[파이낸셜뉴스] 한의학적으로 바라본 '오징어게임2’에 등장한 게임을 하면 실제 건강에는 어떨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작에 이어 또다시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2 공개 직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제82회 골든글로브 TV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 또한 입증받았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서도 공기놀이는 물론, 전작의 다양한 놀이가 등장하며, 관련 게임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최후의 1인이 가려질 때까지 게임이 치열하게 진행돼, 각 게임별 건강 위협 요소들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해당 콘텐츠 속 등장하는 상황과 게임들이 실제 신체적, 정신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과 9일 알아본다. 세계인의 놀이가 된 ‘공기놀이’, 손목 건강에 괜찮을까?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는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비석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새롭게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공기놀이는 유난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SNS에서는 ‘공기 챌린지(Gonggi challenge)’가 확산돼 국적 불문의 도전이 이어지고, 3D프린터로 직접 공기를 제작해 즐기는 이들도 나타났다. 그러나 간단해 보이는 공기놀이도 무리하게 연습할 경우, 손목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바닥에 흩뿌린 공기를 빠르게 집어 올리고 위로 던지는 동작은 손목 회전 빈도를 높여 손목이 '삐끗'하는 염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공기놀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나 젊은 세대가 처음부터 속도를 올리고자 무리한 연습을 강행한다면 손목염좌 위험은 커지기 마련이다. 손목염좌는 손목 인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때 주로 발생하며, 붓기와 통증이 동반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치유 되는 편이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특히 약침 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침의 물리적 효과와 한약의 약리적 효과를 결합해 염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 논문에 따르면, 약침은 염증 유발 산화 스트레스를 최대 8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딱지치기’, 힘보단 기술…힘만 믿다간 팔꿈치 다친다 ‘딱지치기’는 시즌1에서 처음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은 한국의 전통놀이다. 극 중 주인공이 사람 없는 지하철 역사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장면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2에서도 생존을 건 중요한 게임으로 또다시 등장해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딱지를 강하게 넘기기 위해 팔을 과도하게 휘두르는 동작은 팔꿈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딱지치기 동작은 테니스 스매시와 유사한 움직임으로,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나 파열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를 사용할 때 찌릿한 통증과 함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만약 테니스 엘보를 겪게 된다면, 한의학 치료를 통해 호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 등을 통해 외측상과염을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손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운동기능 회복을 돕는 수기요법이다. 아울러 외관(外關), 곡지(曲池), 수삼리(手三里) 등의 주요 혈자리에 진행되는 침 치료는 과긴장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얼음!” 소리에 급정지, 무릎 부상 위험 오징어게임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맨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게임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다. 특히 눈에 동작감지 센서를 장착한 술래 로봇 ‘영희’도 재등장해 기존 오징어게임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출발과 정지가 반복되는 이 게임은 무릎 관절과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2023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된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이 해당 게임을 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특히 급정지, 급회전 등의 동작은 슬개골인대와 전·후방 십자인대 등 주요 무릎 인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해 주지만, 과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무릎 통증, 관절 불안정성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다. 무릎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그중 허벅지 안쪽 내전근 중 가장 큰 근육인 대내전근을 늘려준다면 고관절과 슬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대내전근 스트레칭’은 우선 앉은 자세에서 시작한다. 방법은 양 발바닥 전체를 맞닿게 모으고 양손으로 잡아 척추를 바로 세운다. 이후 숨을 내쉬며 양쪽 무릎을 천천히 바닥으로 내린다. 약 15초간 해당 자세를 유지한 후 숨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총 3회 반복하면 된다. 극한의 상황, 스트레스↑...한의학에서 바라본 ‘스트레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은 각 게임에서 탈락할 경우, 목숨을 잃는 극한 상황에 놓인다. 단순한 게임일지라도 식은땀이 날 정도의 긴장감과 반전이 연출되는데, 이는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스트레스는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 불린다. 한의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의 기혈순환이 저하돼 화가 쌓이는 ‘울화병’은 물론, 근육이 경직돼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찬 기운을 위로, 뜨거운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한의학적 원리인 ‘수승화강(水乘火降)’의 불균형을 유발해 두통, 이명,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의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한약 처방을 통해 관리에 나선다. 대표적인 한약으로는 ‘우황청심원’이 있다. 우황청심원은 긴장과 불안을 낮추는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공진단에 육미지황탕 처방을 가미한 ‘육공단’ 역시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혈액 순환을 돕는 침치료를 병행하면 긴장 완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어릴 적 즐기던 한국 놀이가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며 경험하는 현상이 매우 흥미롭다”며 “극 중 등장한 게임들을 실제로 즐길 때, 앞서 언급한 건강 조언들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9 09:22:3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속 배우 강하늘이 공기놀이를 하는 장면은 대역배우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0월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의 달인으로 출연한 박종남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넷플릭스 데뷔(했다)”라며 ‘오징어게임2′에 대역으로 출연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박씨는 "2023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라며 "전화를 걸어온 이는 생활의 달인 PD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면서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놀이하는 손 장면이 필요하다'라고 출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하는 게 뭘까 싶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더 지니어스'에 공기 게임 예시로 나오는 줄 알았다"며 "마침 결혼식 전날 휴가를 냈던 터라 연락을 받은 다음 날 촬영을 위해 대전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박씨는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서약서들을 썼다"며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갔는데 앞에 (배우)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이랑 감독님, 연락을 준 연출 감독님 등과 밥을 같이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애 이런 유명한 배우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 '결혼이 내일인데 와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되었느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며 "유명 배우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줬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긴 것은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박씨는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들과 이인삼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며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촬영 전후로 강하늘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었다"며 "공기하는 법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제기도 차고, 촬영 끝나고 아내에게 주라며 성심당 부추빵도 준 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박씨는 "1년간 비밀로 했다"며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한편, 강하늘은 극 중 해병대 출신 강대호역을 맡았으며, 강대호는 공기놀이에 도전해 한 번에 성공한다. '오징어게임2' 속 참가자 강대호(배우 강하늘)가 공기놀이하는 장면은 틱톡에서만 1680만회 넘게 조회됐다. 공기놀이가 유행으로 퍼지자 수년 전 유튜버들이 한국의 전통 게임이라며 공기놀이의 규칙을 소개하는 영상도 역주행하고 있다. 공기놀이 열풍에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공기를 사고 싶다", "공기 어디서 주문할 수 있냐", "아마존에서 8달러 하는 공기를 샀다", "공기 판매량이 늘 것 같다"는 외국인 누리꾼들의 의견이 담긴 글이 다수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2 05:44:31[파이낸셜뉴스] '공기놀이 손대역'으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 한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촬영 후기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2'가 26일 전세계 최초 공개된 가운데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섭외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제목을 밝힐 순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하는 손장면이 필요하다며 대전으로 내려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대전으로 내려갔고, 엄청난 보안서약서를 쓰고 촬영장에 들어갔다. '오징어 게임2'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스튜디오 큐브’에서 세트 촬영을 했다. 그는 촬영에 앞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 배우 이병헌, 이정재, 강하늘 그리고 황동혁 감독 등과 한상에서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혼이 내일인데 (촬영하러) 와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됐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 (그렇게) 유명 배우들이 결혼을 축하해줬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촬영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단다. “(공기놀이)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 거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들과 2인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촬영 전후로 강하늘 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다”고 전했다. 이어 강하늘의 요청으로 공기하는 법을 알려주고 제기차기도 함께 했다는 그는 촬영 후 "아내 선물로 성심당 부추빵을 받았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강하늘은 해병대 출신 넉살 좋은 청년으로 출연한다. 극중 이병헌, 이정재 등과 한팀을 이뤄 게임을 한다. 5인6각 게임에서 그는 누나들 덕에 공기놀이를 잘한다며 공기놀이에 도전, 단숨에 성공해 팀원들의 환호를 받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7 17:01:05[파이낸셜뉴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양 갈래머리 '소녀 로봇' 영희가 돌아왔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3년 만인 26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시즌 2 공개에 앞서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미국 등 11개국에서 팬 이벤트를 열었다. 내년 상반기 시즌3 공개를 앞두고 7부작으로 완성된 시즌2는 전편 우승자 456번 성기훈(이정재)이 우연히 모객 중인 딱지남(공유)을 보고 다시금 분노, 복수를 다짐하면서 시작된다. 죽음의 게임을 멈추려는 기훈과 기훈을 무너뜨리려는 프런트맨(이병헌)의 대결이 핵심 갈등이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의 게임도 새롭게 펼쳐진다. 공개된 딱지남 과거..희생적 K엄마 감동 시즌1에서 등장한 인물은 성기훈을 비롯해 프런트맨, 형사 준호(위하준), 기훈 친구 정배(이서환), 딱지남(공유) 정도다. 시즌2에는 새로운 인물이 대거 출연하나 시즌1과 같은 세계관과 게임의 룰을 갖고 있어 다른 듯 친숙하다. 세트와 시그니처 음악 역시 살짝 변형·편곡해 시즌1의 색깔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시즌1만큼 충격적이진 않지만 치열한 고민 끝에 직조된 이야기는 다른 재미로 시리즈의 완성도를 잇는다. 새로운 게임은 비석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게임이 등장한다. 딱지남의 과거도 다뤄지면서 '멜로 장인' 공유의 폭주가 눈에 띈다. 또 깐부 할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 참가한 1번의 연기도 볼 만하다. 하지만 성기훈은 그의 정체를 모르지만 시청자는 알기 때문에 반전의 재미는 다소 떨어진다. 가장 큰 변화는 기훈의 성격이다. 다소 철없고 순박했던 기훈은 얼굴에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맹목적 목적에 사로잡힌 그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도덕적 딜레마도 저지른다. 시즌2에는 2030대 청춘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시즌1의 글로벌 흥행 덕분이기도 하지만, 지난 3년간 코인과 인터넷 도박 등으로 큰돈을 잃고 빚을 진 2030대가 늘어난 사회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참가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기에 연루된 코인 투자 유튜버(임시완)와 그의 옛 여자친구(조유리), 성전환 수술비가 필요한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박성훈), 북한에 딸을 두고 온 탈북민(박규영), 은퇴한 래퍼(최승현·탑), 넉살 좋은 해병대 출신 청년(강하늘)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노름빚을 진 아들(양동근)과 아들의 빚을 갚으려고 게임에 나선 엄마(강애심), 딸의 병원비를 벌려는 아빠(이진욱) 등이 합류했다. 마약 은퇴·논란의 탑이 극중 마약중독자 역할을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황감독은 캐스팅 논란에 "본인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공개 후 여론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더 글로리'의 박성훈은 여장한 곱상한 외모와 달리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이중 매력을 뽐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못난 아들을 한없이 품는 엄마 역의 강애심이다. 오지랖 넓고 정 많은 K엄마로 감동을 준다. 이외에도 이병헌과 이정재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다. "사회상 담은 OX 투표" 재미보다 의미담아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면 모두가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에 응원하게 된다는 점에서 경쟁보다 함께의 가치를 되새기는 '오징어 게임'의 미덕은 여전하다. 다만 시즌1에 비해 스타성 높은 배우진 덕에 게임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예측돼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극중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는 점은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시즌2의 중요한 연출 요소 중 하나가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게임의 계속 여부를 묻는 OX 투표다. 이 투표는 다음에 무슨 게임이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드라마를 쭉 보게 한 시즌1의 장점을 약화시킨다. 대신에 서로 편을 가르고 그 안에서 반목하는 오늘날의 사회상을 보여준다. 더 많은 사람이 죽을수록 상금이 늘어나는데, 이를 반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자본주의사회의 병폐를 꼬집는다. 특히 참가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게임을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 없는 운명공동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황감독은 "전 세계에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 격변을 게임 속 세상과 연결해 볼 수 있다"며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다.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16억5045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는데, 연 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18만8000년에 달한다. 약 95%가 해외에서 봤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부상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시는 시즌1이 공개된 날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했다. 시즌1은 또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2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6 12:34:29포미닛 (사진=해당영상 캡처) 포미닛이 시상식 대기실에서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걸그룹 포미닛은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2014 포미닛 시상식 비하인드2(부제:공기놀이)’영상에서 전편 ‘포미닛먹방’에 이어 깜찍한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로 상반기 가요계의 괄목할만한 성과를보인 포미닛 멤버들이 각 부문을 수상한 연초의 각종 시상식 대기실에서 이루어진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구성, 무대 위 카리스마와 화려한 퍼포먼스와는 달리,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소녀들의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공기놀이’를 둘러싼 포미닛 멤버들의 대기실 모습이 그려져 흥미 진진한 대결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영상에는 전지윤이 공기를 꺼내면서 본격적인 ‘공기놀이 특집’이 진행, 멤버들을 한 명씩 불러모으자 다른 멤버들도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며 금새 공기놀이에 관심을 보였고 이내 팀을 나누어 공기놀이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고자 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권소현은 통화를 하면서도 공기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어렸을 적 공기놀이를 접해보지 못했던 현아는 공기를 다루는 것이 서툴러 다른 멤버들의 익숙한 실력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결국 대기실 한 편에서 따로 연습을 하기 시작한 현아는 멤버들의 공기를 다루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며 내심 부러워했다. 이어 허가윤은 특유의 시크함으로 공기를 하며, 남지현 역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흥미로운 공기 대결을 이어가는 등 바쁜 시상식 대기실에서 한껏 여유있는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는 소녀들의 놀이가 공개돼 재미를 더했다. 한편 포미닛은 ‘가온차트 어워드’에서 미니 4집 음반 ‘Name is 4minute‘의 타이틀곡인 ‘이름이 뭐예요?’로 음원 부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포미닛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27 17:10:53신화와 샤이니가 공기놀이에 빠져 동심으로 돌아가 한판 승부를 펼쳤다. 오는 9일 방송되는 JTBC ‘신화방송’에서는 샤이니와 각종 대결을 통해 상대팀 멤버 한명을 빼앗아 오는 ‘게스트채널’ 신화 & 샤이니 2탄이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두 팀은 공기놀이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공기 대결은 각 팀 멤버들이 릴레이로 공기를 해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이기는 경기로 두 팀은 쉬는 시간에도 맹렬히 연습을 하는 등 여자들 못지않은 박빙의 공기 대결이 오갔다. 샤이니의 종현은 “누나에게 공기를 배웠다”고 고백하며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는 등 공기놀이에서 의외의 실력파들이 속출했다. 또한 동네마다 조금씩 다른 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하는 등 경기가 점점 과열되자 심판마저 “재미로 하는 공기놀이인데...” 라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 대결에서 패했을 경우 딱밤 벌칙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딱밤으로 호두를 깨는 저력을 보인 온유를 팀에 데려오기 위해 그 어느 경기보다 긴장감이 더했다고. 한편 신화와 샤이니 11명의 남자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공기대결 현장은 9일 밤 10시 5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신동엽 공식사과, 원빈에 “잘생긴 얼굴 보여달란 의미” ▶ ‘선녀가 필요해’ OST, 탑밴드 장미여관 참여 ‘관심폭주’ ▶ 런닝맨 좀비 특집, 학생들 사이 좀비 가득 ‘충격+공포’ ▶ ‘빅’ 장희진, 의사가운에 감춰진 반전뒤태! 파격패션 ‘눈길’ ▶ ‘인남’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지현우-유인나 키스로 해피엔딩
2012-06-09 22:02:18<63> 포르투갈 리스본~호카곶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 포르투갈로 간다. 수도 리스본에 도착하니 언덕이 많고 차가 다니는 좁은 도로에 트램이 함께 다니고 있어 꽤나 복잡해보였다. 해외에 나오면 한국에서 쉽게 먹던 음식들이 너무 귀하다. 한국음식이 한류를 통해 많이 퍼졌다고들 하나 두부, 콩나물, 어묵, 떡 등 외국에서는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 아니면 구하기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큰 도시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국 음식점과 식료품점을 찾아 방문하곤 했다. 리스본에도 한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가워 찾아갔는데 가보니 주차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 위치해있어 난감했다. 다행히 뒤에 차가 없어서 잠시 세우고 식당에 들어가 물어보니 현지인 종업원이 까브리에 함께 타고 조금 떨어진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어 너무 감사했다. 식당 내-외부의 인테리어가 완전 한국에 있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너무도 한국적이다. 명조체로 유리창에 써놓은 '소주포차'와 벽 여기저기에 붙은 60~70년대 그림과 포스터들. 90년대 대학근처 술집이면 벽에 가득하던 낙서며 스피커에서 나오는 블랙핑크, 엑소 등 한국 아이돌의 노래들까지. 여기가 리스본인 걸 잠시 잊고 익숙한 편안함에 젖어들었다. 쌀밥과 함께 나온 순두부찌개와 두부김치는 한국서 먹는 맛과 다를 바 없이 매우 훌륭했다. 식사를 마치고 번잡한 도시를 빠르게 벗어났다. 리스본에서 40분 거리의 호카곶으로 가는 길. 바다를 끼고 해안 도로를 달리는 마음이 마냥 편하고 좋다. 무심코 탄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하고 중얼거리자 탄도 "나만 그런게 아니구만"이라고 대답한다. 모로코에서의 시간들이 많이 힘들었던 것일까? 포르투갈에서 맞아줄 사람도 하나 없는데 이상하게도 분위기랄까 그 공기가, 왜인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서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였다. 해가 떨어진 후에 유라시아 서쪽끝인 호카곶에 닿았다. 해가 막 잠긴 바다위의 하늘에는 여전히 붉은 기운이 밝게 남아있었다. 호카곶에는 주차장이 잘 되어있다. 모로코와 스페인 남부의 더위에 많이 지쳤는지 호카곶에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한기가 들 정도였지만 오히려 반가왔다. 등대도 있고 꼭대기에 십자가가 있는 탑도 우뚝 서있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청년 서너명은 해를 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유럽일주라도 한걸까. 우리도 동쪽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카곶까지 왔다는 사실을 만끽하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뭉클했다. 이날 호카곶의 넓고 시설좋은 주차장에서 시원하게 밤을 보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차가 조금씩 흔들릴 정도였지만 덥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며 잘 잤다. 다음날 대서양을 왼쪽에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해변을 만났다. 혹시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싶어 들렀는데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파도도 높고 모래사장에 띄엄띄엄 있는 현지사람들도 바람막이를 세우고 일광욕을 할 뿐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에이, 바람이 너무 불어서 튜브놀이는 안될 것 같아 조금 실망했다. 파도를 보니 서핑하기엔 좋아보인다. 해본적은 없지만.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서 그 뒤로도 몇군데 해변을 찾아가보았지만 물에 들어가기는 힘들것 같았다. 해지기 전 바다가 잘 보이고 너무 붐비거나 외지지 않은 괜찮은 해변 주차장을 찾게되어 시간이 약간 일렀지만 더 가지 않고 이곳에서 한가롭게 쉬다가 밤을 보내기로 했다. 어제 호카곶에서 못 본 일몰도 여유 있게 구경하고 편안히 잘 쉬었다. 일찍 일어나 북쪽의 포르투(Porto)라는 도시로 간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으로 포르투갈 국명의 근원이라고 한다. 대항해시대를 시작한 해상강국이었던 나라의 이름으로 썩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 포르투는 인구 21만명으로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이다. 포르투갈의 인구가 1000만이 조금 넘는데 21만정도면 별로 큰 도시로 느껴지지 않는다. 시내로 들어오니 관광도시답게 길에 다니는 관광객들도 많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이 보인다. 옛건물들이 매우 장식적이고 아름다왔는데 특히 벽면을 타일로 마감한 건물들이 신기했다. 유럽의 화려한 조각장식과 파란 그림의 타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포르투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구한 숙소는 1박에 거의 10만원 정도였는데 가보니 여행에서 묵은 숙소 중 손꼽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내맘속 별다섯개 숙소로 주방은 깨끗하게 정리돼 있고 모든 식기가 갖추어져 있으며 냉장고 등 시설도 무척 좋았다. 주방 옆 다이닝룸은 근사한 식탁과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손님도 많지 않아 우리끼리 편안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매일 캡슐커피를 서비스로 주셨고 방은 좋은 냄새가 나는 깨끗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눕기만해도 잠이 솔솔오는 매트리스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밤에는 쥐죽은 듯 조용해서 편히 쉬기에 매우 좋았다. 숙소가 너무 좋아서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보내며 푹 쉬었다. 게다가 뒷마당에는 까브리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단지 까브리의 크기에 비해 진입로가 매우 좁아서 들어오고 나갈때 심장이 쫄깃하도록 아슬아슬했는데 탄의 멋진 운전실력이 발휘되어 문제없이 잘 통과했다.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와 따뜻한 작별인사를 하고 포르투를 떠났다. 포르투갈은 정말 좋았고 이 나라에 있는 내내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포르투갈 다음의 목적지는 이탈리아의 벨루노로 정했다. 7월에 네덜란드에서 까브리를 선적하기로 한 것이 취소되어 8월에 독일의 다른 선박에 싣기로 최종 결정하고 그때까지 예정에 없던 시간이 생겨 이탈리아 벨루노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벨루노의 스테파노는 7년 전 이탈리아를 한달동안 일주한 여행에서 만난 친구이다. 그때 그는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우리와 함께 알프스를 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고 자신의 집을 내주어 우리가 일주일 가까이를 편히 지내도록 배려해주었고 그의 부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어울리며 함께 식사를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스테파노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의 또다른 가족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시간이 괜찮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열심히 이탈리아를 향해 달려갔다. 포르투에서 벨루노까지는 차로 4일 거리(2500km)이고 가는 길에 7년전 눈이 쌓여 출입이 통제되어 못갔던 스텔비오 패스를 들를 예정이다. 스페인 북부의 고속도로를 지나 프랑스의 지방도로를 통과하면 알프스 산맥너머 이탈리아가 나온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도로가 잘 되어있고 풍경도 아름다워 드라이브가 즐거웠다. 프랑스를 다시 지나게 되어 빵집을 찾았다. 프랑스의 바게트는 정말 영혼의 식량이다. 한국의 빵처럼 달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리 맛있을까. 갓 구어져나온 따끈한 바게트를 둘이 정신없이 뜯다보면 금새 사라지고 없다.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다. 하루는 장을 보러 마트에 들렀다가 망고를 발견하고 가격이 좋아서 몇개 사왔다. 탄이 나를 위해 망고를 깎아준다. 자기는 안먹고 자꾸 내 입에만 넣어준다. 내가 "나만 주지 말고 자기도 하나 먹어봐, 진짜 맛있어"하자 "내가 먼저 먹었지. 원래 요리하는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거야"라고 한다. 내가 강권하며 "자기가 먹어~~!"하자 사양하다가 결국 한입 베어물었는데 "맛있지?, 맛있지??" 하고 묻자 머리를 갸우뚱 하며 "나는 망고 별로 안 좋아해"라며 맛없는 척을 한다. 탄은 원래 식탐이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맛있는 것을 나에게 양보하며 더 먹게하려고 하는 것을 볼때마다 이 사람이 정말 나를 많이 사랑하나보다 하고 느끼게 된다. 참 감사하다. 그렇게 알콩달콩 이탈리아를 향해 달려갔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vqHPMWY6QEs?si=7NjyAeaerlwCpMH4>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10:30:33[파이낸셜뉴스] 미국 캔자스주 작은 마을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검은 고리'가 포착됐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캔자스주 보너 스프링스 주민 프랭키 캠렌은 오토바이로 이동 중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고리를 발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무언가 폭발한 것 같은 검은 연기가 링의 모습을 한 채 하늘에 떠 있다. 짙은 검은색이었던 고리는 영상을 찍는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옅어지더니 점차 사라졌다. 캠렌은 “아무런 앱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며 "작고 검은 무언가가 중앙에 떨어진 것 같다. 이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려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50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현상은 처음 목격했다”며 "박격포 발사로 인한 현상으로 의심했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동안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 보자마자 오토바이를 세우고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검토한 기상학자들은 "검은 연기 고리 현상이 대규모 폭발로 형성되는 '버섯구름'의 생성 원리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버섯구름은 폭발로 발생한 고온의 공기가 주변보다 가벼워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변 공기를 회전시켜 연기를 도넛 형태의 고리 모양으로 가두는 현상이다. 한편, 이와 유사한 검은 고리는 지난 3월 시애틀에서도 발견됐지만 국립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기상 현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23년 3월 2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하늘에서도 알 수 없는 검은 고리가 발견됐다. 앞선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촬영된 비슷한 형태의 연기는 불꽃놀이 실험과 관련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파키스탄에서도 목격됐는데, 이는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0 09:26:20[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어린이 초청 행사를 비롯해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이어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최근 서울 광진구 선양유치원과 은평구 성아유치원을 찾아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7개 유치원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2일간 총 80명 아이들이 참여해 공기정화 식물로 액자를 만드는 '아트 클레이'를 비롯해 '미세먼지 제로 인형극', '맑은송 율동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율동,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 중요성을 전달했다. 교원그룹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다문화 아동 한국어 교실', '방과 후 인성극장' 등 아이들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이 자연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환경 보호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서울 은평구와 함께 지역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동화책을 낭독하고 이를 녹음하는 방식으로 발달지연과 다문화 등 한글 습득이 느리거나 시각장애로 한글을 읽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언어·정서 발달 지원을 위해 진행했다. 삼표그룹 임직원 10명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후 맡은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임직원 각자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총 6권 동화책을 녹음한 뒤 은평구국립도서관에 전달했다. 휴롬은 어린이를 위한 채소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휴롬은 초록우산과 함께 이달부터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예술학교 안에 채소놀이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휴롬은 레인보우예술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대안교과 수업으로 텃밭 자연체험놀이와 영양 교육, 건강주스 착즙, 요리교실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휴롬은 채소·과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휴롬은 지난해 서울 저층주거지마을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체험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휴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등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02 10:03:47[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이 지난 21일과 28일 서울 광진구 선양유치원과 은평구 성아유치원에서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7개 유치원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2일간 총 80명 아이들이 참여해 공기정화 식물로 액자를 만드는 '아트 클레이'를 비롯해 '미세먼지 제로 인형극', '맑은송 율동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율동,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 중요성을 전달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이 자연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환경 보호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 외에도 '다문화 아동 한국어 교실', '방과후 인성극장' 등 아동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25년째 이어오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9 09: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