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시철도 차량의 실내공기가 세균 오염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1∼12월 두 차례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 중의 총부유세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등의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인 800CFU/㎥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1호선은 평균 378CFU/㎥, 2호선은 평균 282CFU/㎥, 3호선은 평균 298CFU/㎥, 4호선은 평균 164CFU/㎥로 조사됐다. 또 우려했던 차량의 승객 혼잡도와 부유세균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차량마다 설치된 실내공기질 정화 장치 효과 등으로 기침 비말 등 세균 오염요인이 효과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연구원은 별도로 실시한 실험실 모의 테스트에서도 기침 상태에서는 총부유세균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마스크(KF94)를 착용하면 총부유세균 증가가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병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호흡기 전염병은 환자의 기침 등의 비말에 의한 전염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더라도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의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청소와 소독 등으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2-27 10:00:2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내 공기중으로 퍼져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하지만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고민이다. 이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브라운대학교는 공중보건대학과 공과대학, 사일런트 스프링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달라붙는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간단한 DIY 공기정화 장치 '코르시-로젠탈 박스'를 개발했다. 이 공기정화 박스는 최대 60%의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터와 환기팬으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美 브라운大, DIY 공기정화 '코르시-로젠탈 박스' 개발 3일 미국화학학회 환경화학분과 대표 학술지인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코르시-로젠탈 박스는 상단에 환기팬을, 옆쪽 4개면에 공기청정필터(MERV-13 필터), 바닥에 골판지를 이용한 뒤 덕트 테이프로 붙여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브라운대 역학과 조셉 브라운 부교수는 "이 공기정화 박스는 약간의 소음이 있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하면 개당 약 100달러로 조립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화 박스 실험을 초기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목적을 두고 진행했었다. 연구진은 이 정화장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뿐만아니라 실내 공기 오염 물질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공기정화 박스가 공기중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브라운대학 건물 실내 17곳에 설치해 2~3개월간 사용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개당 100달러로 조립 가능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실내 공간의 과불화화합물(PFAS)과 프탈레이트 등 여러 실내 공기 오염 물질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세제, 섬유, 전선 절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되는 합성 화학물질의 일종인 PFAS는 40~60% 감소했고, 건축 자재와 개인 용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프탈레이트는 30~60% 줄었다. 즉, 이 공기정화 박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입자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PFAS와 프탈레이트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천식과 백신 효과 감소, 저체중 신생아, 어린이의 뇌 발달 변화, 신진대사 변화 및 일부 암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브라운 교수는 "PFAS가 어린이에게는 백신 효과 감소와 관련 있으며, 성인에게는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쉽게 걸리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 화학물질 전문가인 사일런트 스프링 연구소 로빈 도드슨 박사는 "코르시-로젠탈 박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한 가지는 PFAS와 프탈레이트 수치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 정화 박스는 재료를 쉽게 구하고, 만들기 쉬우며, 상대적으로 저렴해 현재 전국 대학과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02 13:33:53[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외교부는 오는 7일 제3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전 세계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 지정됐다. 정부 기념식은 7일 오후 2시부터 환경부 뉴스룸과 유엔환경계획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방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사전녹화했다. 올해 주제는 '우리가 공유하는 공기(The Air We Share)'다. 인류 공공재인 공기의 소중함과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담았다.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환경 개선 유공자 총 5명에게 정부 포상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임기상 자동차 시민연합 대표, 빈준수 충청남도 푸른하늘기획과 과장, (사)한국대기환경학회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유득남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차장, 임윤성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걷기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가상현실 공간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 행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청정대기 국제포럼'(경기도), '친환경 출근하는 날'(충북도) 등 전국 지자체도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연다. 외교부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푸른 하늘의 날 기념 '제2회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 학술회를 개최한다. 유엔 본부 등 유엔기구에서도 7일부터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보다 푸르고 건강한 하늘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푸른 하늘의 날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향한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기오염은 기후변화를 가속화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 모두가 함께 공동의 책임의식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06 13:31:38코로나19로 인해 주거 패러다임이 변하고, 건강, 방역 등은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러한 트렌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맞이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연장선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주거단지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경남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더샵 거제디클리브’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내 집 안까지 이어지는 클린케어시스템을 접목한다. 먼저 입주민은 단지 곳곳에 설치된 ‘공기측정 LED신호등’를 볼 수 있다. 대기정보 측정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대기질 알림 신호등이다. 미리 대비하기 편리하도록 입주민의 스마트폰으로도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아파트 건물로 가는 중간에는 ‘쿨미스트 산책로’를 지나게 된다. 미스트가 분사되어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가라앉아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온도를 조절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을 거닐 수 있다. 아파트 공동현관에 도달하면 ‘안면인식 로비폰’이 작동한다. 지문 등 기존 접촉식이 아닌 비접촉식으로 비대면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적합한 위생적인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안면인식 인증 후 로비를 통과하면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되며, 사전 인증된 입주민의 목적층까지 자동으로 인식한다. 입주민은 버튼 하나 누르지 않고 거주층에 도달하게 된다. 더불어 모든 입주민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에는 살균 시스템을 적용한다. ‘엘리베이터 UV-C살균조명’은 탑승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대기모드에서 살균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99% 차단한다. 단지 내에서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꼭 지나가는 엘리베이터가 실시간으로 살균되어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샵 거제디클리브의 특화 상품인 ‘클린 현관 패키지′의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다시 한번 외부 미세먼지 등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3연동 중문으로 인해 외부공기를 차단한다. 실내에서는 더샵의 클린에어시스템 작동이 이뤄진다. 최고 성능의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으로 오염된 공기를 4단계로 정화시키며 살균기능도 더해졌다. 초미세먼지까지 제거된 공기는 각 방의 급기구를 통해 공급되며 오염된 공기는 배기구를 통해 집 밖으로 배출된다. 또한 에어 모니터를 통해 7가지 실내환경 정보를 확인 가능하고, 4단계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운전한다. 무엇보다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인 덕트는 항균 기능의 황토성분이 포함되어 내부 세균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본드를 사용하지 않는 결합 방식으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방출 또한 차단했다. 한편, 더샵 거제디클리브의 견본주택은 사업부지 인근인 상동동에 마련된다.
2021-05-18 16:38:27다이슨이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이로 인해 우리가 이동하는 루트의 공기 질 변화를 파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14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각국 참가자들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공기 질 측정 배낭을 착용하고 매일 이동하는 루트의 공기 오염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수집한다. 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 그레이터 런던 당국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것으로,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및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하며 정확도가 뛰어난 동시에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델리, 밀라노를 포함한 14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각 도시별 참가자들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기간과 조치가 끝난 기간 총 두 차례에 걸쳐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며 일정한 시간과 장소의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다이슨은 이 배낭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각 도시에서 발표하는 공기 질 데이터를 서울을 포함한 주요 11개 도시에서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통해 측정한 실내 공기 질 데이터와 비교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실내외 공기 질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다른 도시들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동제한 기간이 없었던 서울에서는 일상적인 공기 질을 파악하기 위해 30대 중반 직장인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길의 공기질 외에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의 공기질도 배낭을 통해 측정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6월 중순에 2주간 공기 질을 측정한 뒤 8월 중 2차 측정을 진행해 두 시기에 측정한 실내외 데이터를 비교할 예정이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부사장인 알렉스 녹스는 “일부 도시에서는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공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알려졌으나, 다이슨이 전 세계 주요 11개 도시에서 공기청정기를 통해 측정한 초기 데이터를 분석하면 오히려 같은 기간 동안 실내 이산화질소(N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미량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동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각 도시의 공기 질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자 더 나아가 실내외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더욱 심도 깊은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15 11:22:11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이 시작된 가운데 대기오염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인구 10만명당 40명이 사망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은 140명, 인도는 141명이 대기오염으로 목숨을 잃었고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아래인 35명으로 집계됐다. OECD 차원에서 대기오염 사망자 수를 집계·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ECD는 이런 내용의 '2019 한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 2019)'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OECD는 회원국의 건강상태,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의 질, 보건의료 자원 등 지표를 국가별로 비교해 2년마다 보고서 형태로 발표한다. 11일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관계자는 "건강위험 요인 중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집계된 것은 최초"라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OECD 회원국 보건 수준의 국가별 비교와 각국의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16~2017년 OECD 회원국 36개국을 포함한 44개국의 보건 상태를 담았다. 대기오염은 2016년이 기준이다. 보고서를 보면 OECD 회원국 인구 10만명당 평균 40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이 140명으로 기록됐다. 라트비아 98명, 러시아 86명, 헝가리 83명 등도 대기오염으로 목숨을 잃은 수가 많았다. 중국과 인도는 올해도 여전히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전날 중국 중앙기상대와 신문망에 따르면 수도권인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허난 등 46개 지역에 공기오염 경보가 발령됐고 공기질지수는 AQI 201~300단계까지 올라갔다. 이는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뜻한다. 한국은 OECD 평균보다 5명이 적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대로 국가별 순위를 매기면 한국은 21위다. 일본은 43명(18위), 콜롬비아 34명(24위), 브라질 31명(27위), 프랑스 25명(33위), 미국은 24명(34위) 등이다. 한국은 역시 같은 날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데다 중국발 남서풍을 타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청정한 국가는 14명인 뉴질랜드다. 캐나다(15명), 오스트레일리아·아이슬란드(각 17명), 스웨덴(18명)도 대기오염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를 토대로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연료, 야외 공기, 산업배출 오염 결과, 자동차 대기오염물질의 혼합물 등 오염물질의 연간 평균 농도와 질병의 총 부담비율을 분석해 작성했다. 다만 OECD는 보고서에서 "WHO 자료를 기반으로 한 국가의 데이터와는 다를 수 있는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OECD는 기후변화로 초래되는 혹서와 혹한 피해도 집계했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수치다. 기후변화는 주로 혹서보다는 혹한 피해를 크게 입혔다. 18년 동안 OECD 회원국 10만명당 평균 211명이 사망했고, 한국은 95명(10위)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리투아니아(1708명), 라트비아(1536명), 에스토니아(1480명), 헝가리(422명) 등에서 기후변화 피해가 뚜렷했다. 15세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뜻하는 흡연율은 2007년 23%에서 2017년 18%로 5%포인트 OECD 평균이 줄었다. 한국은 17.5%로 기록됐다. OECD는 "담뱃세 인상, 담배 포장의 경고문구 등 다양한 금연정책의 효과"라고 풀이했다. 알코올 소비량, 과체중 비율은 OECD 평균에 조금 못 미쳤다. 자살률은 한국이 부동의 1위였다. 한국은 2005년 이후 13년 동안 1위를 차지하다가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하면서 2017년 2위로 내려앉았으나 최근 다시 1위의 불명예를 가져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9-12-11 17:42:16환경부는 국민들이 실내공기를 관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실내공기 제대로 알기 대국민 포럼'을 개최한다. 5일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 남대문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포럼은 국민들이 실내공기를 관리할 때 도움이될 수 있도록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줄이는 법,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행동 수칙 등을 알려준다. 이날 처음으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을 배출하는 오염원의 종류와 특성, 저감방법 등을 다룬다. 9월과 11월에 열리는 포럼에서는 환기방법,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위한 청소법, 운전 중 차내 미세먼지 관리법 등을 논의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7-04 11:05:52더러운 공기를 마시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을 크게 높아져 장기간 노출시에는 각종 성인병 위험은 물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단대 칸하이둥 교수 연구팀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대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직경 2.5 밀리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오염된 공기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코르티손,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과 아미노산, 지방산, 그리고 지질 농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혈압이 높아지고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떨어졌는데, 이로 인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미세입자에 의해 유발되는 체내 스트레스 반응이 이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순환기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8-16 10:13:11코웨이는 '나를 위한 케어와 안심이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23종의 혁신적인 제품과 IoCare 기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공개한다.먼저 정수기에 대한민국 워터맵과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안심케어를 강화한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482L)'를 선보인다.'2017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우리 집 지역의 수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필터시스템을 제안해주며 고객이 직접 필터 기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TDS(총용존 고형물질) 제거율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코웨이는 '로봇 공기청정기'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집 안에서도 공간별로 공기질 오염 상태가 제각기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 알아서 쾌적하게 케어해준다. 이외에 사용자의 체형·체압, 수면패턴 분석 결과에 맞춰 맞춤 케어 및 잠자리 습관을 교정해주는 '코웨이 에어 매트리스'도 공개한다. 이보미 기자
2017-01-05 19:33:30【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에서 5일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스모그로 공기 오염이 '심각' 이상의 수준에 도달한 도시가 71곳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 도시 중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및 주변 도시가 75%(53개 성)를 차지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떠나려는 '스모그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중국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에 발령된 공기오염 적색경보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기준 공기 오염 정도가 심각 이상인 도시가 71곳, 8곳은 최고수준, 24곳은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인공위성 원격 탐지결과 16일 중국 중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스모그 영향권이 16만 평방미터에서 17일 37만 평방미터, 18일 62만 평방미터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스모그가 2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를 피해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비행기 표가 매진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공기가 깨끗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난성의 싼야, 윈난성의 다리, 푸젠성의 샤먼 등으로 떠나는 비행기 좌석은 요금이 가장 비싼 1등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됐다. 온라인 여행사이트 '취날왕'은 스모그로 둘러싸인 중국 중동부 지역을 피해 서부와 남부지역 등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적색경보 발령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등은 스모그가 장기간 이어지자 '스모그 탈출용' 여행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씨트립은 스모그를 피해 올 겨울 해외로 떠나는 인원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매년 이 같은 유형의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스모그가 심각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주민들이다.이날 현재 베이징은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400 ㎍/㎥을 넘어섰고 허베이성의 스자좡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1000 ㎍/㎥를 넘어서는 살인적인 수치를 기록하면서 징진지 지역이 마치 거대한 가스 돔을 형성하고 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가시거리가 300m로 줄면서 이날 오전 180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고 3일간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톈진 공항도 18~19일 공항이 잠정 폐쇄돼 131편이 운항 취소되고 75편이 연착됐으며 모든 고속도로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산둥성은 4개 고속도로 구간의 100개 톨게이트가 스모그로 문을 닫았고 성도인 지난 공항도 연착륙 사태가 이어졌다. 이번 스모그는 오는 22일부터나 차츰 사라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들어 최악의 스모그로 기록될 전망이다. hjkim@fnnews.com
2016-12-20 17: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