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은 지난해 특허 출원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법은 탑다운 방식으로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것으로 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기 단축을 통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6월 특허청에 공식 등록된 새로운 공법이다. 이 공법이 적용되는 서울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4개월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지난달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열린 건설사 참여 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등 60여개 건설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개발한 신공법으로 최근 건설업 화두로 떠오르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거듭해 건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8-12 18:09:06삼표산업이 자체 개발 특수 콘크리트 입증에 나섰다. 시기별 제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주상복합건물 힐스테이트 DMC역에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 건물 지하층의 바닥 기초를 비롯해 협소한 벽체 구간 등 일반 콘크리트로 쉽게 충전이 불가능한 구조에 블루콘 셀프를 타설한다는게 삼표산업이 강조하는 이번 공사의 핵심이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지는 자기충전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2년여 간의 연구로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로 시멘트와 20㎜ 골재 등 원료들이 점성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강화된 제품이다. 고유동성 특징으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다짐 등으로 현장의 작업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수년간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좋아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의 설명이다. 블루콘 셀프는 이같은 강점으로 인해 지난 2022년 레미콘 업계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자기충전콘크리트 블루콘 셀프가 공기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건설 현장에 맞는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웅 기자
2024-07-22 18:26:47[파이낸셜뉴스] 삼표산업이 자체 개발 특수 콘크리트 입증에 나섰다. 시기별 제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주상복합건물 힐스테이트 DMC역에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 건물 지하층의 바닥 기초를 비롯해 협소한 벽체 구간 등 일반 콘크리트로 쉽게 충전이 불가능한 구조에 블루콘 셀프를 타설한다는게 삼표산업이 강조하는 이번 공사의 핵심이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지는 자기충전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2년여 간의 연구로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로 시멘트와 20㎜ 골재 등 원료들이 점성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강화된 제품이다. 고유동성 특징으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다짐 등으로 현장의 작업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수년간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좋아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의 설명이다. 블루콘 셀프는 이같은 강점으로 인해 지난 2022년 레미콘 업계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자기충전콘크리트 블루콘 셀프가 공기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건설 현장에 맞는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2 09:43:33[파이낸셜뉴스] 하우투가 컬러강판 '탈 가전화'를 선언했다. 가전제품에 주로 적용한 컬러강판을 건축용 실내 내장재로 활용하는 것. 공기단축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내장재 제조회사인 하우투는 건축용 실내 내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컬러스틸룩스을 출시했다. 컬러스틸룩스는 컬러강판 뒷면에 전용 석고보드를 접착, 시공이 간편하고 미려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한 인테리어 마감재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목재, 유리, 시멘트 대신 100% 자국 수급이 가능한 스틸에 주목해 시공이 간편하게 컬러강판을 패널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환경성, 재활용가능, 현장설치 최소화(Pre-Fab), 수급을 용이하게 해 스틸의 4대 약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하우투는 컬러스틸패널 특허를 획득(제 10-2137997 외 3건: 출원 2018년 5월, 등록2020년 7월)했으며, 6년 동안 대기업인 H사에 주방벽체용으로 제조·납품하고 있다. 하우투는 올해부터는 직접 생산·판매 방식으로 유통마진을 줄여 국내에선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으로 확대가 목표이다. 김홍집 하우투 대표는 “화재에 안전하며, 뿐 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제품으로 관공서나 학교 및 병원 등 안전시설에 불연 필수 소재"라며 "보유중인 특허기술력은 건설 현장에서 공기를 단축 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단순 목공 기술자들도 까다로운 스틸 소재를 손쉽게 다룰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우투는 컬러스틸패널을 앞세워 기타 내장재 개발·제조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의 공통점은 간편한 시공과 친환경 적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하우투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내장재 제조·개발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직접 유통방식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마침내 갖추게 되었다. 하우투는 제조기반의 콘테크 제품을 개발·제조 직접유통을 통해 건설업계 패쇄적인 유통방식을 탈피하고자 노력 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2 10:06:59민간개발사업지역의 공공기여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은 토지를 대상으로 국가실증 시범단지로 모듈러 주택을 최초로 적용한 우수한 사례이다. 13층 이상의 모듈러 주택 적용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국가 차원에서 타 지역에 적용가능한 우수한 시범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를 구현해 청년에게 제공하여 공공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모범이다.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미래형 주거형태인 모듈러로 공급하는 우수한 사업이며, 공공기여로 확보된 부지를 활용해 고층 모듈러 주택을 공급한 국가 시범사례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공공주택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민간의 창의력과 자본을 활용했다. 국토교통부의 모듈러 주택공급정책과 부합되며, 안전시공과 공기단축으로 중대재해 대응형 사례로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재난재해가 빈번한 지역이나 단기간 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 해외건설현장 등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국가 R&D 대표 성과를 반영하는 국가실증 시범사업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업이다.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의 성과 및 기대효과는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볼 때 3층 이상 모듈러 건축물을 보유한 세계 6번째 국가로서 위상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또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청년임대 행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데 기여했다. 건설 공사기간 단축이 기존 공기 대비 30~50%를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듈러공법 적용을 통해 철근콘크리트공법(RC) 대비 탄소배출량이 35% 이상 저감된다. 마지막으로 기존 산업생태계의 확대와 건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시공사업 대비 60.2% 건설현장 투입인력 최소화로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우수하게 평가된다. 이범현 성결대 교수
2023-08-24 17:53:29[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제한이 현행 부분제한에서 전면제한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일부 고속도로 구간의 보수공사를 전면통행제한으로 실시한 결과 공사기간이 80%이상 단축돼 예산절감효과가 컸다. 부분통행제한시 두달가량 교통정체가 예상되던 구간도 전면통행제한 방식의 공사로 일주일도 안돼 정상화되는 등 국민들의 불편도 최소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고속도로의 대규모·장기간 유지보수공사의 차량통행 제한 방식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속도로, 유지보수 전면통행제한 전환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에 30년 이상 노후 고속도로 구간은 258㎞로 전체 구간의 6%에 불과하다. 하지만, 2040년에는 3000㎞로 확대돼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노후된 교량과 터널 등 구조물은 24배 증가한 8000개소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노후 구조물의 대규모·장기간 유지보수공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기존에 도로 유지보수공사는 운영 중인 도로를 부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차량의 이동과 함께 소규모 보수를 반복하는 식이다. 이는 작업 시간 부족과 작업 구간 협소로 인해 품질 확보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도 연장되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 통행 제한 거부감과 우회 지역 교통 쏠림 현상 등으로 전면통행제한 방식을 기피해왔다"며 "전면차단은 화재 또는 비탈면 유실 등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한해 국한돼 시행돼 왔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등 해외의 경우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시 최소 1주에서 최대 3년까지 전면통행제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연방도로청의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면통행제한 방식을 통해 공사기간은 63~95%까지 감소했다. ■공기 72일→5일로 단축 국내에서도 최초로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에 주·야간 전면통행제한 방식이 도입됐다. 지난 6월12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4시까지 보수 공사가 진행된 중부고속도로 남이 JCT~오창 JCT(남이방향) 18㎞ 구간이다. 준공 36년이 지난 중부고속도로는 당시 이 구간에 대한 보수가 시급했지만, 장마철 전 재포장 공사 완료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 구간을 전면통제하고. 민자고속도로인 옥산~오창 구간으로 차량을 우회토록 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부분통행제한 시 72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던 공사 기간이 5일 만에 완료됐다. 또 전면통행제한의 종합적인 경제성 분석 결과, 기존 부분통행제한 방식 대비 총 17억원 상당의 예산이 절감됐다. 재포장 공사의 예측 수명은 19년으로 신설 노선 포장 수명(19.3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인 부분 차단 방식의 재포장 공사(12년)와 비교할 경우 1.6배 가량 우수했다. 포장 불량으로 인한 차량 피해 등 사고도 최대 66.7%까지 줄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전면통행제한 공사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전면통행제한의 제도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면통행제한의 필요성과 효과를 알려나가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향후 확대 시행에 대비, 교통 영향 분석을 고도화해 공사 시행에 따른 지·정체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8-23 13:40:56【 붕따우(베트남)=홍창기 기자】 "베트남 롱손석유화학(LSP) 프로젝트 항만 공사는 현장소장으로서 처음으로 맡은 공사이기 때문에 애착이 큽니다. 무재해 안전공사는 기본이며 공기단축을 위해 저와 현장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LSP 프로젝트 항만공사를 진두지휘하고 강규원 소장(사진)은 안전과 공기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강 소장은 지난 1996년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후 20년 넘게 항만공사를 경험한 항만공사 전문가다.1970년대생이지만 그의 현장 경험은 결코 적지 않다.강 소장은 포항신항 3개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했다. 이때부터 항만공사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새만금신항만 방파제(1단계) 축조(2공구) 공사를 비롯해 호주법인에서 항만공사 현장을 경험하면서 항만공사 전문가가 됐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강 소장은 "포항신항 부두 개축공사와 수역시설 준설공사 등 3개 프로젝트 공사의 실무를 담당했다"면서 "포항신항 3개 프로젝트 공사를 경험했고, 그 덕에 다양한 공법을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전문가이지만 그렇다고 오피스 근무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본사 연구개발(R&D)본부 기술계획팀과 감사실에서도 근무했다. 특히 감사실에 근무하면서 해외프로젝트 현장의 애환도 잘 알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인터뷰 내내 안전과 무재해, 공기단축을 강조한 그는 또다시 LSP프로젝트 공사를 수행하면서 무재해와 안전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한성희 사장이 취임식에서 임기 중 추진할 경영 키워드 중 '안전'을 강조한 것과 일치하는 대목이다.그는 무재해와 안전에 대한 베트남 직원들의 인식까지 바꾸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 안전관련 조치들은 제가 직접 챙기고 있다"면서 "안전 관련 예산도 별도로 책정해 놓고 있다"고 소개했다.강 소장은 "발주처의 상업운전을 위한 공기단축은 발주처 신뢰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공기단축을 통해 발주처에 이익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강 소장은 베트남 LS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인도네시아에서 조만간 발주될 항만공사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 프로젝트에도 똑같이 참여하기 위해 안전을 기본으로 하는 공기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2-23 16:43:16【 붕따우(베트남)=홍창기 기자】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붕따우시 롱손섬. 호찌민시에서 80㎞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베트남 최초의 통합 석유화학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안전 우선(Safety First)'이라는 알림판이었다. '안전 우선'이라는 알림판으로 이 프로젝트 현장이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수행하는 곳임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준공 후 최대 495만t의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의 원료를 수입해 연간 2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LSP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의 시암시멘트그룹(SCG)이 설립한 롱손석유화학(LSP)이 5조원 이상을 단독으로 투자했다. LSP 프로젝트의 공정률은 59%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9월까지 이 프로젝트 공사를 마무리짓는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성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의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더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정보모델링'으로 만회 LSP 프로젝트는 총 9개의 패키지 공사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태국 등의 글로벌 건설사 및 베트남 현지 건설사가 9개 패키지 공사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9개 패키지 중 총 3개 패키지 공사를 하고 있다. 총 218㏊에 달하는 단지 부지조성공사, 총 용량 30만t을 저장하기 위한 탱크 28기 및 부대시설공사 그리고 원료 수입 및 건설용 기자재 반입을 위한 부두시설 공사 등이 그것이다. 항만시설 공사는 최대 2500t의 기자재를 반입하기 위한 1만9500DWT(재화중량톤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공사용 부두 2선석과 2만~10만DWT 규모의 원료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석과 선박이 부두에 진입하기 위한 항로을 준설하는 설계·구매·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며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강규원 현장소장은 "항만공사는 초기 발주자의 준설공사 인허가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이 지연됐었다"고 공사 초기 상황을 떠올렸다. 공사 착공 지연은 선행 공정이 완료된 후 후속 공정이 이어지는 복합공정에서 타 패키지 공사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또 공사현장 인근의 군부대, 어패류 양식장 등은 준설, 기초용 항타공사에 큰 방해요소가 되어 순조로운 공사 진행도 어려웠다. 착공 후 22개월 후 완료를 목표로 한 공사용 부두의 공사지연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지연도 우려됐다. 이런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공사는 순조롭다. 초반에 애를 먹었던 원료 수입 등을 위한 부두시설 공사도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할 정도다. 현장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다. 이와 관련, 강 소장은 "지연된 공기를 극복하기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했다"면서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해상공사 위한 맞춤기술 적용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항만공사 착공 후 22개월 만에 공사용 부두를 우선 완료해야 하는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공사 착공 전 BIM을 활용해 시공 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했다. BIM을 통해 공사에 필요한 장비 운영계획을 사전에 수립, 공사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LSP 현장의 김종철 부소장도 "BIM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공사용 부두는 공정률 90%를 달성해 오히려 1개월가량 조기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해상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시공기술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제품 출하를 위해 설치되는 총 연장 2㎞ 규모의 배관지지대를 육상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 철골, 배관, 전기설비 등을 반조립해 해상으로 옮겨 시공하는 만큼 시공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이뤘다. 현장의 공기단축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순항 중인 LSP프로젝트 공사는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강 소장은 강조했다. 김종철 부소장은 "포스코건설이 약 25년간 베트남에서 수행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경험, 특히 항만공사의 경험과 노하우, 스마트컨트럭션이 접목되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무재해를 기본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조기 준공을 할 것"이라면서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발주처인 SCG에 보여줘 향후 SCG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2-23 16:43:12'이름 정일국, 작업장 603동 지하 1층 B1-1구역 긴급 구조요청' 현장 관리자의 태블릿PC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구조요청 신호가 들어왔다. 작업자가 쓰러진 후 자신의 가슴에 달린 안전태그를 눌러 신호를 보낸 것이다. 관리자는 무전기로 즉각 현장에 구조요원을 보냈다. 26일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시연한 '대우스마트건설기술(DSC)'이다. 태블릿 경보는 비인가자가 건설현장에 침입했을 경우에도 어김없이 울렸다. 용접시 아르곤 가스가 과다 유출됐을때도 작업자보다 관리자가 먼저 경보를 받아 작업자를 대피시킬 수 있다. 대우건설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현장에 시범도입중인 스마트건설기술을 대형 사업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정일국 미래전략실 부장은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중장기 전략중 하나로 스마트건설을 연구해왔다"면서 "현재 서해고속도로, 우남역 푸르지오 등이 시범도입중인 이 기술을 향후 공사인력 2000명 이상 투입되는 대형사업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스마트건설기술을 1단계 안전관리 차원에서 시범운영준이다. 기술을 고도화하면 2단계로 품질 및 설계분야에, 최종적으로는 유지 및 운영분야에까지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형사업장에 스마트건설기술을 정착시킬 경우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태그를 이용하는 경우 특정지역에 인원이 집합하게 되면 실시간 인원점검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도면관리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한 시공단계별 3D 모델링을 이용하여 시공물량 파악 및 최적의 공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D 모델링을 이용한 시공전 사전 시뮬레이션과 각종 IoT센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대형 구조물의 시공에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정일국 부장은 "현재 각 사업장에서 모여 인원점검을 하는데만 30분이 걸리는데 안전태그를 배포한후 한곳에 모이면 일과중 공사시장과 마무리단계 등 1시간 가량이 절감돼 전체 공기의 6% 가량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6-10-26 16:03:45"포스코건설이 개발해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신공법은 도심지에서 초고층 건축물을 시공할 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 신공법 개발의 주역인 포스코건설 연구개발(R&D)센터 건축연구그룹장 이종인 이사(사진)의 말이다. 이 이사가 속해 있는 포스코건설 R&D센터는 포스코건설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기술연구소다. 지난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1996년부터 현재까지 17년 동안 포스코건설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이 이사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12월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명실상부한 건설장인이다. 이 이사가 속해 있는 포스코건설 R&D센터에서 개발한 신공법인 '고강도 콘크리트 충전 강관(CFT)을 활용한 톱다운' 공법은 포스코건설 R&D센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으로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빌딩시공기술연구단' 과제 등을 통해 개발됐다. CFT는 단어 그대로 원형 강관(Steel Pipe)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것으로,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데 쓰이며 강관이 콘크리트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강성·내력·변형성능·내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이 이사는 설명했다. 이 이사는 "포스코건설은 신기술의 핵심 공법인 CFT기술 적용에 핵심인 고강도 콘크리트 분야에서 국내 최고 연구실적 및 현장 적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강재를 활용해 도심지에서 공기단축, 경제성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번 신공법 개발에 착수했고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공법을 적용해 시공하면 공사 초기부터 상부 구조물 시공이 가능한 만큼 공기가 단축되고 다른 공법에 비해 깊은 기초 파기가 가능해 주변 지반과 인접 건물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작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공법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에 직접 적용되면서 R&D 본연의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원가절감을 통한 회사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이사의 설명이다. 이 이사는 포스코건설 R&D센터 그룹장으로서 새해에도 R&D센터의 모든 직원과 함께 초고층 빌딩분야의 선도적 기술 확보와 대공간 기술 및 친환경 도시분야를 핵심상품으로 정하고 기술개발을 수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2013년 10월에 준공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저에너지 복합형 포스코 그린빌딩을 적극 활용해 연구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4-01-01 18: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