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뉴판 속 공깃밥이 1000원인 것을 확인하고 주문했으나 2000원을 결제해 환불을 받아낸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깃밥 가격 속이다가 걸린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 법인 카드로 혼자 점심을 먹게 됐다"며 "테이블 5개밖에 없는 작은 세꼬시 가게였다. 비싼 곳은 아니고 시장 근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그는 12000원짜리 활어회 덮밥을 주문해 먹다가 밥이 모자라 공깃밥을 추가 주문했다. 가게에 있던 메뉴판에는 공깃밥이 1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A씨가 계산하고 영수증을 확인하자, 공깃밥이 2000원으로 계산돼 있었다. A씨는 "메뉴판 보고 1000원이라서 시킨 거였다. 사장님이 잘못 계산하신 줄 알고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사장님, 공깃밥 계산이 잘못됐다"고 말하자, 사장은 "몇 개월 전부터 가격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메뉴판에서 공깃밥 1000원인 거 보고 주문했다"고 따지자, 사장은 메뉴판을 가져오더니 "아 그러네요. 이게 아직 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나머지 1000원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장이 당황해하자, 그는 "저기요. 누가 2000원 주고 공깃밥을 여기서 사 먹냐? 저는 2000원이었으면 애초에 시키질 않았을 것"이라고 재차 환불을 요구했다. 이어 A씨가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메뉴판에 공깃밥이 1000원인데 2000원을 받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따지자, 사장은 그제야 환불해 줬다고 한다. A 씨는 "난 솔직히 요즘 서울에서 외식하면서 공깃밥 1000원 넘는 곳 처음 본다. 맛있는 곳이긴 한데 장사가 이게 맞냐?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그렇지"라며 씁쓸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원에 양심팔지 말자" "사기 아닌가?" "쌀값이 두배로 오른 것도 아니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2 07:19:34[파이낸셜뉴스] 충청남도 보령에 있는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기분 좋은 주말에 바다 보고 점심 먹으러 대천항 수산시장에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1층에서 회를 주문한 뒤 안내해준 식당으로 올라갔다. 사람으로 가득 찬 식당에서 다른 손님들은 "음식 왜 안오냐”며 화를 내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그러면 왜 예약을 안 했냐”며 맞대응했다고 한다. 1시간이 지나고 A씨의 회가 나왔다. A씨는 "매운탕도 같이 주문했는데, 왜 안 나오나”라고 물었고, 직원은 "순차적으로 나오니 기다리라”고 답했다. A씨는 미리 밥과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공깃밥의 뚜껑을 연 A씨는 당황했다. 밥이 절반만 차 있던 것이다. 직원에게 항의하자, "우리 집은 그게 한 공기”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울러 매운탕은 40분 만에 나왔다. A씨는 "매운탕의 국물 간은 아예 안 돼있었다”며 "관광지이니 속은 셈 치고 먹자는 생각으로 참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A씨가 식사를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으로 알려졌다. 식당을 떠나던 A씨는 식당 주인과 손님들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어르신들이 한 시간 넘게 음식이 안 나왔다고 직원한테 따졌는데, 주인은 (직원에게) '야 그냥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은 손님들에게 "예약도 안 하고 왔으면서, 왜 그러나”라고 말했다. A씨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에 안 갈 것”이라며 "요즘 관광지 수산시장 말 많던데,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이블에 앉아 한 시간 동안 어떻게 기다리나”, "관광지 횟집은 가지마라”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4 07:22:11[파이낸셜뉴스] 20년 가까이 '국민 룰(Rule)' 처럼 1000원에 못박혀있던 공깃밥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1500원, 2000원으로 가격을 올린 공깃밥은 이제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우리나라 식생활의 '기본값'으로 여겨지던 밥 추가 가격까지 상승을 겪으며 '먹거리 물가'의 최종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에 접어들며 3.6% 인상에 그쳤다. 다만 체감 물가는 배 이상 높다. 실제로 먹거리 물가 상승률을 떼놓고 보면 가공식품 물가는 6.8%, 외식은 6%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도 57개에 이른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중이다. 2022년(7.7%)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공깃밥 가격만 '1000원'을 고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미 지난 코로나 시기부터 슬금슬금 2000원까지 가격을 올린 식당이 등장한 지 2년여가 흐르는 중이다. 오히려 아직도 10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식당이 '착한 식당'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식생활의 최소단위에 해당하는 항목이 가격 인상을 겪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러-우전쟁으로 국제 밀가격이 치솟는 동안 유럽 국가도 빵 가격 인상의 고난을 겪어야 했다. 전쟁 인접 국가였던 헝가리에서는 1년 새 빵 값이 77% 급등하기도 했다. 문제는 2000원을 소화해야 하는 손님의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는 20년 만의 '마이너스'를 보이는 중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상품 소비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11월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는 106.6으로 전년 누계 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지난해 11월 107.2로 전년 동월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0.9%)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절대적인 액수는 작지만 '국룰'처럼 여겨지던 공깃밥 가격이 흔들리며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물가를 이유로 가격을 올렸지만 정작 매출 감소가 더 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자영업자 역시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지 않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8일 소상공인 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 74.8%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꼽은 것은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이었다. 그럼에도 가격 조정은 불가피했다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입장이다. 오히려 장기간 가격을 고정해둔 탓에 체감상 '2배'에 가까운 가격인상을 단행해야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 공깃밥 외 주 메뉴의 가격 인상 속에 이미 공깃밥 가격 인상이 일정 부분 반영돼있다는 계산이 어긋나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음식점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판매 가격은 1만9429원이었다. 2021년 12월 삼겹살 1인분 1만4308원에 비해 2년 만에 5000원 넘게(35%) 가격을 올린 셈이다. 매일 밖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A씨(34)는 "돈까스 가격이 오르면 같이 나오는 밥 가격도 포함해서 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식당들이 일제히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것은 과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24 16:27:36[파이낸셜뉴스] 최근 식자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1000원대를 유지하던 공깃밥 가격이 2000원까지 올리는 식당들이 등장해 화제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깃밥 2000원 인증’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공깃밥 2000원 인증’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이 공깃밥 가격이 2000원으로 표시되는 메뉴판 등을 찍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2000원은 선 넘었다” “공깃밥은 영원히 1000원일 줄 알았다” “물가가 정말 미쳤다” 등 허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쌀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쌀 20㎏ 소매가격 평균은 18일 기준 6만1505원으로 1년 전(4만8952원)보다 약 20% 올랐다. 이에 최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021년부터 “공깃밥 1500원 받기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글이 잇달아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아무리 쌀값이 올랐다고 해도 한꺼번에 50~100%올리는 것이 맞느냐” “공깃밥 1500원 받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하는 건 담합이다” “공깃밥 양 줄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보였다. 한편 쌀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음식 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 8월 서울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자장면이 10.98%, 삼계탕이 8.95%, 비빔밥이 7.96%였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평균 7069원으로, 자장면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었다. 냉면과 칼국수는 6%대의 상승률을, 김밥은 5%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200g)은 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0 06:58:39[파이낸셜뉴스] 쌀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즉석밥부터 식당의 공깃밥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보관해 둔 쌀을 시장에 풀고 있지만, 쌀값 고공행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업체들은 즉석밥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달부터 동원F&B와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은 즉석밥 가격을 10% 안팎씩 차례로 올렸다. 이는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쌀값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쌀 20kg 소매가는 6만원을 넘어 평년보다 30%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식당에서는 1000원인 공깃밥 가격을 더 받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식당주인은 "다른 데는 15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원가가 부담스러운데 공깃밥 가격을 올리면 인색할 것 같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지난달 쌀 12만t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도 6만t을 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가격을 잡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분이 2, 3년 전 수확한 오래된 쌀인데, 소비자들은 최근 수확한 쌀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김종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은 "신곡에 대한 수요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신곡이 시장에 공급이 될 때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정부가 보관 중인 신곡(지난해 수확 물량)은 25만t 가량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2 08:09:13[파이낸셜뉴스] 지난 여름 농가를 덮친 역대 최장 장마로 쌀 도매가격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외식업계가 코로나19에 이은 '이중고'에 놓였다. 정부가 비축미 공급에 나섰지만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해 '공깃밥=1000원' 공식을 깰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쌀(20㎏)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오른 5만6240원이다. 평년과 비교해서는 37% 비싸졌다. 쌀값이 ‘금값’이 된 이유는 지난해 ‘여름 장마’ 때문이다. 역대 최장 장마가 전국을 휩쓸면서 쌀농사가 흉년을 맞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쌀 생산량은 350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6.4% 급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해 쌀 생산량은 1968년 320만톤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다. 이에 쌀 소매가는 지난해 장마철을 기점으로 급등했다. aT에 따르면 국내 쌀 평균 소매가격(20kg)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5만1000원 선을 유지했지만 7월부터는 5만2000원 선으로 뛰더니 연말에는 6만원을 돌파했다. 박한울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여름 긴 장마로 농가 쌀 생산량이 6%가량 감소하면서 도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며 “평균 소매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가 서둘러 비축미 저장고를 풀었지만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정부 비축미 총 18만톤을 공급한다. 올해까지 시장에 단계적으로 공급할 총 물량은 37만톤에 이른다. 하지만 비축미 18만톤으로는 흉작 감소분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중 쌀밥에 주로 사용하는 ‘산물벼’ 분량은 8만톤(4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예정된 37만톤이 모두 공급되는 시점도 6월이어서 당장 수요를 만족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정탁 한국떡류제조업협동조합 전무는 “올해 쌀 작황이 좋지 않다보니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 지원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며 “어쩔 수 없이 외국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질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1 08:40:28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누룽지가 알맞게 내려앉은 따끈따끈한 솥밥이 완성되는 업소용 전자동 솥밥기가 보급되면서 이제 식당에서도 밥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언제 지은 지 모를 밥을 온장고에 넣어 온기만 보존한 공깃밥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4분만에 가마솥 밥맛 재현 '솥밥' 완성 전자동 업소용 솥밥기인 '솥밥대통령'은 가스가 아닌 전기로 옛날 가마솥 밥맛을 완벽히 재현한 제품이다. 솥 외에는 열도 나지 않고 일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아 주방이 아닌 홀에 놓고 사용해도 될 만큼 깨끗한 제품이다. 가스를 사용해 솥밥을 지을 경우 숙련된 직원이 항시 곁을 지키며 밥을 지어야 했지만 솥밥대통령이 출시되면서 주방이 아닌 홀에서도 간편하게 솥밥을 지을 수 있게됐다. 솥밥기 하나로 음식점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고 솥밥을 추가하면서 메뉴 가격도 상향 조정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밥맛은 끝내주면서 이용이 간편하고 전액 할부가 가능해 구입비용도 부담 없어 전국 방방곡곡 설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면 입체가열방식' 2018년 신제품 출시 한국미래기술은 올해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기술인 3면 입체가열방식을 채택해 밥이 더 맛있으면 서도 빠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2018년형 솥밥대통령은 디자인을 더 세련되고 편리하게 개선했고 매장 편의적인 핵심 기술을 대거 추가했다. 우선 바쁜 점심시간이나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밥 짓기 후 4분 데우기 기능과 별도로 자동보온 기능이 추가됐다. 밥이 다 되면 밥맛의 변질 없이 자동으로 보온하는 기능이다. 단체 예약손님이나 거의 일정한 수의 손님들이 오는 식당에 유용한 기능이다. 예약한 손님들이 조금 늦더라도 갓 지은 것과 같은 품질로 손님상에 낼 수 있다. 또 밥의 상태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진밥에서 꼬들꼬들한 밥에 이르기 까지 손님 취향에 맞춰 밥을 지어 낼 수 있다. 제품 타입도 기존 10구, 15구, 20구 등 3가지 모델에서 5구, 8구 12구, 15구, 16구, 20구 등 매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매장이 원할 경우 특별주문제작도 가능해졌다.
2018-07-18 11:15:55▲ 사진=방송캡처'생생정보'에 파불고기와 냉면, 공깃밥이 5천원인 가게가 소개됐다. 30일 오후 방송한 '2TV 생생정보'에서는 파불고기 정식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파불고기집 사장님은 "저렴하긴 하지만 학생들 상대로 장사를 시작하다보니까 이런 가격으로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사장은 저렴한 가격의 비결로 "목전지 부분이 지방이 적당히 있고 맛도 좋다. 외국산 고기를 쓰고 주인이 직접 손질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5-30 19:32:19#.대학생 배모씨(27)는 학교 인근 음식점 주인에게 최근 '도둑X'소리를 들었다. 배씨는 음식을 함께 먹은 친구들에게 현금을 받아 본인이 한 번에 카드로 결제하려 했다. 업주는 친구들 돈은 현금으로 계산하고 배씨 것에 대해서만 카드 결제를 요구했다. 배씨가 요구를 거절하자 업주는 '완전 도둑X'이라며 공짜로 준 공깃밥까지 계산할 것을 요구했다. 배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업주 요구대로 현금과 카드로 각각 계산했다. 음식점·옷·신발 가게 등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공공연히 현금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 현금 가격과 신용카드 가격을 달리 정해 놓고 카드로 계산하면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다. 부가가치세 등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탈세다. ■현금 OK, 카드 NO…탈세 11조원 웃돌아 15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영업자들은 1인당 평균 207만원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자영업자 수가 약 565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소득세 탈루 규모는 11조69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세수결손이 10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들이 탈세한 세금만 거뒀어도 지난해 세수결손을 상쇄했을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하다. 자영업자들의 탈세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현금 결제시 가능한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도, 카드로 결제하려 하면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다. 실제 서울 노량진의 대형 음식점에서는 한 장에 4500원인 식권을 '현금특별할인'으로 10장을 3만9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었다. 강남 고속터미널역 지하쇼핑몰에서는 1만, 2만원 등 옷에 가격표가 붙어 있었지만 카드를 제시하면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속터미널역 한 프랜차이점 화장품점 직원 장모씨(31)는 "프랜차이점을 빼고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거의 현금가와 카드가를 다르게 받는다"고 전했다. 현금을 받을 경우 자영업자들은 매출 누락을 통해 부가가치세(10%), 종합소득세(6~38%), 주민지방세(소득세의 10%), 카드 수수료(1.5~2.2%) 등을 내지 않을 수 있어 이득이다. 미끼 가격에 구매를 결정했던 소비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행정력 부족, 단속 힘들어" 고속터미널에서 옷을 산 김모씨(32)는 "4벌에 4만원인줄 알았는데 카드는 한장당 2000원씩 추가 비용이 숨겨 있어 속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거주민 김모씨(32)는 "집 앞 세탁소는 카드를 내면 카드리더기가 고장났다며 찾아갈 때 정산하라고 시킨다"면서 "내 돈 내는데 항상 구박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탈세 행위가 의심되지만 단속은 힘든 실정이다. 세무당국 한 관계자는 "현금은 국세청 전산에 포착되지 않는다"며 "현금가만 제시하고 카드가를 높게 받는 경우는 세금을 탈루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업종에 관계 없이 신고가 가능하고 탈세하면 현행법상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예병정 김규태 기자
2015-10-15 16:15:21[파이낸셜뉴스] 노숙자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녀 손님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고깃집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고깃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숙자한테 밥 안 주면 야박한 식당이 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의 고깃집은 오후 6시 오픈으로, 숯불은 보통 가게 오픈 20분 전부터 피워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고 한다. A 씨는 오후 1~2시쯤 출근해 가게를 청소하고 밑반찬 등을 준비한다. A 씨는 "한 달 전,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행색이 안 좋고 냄새나는 50대 남성분이 가게에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더라"라며 "맡겨둔 것처럼 당당한 태도에 당황했지만, 오죽 배고팠으면 그러실까 싶고 돈 달라는 것도 아니라서 한 끼 차려드리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 오픈 준비하던 거 다 미뤄놓고 된장찌개 끓이고 계란말이랑 나물 반찬, 김치 그리고 딸 주려고 구워놓은 갈치 한 토막에 김까지 해서 한 상 내어드렸다"며 "우리 딸도 물에 밥 말아서 김치만 놓고 먹는 마당에 노숙자한테 이 정도면 충분히 챙겨드린 거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때 해당 남성은 고기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 씨가 "오픈 전이라 숯불도 안 피웠고 지금은 고기를 구울 수 없다"고 설명하자, 남성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못 굽는 게 말이 되냐"고 화를 내다 공깃밥을 3그릇 먹고 인사도 없이 식당을 떠났다. A씨 주변 자영업자들은 "저 남자 사지 멀쩡하고 정신도 멀쩡한데 일 안 하고 길거리에서 먹고 자고 구걸해 가며 생활하는 사람이니 절대 가게에 들이지 말라", "사장이 순진해 보이면 맨날 찾아오니 조심해라" 등 조언을 해줬다. 그로부터 며칠 뒤 오후 4시께, 남성이 재차 방문해 당당한 태도로 고기 3인분을 달라고 하자 A 씨는 "가게 오픈 전이고, 이제 공짜 밥 못 드린다"며 남성을 내보냈다. 하지만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가게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빈 테이블에 앉은 뒤 "배가 너무 고파 그런데 밥 한 끼만 얻어먹고 가겠다"며 했다. A 씨가 "안 된다. 나가달라"고 하자, 옆에서 고기를 먹던 모녀 손님이 "사장님 너무 야박하시네요. 그냥 밥 하나 주세요" "고기 원가 얼마 안 하지 않냐. 그거 아껴서 얼마나 부자 되시려고"라며 A 씨를 조롱했다. 이에 당시 서빙을 돕던 A 씨의 딸은 모녀 손님에게 "그럼 이 남성분이 우리 가게 와서 계속 고기 달라고 하면 앞으로 손님께서 계산해 주실 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모녀는 "말을 참 얄밉게 한다"고 구시렁대며 가게를 나가면서 "부자 되세요"라고 A 씨를 비꼬았다고 한다. A 씨는 "남 영업장에 노숙자 들이라는 말을 어찌 저렇게 쉽게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너무 어이없다. 자선단체도 아니고 엄연히 장사하는 영업장에 노숙자 오는 거 다 받아주고 돈 안 받고 고기 구워주는 게 당연한 거냐"며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