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주안·부평 산업단지의 지난 1월 가동률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가 발표한 ‘1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남동공단의 가동률은 61.9%, 부평공단 63.7%, 주안공단 75.3%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가동률은 남동공단 57.6%, 부평공단 65,2%, 주안공단 78,6%를 보여 남동공단은 올해 가동률이 4.3% 상승했으나 부평·주안공단은 각각 1.5%, 3.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남동공단의 경우 음식료 83.4%, 섬유의복 80.9%, 목재종이 77.2%, 석유화학 68.8%, 비금속 22.4%, 철강 78.4%, 기계 55.6%, 전기전자 61.7%, 운송장비 62.8%, 기타 83.5%의 가동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업종별 가동률은 석유화학(86.2%), 운송장비(85.3%), 철강(82.4%) 순으로 높았으나 남동공단은 음식료(83.4%), 섬유의복(80.9%), 철강(78.4%) 순으로 집계됐다. 종업원 규모에 따른 가동률은 남동공단의 경우 50명 미만 기업 57.2%, 50명 이상∼300명 미만 기업 68.4%, 300명 이상 기업 80.7%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은 전월에 비해 남동공단은 11.3%, 부평공단 17.6%, 주안공단 6.3%가 감소했다. 수출도 남동공단 2.3%(3조7300만달러→3조6500만달러), 부평공단 25.8%(3900만달러→2900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비해 주안공단은 3.1%(6500만달러→6700만달러)가 증가했다. 고용은 남동공단은 444명(0.4%) 증가했고 반면 부평공단과 주안공단은 각각 108명(0.8%), 103명(0.8%) 감소했다. 남동·부평·주안공단의 1월 가동률은 전월보다 8.7%가 낮았으며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1월 평균(78.6%)보다 11. 7%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지난해 1월 가동률은 각각 같은 해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지만 이는 연말에 납기물량을 맞추기 위해 가동률이 일시 상승하는데 따른 것이다. 1월에는 신정 휴무도 있어 가동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남동·부평·주안공단이 타 지역보다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타 지역은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인천지역 산업단지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산업단지 가동률은 지난해 8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점차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22 17:28:31[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지역 공단 산업동향(자료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18년 6월 공단가동률은 전월 대비 1.9%p 감소한 68.2%(전국 평균 80.2%)로 조사됐다. 안산상공회의소는 15일 발표한 안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액은 4조 57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16만565명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역 여수신 동향(자료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의하면 6월 안산지역 예금은 11조 6385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6조 7573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의 경우, 6월 안산지역 어음교환액은 45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부도액은 23억원으로 전월 대비 37.8% 감소했으며, 부도율은 0.50%로 전월 대비 0.19%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역 신설법인은 134개이며, 부도법인은 1개 발생했다. 안산지역 수출입 통관기준(자료 안산세관)에 의하면 2018년 7월 수출은 1만7280건에 6억7600만불로 금액기준 전월 대비 4.5%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7.5% 늘어났다. 수입은 1128건에 7200만불로 금액기준 전월 대비 5.9% 늘고,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안산지역 전력사용 현황(자료 한국전력 안산지사)에 의하면 2018년 6월 산업용 전력사용량은 6억 9198만3000kWh로 전월 대비 0.9%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9-15 11:38:01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가 자동차 부품,조선기자재업종 등 주력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는 지난 10월 중 녹산산단에 입주한 1천400개 기업 중 1천260개사가 공장 가동을 하며 81.8%의 공장 가동률을 기록, 녹산산단 조성 이래 최고의 가동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1월에 기록했던 81.3% 이후 1년 11개월만에 최고 가동률을 경신한 것이며 녹산산단이 준공한 지난2001년 3월 이후 최고기록이다. 이는 철강업종과 기계업종, 조선기자재업종 등 주력 업종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률도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등 대형 설비에 필요한 부품 수요가 증가한 기계업종이 93.4%의 가동률로 최고 가동률을 보였으며 자동차업계의 신차 출시 등으로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운송장비가 90.8%를, 호황을 맞고 있는 철강업종에서 83.4%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녹산산단의 생산 역시 올들어 최고치인 4756억원을 기록하며 지역 제조업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가 상승했고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지난 3월 4612억원에 비해 144억원 늘어난 수치다.이 밖에 수출 실적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1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녹산산단의 생산 실적은 4조 4986억원을 기록, 올해 생산목표인 5조5000억원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운송장비 생산실적이 25.2%, 기계 19.5%가 각각 증가하며 생산 호조를 이끌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2007-12-17 15:25:52지난해 말부터 전국 주요 공단의 공장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노는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공단가동률이 제조업 정상가동률 기준치인 80%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일부 공단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의 대표 공단중 하나인 군산단지의 경우 지난해 11월중 공장가동률이 대우자동차 법정관리여파로 49.4%의 사상 최악을 기록,지난해 10월 69.7%에 비해 무려 20.3%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 이는 3년전 IMF체제 당시 최저를 기록했던 공장가동률 68.6%(국가공단 기준 전국 평균)보다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윤철 광주사무소장(39)은 “최근 경기침체로 일부 공단 가동률이 80%선으로 하락하면서 IMF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대우차 문제만 원만하게 해결되면 이 지역 공단 가동률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천공단 가동률도 둔화되고 있다. 이 공단에서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개 라인중 한곳의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인접공장의 조업도 추가로 단축했다. 대구지역 일부 공단도 가동률이 70∼78%대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성서공단은 지난해 3·4분기 가동률이 74%였으나 4·4분기 들어 70%로 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달성공단의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우 지난해 10월 84%의 가동률을 보이다가 대우차 여파로 11월 69%, 12월 67%로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관리공단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2·4분기 84.3%였으나 3·4분기들어 80.9%로 떨어졌다. 관리공단측은 4·4분기 공장가동률이 75%대로 떨어질것으로 추정했다. 공장의 활기가 떨어지기는 수도권도 마찬가지.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많은 인천 부평, 주안, 남동공단의 경우 지난해 11월중 가동률이 82.6%, 77.5%, 81.3%로 나타나 지난해 10월의 84.3%, 81.9%, 80%에 비해 각각 1.7%포인트, 4.4%포인트, 1.3%포인트씩 떨어졌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2001-01-07 05:36:59지난해말부터 전국 주요 공단의 공장가동률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노는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공단의 가동률이 제조업 정상가동률기준치인 80%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일부 공단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의 대표 공단중 하나인 군산단지의 경우 지난해 11월중 공장가동률이 대우자동차 법정관리여파로 49.4%의 사상 최악을 기록, 지난해10월 69.7%에 비해 무려 20.3%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 이는 3년전 IMF당시 최저를 기록했던 공장가동률 68.6%(국가공단 기준 전국 평균)보다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윤철 광주사무소장(39)은 “최근 경기침체로 일부 공단 가동률이 80%선으로 하락하면서 IMF당시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대우차 문제만 원만하게 해결되면 이 지역 공단 가동률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천공단 가동률도 둔화되고 있다. 이 공단에서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개 라인중 한곳의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인접공장의 조업도 추가로 단축했다. 대구지역 일부 공단도 가동률이 70∼78%대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성서공단은 지난해 3·4분기 가동률이 74%였으나 4·4분기 들어 70%로 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달성공단의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우 지난해 10월 84%의 가동률을 보이다가 대우차 여파로 11월 69%, 12월 67%로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관리공단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2·4분기 84.3%였으나 3·4분기 들어 80.9%로 떨어졌다. 관리공단측은 4·4분기 공장가동률이 75%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공장의 활기가 떨어지기는 수도권도 마찬가지.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많은 인천 부평, 주안, 남동공단의 경우 지난해 11월중 가동률이 82.6%, 77.5%, 81.3%로 나타나 지난해 10월의 84.3%, 81.9%, 80%에 비해 각각 1.7%포인트, 4.4%포인트, 1.3%포인트씩 떨어졌다. 경기 반월공단에서 승용차 부품을 생산하는 B사는 라인의 50%만 돌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공장이 다시 가동하게 돼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분간 설비 전체를 돌리는 것은 포기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2001-01-07 05:36:57부산시가 택시업계의 만성화된 기사 구인난 해소를 위해 택시운종조합과 손잡고 채용박람회를 연다. 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하는 이번 행사에는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와 교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3년 사이 승객이 줄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버스와 택시 기사들이 택배나 음식 배달, 대리기사 등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거나 더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곳으로 대거 이탈했다. 부산 법인택시 기사는 2019년 1만649명이었으나 올해 6월 기준 556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5000명 넘게 감소하면서 법인택시 가동률도 44%에 그치고 있다. 이는 택시회사에서 10명이 필요하다면 4명만 확보한 상황으로, 일할 사람이 줄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번 박람회는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체험 프로그램, 시 정책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채용상담에는 법인택시회사 소재지에 따라 권역별로 총 5개 상담 공간이 운영된다. 조합과 법인회사에서 전담 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또 체험 프로그램 공간에선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경제운전 가상체험장치를 활용한 간접 체험교육을 하며, 정책홍보 공간에선 시 교통정책을 소개한다. 권병석 기자
2024-10-14 18:35:3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택시업계의 만성화된 기사 구인난 해소를 위해 택시운종조합과 손잡고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하는 이번 행사에는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와 교통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3년 사이 승객이 줄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버스와 택시 기사들이 택배나 음식 배달, 대리기사 등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거나 더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곳으로 대거 이탈했다. 부산 법인택시 기사는 2019년 1만 649명이었으나 올해 6월 기준 556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5000명 넘게 감소하면서 법인택시 가동률도 44%에 그치고 있다. 이는 택시회사에서 10명이 필요하다면 4명만 확보한 상황으로, 일할 사람이 줄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번 박람회는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체험 프로그램, 시 정책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채용상담에는 법인택시회사 소재지에 따라 권역별로 총 5개 상담 공간이 운영된다. 조합과 법인회사에서 전담 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구직자의 상담 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또 체험 프로그램 공간에선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경제운전 가상체험장치를 활용한 간접 체험교육을 진행하며, 정책홍보 공간에선 시 교통정책을 소개한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부족으로 인한 운행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의 경영난 속에서 이번 채용박람회가 법인택시 업계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4 09:30:18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의 그림자가 배터리 소재 분야까지 깊이 드리워지고 있다. 핵심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양극재 판가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전기차 사고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의 '보릿고개'가 길어질 전망이다. ■배터리의 쌀, 3년여 만에 최저치12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위안 하락한 ㎏당 73.0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이다. 지난 2020년대 초반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리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22년 11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78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당 8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3월 100위안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등 주요국의 재고 증가,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등이 이어지며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리튬 제련소들이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련소와 2차전지 업체 모두 재고가 증가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들이 2025년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튬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사,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이같은 리튬 가격 하락세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들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배터리 소재사 수익성에도 부정적 효과를 주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8%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6%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엘앤에프는 8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사 실적 반등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잇따른 전기차 관련 사고가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2 18:14:4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의 그림자가 배터리 소재 분야까지 깊이 드리워지고 있다. 핵심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양극재 판가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전기차 사고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의 '보릿고개'가 길어질 전망이다. 배터리의 쌀, 3년여 만에 최저치 12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위안 하락한 ㎏당 73.0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이다. 지난 2020년대 초반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리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22년 11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78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당 8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3월 100위안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등 주요국의 재고 증가,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등이 이어지며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리튬 제련소들이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련소와 2차전지 업체 모두 재고가 증가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들이 2025년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튬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사,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 이같은 리튬 가격 하락세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들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배터리 소재사 수익성에도 부정적 효과를 주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8%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6%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엘앤에프는 8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사 실적 반등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잇따른 전기차 관련 사고가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1 17:24:35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차종 다양화 등 아세안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완공했고, 이달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에서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에 나서는 등 밸류 체인(가치 사슬) 구축을 완료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가동률은 110.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공장(114.9%)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6월 수치를 더하면 2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약 77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아세안 전체 인구는 6억7170만명이며 오는 2050년에는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평균 나이는 30세 수준으로 젊다. 그동안에는 일본차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잠식해왔지만, 현대차가 현지에 진출한 이후 시장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HMMI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코나 일렉트릭을 추가로 생산한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 생산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물류비도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까지 단축시켜 전기차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 체인을 구축하면서 '현대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4.3%)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HMMI와 베트남 생산법인(HTMV),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시너지를 내면서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1 18: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