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마포에 몇 안 남은 재개발 지역이에요. 동시에 용산 개발의 배후주거지가 될 수 있단 기대감이 높아 매수 문의가 많아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공덕7,8구역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공덕역 일대 재개발 사업이 잇달아 진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덕7구역은 정비구역지정, 공덕8구역(옛 공덕A구역) 정비계획안은 서울시에 입안됐다. 공덕1구역도 이달에 분양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덕7구역 정비구역지정 고시 공덕7구역 재개발은 지난달 30일 정비구역 지정·고시됐다.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안이 마련된 후 약 9개월만이다. 현재 주민(토지 등 소유자) 402명이 있지만 재개발로 총 703가구(일반분양 246가구·공공임대 106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고 26층, 10개동으로 건설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2447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공덕7구역에는 3개 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이날 공덕7구역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에는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정비구역 지정 축하’ 플랜카드를 걸었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이 추진준비위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섭 공덕7구역 추진준비위원장은 “신통기획을 위해 주민동의율 76%를 넘겼다”며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까지 같은 신통기획 대상지인 중구 신당10구역이 6개월, 중구 중림동 398번지가 10개월 정도 걸려 비슷한 기간인 내년 초 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통기획 재개발로 1530가구가 계획된 공덕8구역도 정비구역지정, 재개발로 166가구가 계획된 공덕6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마포구청은 공덕8구역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입안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는 단계가 남았지만 아직 위원회가 잡히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덕6구역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하고 서울시가 인가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덕1구역 분양 초읽기 공인중개사들은 공덕역 일대를 마포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재개발’ 지역으로 꼽고 있다. 또 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구와 맞닿아 있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지난해 7월 서울시는 공덕역 7구역·8구역과 용산구 청파2구역 총 3개소 신통기획안을 함께 발표했다. 당시 서울시는 개별 단지 및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서 3개소에 대한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공덕역 일대가 용산구와 가깝기 때문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 재개발 가격이 부담되는 투자자들이 공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호가와 실거래 간 격차는 크다. 집주인들은 향후 개발 기대감이 있는 만큼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값이 비싸다는 분위기다. 빌라 호가는 3.3㎡당 1억원에 이르지만 실거래가는 3.3㎡당 5000만~6000만원대라는 게 중론이다. 단독, 다가구는 대지지분이 크다 보니 빌라 보다 3.3㎡당 가격이 더 낮게 거래된다. 공덕8구역 올해 들어 실거래는 방 2개 빌라(대지지분 43㎡)은 7억원에 거래됐다. 3층 다가구(대지지분 99㎡) 경우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최근 공덕7구역 정비구역 지정 후 방 2개 빌라(대지지분 17㎡) 호가가 8억원에 나오기도 했다. 공덕1구역 입주자모집공고문이 발표되면 인근 시세가 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건축인 공덕1구역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총 1101가구(일반분양 456가구)는 이달 분양이 전망된다. 차정미 이원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공덕 7, 8구역 모두 신통기획 대상지라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거래가 쉽진 않다”면서도 “향후 공개될 공덕1구역 전용 84㎡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매물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1 13:44:03공사비 갈등을 빚던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장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비 합의를 마친 공덕1구역이 지난주 착공에 들어갔고 내년 초에는 일반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10월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착공에 들어간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이 내년 초 공급에 돌입할 전망이다.공덕1구역 재건축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84 일대 5만8427㎡ 규모의 부지에 최고 22층의 1101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456가구가 일반공급되며, 65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시공은 GS건설과 현대건설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았다. 맞은편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위치해있다. 공덕1구역은 2018년 4월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공사비갈등으로 5년넘게 첫삽을 뜨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재개발 조합과 시공단이 공사비를 3.3㎡당 613만원으로 올리는 것에 합의해 물꼬가 트였다. 공덕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월 관리처분계획변경 총회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마포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23일에는 착공허가를 받은지 하룻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조합원 계약에 들어가고 내년 2월 내에 일반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37개월이며 2026년 말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접한 공덕6구역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공덕6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월 13일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안건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덕6구역은 1만1301.4㎡의 규모로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용적률 234.17%, 건폐율 24.88%를 적용해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166가구로 이뤄진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덕7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덕7구역은 지난 8월 정비계획 입안절차에 들어갔고 지난달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공람에 들어갔다. 공덕동 115-97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구역은 올해 초 도입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재개발 자문방식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최고 25층의 688가구의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덕역은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이고, 여의도와 광화문 배후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며 "마포 일대는 재개발로 교육시설이 확충이 돼 기대감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0-31 18:07:24[파이낸셜뉴스] 공사비 갈등을 빚던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장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비 합의를 마친 공덕1구역이 지난주 착공에 들어갔고 내년 초에는 일반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10월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착공에 들어간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이 내년 초 공급에 돌입할 전망이다. 공덕1구역 재건축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84 일대 5만8427㎡ 규모의 부지에 최고 22층의 1101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456가구가 일반공급되며, 65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시공은 GS건설과 현대건설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았다. 맞은편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위치해있다. 공덕1구역은 2018년 4월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공사비갈등으로 5년넘게 첫삽을 뜨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재개발 조합과 시공단이 공사비를 3.3㎡당 613만원으로 올리는 것에 합의해 물꼬가 트였다. 공덕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월 관리처분계획변경 총회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마포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23일에는 착공허가를 받은지 하룻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조합원 계약에 들어가고 내년 2월 내에 일반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37개월이며 2026년 말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접한 공덕6구역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공덕6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월 13일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안건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덕6구역은 1만1301.4㎡의 규모로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용적률 234.17%, 건폐율 24.88%를 적용해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166가구로 이뤄진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덕7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덕7구역은 지난 8월 정비계획 입안절차에 들어갔고 지난달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공람에 들어갔다. 공덕동 115-97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구역은 올해 초 도입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재개발 자문방식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최고 25층의 688가구의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덕역은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이고, 여의도와 광화문 배후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며 “마포 일대는 재개발로 교육시설이 확충이 돼 기대감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0-24 14:51: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여의도·마포를 오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22일 광역급행형 M버스인 M6751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M6751 버스는 송도 6·8공구를 기점으로 e-편한세상 정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더샵(203동), 센트럴파크, 인천대입구역, 송도더샵센트럴시티·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캠퍼스타운역, 동작세무서, 공군호텔, 여의도역, 여의도환승센터, 마포역을 거쳐 공덕역까지 왕복 총 98㎞ 구간을 운행한다. M버스는 기·종점 7.5㎞ 이내에 각각 6개 이내 정류소에만 정차가 가능해 기존 직행 좌석버스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M6751 노선은 그동안 빠른 개통을 고대하던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좌초될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해당 노선 운영 운수업체인 신흥교통㈜은 앞서 2019년 11월 송도〜공덕행 노선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돼 2020년 4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운행 적자를 우려해 이후 운송시작일을 9차례나 연기했다. 버스 이용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코로나19 절정기가 지난 이후에도 운행 시작이 지연되자 면허 반납 등을 요구했으며 마침내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22일 첫 운행을 시작하는 M6751 버스는 우선 3대로 운행되고 내년 1월까지 3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성하영 시 버스정책과장은 “송도에서 마포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급행형 M버스 개통을 지역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M버스를 개통해 인천시민의 서울간 이동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17 09:24:18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인 공덕역 인근에 35층짜리 업무·주거·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16일 밝혔다.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1983년 준공 이후 37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이 많다. 서울시는 상한 용적률 950% 이하를 적용해, 지하 7~지상35층으로 공동주택(231가구)과 업무시설을 조성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저층부에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도입·배치를 통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공공임대주택(46가구)을 확충해 주택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2021-12-16 17:51:45[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인 공덕역 인근에 35층짜리 업무·주거·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16일 밝혔다.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1983년 준공 이후 37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이 많다. 서울시는 상한 용적률 950% 이하를 적용해, 지하 7~지상35층으로 공동주택(231가구)과 업무시설을 조성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저층부에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도입·배치를 통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공공임대주택(46가구)을 확충해 주택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성 제고를 위해 장기간 미확보됐던 공덕역 인근 기반시설(공공공지)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물 내 키움센터(연면적 1482.3㎡)를 설치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보육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2-16 12:43:3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3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비정기 공모에서 자치구 상시접수 전환 뒤 첫 사업지 선정이다. 서울시는 이후 분기별로 대싱지를 확대해 비강남권 활성화 등 실질적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사업지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351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고,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공공기여분으로 장기전세주택 144가구도 공급된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은 서울시가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민간사업자가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방식을 변경한 뒤 첫 선정됐다. 시는 상시 접수된 대상지들에 대해 분기별 1회 선정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삼양사거리역 주변은 주거지 지원기능과 공공서비스 기능 육성이 추진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과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공덕역 주변은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 요충지가 인접해 업무기능 강화가 필요했다. 향후 개발 이후에도 사업주 관련 계열사의 창업지원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필요시설로 복합문화체험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둔촌동역 주변은 2024년 1만2000가구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와 인접해 생활SOC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주택(137가구)를 공급한다.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둔촌역 전통시장 등 주변상관과 상생하며, 기존 상가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16 12:22:0617년 간 멈춰있던 서울 마포로1구역 58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재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마포구 공덕동 255-1번지 일대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1980년 재개발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이후 54개 중 49개 지구가 개발을 완료했다. 하지만 남은 5개 지구의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도시경관 저해, 기반시설 완결성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마포로1구역 제58-2지구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마포·공덕 지역중심'에 해당하고 공덕역 인근(약 150m)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우수하지만 17년 넘게 방치돼 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지구 내 불합리한 도시계획시설 도로 선형을 정비하고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결되는 보행통로가 계획됐다. 저층부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도 도모한다. 또 토지기부채납으로 용적률을 완화받아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의 공동주택 19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불량 건축물과 열악한 기반 시설이 정비되고 도심지 기능 강화,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2021-07-22 17:29:0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서 공덕역까지 오가는 광역버스(직행좌석) 3400번 노선을 오는 11월1일부터 개통한다. 이는 올해 4월 7년 만에 운정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3100번을 개통한 뒤 7개월 만에 추가 개통하는 광역버스 노선이다. 3400번 노선은 운정 가람마을5단지를 기점으로 한빛마을5단지, 산내마을10단지 등 운정신도시를 경유하고 제2자유로를 통해 DMC첨단산업센터, DMC역, 동교동삼거리, 대흥역 등을 거쳐 공덕역 1번출구까지 운행된다. 왕복 80㎞ 거리를 평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밤 11시30분 막차까지 10~20분 간격으로 1일 총 72회 운행될 예정리며 시민에게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이다. 그동안 운정신도시가 조성된 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해 빠르게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요구가 지속 제기돼 왔다. 파주시는 2개 광역버스 신설노선이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교하에서 운정을 경유해 광화문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M)버스 개통도 준비하고 있다. 3100번과 3400번 버스에는 광역버스 최초로 우등버스 모델이 적용됐다. 기존 버스보다 차량 길이가 1m 이상 길고 좌석수가 적어 승객 편의가 증대됐고 새 모델 도입으로 대중교통 고급화를 이끌어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 신설되는 광역급행(M)버스와 현재 운행 중인 M7111번 버스에도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를 도입해 교체할 계획이다. 일반 시내버스도 전기버스로 교체해 자가용보다 편한 대중교통으로 탈바꿈시켜 버스 이용률을 높이는 등 교통복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대중교통 서비스가 확 달라졌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7년 만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해 시민 이동권을 보장했다. 특히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택시 사업은 당초 30개 마을에서 46개 마을로 확대해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공공성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31일 “파주시는 서울보다 넓은 면적에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도시로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으로 인해 시민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중교통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편안한 대중교통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31 08:38:25[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 간 갈등으로 1000억원대의 역세권 개발이 8년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 갈등 원인은 서울시에 불리하게 개정된 국유재산법 시행령과 부지 수수료를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은 협약서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위원은 15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공덕역 부근지역 개발사업'이 8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사업은 당초 총사업비 920억원이 투입돼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일원 5740㎡ 면적에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공공도서관을 공공기여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철도공단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2010년 11월 경의선 지하화로 발생한 용산∼가좌(약6.3km)구간의 10만여㎡ 중 상부부지 9만여㎡를 공원부지로 무상제공하는 대신 공원과 연계한 '공덕역 부근지역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중간에 국유재산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서울시는 공원 완공시점부터 1년간만 부지 사용료가 면제되고 이후 약 3년간 매년 약 60억원씩 180억원을 철도공단에 납부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또 철도공단과 서울시가 맺은 협약서에 부지사용료, 무상제공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오섭 의원은 "지자체의 다양한 공공사업 개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도 시행령이 법령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며 "지자체가 국유지를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국유재산법의 취지와 다르게 무상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10-15 10: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