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탄소중립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가속화를 위해 국내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부품, 물류, 철강, 금융 부문 6개 그룹사와 현대건설 간 연간 24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20~25년 장기 공동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캐피탈 6개 그룹사는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자로 협약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은 이들 6개 사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연결하는 전력 거래 중개 역할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국내 전력중개거래 선도 사업자로서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전력 구매는 물론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설계·구축한 후에 각 그룹사별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와 필요 물량을 고려해 최적화된 재생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PPA 업무협약을 통해 6개 그룹사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5년간 공급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이후 2030년에는 연간으로 242GWh 수준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그룹사별로 자체 설정한 단계별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사의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외부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1 18:06:51【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싱가포르는 물동량 세계 2위 항만으로 120여개국 600여개 항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공급망 협력을 양자 간 공동대응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첨단산업 협력 규모와 수준을 대폭 격상시킨 이유다. 윤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사업에 합의했다. 이는 내년에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전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따른 조치이다. ■최초 양자 공급망 파트너십우선 양국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맺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주도로 처음 체결하는 것으로, 기존 원자재부터 첨단제조·바이오·에너지 등 미래산업까지 범위를 넓혀 공급망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내용이다. 핵심은 공급망 교란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서로 공유하고, 본격 교란이 발생하면 닷새 안에 양국 정부부처의 국장급이 나서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싱가포르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지니고 있는 광범위한 정보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가 중개·무역 중심국가로 공급망 정보력이 크다. 특히 대체수급자 정보가 많아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CPA는 기존 다자협정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과 달리 양자약정 형태이다. 싱가포르가 첫 사례로, 향후 다른 무역 국가들과도 양자약정 체결을 늘려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양자 공급망 연대를 확산시켜 국제사회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는 촘촘한 공급망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협력도 별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3위 LNG 수입국, 싱가포르는 재수출 물량 4위라 상호이익을 창출할 여지가 커서다. MOU는 재고 수준에 따라 인수일정을 늦추거나 당길 수 있는 LNG 카고 스와프가 골자다. 규모와 시기는 따로 정하지 않고 앞으로 당국 간에 필요한 시기와 규모를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LNG 공동구매에 나서 가격인하 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AI 비롯 첨단산업 공동R&D 확대첨단산업 협력은 먼저 첨단산업 에너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첨단제조 분야를 중점으로 협력을 확대키 위한 기반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과 싱가포르 주요 기업 및 다국적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도 내년에 2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싱가포르에는 다국적기업의 R&D센터가 4000여개 있다. 양국이 첨단산업 협력에 나선 배경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지니고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토터스인텔리전스 글로벌 AI 지수상 싱가포르는 3위, 우리나라는 6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싱가포르가 부족한 제조역량이 뛰어나고, 싱가포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50여개 진출한 첨단바이오 허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래 게임체인저로 대표되는 게 AI이기 때문에 AI 강국인 양국이 협력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2024-10-08 18:18:54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빠를수록 싼 얼리버드, 뭉칠수록 싼 공동구매'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은 △빠를수록 싼 얼리버드 △뭉칠수록 싼 공동구매 △추석 연휴 여행, 누구보다 저렴하게 얼리버드+공동구매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했으며, 9월 13~18일 출발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빠를수록 싼 얼리버드'는 빠르게 예약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대표 상품인 '중남미 5개국 14일'은 출발 100일 전 예약시 1인당 40만원을 할인받는다. 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위스 일주 8·9일'은 20일 전 예약시 1인당 22만원을, '규슈 3일' 상품은 60일 전 예약시 1인당 5만원을 각각 할인받는다. '뭉칠수록 싼 공동구매' 카테고리에서 선보이는 '동유럽 발칸 6개국 9·12일'은 4인 이상 예약시 1인당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만 타이베이·단수이 4일'은 8명이 예약하면 1인당 4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얼리버드와 공동구매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서유럽 3개국 9·10일' 등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이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는 연차 2일 사용시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기획전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알찬 해외여행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4 14:54: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6월부터 규제할 해외 직접 구매(직구) 규제 방안에 대해 "위해성 조사를 통해 해당 하는 제품만 차단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KC인증 제외 80개 품목'이라고 알려 오해가 커지자 사실상 'KC 인증 제외' 품목을 금지하겠다는 정책을 철회한 셈이다. 하지만 정부 발표로 해외 구매대행 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이미 주문한 직구 상품이 금지될 경우 환불 방안까지 공지하는 등 혼란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지되면 사비 환불" 소동 벌어지기도19일 본지가 해외 직구 커뮤니티와 프라모델 매장 등을 취재한 결과 해외 직구 공동구매 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KC인증이 없는 제품은 직구가 금지된다는 취지의 발표가 지난 17일 나오자 공동구매 대행을 해온 사람들은 환불 방안까지 알아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솜인형 공동구매를 7번 해왔다는 유모씨(25)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개인 사비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는 본지에 "만약 제작에 들어갔다면 공장에서 제작비를 환불받지 못해 1000만원 이상 손해가 나고, 추가로 폐기 수수료까지 수천 만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미 제작돼 5월말~6월 사이 배송을 시작한 공구주들은 손해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직구를 막는다면 심한 가격 올려치기가 생길 것이고 불법적인 거래도 늘 것"이라며 "시행령으로 2주 전에 공지함으로써 많은 구매자들과 공구주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당시 정부 발표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부품을 판매하는 오경일씨(45)는 "해외에서 유통되는 전자기기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은 70% 정도로 나머지 30~40% 제품을 사고 싶으면 직구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언제 또 규제 될까 불안"이날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 프라모델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 또한 정부의 직구금지 조치가 철회됐음에도 불안해하고 있었다. 프라모델 매장에서 만난 김모씨(38)는 "프라모델 컬렉션을 모으려고 직구를 알아보는 중에 정부 규제가 알려져 놀랐다"며 "개인이 사들고 가는 것까지 통관을 막는다고 했었는데 그건 지나친 규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슈가 되니까 부담돼서 안 하는 것뿐 어찌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구매 대행업을 해왔던 김모씨(35)는 "지난주 정부 발표로 손해가 어느정도 날지, 이미 주문받은 품목들에 대한 환불은 어떻게 할지 당황했었다"면서 "추가 정부 발표가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언제 또 이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9 14:58:47[파이낸셜뉴스] 덱스터크레마가 자사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커머스 솔루션으로 하루 만에 억 단위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10일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종합광고대행사 덱스터크레마는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솔루션 '셀텍'으로 '브이티코스메틱'의 베스트 셀러 '리들샷' 판매액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소속 대표 인플루언서(셀러)와 브랜드를 연결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타겟 설정에 성공했다. 셀텍은 인플루언서가 SNS 팔로워들과 댓글 및 DM 등 상호작용해 형성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인사이트로 도출하는 솔루션이다. 노출 단계에서 각 셀러의 영향력을 측정하고 클릭 비율로 전환 가능한 고객 비율을 산정한다. 실제 구매 단계 이후부터는 매출, 결제율, 리뷰, 재구매율 등을 바탕으로 정교한 인사이트와 판매 요인을 끌어낸다. 고객데이터플랫폼(CDP) 구조 흐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를 활용해 고도화된 타겟팅이 가능하다. 종합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브랜드사는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광고에서 커머스로 연결되는 전환율 상승과 비용 대비 매출 성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는 “이번 성공은 심도 있는 시장분석과 맞춤형 마케팅 중요도까지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기술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통적 광고방식에서 벗어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덱스터크레마는 당사가 추진 중인 ‘초개인화 인공지능(AI)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의 연장선으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솔루션 ‘셀텍’ 기능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셀러 육성을 추진 중이며 생성형 AI를 적용해 데이터 분류와 분석 과정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0 09:10:13고금리·고물가로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분양 대비 자금부담이 작은 '신축 아파트 공동구매'가 우후죽순 늘고, '전세→월세→주세'로 주거이동 현상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등 '주택 공동구매'의 경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을 노린 범죄는 물론 조합원 간 갈등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 공동구매' 증가…피해 주의보 20일 정비·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내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지역주택조합 추진 사업장은 600개가 넘는다. 1년 새 1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이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시공사 역할을 맡아 아파트를 짓는 일종의 '주택 공동구매' 제도다. 주택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일반분양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청약통장 유무 등 자격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탈퇴가 까다롭고, 분담금 반납을 전액 보장하지 않는다. 문제는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조합 내부비리, 토지매입 불능 등으로 사업 시행인가를 얻지 못하거나 횡령하는 등 범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전남 순천의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A씨와 업무대행사 대표 B씨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자본금 한 푼 없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을 추진했다. A씨 등은 토지 구매율 0%, 토지 사용 승낙률 2.7% 상태에서 90% 이상 토지를 확보했다는 거짓 서류로 조합원 267명을 모집, 가입비 명목으로 88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사기, 사문서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은 불구속 입건했다. 조합원 간 진흙탕 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 중구 A지역주택조합은 1000억원 넘는 추가 분담금 문제로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기로 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정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지역주택조합 가입 신청자의 지역주택조합 철회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늘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신청자가 사전에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하라는 취지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택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피해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전세사기 공포에 '주세' 등장 임대시장에선 고물가 영향으로 주세까지 등장했다.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 컸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임대 시장에서 단기임대 매물은 총 1375건이다. 전체 매물 1만3112건 중 4.87%에 해당한다. 다방 관계자는 "단기임대는 일반적인 월세 매물보다 더 기간이 짧은 매물을 뜻한다"며 "12개월 미만의 매물을 단기임대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임대 매물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주거비 부담과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불안이 겹치면서 전세 대체용으로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간단위로 임대료를 받는 주세까지 늘고 있다. 실제 단기임대 부동산 중개플랫폼 '삼성엠투'에는 서울 서초동 신논현역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 없이 한 주 35만원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대학가인 신촌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한 주에 50만원에 나와 있다. 서진형 공정주택 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월세를 주게 되면 목돈이 나가는 격인데 계약직,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주거비 부담과 함께 이들의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주세로 전환하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3-11-20 18:04:53금융앱이 커머스(쇼핑)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와 결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면서 시너지를 내는데 성공하자 토스, 하나페이 등 금융앱도 올해부터 공동구매 등 자체 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지마켓·옥션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앱 토스는 이달 내에 토스 공동구매 파트너 시스템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토스가 선보인 '공동구매'는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인 셀러가 토스에 직접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다. 공동구매는 셀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입점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도 토스 앱 내에서 공동구매 상품을 둘러보거나 커피, 치킨, 편의점 등 제휴사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콘' 쇼핑으로 앱 내 체류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콘 역시 토스의 자체 커머스 서비스로 지난 2월 출시됐다. 토스는 지난 7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통신판매중개업을 정관에 추가하기도 했다. 토스가 이같이 자체 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이 커머스와 간편결제 사업과 연결해 결제액을 늘리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의 토스앱의 플랫폼 영향력도 경쟁력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의 지난달 기준 MAU는 약 1680만명인데, 연간 결제액은 약 60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2·4분기 MAU는 2425만명, 연간 결제액은 지난해 100조원을 넘겼다. 다만 카카오페이 역시 후발주자의 추격 등으로 선물하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데다 선물하기 시장 규모의 한계 등으로 커머스와 결제를 잇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나를 위한 소비가 남을 위한 소비보다 훨씬 큰 것처럼 선물하기 시장 자체 규모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귀띔했다.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원으로 추정됐다. 하나카드가 운영하는 금융앱 하나페이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적극적인 제휴로 금융앱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지마켓과 제휴를 시작했고, 옥션, 위메프 뿐만 아니라 중고서점 알리딘과도 제휴하고 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페이를 통해 해당 쇼핑몰로 이동하니 결제가 일어나면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제휴 방식 뿐만 아니라 앱 메인 화면에서 네이버쇼핑 등과 특정 시즌에 맞춰 이벤트를 여는데 고객의 체류시간 증가 등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KB페이도 지난 7월부터 앱 라이프 탭에서 쇼핑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박소현 기자
2023-09-04 18:15:39[파이낸셜뉴스]금융앱이 커머스(쇼핑)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와 결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면서 시너지를 내는데 성공하자 토스, 하나페이 등 금융앱도 올해부터 공동구매 등 자체 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지마켓·옥션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앱 토스는 이달 내에 토스 공동구매 파트너 시스템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토스가 선보인 '공동구매'는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인 셀러가 토스에 직접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다. 공동구매는 셀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입점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도 토스 앱 내에서 공동구매 상품을 둘러보거나 커피, 치킨, 편의점 등 제휴사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콘' 쇼핑으로 앱 내 체류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콘 역시 토스의 자체 커머스 서비스로 지난 2월 출시됐다. 토스는 지난 7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통신판매중개업을 정관에 추가하기도 했다. 토스가 이같이 자체 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이 커머스와 간편결제 사업과 연결해 결제액을 늘리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의 토스앱의 플랫폼 영향력도 경쟁력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의 지난달 기준 MAU는 약 1680만명인데, 연간 결제액은 약 60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2·4분기 MAU는 2425만명, 연간 결제액은 지난해 100조원을 넘겼다. 다만 카카오페이 역시 후발주자의 추격 등으로 선물하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데다 선물하기 시장 규모의 한계 등으로 커머스와 결제를 잇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나를 위한 소비가 남을 위한 소비보다 훨씬 큰 것처럼 선물하기 시장 자체 규모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귀띔했다.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원으로 추정됐다. 하나카드가 운영하는 금융앱 하나페이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적극적인 제휴로 금융앱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지마켓과 제휴를 시작했고, 옥션, 위메프 뿐만 아니라 중고서점 알리딘과도 제휴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페이를 통해 해당 쇼핑몰로 이동하니 결제가 일어나면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제휴 방식 뿐만 아니라 앱 메인 화면에서 네이버쇼핑 등과 특정 시즌에 맞춰 이벤트를 여는데 고객의 체류시간 증가 등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KB페이도 지난 7월부터 앱 라이프 탭에서 쇼핑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9-03 17:26:08[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슈퍼와 함께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중인 공동구매 프로젝트 '온리원딜'이 2차 상품을 선보인다. 사전 물량 기획과 매입 물량 확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가격은 더 낮추고 할인 품목은 늘렸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온리원딜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 1일 첫 선을 보이면서 우유, 치즈, 김치 등 식품을 비롯해 샴푸/린스, 화장지,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까지 50여 품목을 운영중이다. 온리원딜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온리원딜 1차가 진행된 6월 1일부터 8월 23일지 '품목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동일 상품군의 일반 상품 평균 판매량보다 8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오는 31일 '온리원딜' 2차 상품을 론칭해 20여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1차 상품을 운영하는 동안 단위당 가격이 일반 상품보다 저렴하더라도 대용량으로 인해 판매가가 높게 설정되면 고객 수요가 적다는 부분을 파악하고, 최적의 용량과 판매가를 산출해 상품을 기획했다.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대한 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선보이는 '온리원딜' 상품의 80% 가량을 식품으로 구성했다. 인기 견과류 '구운 피스타치오(500g)'는 기존 상품과 비교해 용량은 60% 늘린 반면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9990원에 책정한 초가성비 상품이다. 통합 상품 소싱을 통해 기존 상품의 매입 규모보다 2배 가량 늘렸다. 제수 시즌에 맞춰 수요가 상승하는 간장과 고추장도 준비했다. '샘표 진간장 금F-3 기획(500ml*3입)'은 1.7L 이상의 대용량이 부담스러운 소인 가구를 타겟으로 기획한 소용량 묶음 상품으로 6900원에 판매한다. 같은 용량의 샘표 간장 낱개 상품보다 100g당 가격이 35% 이상 낮다. 또한 '청정원 찰골드 고추장(1.8kg)'은 1만980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온리원딜 상품이 지난 3개월 간 뛰어난 가성비로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고객들의 자주 찾는 상품들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며 "물가부담에 기여할 수 있는 품목들로 구성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30 10:05:36【파이낸셜뉴스 아부다비(UAE)=김학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오일머니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등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다양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우리로선 UAE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원유의 원활한 확보와 UAE 오일머니 투자 유치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저탄소에너지를 비롯해 수소에너지 활용, 원전 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으로 '포스트 오일'을 노리는 UAE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게 됐다는 분석이다. UAE로선 석유부국 시대의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경협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고 한국으로선 원전, 반도체 등 글로벌 톱 분야의 핵심산업 수출을 통해 성공적인 코리아 세일즈 외교의 성과 거두기라는 경제적·외교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다. ■UAE 투자 확대, 방산 전략적 협력 윤 대통령이 이날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13건의 MOU 체결을 함께 지켜본 가운데 투자 분야와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은 구체화됐다. 산업은행이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무바달라와 산업은행은 한국의 유망기업 성장을 위해 공동협력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돼 한국과 UAE 양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하도록 정책협의는 물론 협력사업을 발굴해 상호진출과 투자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와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TAQA 발주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거나 제3국 등으로 공동진출할 때 수은이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방산에서의 협력도 눈에 띈다. 양국 간 중장기 협력 강화 차원으로 다목적수송기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MOU에 참여한다. 아울러 방위사업청이 나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술정보 교환은 물론 기술이전 등 방산에서의 협력도 구체화했다. ■에너지·원전 분야 협력 강화 에너지 분야에선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완성한 양국은 이를 통해 '넷제로 가속화 플랜'에 기반, 탄화수소 경제·산업 탈탄소화·에너지 금융·투자·정책 조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UAE 에미리츠원자력공사 사장이 참여해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체결, 원전 제3국 공동진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UAE 무바달라 투자회사 CEO와 함께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를 체결, 탄소거래 플랫폼 투자와 탄소감축인증센터 설립 등을 위한 아시아 공동협의체 설립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울러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MOU 체결로 양국 간 수소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간 우주협력 MOU도 개정해 우주탐사와 우주환경 보호 등 신규 협력을 추가했다. 원유를 생산하는 UAE의 오일 확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원유를 유치·판매하도록 했다. 이로써 국내 석유수급 위기 시 한국이 계약물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1-15 18: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