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공동대출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지난 8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서 출시한 '직장인 함께대출(사진)'은 출시 1개월 만에 대출액이 700억원을 넘었다. 금융소비자가 광주은행 창구나 앱 혹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심사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카카오뱅크도 전북은행과 함께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돈 빌려줄 곳을 찾고 있는 인터넷은행과 신규 고객을 찾고 싶은 지방은행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예대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소비자 편의성을 앞세운 '저금통' '모임통장' 등 수신상품으로 예금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출이 늘지 않아 실적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평균 예대율은 70.4%에 불과하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예대율은 각각 79.8%, 71.7%, 59.6%로 집계됐다. 예대율은 예수금 대비 대출금의 비율로 예대율이 낮다는 것은 자산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지난 6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율은 96.2%로 인터넷은행 3사 평균을 크게 옷돈다. 문제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총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은행 3사는 모두 목표치를 상회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지난해 말보다 3.4%포인트 상승한 34.9%에 달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33.3%, 32.4%로 각각 4.2%포인트, 3.4%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산정방식을 말잔에서 평잔으로 바꿨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한도 초과 대출잔액도 집계 대상에 포함토록 했다. 그럼에도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과 재정건전성 유지는 까다로운 과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은 말 그대로 대출 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30% 비중 초과 실현을 위해 지역 신보 등과 특별협약을 맺어 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지방은행과의 협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16 18:15: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동 대출 신상품 '함께대출'이 출시 1개월 만에 7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함께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에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자금을 절반씩 부담해서 실행하는 구조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출시한 상품으로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과 토스뱅크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 모델로서, 기존의 신용대출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입 대상은 현재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으로 증빙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로, 한도는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억원이다. 상품 출시 1개월 내 700억원 돌파의 배경에는 가입 대상과 대출 한도는 물론이고 최저 연 4.87%(9월 30일 기준 변동금리)로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신규 실행건 중 약 70% 이상이 생활안정자금 및 타 금융기관 고금리 대출 상환 목적으로 실행돼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향후 금융권 신용대출상품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은 "'함께대출'에 대한 폭발적인 시장 반응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개발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30 14:27:07은행과 보험업권이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공동 대출(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서울 을지로 패스트파이브타워 건물로, 대주단은 경공매 낙찰로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에 약 800억원을 대출키로 했다. 신규사업자가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생명·한화생명)로 구성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을지로 패스트파이브 타워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심사를 완료하고, 이달 중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주단은 경락자금대출로 약 800억원을 공급한다. 경락자금대출은 기존 대주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낙찰을 받아 새로 PF사업을 하려는 사업자에 실행된다. 이번 대출은 은행과 보험업권이 대주단을 구성한 후 성사된 첫 신디케이트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해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적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캐피탈 등 선·중순위 금융회사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정상 회수할 수 있어 부실 우려를 덜었다. 신규사업자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자금을 공급받아 사업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했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해당 사업장은 추가 용적률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 대주단은 지난 6월 20일 출범 이후 복수의 수요자들과 대출 상담을 진행해왔다. 현재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예비 차주와 사전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를 진행 중이다. 김나경 기자
2024-09-02 18:02:29[파이낸셜뉴스]은행과 보험업권이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공동 대출(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서울 을지로 패스트파이브타워 건물로, 대주단은 경공매 낙찰로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에 약 800억원을 대출키로 했다. 신규사업자가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생명·한화생명)로 구성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을지로 패스트파이브 타워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심사를 완료하고, 이달 중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주단은 경락자금대출로 약 800억원을 공급한다. 경락자금대출은 기존 대주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낙찰을 받아 새로 PF사업을 하려는 사업자에 실행된다. 이번 대출은 은행과 보험업권이 대주단을 구성한 후 성사된 첫 신디케이트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해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적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캐피탈 등 선·중순위 금융회사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정상 회수할 수 있어 부실 우려를 덜었다. 신규사업자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자금을 공급받아 사업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했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해당 사업장은 추가 용적률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 대주단은 지난 6월 20일 출범 이후 복수의 수요자들과 대출 상담을 진행해왔다. 현재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예비 차주와 사전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공매 등을 통해 PF사업장을 인수, 신규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는 신규자금 조달처로 신디케이트론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4:16: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금융권 최초로 공동대출 신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함께대출'은 광주은행의 개인대출 취급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전국 단위 사업 플랫폼이 만나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안전성을 검증받은 혁신 상품이다. 토스뱅크 앱을 통해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각각 대출 심사를 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이번 공동대출 상품을 통해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우수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토스뱅크는 부족한 자본력을 광주은행으로부터 보완할 수 있게 돼 두 은행 모두 '윈윈(win-win)'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객 입장에서는 앱 하나로 두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두 은행의 신용평가 모형에 기반해 다각도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정확성에 따른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함께대출' 신청 자격은 현재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이며 증빙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이다. 대출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억원이고, 대출 금리는 최저 연 4.87%(2024년 8월 27일 기준 변동금리)이다. 대출 기간은 상환 방법에 따라 만기일시상환대출은 1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대출은 최소 1년부터 최장 10년까지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은 "양 은행의 오랜 노력과 협력의 결과물인 '함께대출'이 드디어 출시돼 매우 기쁘다"면서 "'함께대출'이 많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며,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더욱 많은 혜택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0:23:51[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올해 3·4분기 중 공동 신용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광주은행의 축적된 데이터 및 운영 노하우에 토스뱅크의 혁신적 신용평가모형이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금리·한도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서울 토스뱅크 사옥에서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 서비스’의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및 혜택 제고를 위한 상품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이 그동안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및 운영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이 결합한다. 정교한 대출심사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중인 공동대출 서비스는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심사를 한 후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실행되며,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50대50 비율로 공동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올해 3·4분기 중 정식 출시된다. 광주은행은 지역 영업망에 국한되지 않고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망 확대와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대출 공급 여력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성장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이번 공동대출은 은행간 대출업무 위수탁 최초의 사례로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 ‘빅블러(Big Blur)’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양 은행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이어 상품 출시를 위한 긴밀한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대출 상품 뿐만 아니라 더욱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오로지 고객 혜택을 위해 준비한 모델인 만큼, 은행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해온 상품을 3분기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품 개발, 출시 및 운영 관리는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 마케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사후 업무 연계 및 관리 등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논의하며 협조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8 10:44:37[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올해 하반기 안에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로 실무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공동대출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심사를 한 뒤에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대출 실행을 하는 서비스다. 대출한도는 50대 50 비율로 공동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이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이 결합돼 고객에게 더욱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 영업망에 제한 받지 않고 토스뱅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망 확대와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대출 공급 여력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성장기반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두 기업 모두 ‘윈윈(win-win)’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동대출은 은행간 대출업무 위수탁 최초의 사례"라며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 ‘빅블러(Big Blur)’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대하 광주은행 디지털기획부장은 “금융당국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 내용에 맞춰 하반기 안에 고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번 토스뱅크와의 협업을 계기로 광주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7 11:25:14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두 은행은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한도 및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에서 한 번에 대출 실행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트래블월렛은 비금융회사 중 최초로 외화 선불 충전금의 이용자 간 양도를 허용받고 충전금 보유 한도도 상향됐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총 325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첫 공동대출 서비스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대출 관리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광주은행을 대신해 별도 겸영업무 신고 없이 대출 모집·고객 정보 확인·대출심사 결과 전달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대출심사·대출 실행 등 본질적 업무를 상대 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토스뱅크가 별도의 채권추심업 허가 없이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연체 사실 안내와 연체금 수령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공동대출 서비스는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오는 3·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심사를 바탕으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올 하반기 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트래블월렛의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자 간 양도를 비금융회사 중 최초로 허용하고 이용자들이 해외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외화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보유 한도도 종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건전한 외환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가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6 18:17:12[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두 은행은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한도 및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에서 한 번에 대출 실행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트래블월렛은 비금융회사 중 최초로 외화 선불 충전금의 이용자 간 양도를 허용받고 충전금 보유 한도도 상향됐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총 325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첫 공동대출 서비스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대출 관리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광주은행을 대신해 별도 겸영업무 신고 없이 대출 모집·고객 정보 확인·대출심사 결과 전달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대출심사·대출 실행 등 본질적 업무를 상대 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토스뱅크가 별도의 채권추심업 허가 없이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연체 사실 안내와 연체금 수령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공동대출 서비스는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오는 3·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심사를 바탕으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올 하반기 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트래블월렛의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자 간 양도를 비금융회사 중 최초로 허용하고 이용자들이 해외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외화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보유 한도도 종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건전한 외환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가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6 15:45:06은행권과 보험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융통을 위해 최대 5조원의 '뉴 머니'를 공급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놓고 은행이 16%, 보험사가 4%씩 각각 출자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신디케이트론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자금을 받을 차주 요건, 사업성 평가 기준, 개별 금융사의 대출 비토권(거부권) 인정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을 좁히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는 이달 중순 부동산PF 지원 협약식을 갖고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정리대상으로 선정돼 경공매에 나온 PF사업장에 최대 5조원을 공급하는 신디케이트론과 관련 실무 협의를 통해 대출 조건과 심사, 리스크 관리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실무 협의에 참여하는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사업성 평가 기준 △시행사 및 부실채권매입사(NPL회사) 대출 요건 △개별사의 비토권 인정 여부 △정책금융기관 보증 지원 여부 등이 주요 안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의 시행 경력과 시공 능력, 시행법인 에쿼티 비율(자기자본 비율) 등 차주 요건이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행법인 자기자본 비율이 최소 40%가 돼야 한다, 20% 이상이면 된다고 하는 등 금융사가 저마다 의견을 내고 있다"며 "사업성 평가가 주관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중소 업체의 에쿼티 비율 하한선을 어떻게 설정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각 금융사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를 다시 한다고 해도, 대출을 내주는 주체가 대주단인 만큼 차주(건설사·시행사·NPL사)가 갖춰야 하는 '정량적 지표'를 정하고 있는 것이다. 대주단은 각 금융사가 가진 PF 대출 기준을 바탕으로, 업권 간 조율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 10개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만큼 비토권을 인정할 지도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이 정부 예산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결정을 할지, 비토권을 인정할지, 의결 정족수를 어떻게 할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으면 대주단이 부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각 업권 금융사가 같은 비율로 출자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당초 금융사 당기순이익 등을 고려해 출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은행이 16%씩 총 80%, 보험사가 4%씩 총 20%를 출자키로 가닥이 잡혔다. 이 때문에 개별사의 비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이다. 대출 부실에 따른 대주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의 보증을 요청하는 곳도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와 관련)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대출에 보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주단이 요청하는 개별 건에 대해 보증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4 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