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가 공동 대표 이사를 변경하고 미래 성장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강화에 나선다. 샌드박스는 “차병곤 샌드박스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지난 1년간 기업 구조개편 임무를 마무리한 전 최문우 공동 대표가 최근 사임함에 따라 이필성·차병곤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리더쉽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차 신임 공동 대표는 삼일PwC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기업 외부감사부터 재무실사, 기업가치 산정, 인수합병(M&A) 딜 및 기업 워크아웃 프로젝트 등 탄탄한 업력을 쌓아온 경영전문가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차 신임 대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경영기획본부장(CFO)을 거쳐 2023년 샌드박스 CFO로 합류, 경영 전략 수립과 HR운영 총괄까지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중추적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어 이필성 대표이사와 함께 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이자 234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나희선(도티)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그동안 최고에반젤리스트(CE) 자격으로 대중과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샌드박스의 핵심가치를 알려 온 나희선은 최고크리에이터책임자(CCO)로 선임, 전사적인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강화와 공동 성장 전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번 리더쉽 변화와 관련해 이필성, 차병곤 공동대표는 “샌드박스라는 기업의 '코어' 정신이라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유대감 강화는 물론 비즈니스 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한 콘텐츠 활동을 위한 혁신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리더쉽 변화를 계기로 넘버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다운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9 14:04:0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만찬회동을 통해 해병대원(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을 공동 보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곁들여 모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2시간 30여분동안 이뤄졌다. 이들은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만찬에 배석한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었던 만큼 모임을 매달 정례화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은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또 "입법부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해병대원 사건 외에도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 김건희 여사 의혹, 마약 수사외압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는 필요에 따라 국정조사를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비교섭단체의 요청에 따라 비쟁점 민생 법안에도 민주당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내대표들은 야당의 단독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거부권 행사가 나올 거 같은데, 야당들이 똘똘 뭉쳐야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 균형을 잡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용혜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진전(재의결)시키는 것은 여기 모인 야당에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했고, 천하람 원내대표는 "다음에는 입법부 일원으로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꼭 뭉쳐주길 바란다. 오실 때 최소한 채상병 특검법만큼은 진전된 입장을 가지고 나와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4 00:42:1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공동지침 서명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는 이날 오전 09시(한국시간 저녁 10시) 미국 국방부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이하 공동지침)에 서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지침’은 동맹의 정책 및 군사 당국이 효과적인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원칙과 절차를 제공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NCG 첫해에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치하하고, 승인한 공동성명에 대해 조 실장과 나랑 차관보는 환영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앞서 한미 NCG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 이후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 및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2 01:31:44▲ 권병선씨 별세· 김정호씨(호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 빙부상=9일 경북 영주시 명품병원장례문화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4)634-4444
2024-07-10 15:14:21[파이낸셜뉴스]전규열 전 공감신문 대표이사가 뉴시안 공동대표이사 겸 편집인으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경영학 박사 출신의 경제전문가로 청와대와 국회,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 출입기자와 시사저널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로 KBS 라디오 '주말저녁입니다'와 불교방송, SBS BIZ 등 방송에 경제전문가로 출연했으며 월간중앙, 여의도연구원 등에 기고하기도 했다. 중앙일보에 '나도한다 스타트업' 주간경향에 '세계는 창업중' 을 연재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국민소통 자문위원, KT스카이라이프 시청자위원으로 있으며, 서민금융진흥원 규제입증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는 ‘이것만 알면 경제 인싸’, ‘이것만 알면 스타트업 인싸’ 가 있다. 전 대표는 "올해 12주년을 맞은 뉴시안이 종합뉴스 매체로써 다양한 콘탠츠 발굴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15:00:33[파이낸셜뉴스]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강신숙 Sh수협은행장과 윤경ESG포럼의 공동대표로 합류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일 DGB생명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윤경ESG포럼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제21회 윤경CEO서약식’ 환영사에 나섰다. 올해 서약식엔 1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좌우·세대·지역간 갈등을 비롯한 언어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아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람의 품격에 있어 말과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했다. 특히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자살예방운동본부 위원 활동 △웰다잉 운동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노엑시트 릴레이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몸소 윤리 경영을 실천해 왔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2024 윤경ESG포럼’ 연사로 나서 ‘DGB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을 주제로 사람중심 경영의 중요성과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위한 CEO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언어폭력 없는 사회’로의 범 국민운동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 챌린지의 출발점이 되어 우리 사회를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거대한 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지난 2003년 국내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최장수 민간 포럼이다. 매년 윤경CEO서약식을 열고 윤리경영과 관련한 주제 선정 및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공동대표로 임명된 김 대표와 강 행장에 앞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종갑 한양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2 10:14:4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공동대표가 '2024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장윤중 공동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탁영준 공동대표, 이성수 CAO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매년 미국을 제외한 세계 음악시장을 이끄는 리더들을 선정해왔다. 장윤중 공동대표가 선정된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장 대표는 앞서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을 비롯해 '빌보드 파워 100' 멀티섹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출범한 북미 통합 법인의 역할에 주목했다. 장윤중 대표는 빌보드에 “K팝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양사의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은 의미 있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레이블과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북미를 넘어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 영국 엔터기업 ‘문앤백(Moon&Back)’과 협업을 통해 영국 현지에서 보이 그룹을 론칭하는 TV쇼를 제작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인 스타쉽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는 지난 3월 북미 6개 도시에서 진행한 아레나 공연을 포함해 데뷔 후 첫 글로벌 투어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취임한 장윤중 공동대표는 소니뮤직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아시아허브 공동대표 등을 거쳐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그간 글로벌 전략 담당(GSO), 북미 법인 대표 등을 맡아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30 11:02:4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투자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입장에서도‘자본 행동주의’ 형태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있는 국내 행동주의 투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기회 및 역할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 대표는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헤지펀드, 공모펀드 등이 주식시장에서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하고, 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등 저평가된 회사의 본질가치를 끌어내는 역할(Value Extraction)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전통적인 행동주의와 달리, 구주 매입 외에도 신주 투입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Value Cre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직접 자본을 투자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는 ‘자본 행동주의’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자본시장 내 배당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환원이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인 탓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Insightia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캠페인 활동 수는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으로 이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회사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재무적’ ‘경영 정책적’ ‘경영진 보상’ 목적과 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면적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조정’ ‘거버넌스’ 목적 등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행동주의 전략 비중 변화를 중심으로 보면 한국시장은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유행한 거버넌스 중심의 과도기로 판단된다"며 "향후 행동주의적 투자가 성숙될수록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신규 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투자 집행시 최대주주의 협력없이 펀드가 일방적으로 주주가치 증대를 관철하는 것보다는 최대주주와의 협력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나 최대주주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주주환원은 투자자와 기존 지배주주 중 단일 승자가 아닌, 협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시 더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실제 A제약사의 경우 적대적 M&A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레버리지해 거버넌스 및 포트폴리오 개편이 가능한 투자 기회를 포착했고, 주주간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와 대주주의 우호적 파트너십 속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병덕 김미희 김현정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승연 이주미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김찬미 기자
2024-04-25 10:40:30한미사이언스가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공동 대표로 확정했다. 4일 한미사이언스는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임종훈 사내이사를 송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공동 대표 체제를 확정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기 위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개최 방안도 논의됐다.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통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에 선임되고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한미약품 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 한미약품 지분 7.72%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한미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편에 섰고, 창업주인 임 회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화합을 위해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이후 화합을 위한 임시 조치로 해석된다. 또 이날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156만주(327억원)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장차남측이 승리를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시발점도 상속세 납부 문제였고,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오너 일가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약 5400억원으로 이 중 27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 이번에 공동 대표 체제가 마련된 것도 상속세 납부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상속세를 연대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을 통해 가족 간 다툼이 있었지만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은 공통적 이슈기 때문에 우선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미그룹 오너일가가 이미 납부한 상속세 중 상당 부분은 주식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상속세 문제를 풀기 위해 새 경영진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을 잡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가능성에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은 공식적으로 "지분 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놨다. 한편 한미그룹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지속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한 후 장·차남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그룹의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맞섰고,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장·차남측이 소액주주 등 우호지분을 확보, 최종 승리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4 18:26:22[파이낸셜뉴스]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공동 대표로 확정했다. 4일 한미사이언스는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임종훈 사내이사를 송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공동 대표 체제를 확정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기 위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개최 방안도 논의됐다.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통해 임종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에 선임되고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한미약품 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 한미약품 지분 7.72%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한미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편에 섰고, 창업주인 임 회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화합을 위해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이후 화합을 위한 임시 조치로 해석된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장차남측이 승리를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시발점도 상속세 납부 문제였고,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오너 일가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약 5400억원으로 이 중 27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 이번에 공동 대표 체제가 마련된 것도 상속세 납부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상속세를 연대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을 통해 가족 간 다툼이 있었지만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은 공통적 이슈기 때문에 우선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무당국은 미납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상속 지분만큼의 상속세를 완납해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완납 상속인 재산에 대해서도 압류 처분 등이 가능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가 이미 납부한 상속세 중 상당 부분은 주식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상속세 문제를 풀기 위해 새 경영진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을 잡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가능성에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은 공식적으로 “지분 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놨다. 또 송 회장 역시 형제에게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의 소중한 지분을 값을 많이 쳐 주겠다고 유혹하는 해외 펀드에 팔아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그룹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지속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한 후 장·차남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그룹의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맞섰고,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장·차남측이 소액주주 등 우호지분을 확보, 최종 승리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4 15: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