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인 ‘상온 초장기 비축 mRNA백신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STOREx)’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30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mRNA백신기술의 유전체 온전성 검증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혁신적인 연구 프로그램이다. 미국 정부가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추진 중인 APRA-H 프로젝트를 참고한 한국형 과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국가 보건안보를 강화하고 팬데믹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상온 초장기 보존 mRNA백신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과제는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와 화학공학과 연구팀이 주관하며 DXVX 및 고려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아산병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한 백신기술 개발 후 상업화는 디엑스앤브이엑스에서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5년간 총 8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1단계에서 15억원, 2단계 50억원, 3단계 20억원이 지원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그동안 포항공과대학교와 협력하여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등 mRNA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과제에서 mRNA 백신 검증 및 사업화를 담당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상용화된 mRNA 백신 제품들은 초저온 상태에서 저장해야 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의 유효기간을 가지므로 당국이 백신의 유통과 보관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mRNA백신의 상온 초장기 보존 기술 및 대량생산 공정 기술 개발은 고비용·고난도의 연구가 필요한 분야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백신 주권 확보에 매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mRNA 백신의 상온 초장기 보존 기술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은 기존의 mRNA 백신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혁신적인 기술이다"라며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상용화해 국내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mRNA 백신 플랫폼의 표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30 11:29:22[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달 탐사는 물론 화성 탐사까지 다양한 연구를 함께 한다. 특히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30일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10번째 국가로 서명한 데 이어 연구협약 국가로는 5번째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우주탐사 분야 첨단 기술 개발, NASA와의 협력 기회 확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이 글로벌 달·화성 탐사에서 주요 역할을 할 초석을 마련한 것"이며, "실질적인 공동연구는 내년께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우리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며, 달에서 화성으로의 탐사를 위한 종합 장기계획인 '문 투 마스 아키텍처'에 따라 화성 탐사를 포함한 중장기적 탐사 활동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안전한 달 착륙과 임무 수행을 위한 달 착륙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활용한다. 또 달과 지구 사이의 원활한 데이터 통신과 정밀한 위치·항법·시간(PNT)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주인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지원도구 및 응용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주 환경에서의 생명 유지 및 의료 운영 시스템 연구도 진행키로 했으며, 달 표면 과학 및 기술 시설과 역량, 장비, 탑재체를 활용한 달 궤도 및 표면에서의 활용과 관련된 연구도 함께 한다. 이와함께 자율 전력, 로봇 및 모빌리티와 달 표면 및 지구와 달 사이에서 다양한 임무 수행 연구 등도 진행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0 10:32:50[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로봇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4개 기관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는다. 로보틱스랩은 개발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일보시키는 데 힘을 쏟는다. 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또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IST는 비정형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며, 로봇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는 의미는 물론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들은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3 08:52:12[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연구를 하면서 세계적인 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24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성공적 출범을 축하하는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9월 뉴욕구상 발표,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기본원칙 제시, 올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안전·혁신·포용을 조화시키는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하고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온 바 있다. 이날 출범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도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결과다. 이날 개소식에서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AI 협력·혁신에 있어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의 차원을 확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앤드류 킴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회장 등 미국 측 참석자들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를 축하했다. 미국 대표연구자인 뉴욕대 얀 르쿤 교수가 ‘AI가 나아갈 방향과 한·미 AI 협력의 중요성’을, 한국의 대표연구자인 포스텍 한욱신 교수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통한 한·미 AI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했다. 얀 르쿤 교수는 글로벌 AI 4대 석학 중 한명으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공동소장을 맡았다. 양측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프론티어 연구 현장을 찾아, 연구자와 소통도 이어갔다. 유 장관은 연구진들과 AI의 미래, AI 연구 협력방향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연구진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의 글로벌 AI R&D를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 창출 등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프런티어랩 개소는 한국과 미국 간 AI 연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동맹 강화 및 국내 AI 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24 15:05: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국 시애틀 스티브 메트럭 항만청장 일행이 녹색해운항로 협력강화를 위해 23일 울산항만공사(UPA)를 방문했다. 이에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마린센터에서 메트럭 항만청장과 샘 조 항만위원장을 접견하고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확대와 양 항만 간의 녹색해운항로(Green Corridor)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녹색해운항로는 국제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저탄소·무탄소 연료(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를 사용하는 선박을 도입한 항로를 말한다. 양측은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사례 및 향후 계획을 공유 하고 미래 한미 녹색해운항로(울산-시애틀) 론칭을 위한 협력 등 양 항만의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재 울산과 시애틀은 각국의 자동차 수출입 물류의 주요 거점으로, 최근 녹색해운항로 개설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항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시애틀항 역시 북미 서부에서 자동차 물류를 담당하는 주요 항만으로, 향후 양 항만의 물동량 확대가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은 지난해 정부로부터‘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돼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벙커링을 성공한 항만”이라며 “시애틀 항만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물류 분야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설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부산·울산항과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자동차 운반선 항로를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3 16:35:0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교육부는 연구조사선 공동 활용을 위해 오는 12일 세종에서 산하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국립 전남대, 경상대, 제주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조사선은 해양현장 시료 채취,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자원이지만 기관마다 별도로 운영함에 따라 외부 연구자가 선박에 탑승해 연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21년부터 연구인프라 개방 확대, 신청 창구 일원화, 승선 연구비 지원 등 공동활용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등의 연구조사선 7척, 해양과학기지 등을 개방해 100여건의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상대, 전남대, 제주대가 보유한 연구조사선 3척도 공유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2025년부터 외부 연구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조사선(참바다호·청경호· 제라호)에는 수층별 수온·염분 관측장비, 해류계, 해저면 탐사장비, 채수기 등을 탑재해 해양 지구물리, 생물화학 분야 현장조사 및 시료 채취에 활용 가능하다. 연구조사선 공동활용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내년 1월부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탐사 구역과 연구내용 등에 대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되면 선박 탑승 기회와 함께 연구비도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 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조사선을 많은 연구자들이 공동 활용함으로써 해양수산 과학기술 연구 분야 저변이 확대되고 인프라의 활용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현장조사 및 샘플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연구자들이 적극 활용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공동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들이 선박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프로그램이 산학연 연구체계의 정착을 촉진해 국가 해양수산 역량 향상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3:39:56[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해 분석한다. 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으며,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처리 속도도 높여, CJ바이오사이언스의 NGS는 업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환자와 질병 별로 최적화된 항생제 용량·종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의사들의 항생제 처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해외 의료기관과의 감염진단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이번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LMCE 2024)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 등 연구 성과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술력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노하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진단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09:43:21LG유플러스는 국립금오공과대학과 함께 지난 2일 오픈랜 관련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왼쪽)과 김동성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024-09-04 08:55:37[파이낸셜뉴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T-001’의 암세포 사멸 유도 기전을 규명한 공동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VI-CT-001'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CVI-CT-001'은 전임상 연구에서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암 세포내의 환경을 고면역원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지만 어떻게 암 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차백신연구소가 실험 디자인 및 데이터 생산을 맡고,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인공지능(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식의 협력연구를 통해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면역항암제 'CVI-CT-001'가 어떻게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지 보기위해 RNA 시퀀싱(RNA-seq) 기반의 ‘CVI-CT-001’을 처리한 세포주들의 전사체 발현 데이터를 다양한 AI 및 생명정보학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CVI-CT-001’에 의해 활성화된 톨유사수용체(TLR) 신호전달경로와 이와 관련돼 발현된 특정 유전자들의 집합군(cluster)을 찾아냈다. 그 결과, ‘CVI-CT-001’이 TLR2/3를 발현하는 암 세포의 대사 및 활성산소(ROS) 발생 경로를 통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RNA-Seq 전사체 데이터에 담겨 있는 미세한 약물반응 신호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잡아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AI 기술이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을 유추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사한다”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면역항암제가 암 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기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이 AI를 활용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기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과학 분야에 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풀어내지 못한 질병의 기전을 규명할 수 있고, 약물의 작용기전을 밝혀 내는 등 효과적인 질병의 치료 전략 수립 및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09:49:55[파이낸셜뉴스] 미국 하버드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과 연세대 등 우리 대학,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인공지능(AI) 결합 6G 통신 시스템, AI 성능 향상용 차세대 반도체 소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첨단 기술들이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왔다.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3년 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14개 주요국과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6세대(6G) 이동통신 등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 우수 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 출허 3.65건,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결과물을 확보했다.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AI를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충남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식회사 유캐스트와 인하대학교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G 특화망 적용 5G 스몰셀(통신 범위 반경이 작은 소형 기지국)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도시에서 5G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수행했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 '디지털혁신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 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유럽연합(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4 1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