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하나은행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공동 자동화 점포를 열었다. 지난 4월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개점한 '우리은행x하나은행 공동점포'에 이어 두번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동 자동화점은 우리은행 ATM와 하나은행 ATM을 각 2대씩 설치한 공간이다. 각 은행이 동일한 공간 내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한다. 36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설치된 ATM은 각 은행의 기존 ATM과 동일하게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공과금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공동 자동화점이 설치되는 하남시 망월동은 반경 1㎞ 이내 우리은행 및 하나은행 영업점이 없는 공백지역이다. 은행은 ATM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제휴한 'WON RE:CORD 혁신점포',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제휴한 '디지털EXPRESS점' 등 고객 친화적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2-06 09:21:06[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정부자금 174억원이 투입되는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연구개발(R&D) 사업의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재난 및 위험 작업 현장 근로자의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로봇 기술 개발' 사업으로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기반의 인명 탐지·화재 진압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소방 로봇·센서를 실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공동 R&D 기관으로서 인명 탐지 및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2종의 상세사양 선정부터 각 로봇의 시제품 개발 및 솔루션 통합 사업을 주도해 추진한다. 또한,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운용 성능의 고도화, 신뢰도 향상 관련 사업 등을 담당한다. 소방 현장 대응 기술 첨단화를 목표로 '소방발전 4.0시대'에 발맞춰 개발하는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기반 인명 탐지 및 화재 진압 솔루션은 재난 상황에 최적화된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개발을 통해 빠르고 정확히 인명탐지를 할 수 있도록 현장 급파 및 실내 진입용 문 열기, 가스 밸브 개폐 작업 등 신속한 초동대처를 수행하도록 한다. 특히,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이 효과적으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화점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바로 진화하는 기술을 적용,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방수총, 산소통, 유압 장비 등 중량물을 해당 로봇에 탑재해 소방대원을 대신해 운반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재난 사고 발생 시, 인명 탐지 및 화재 진압 성공률을 높이고, 소방대원 안전 확보 및 인명 손실을 낮추기 위한 이번 정부 국책과제에 참여해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2종 개발을 이끌게 돼 의미가 크다"며 "소방, 경찰 등 국민 안전과 연계된 다양한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책과제의 연구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총 6년이며, 과제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더불어 레인보우로보틱스, 국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서울시립대학교, 부경대학교, 호서대학교, 한방유비스,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이 연구개발기관으로 공동 참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7 08:51:59[파이낸셜뉴스] 고령층을 위한 은행 서비스가 다각화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점포부터 큰 글씨, 쉬운 용어를 쓰는 자동화기기, 금융 플랫폼까지 수단도 다양하다. 은행권 점포 폐쇄로 소비자 불편이 커지자 비대면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불편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서울 영등포시장 인근에 고령층 특화 점포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를 열었다. 지난 연말 서울 성북구 돈암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지점이 자리한 지역은 고령층 고객 비율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1호점이 위치한 돈암동 한신아파트 일대는 은행 점포들이 연이어 폐쇄됐고 2호점은 영등포시장 인근에 있어 고령층 유동 인구가 높은 편이다. 일반 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편리한 공간은 일종의 '사랑방'처럼 운영된다. 디지털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앱 교육,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큰 글씨와 쉬운 용어가 적용된 '시니어 전용 ATM'이 설치된 것도 차별점이다. 고령층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원금보장형 상품을 주로 제공한다. 은행들의 '한 지붕 두 가족' 전략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우리·하나은행의 용인 신봉동 지점에 이어 KB국민·신한은행도 경기 양주와 경북 영주에 공동점포를 열었다. 우리·하나은행은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공동자동화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전용 모바일앱 구축으로 고령층의 비대면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도 있다. 2021년 말 만 65세 이상의 비대면 계좌개설 비율은 20%였다. 이에 금융당국도 은행들이 고령자 전용 은행 앱을 개발할 수 있게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해당 가이드라인을 가장 먼저 반영해 '쉬운뱅킹' 모드를 자사 앱에 탑재했다. 출시 3개월 만에 자사 앱 이용자 4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글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착오 송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송금 절차를 개선하는 등 고령층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들이 '고령층 편의'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은 최근 과도한 점포 폐쇄로 당국과 여론의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금감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국내 영업점수는 지난 2020년 9월 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 2년간 513곳이 감소했다. 직전 2년간 감소폭의 3배를 웃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4-03 14: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