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22일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연구개발장비의 공동활용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충북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공공기관 및 대학,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하며, 지역 내 공동장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충북 연구장비 현황 및 중소기업 연구장비 수요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연구장비 공동활용 방안 제시 및 의견수렴 등 각 산·학·연 실무책임자들이 토론한다. 한편, 충북도는 산·학·연간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9년 충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지정하고, 제우스(ZEUS) 관리 및 충북 레이스(RACE)시스템 운영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연구장비 서비스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우스는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연구장비의 활용부터 정보제공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부처 연구장비종합포털(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약 7만 여점의 연구장비가 등록돼 있다. 레이스는 충북지역 연구장비 인프라 정보를 집적화해 기업고객의 장비활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장비관리자의 최적의 업무 효율성 제공을 위한 쉽고 효율적인 연구장비 시스템이다. 안창복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협의회 개최로 산·학·연·관 연계·협력을 견고히 할 것"이라면서 "수요자 중심의 충북 RACE 시스템 구축과 연구장비 중복구매 방지를 통한 예산 절감 등 지속적인 논의로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6-22 09:04:29도심재생문화재단은 '대구 주얼리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에 선정, 5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사업'은 소공인의 집적지구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프라 공동장비시설 구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전국 25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주관기관을 공모, △서류평가 △현장실사 △타당성검토 △최종평가를 거쳐 '대구 주얼리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4개 지원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대구 주얼리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오는 12월까지 중구 패션주얼리전문타운 3층에 3D프린터, 3D스캐너, 레이저가공기 등 첨단장비가 설치된 공동장비실을 구축, 대구 주얼리 집적지인 중구 성내1동의 160개 업체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순영 도심재생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 "공동장비실 구축은 주얼리 소공인 업체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 등 패션주얼리 소공인의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주얼리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패션주얼리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제품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6-10-13 08:46: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6일까지 사업 공모가 진행됐다. 시는 공모 신청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부산연구센터), 국립부경대 산학협력단, 동서대 산학협력단 등 부산소재 기관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로봇 분야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 1월 열린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 이행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모사업 응모를 준비했고, 최종 선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 기관까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생산방식은 수요자 바람(needs)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방식에 발맞춰 로봇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 로봇 작업의 핵심 장치인 로봇 손, 즉 공정별 맞춤형 ‘엔드이펙터’ 개발이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산학연 컨소시엄과 함께 이달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74억 원을 투입해 국립부경대와 동서대 내에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장비 도입 및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엔드이펙터 성능평가 및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평가·인증지원, 실증 지원, 해외인증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립부경대 산학협력단은 로봇 엔드이펙터 사업화를 위한 설계·해석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고성능 공간 라이다 스캐너 등 장비 구축을 통한 디지털트윈(DT) 기반의 제품 가상화 공정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한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성능평가 장비 구축을 통해 시험평가법 등을 개발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로봇시스템 전용 실증 장비 보유 및 실험실 운영으로 신뢰성 평가 절차 개발, 성능·신뢰성·안전 공인시험서비스 및 K마크 인증 등을 지원한다. 엔드이펙터 제품의 성능 신뢰성 시험·검증, 공정 실증, 표준화 및 인증 지원 등 엔드이펙터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Data) 기반 로봇 엔드이펙터·SI 전문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08:50:3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페루 국방부에서 발테르 아스뚜디요 페루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지상·해상·항공 분야별 방산 협력 방안을 지난 16일(현지시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석 청장은 2024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계기로 이뤄진 한-페루 정상회담에 참석해 양국간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별도로 페루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상·해상·항공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한국과 페루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에 페루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간 방산협력행사를 개최하고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3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계약한 페루 해군함정 4척 건조 사업 관련 양국 정상의 용골식 명판 서명식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석 청장은 발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페루 국방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지난 4월 체결한 수상함 건조계약과 10월 K8O8 백호 차륜형장갑차 계약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후속 지상장비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페루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의 조속한 추진방안 협의와 페루의 차기전투기 및 헬기 사업의 최적 기종으로서 KF-21과 수리온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번 페루와 국내 방산업체들 간의 협약 체결은 지상, 해상, 공중 등 전방위적인 중·장기 방산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페루를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의 방산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는 물론, 지속적인 수출성장 구조를 구축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5:37:3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스마트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 오비고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개발 및 검증’ 국책과제에서 차세대 차량 통신 ‘5G-NR-V2X’ 성능 검증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비고 관계자는 “V2X 통신은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차량, 도로 인프라, 보행자 등 모든 도로 이용자가 상호 간 유용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적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며 “프로그램 검증 완료로 운전자의 이동 혁신과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63억원 규모의 이번 과제는 국산 5G-NR-V2X 성능 검증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차세대 차량통신 시장 선점과 커넥티드 자율주행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2022년 2월부터 2025년 말까지 차량용 서비스 전문기업과 연구기관 다수가 참여하며 국산 통신장비 개발부터, 표준 체계 구축, 검증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특히 오비고는 커넥티비티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성과 데이터, 서비스 부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비고는 첨단운전(Advance Driving) 분야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고신뢰성의 특성을 갖춘 5G-NR-V2X 검증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한다. 또 자체 개발한 응용 프로그램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차량 간 상호 공유해 분석한다. 차선 변경 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전달해 더욱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DRS(Driving Route Sharing) 알고리즘 고도화 △테스트용 시뮬레이터 개발 및 센터 데이터 수집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설계 △V2X 통신 성능 측정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응용 프로그램 1건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IFS-CAV(Information Share for Connected Autonomous Vehicle) 응용 SW를 추가 개발했다. 최근 수집된 데이터를 외부기관에 제공하기 위한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까지 개발하며 과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두현 오비고 최고기술책임자는 “5G-NR-V2X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량 간 초고속(150Mbps 이상), 초저지연(3ms 이하), 고신뢰(99.99% 이상) 통신의 핵심 SW 상용화를 통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고는 이번 과제에서 개발한 소스 및 결과물을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0:24:17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7 18:50:26[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추 실장은 "법으로 규정하지 않는 곳까지 솔루션을 해 안전디자인을 할 수 있단 점에 있어 확실히 배우게 됐다"며 "다만 실증비가 적어 국소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원 규모가 늘어 더 크게 전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5 18:07:02【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의 운영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양·포·동 산업특구 사업은 특화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지정 만료에 따른 사업 기간 연장과 추진 과정에서의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비 증액 등을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번 특구 연장을 통해 포천시, 동두천시와 협력해 ▲특구 산업 기반 시설 확충,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수출시장 활성화, ▲섬유·가죽·패션 생산기술 고도화, ▲특구 운영 및 산업지원 기능 강화 등 4개 특화사업과 17개 세부 사업을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특구 연장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노후 산업단지 ESG 환경 조성,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반영해 섬유·가죽·패션 제조업을 탄소중립, 디지털 중심의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육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특구사업 연장을 통해 새로운 섬유·패션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 개발, 디지털 전환 등 관련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천시, 동두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한 양·포·동 섬유 특구 운영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포·동 산업특구는 지난 2018년 9월 최초로 섬유 분야 특구로 지정된 이래 3개 시가 상호 협력해 특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자리 증가, ▲지역 내 섬유 및 가죽 수출 증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등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 특히, 시는 경기도내 최초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내 디지털 패션 창작 공동장비(360도 회전 3D 첨단 촬영 장비)를 구축해 섬유패션기업들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옥외광고물법'에 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양·포·동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 지주 간판을 설치해 양주시가 군사지역 및 낙후 지역이라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했으며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중심지라는 대외적 홍보 효과를 통해 도시의 발전적인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노력하는 등 '경기북부 섬유패션 중심도시'를 향한 여정의 만전을 기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22:04:0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2024년 소상공인협동조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의 지원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우수 협동조합과 사업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사업관계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약 30여개 소상공인협동조합 및 사업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조직화와 협업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올해 투입된 예산은 115억으로, 230여개 소상공인 협동조합에 공동장비 구축, 브랜드 개발, 마케팅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공동사업과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등을 지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함께하는 우리, 같이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올해 소상공인협업활성화사업의 지원성과를 발표하고 매출과 고용창출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룬 우수 협동조합 12개사와 모범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유공직원 4명에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솔리디엄 이석현 대표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인한 3고(高)현상 등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를 분석하고 협동조합들이 갖추어야 할 대처능력 등을 다뤘다. 2부에서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도 판로와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협동조합들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과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비즈니스모델(BM)경진대회를 진행했다. BM경진대회는 사전에 진행된 예선 발표평가에서 상위 점수를 받은 5개 협동조합이 혁신성과, 판로개척, 가치확산 등 다양한 혁신사례를 발표하고 전체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소상공인 협동조합들이 자발적인 협력과 상생을 통해 만들어 온 그간의 성과와 성장을 축하하고 우수한 성공모델을 공유·확산하는 의미있는 자리"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우량 협동조합들이 한단계 더 도약하고 지역경제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5 14:23: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 분뇨 적정처리 및 자원화를 확대한다. 전남도는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 처리를 위한 2025년 국비 공모사업을 포함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가축 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확보한 사업은 △축산악취 개선 사업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사업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사업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 △가축 분뇨 이용 촉진 사업이다. 먼저, 축산악취 개선 사업은 축산농가 등의 가축 분뇨 처리 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해 퇴비사, 액비 저장조, 악취 저감 시설, 분뇨 처리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나주·곡성·강진·함평에 45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사업은 축산악취 발생 지역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함으로써 효과적 악취 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흥·화순·함평에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사업은 가축 분뇨의 안정적 공동처리를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 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장흥에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전기·가스·고체연료·바이오차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담양 전기 생산, 고흥 바이오차 생산·공급에 141억원을 지원한다. 가축 분뇨 이용 촉진 사업은 퇴·액비의 농경지 환원을 촉진함으로써 경축순환농업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2개 모든 시·군에 총 13억원을 지원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가축 분뇨 적정 처리, 축산악취 개선 등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앞장설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환경친화 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가축 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에너지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월 덴마크의 세계 최대 규모인 SBS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하고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 확대 및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모색하기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을 했다. 7월에는 독일 최대 바이오가스시설 설치업체인 플란에테(PlanET)를 초청해 가축 분뇨의 에너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시·군, 축협, 축산농가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5 09:3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