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준석 특파원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중국 전기차(EV) 대표 제조사인 BYD(비야디)에 이어 베트남 국민 전기차 빈패스트까지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기차 허브 공략에 나섰다. 인구 2억8000만명 규모의 풍부한 내수시장과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이 맞물리면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기차 산업의 신흥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며 한때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BYD에 빈패스트까지…EV공룡들, 인니行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자사 전기차 모델인 VF 7 에코와 VF 7 플러스를 지난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빈패스트는 자사 전기차 충전소인 V-그린 충전소에서 무료 충전과 0% 금리 자동차대출 지원을 비롯, 오는 9월 1일 이전 차량을 구입하는 200명의 고객에게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는 등 파격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VF 7 에코 모델의 경우 4억9900만루피아(약 4241만원)이며 VF 7 플러스 모델은 5억9900만루피아(약 5085만원)이다.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거점도 마련하며 본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점찍었다. 앞서 빈패스트는 서부 자카르타주 수방의 약 170㏊ 부지에 2억달러(약 2753억2000만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1단계에서 연간 5만대 캐파를 갖출 예정이다. 전기차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도 연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섰다. 이들 중국 기업은 가성비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지난 23일 2025년 인도네시아 가이킨도 국제모터쇼(GIIAS)에서 공식 출시를 알린 소형 전기차 아토 1은 3억1000만루피아(약 2631만원)에 불과하다. BYD는 서부 자바 수방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우링과 체리 등도 서부 자바 일대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우링은 2022년부터 에어 EV, 빙궈 EV 등을 현지에서 양산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배터리 자체 생산도 개시했다.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CATL도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합작해 11억8000만달러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화가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진행되고 있다. ■인니, 국가적으로 전기차 키우자…기업들 몰려들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천연자원 수출국의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생산 허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제련 및 가공을 자국 내에서 진행토록 의무화하면서 다운스트림 산업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니켈 제련-배터리 생산-전기차 제조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형 밸류체인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 2030년까지 연간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단순 수출 중심 자원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사치세(PPnBM)·부가세(PPN)·차량세(PKB)·명의이전세(BBNKB) 등을 면제하고 있다. ■한때는 1위였는데…10위권 밖 떨어진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상반기까지만해도 시장점유율 56.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계 전기차 제조사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등에 업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면서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량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앞세운 빈패스트까지 현지 생산에 나서면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입지가 더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인센티브만 빼먹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현지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현대차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하지만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의 다양화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rejune1112@fnnews.com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7-29 18:11:52올여름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모은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이 여름 시장의 포문을 활기차게 연 가운데, '슈퍼맨'과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이 뒤를 잇는다. 여기에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악마가 이사왔다'가 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쥬라기월드'는 주말에 80만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05만9503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한순이'로 통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서 내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쥬라기 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 '쥬라기 공원(1993)' 리부트 시리즈 '쥬라기 월드' 4편에 해당되는 작품. 스필버그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새 배우진이 투입돼 제목처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요한슨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 비밀 연구소가 있는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로 분했다. 원래 성별 미정 캐릭터였는데 시리즈 팬인 요한슨이 적극적으로 출연 의지를 표명하며 성사됐다. '쥬라기 공원(1993)'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요한슨은 지난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됐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가 가장 무섭다고 하지만 10세 딸에게도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다"며 "손가락 사이로 조심조심봐야 할 수도 있지만 공룡 영화는 언제나 가족끼리 보기 딱 좋은 영화"라며 극장 관람을 추천했다. 슈퍼맨(25.2%)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쥬라기월드(13%), F1 더 무비(11.7%)가 뒤를 잇고 있다. '슈퍼맨'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부임한 뒤 선보이는 첫 작품. 슈퍼히어로물이 장기인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감이 한층 높다. 건 감독은 지난 3일 한국 언론과 화상 간담회에서 "슈퍼맨은 전 세계 모든 히어로의 시초"라며 "DC 출발점으로 최적의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슈퍼맨'을 정말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또 "어린 시절 읽었던 코믹북의 감성을 다시금 살리고 싶었다. 슈퍼맨이라는 인물을 깊이 탐구했다"며 "그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무슨 생각을 할까, 연인과의 관계, 정부와는 어떻게 얽힐까. 그런 상상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건 감독은 이번 영화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작품'이 되길 바랐다. 그는 "관객이 스크린에서 체험하는 즐거움을 되살리고 싶었다"며 "비행 장면, 강렬한 시각효과, 크립토 등 영화적 스펙터클을 극대화할 요소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오는 24일에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 개봉한다. 신진아 기자
2025-07-07 18:51:24[파이낸셜뉴스] 5·18기념재단(재단)은 전라도 지역을 비하한 후 사과한다며 500만원을 기부한 유투버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유투버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전남 지역에서 89.04%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진과 "전라도 XX났네"라고 쓴 글을 갈무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어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등 지역 차별적 내용도 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유투버는 자신의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한 사과 취지의 문구와 함께 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한 후원금 내역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재단은 유투버의 기부 행위에 진정성을 의심, 후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관련 기념사업에 후원을 받고 있으나, 혐오 발언의 책임을 기부활동으로 불식시키려 한 별도의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유투버의 이메일 주소를 통해 기부금 반환 조치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1 15:53:07[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이 지역 비하 관련 게시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6일 잡식공룡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5일 잡식공룡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라남도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와 관련된 SNS 게시물 캡처본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9.04%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면서 7.26%을 차지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린 내용에 대해 ‘전남 ○랄 났다’ ‘전라도에서 80~90%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다.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인간적으로 경기도 사는 사람들은 김문수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지역 비하 발언이 포함된 게시물이었다. 이에 대해 잡식공룡은 ‘ㅋㅋㅋㅋ’라고 적으며 동조 의사를 표했다. 이어 비슷한 내용의 SNS 캡처본을 추가로 공유하며 “중국어 배우기 싫다. BYD 주식 사기 싫다. 차이나 넘버원 외치기 싫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해당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잡식공룡의 SNS에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잡식공룡은 “(전)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응수해 더 많은 논란을 만들었고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잡식공룡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며 “어릴 적부터 한쪽의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도 더 조심하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겠다. 또한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반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한편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잡식공룡은 공룡 캐릭터 의상을 입고 “크르릉”이라는 인삿말과 함께 맛집을 다니는 숏폼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19:51:42[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연합회가 식자재마트에 대해 "지역사회 자본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라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소공연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등과 함께 '식자재마트 규제 사각지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세희 의원은 인사말에서 “식자재마트의 성장에는 규제 사각지대와 납품업자들의 눈물이 있었다”면서 “규정과 제도가 미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공정한 유통 질서를 깊게 들여다보겠다”라고 말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자영업자 대출이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을 정도로 어려워진 데에는 유통 생태계를 교란하는 ‘잡식 공룡’인 식자재마트가 큰 몫을 하고 있다”며 “건강한 유통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제가 필수”라며 관련 법 개정을 정치권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진 발제와 토론에서는 계란, 콩나물, 시장상인, 슈퍼마켓 사장들이 직접 나서 식자재마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은 “식자재마트가 계란을 미끼상품으로 상시적인 세일에 나서며 원가 이하 납품을 강요하고 있다”며 “수억원 상당의 입점비 강요, 배타적 납품 강요, 매장 관계자들의 금품 요구 등 온갖 갑질로 납품업자를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수원의 한 대형 식자재마트는 총면적 4580㎡로 운영한다"면서 "그런데 건물을 3개 동으로 나눠 1000㎡ 이하 소매점으로 등록하면서 주변 소규모 마트와 전통시장은 상권 자체가 폐업 위기로 내몰렸다”라고 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300㎡~3,000㎡ 수준으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마트인 식자재왕마트, 세계로마트, 장보고식자재마트의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원에서 2023년 1조680억원으로 3.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자재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과 매출액 1000억 원을 초과할 때만 적용되는 대규모유통업법 규제 밖에 있다 보니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 규정, 월 2일 의무휴업일 지정 규제, 영업시간 제한 등도 적용받지 않아 각종 갑질 행태와 시장 교란을 일삼고 있다”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식자재마트 규제법안 22건이 발의됐고 22대 국회에서도 15건이 발의 중인 상황을 감안해 신속하게 관련 법의 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균 공정거래위원회 유통대리점정책과 과장은 “대규모 유통법에 미달하는 업체라 하더라도 납품업자들에 대한 식자재마트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할 수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을 위한 인식 공유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0 14:37:1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오는 5월 3~5일 공룡박물관에서 제3회 해남공룡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 일원에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룡시간여행'을 주제로 이번 축제에선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시간 여행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공룡의 세계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우선 어린이들이 공룡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며, 화석을 발굴하는 '체험존'을 조성했다. 참가자들은 거대한 공룡의 세계를 실감하는 한편 직접 고고학자가 돼 화석을 발굴하거나 공룡모형을 조립하는 등 창의 가득한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공룡발자국 탐험대가 돼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공룡의 생태에서 멸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축제의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공룡버블 댄스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공연부터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는 캐릭터싱어롱, 신나는 버블 댄스 타임을 비롯해 비눗방울쇼, 저글링쇼, 빅벌룬쇼 등이 축제장을 달굴 예정이다. 특히 박물관 곳곳을 야간 조명이 아름답게 물들인 가운데 5월 3일과 4일 저녁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룡가족 음악회와 아름다운 낙화놀이가 공룡세계에서의 특별한 밤을 만들 예정이다. 축제 기간 입장료는 무료다. 축제 참가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해남군 관광실 축제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해남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 각종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3:45:16[파이낸셜뉴스] 독일 소프트웨어 공룡 SAP가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인공지능(AI) 테마가 결국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를 최대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프랑스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다이어트약 위고비 업체인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에 이어 이제 AI 테마인 소프트웨어 업체가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명품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이제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SAP가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SAP 시총은 3178억유로(약 502조원)에 이르러 유럽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SAP는 올해 주가가 40% 넘게 폭등했다. SAP는 클라우드 솔루션, 비용분석, 공급망 관리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곳이다. AI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면서 매출 기반을 대거 확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6 02:11:54[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지난 19일 일광지점에서 발생한 강도 미수 사건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박천규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55분께 부산은행 일광지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중 검은 비닐로 감싼 총 모양의 물건을 든 강도의 범행 시도를 목격하고 신속하게 제압했다. 빼앗은 비닐 안을 열어봤을 때 안에는 공룡 모양의 장난감 물총이 있었다. 박씨는 "강도를 덮칠 때만 해도 가짜 총이라는 인식은 없어서 사력을 다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는 은행 직원들과 함께 강도가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도움을 줘 큰 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부산은행은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은행 강도 검거에 큰 도움을 준 박씨에게 최고 우수 고객 등급을 부여해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박천규씨의 빠른 판단과 용감한 대응 덕분에 사건이 조기에 진압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0 09:35:59[파이낸셜뉴스] 골프 업계의 공룡 골프존이 어패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스크린과 필드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 ‘골프존 어패럴’을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와 함께 첫 2025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골프존 어패럴’은 기존의 골프 의류와는 차별화된 모던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 웨어를 표방한다. 브랜드 핵심 가치는 합리적이고 베이직한 아이템을 지향하는 'Reasonable', 시간이 지나도 멋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Timeless', 구력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Borderless'로 설정했다. 이번에 선보인 2025 SS 컬렉션은 블랙, 화이트, 네이비 등 베이직한 컬러를 중심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첨단 소재를 적용해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 라인업에는 남성과 여성용 골프웨어뿐 아니라 액세서리 및 ‘버디패밀리’를 활용한 키치한 상품까지 포함돼 있다. 온라인 판매는 골핑, 스타일캐디 등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일부 매장에서만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론칭 기념으로 오는 28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하며 회원들에게 최대 15%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골프존 브랜드상품사업부 임동진 사업부장은 “‘골프존 어패럴’은 글로벌 골프의류 제조사의 품질과 노하우가 결합된 브랜드”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골프웨어 시장은 세계 점유율 1위(45%)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 중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인 골프존은 기존 인프라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의류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0 09:54:2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내년부터 국내 공룡골격화석에 대한 발굴·연구를 수행하기로 하고, 그 첫 대상지를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의 송도와 대륵도, 소륵도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 일원은 지난 2007년 국가유산청의 학술용역 결과 다수의 공룡골격화석이 확인되면서 정밀 조사와 발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국가유산청이 진행한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해안가를 따라 노출된 지층 표면 총 4개 지점에서 공룡골격화석 60점을 확인했다. 특히 대륵도 화석산지에서는 골격화석의 세부 분포(지층 표면 6.6m×1.8m 범위 내 총 56점 확인)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17점의 골격화석은 척추뼈, 갈비뼈, 골반뼈, 다리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길이가 50cm가 넘는 골격화석도 포함돼 있어 상당히 큰 개체로 추정된다. 송도에서는 장축 13cm의 거골(복사뼈) 골격화석을 새롭게 발견했는데 그 보존상태로 보아 지면 아래로 경골(정강이뼈)이 연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소륵도에서도 공룡 하악골(또는 장골)과 요골의 일부로 추정되는 골격화석을 각각 확인했다. 그간 국내에서 공룡발자국이나 공룡알 화석산지가 발견돼 조사·연구된 적은 많았지만 대륵도 일원처럼 공룡골격화석이 다수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2025년부터 ‘국내 고유 화석종 발굴 및 관광자원화 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화석의 보존·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전문적인 처리와 연구를 수행해 우리나라 고유 공룡화석의 실체를 적극적으로 밝혀나갈 것"이라며 "향후 발굴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06 15: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