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의 부실채권(NPL)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 매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과 경매 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향후 NPL 시장에서도 수익을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 MG신용정보는 26일 기관 및 개인투자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2025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실채권을 가리키는 NPL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3개월 넘게 연체된 여신을 뜻한다. 금융사들은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이 고정이하여신이다. 이날 김태경 옥션프라이스 대표는 "NPL 가격에서 금융기관의 공급량은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며 "NPL 공급 물량 증대는 곧 투자자에게 저가 매입의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NPL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10조1000억원)보다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 역시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NPL 투자는 진입 장벽이 높아 NPL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매입 수요가 빠르게 늘지 않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더욱 많다는 진단이다. NPL 투자는 금융기관이나 등록대부업체만 가능하다. 다만 소액 투자의 경우 공동으로 채권매입 위탁계약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금융기관의 사정 등에 따라 NPL 투자 기회가 열리는데, 지금은 그 시기"라며 "연체 이자가 많은 물건은 좋은 기회이고, 원금 할인 조건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경매 시장에 대해선 상승 요인이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 87.8%를 기록하며 2022년 7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하고,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조건이 마련됐다"며 "상업용 부동산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국내 경기 악화와 가계부채 등은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G신용정보는 이날 수도권 중심의 경·공매 물건 30여건을 소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달 8일 새로운 자산관리 자회사인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AMCO)' 공식 출범 시켜 NPL 정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자산관리회사가 설립되면 일원화된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으로 업무 처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G신용정보와 MCI대부는 자산관리회사 설립 후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외 본래 추심, 매입 등 역할을 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6 16:49:03[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민들의 온비드 공매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공매 대중화를 위해 ‘온비드 공매 강좌’를 확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는 부동산, 자동차, 귀금속 등의 공공자산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공매 플랫폼이다. 온비드를 통한 거래가 연간 3만여건이 성사되고 누적 거래금액도 113조원을 돌파하는 등 ‘온비드 공매’는 국민들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캠코는 온비드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관심에 발맞춰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공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지자체나 학교, 기관 등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강좌를 제공하는 ‘공매 배달강좌’와 이용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공매콘서트’를 확대 추진한다. ‘공매 배달강좌’는 지난해 전국 20개 시·군·구에서 40회 이상 개최됐으며 올해는 지자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회사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10일에 개최된 ‘온비드 배달강좌’는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강남구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매 입찰 방법 △수익형 부동산 물건 분석 △상권분석 노하우 등 온비드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뤄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성료했다. ‘온비드 배달강좌’ 개설을 희망하는 지자체, 학교, 공공기관, 금융회사 등은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석환 캠코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캠코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온비드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매강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캠코는 앞으로도 온비드 공매 대중화를 위해 수요자 니즈에 기반한 맞춤형 강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23년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공매강좌인 ‘공매콘서트’의 온라인 비중 확대 등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매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제1차 ‘온비드 공매콘서트’는 오는 25일 19시에 Youtube 채널 ‘온비드’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강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상세한 내용은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10 16:45:04"요즘 같은 세상에 온라인으로 못한다니... 낯가림이 심한 저는 북적이는 법원을 가야하는 경매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공매가 성향에 맞아요."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위해 경매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매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수년간 경매 응찰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경매하다가 지쳐서 공매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19일 경·공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에 뛰어든 수요자들은 공매로까지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매에 맘에 드는 물건이 없을 때 공매 물건을 검색해보거나 '법원 경매'의 불편함을 느껴서 온라인 입찰이 가능한 공매에 집중하게 되는 식이다. 경매보다 공매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직장인 A씨는 "꿈에 부푼 마음으로 연차내고 경매하러 갔는데 낙찰이 안되면 정말 허탈하다"며 "입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준비해야 되는데다, 대기시간도 길어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매는 물건이 위치한 지역의 법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매와 달리 온비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유찰될 경우 바로 다음주 재공매에 들어가는 등 경매에 비해 절차가 간략해 시간이 절약된다. 지리적 제약이 없고 낙찰자는 계좌이체로 낙찰금을 입금하면 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공매는 △압류재산 △수탁재산 △신탁재산 등 세개 종류로 구분되는데, 세금 체납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이 의뢰되며 이뤄지는 '압류재산'이 경매와 결이 비슷해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압류재산 공매는 경매시장보다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서울에서 제주도 물건도 낙찰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매에도 단점은 있다. 경매에는 지난 2002년 대중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부동산 인도명령' 제도가 만들어졌지만, 공매는 인도명령 제도가 없다. 이런 탓에 기존 임차인과의 협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명도소송 절차를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밟아야 한다. 경매는 낙찰 후 한두달 이내에 집행을 마치는 반면, 공매는 장기간 공을 들여야 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임차인과 재계약을 맺는 등 노하우를 통해 수월한 명도 과정을 거치는 사례도 많다는 전언이다. 이 전문위원은 "공매 중에서도 명도 문제가 없는 토지는 경매보다 공매가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19 18:28:4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 적발 시 최대 5년 간 금융투자상품 거래가 제한된다. 다만 투자자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조치를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위임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법 시행령 및 업무규정(고시)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27일 실시했다. 예고는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되며, 개정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은 내년 4월 23일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개정 자본시장법은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 행위(특정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자가 자기 계산으로 행하는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최대 5년 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행령 개정안에선 위반행위가 시세·가격에 미치는 영향, 공매도 주문금액, 부당이득 크기 등을 고려해 제한 기간을 세분화했다. 최대 5년이지만 위반행위가 투자자 보호,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 금융기관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적거나 없는 경우엔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 제한명령에서 제외하는 항목으로 △거래 제한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으면서 특정 불공걸거래 행위과 관련 없는 금융투자상품 처분 또는 권리 행사 △상속 또는 주식배당, 합병 등으로 인한 금융투자상품 취득 등 외부요인에 의한 거래 △채무증권 등 불공정거래 소지가 낮은 금융투자상품 매매 등을 규정했다. 과태료 기준은 거래제한 위반한자는 1억원, 거래 제한대상자의 거래요청 사실 및 그 거부 또는 처리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자는 1800만원으로 설정했다. 시행령은 상장사 등 임원선임 제한 세부사항도 규정했다. 금융시장 거래 질서와 금융소비자 등으로부터 신뢰 확립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임원 선임 제한 대상법인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금융사(은행·보험사·상호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를 추가했다. 임원선임 제한을 위반한 자, 임원선임 제한대상자를 임원으로 선임한 자 또는 해임하지 아니한 자, 금융위 해임요구를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겐 과태료 1억원을 부과하도록 정했다. 끝으로 시행령은 계좌 지급정지 세부 사항을 규정했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특정 불공정거래 행위에 사용됐다고 의심되는 계좌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금융위가 금융사에 지급정지 조치를 최대 1년(6개월+6개월 연장)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는데, 시행령은 이때 지급정기 해제 가능 사유룰 추가했다. △민사집행법에 따른 압류·가압류 또는 가처분 명령이 집행된 경우 등 ·수사기관이 지급정지 요청을 철회한 경우 △부양료 등 압류금지채권의 실현에 의해 금전이 지급정지 조치 이전에 이미 지급정지 된 계좌에 이체된 경우 등이다. 지급정치 조치를 아니한 금융사에 대해선 1억원, 지급정지 조치를 한 후 관련 사항을 통지하지 아니한 금융사에 대해선 18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정했다. 계좌 명의인은 지급정지 된 사실을 인지한 날부터 60일 이내 금융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27 11:26:20[파이낸셜뉴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지난 19일 감정평가사회관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_와 '캠코 압류재산 공매 및 국유재산 관리·처분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공정성·책임성·투명성을 갖춘 감정평가기관 추천·활용 △감정평가 업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실현 △간담회 정례화, 상호 인프라 활용으로 공매 생태계 강화 및 협력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감정평가서'를 도입해 △감정평가서 위·변조 방지 △인쇄·발송·보관 비용 절감 △전자 송수신에 따른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2-20 14:46: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륨에서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835점을 대상으로 현장 공매를 진행한 결과, 총 808건이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공매를 통해 낙찰된 금액과 공매 진행 전 자진 납부 등으로 징수한 총 8억5000만원을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고액 및 장기 체납자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통해 자진 납부 등으로 48억원을 징수했다. 이번 공매는 납부 의사가 없는 체납자의 압류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5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아 공매 물품을 참관하고 2056명이 입찰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귀금속, 미술품, 골프채, 명품 가방 및 시계 등 다양한 매각 대상 물품 가운데 롤렉스 시계가 7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저입찰가 398만 원 대비 178% 높은 금액이다. 이어 샤넬 가방 678만원, 금 58.66g 18k 팔찌 642만원 순으로 낙찰됐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를 통해 확보된 낙찰대금 등은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 과세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6 16:38:22[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이용고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온비드 공매콘서트’를 개최했다. ‘온비드 공매콘서트’는 온비드 이용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실전 노하우 중심의 공매 심화강좌로, 올해 6월 서울을 시작으로 9월·10월 온라인 개최(실시간 스트리밍)에 이어 부산에서 열렸다. 이 날 공매콘서트는 경·공매 전문가를 초빙하여 △공매 물건별 권리분석 △입찰 성공·실패 사례 △공매 노하우 및 활용사례 등 공매 참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올해 마지막 온비드 공매콘서트에서 보여주신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공매 강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비드는 연간 약 6조 원 규모의 자산이 거래되고 약 18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대표적인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캠코는 올해부터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전국 시·군·구에 찾아가는 공매 강좌인 ‘온비드 공매 배달강좌’를 40여회나 개최하는 등 국민들의 공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3 14:25:06[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이용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온비드 공매콘서트’를 했다고 밝혔다. 온비드 공매콘서트는 온비드 이용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실전 노하우 중심의 공매 심화강좌다. 올해 6월 서울을 시작으로 9월·10월 온라인 개최에 이어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공매콘서트는 경·공매 전문가를 초빙해 공매 물건별 권리분석, 입찰 성공·실패 사례, 공매 노하우 및 활용사례 등 공매 참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올해 마지막 온비드 공매콘서트에서 보여주신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공매 강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비드는 연간 약 6조원 규모의 자산이 거래되고 약 1800만명이 방문하는 등 대표적인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캠코는 올해부터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전국 시·군·구에서 찾아가는 공매 강좌인 ‘온비드 공매 배달강좌’를 40여 차례나 개최하는 등 국민들의 공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3 13:51:16[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이달과 11월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경·공매 절차를 서두르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실우려 사업장이 증권사, 캐피탈의 2배에 이르는 데다 충당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리를 서두르고 싶지만 '가격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주도한 1·2차 부실 PF 정리 펀드의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3차 펀드 조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일 저축은행 PF대출 담당부서장에 '저축은행 PF 토지담보대출 경·공매, 자율매각 진행경과 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부동산 PF와 토지담보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리를 매주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치솟는 연체율과 충담금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업계도 PF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사업지마다 상황이 다르고,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부실을 털라고 압박하니 가격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순위 상위 10곳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7.9%로 전년동기(5.2%)보다 2.7%포인트 뛰었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14.17%에 이른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드러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도 19.76%에 달해 일부에서는 부동산 PF 부실을 저축은행업계가 떠안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PF의 경우 증권사를 통해 브릿지론을 해결한 만큼 저축은행업계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총 5조4000원(커버리지 기준)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강화한 사업성평가 결과 저축은행의 PF사업장 중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은 27.7%다. 증권사 및 캐피탈은 각각 12.5%, 8.7%에 그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며 경·공매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사업성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고, 현재 부실우려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PF 위험이 일부 해소될 경우 경·공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비수도권, 지방의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팔아도 손해가 뻔한데 팔려는 곳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비수도권 부동산 회복세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올해 안에 경·공매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7 15:51:28[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공매 실적을 매주 보고받기로 하는 등 점검 수위를 높이면서 향후 PF 연착륙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을 배포하고 금융사로부터 '경·공매 처리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중소금융검사1국 관계자는 "사업성 평가 못지않게 PF 부실 채권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면서 사업성이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화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적용한 결과, 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6.3%에 달한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언급하면서 PF 구조조정 시계도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의 중론이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점검 빈도가 늘어나면 부실 징후를 더 빨리 포착할 수 있게 되므로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한 점검 빈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고, 1주일에 한번 점검하는 것의 지속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며 "정교한 분석 도구와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함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인력과 시간이 더 많이 투입되는 부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업권이 제출한 자료를 더 많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경·공매 등 당국이 금융권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정책적인 움직임들이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의미"라며 "피감 기관인 금융사들이 그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당국이 원하는 움직임을 이행할 경우 PF 연착륙 활성화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30 15: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