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하면 국내에서 참여할 수 있을까. 그동안엔 다소 복잡한 증권사 대행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기관 투자자에 밀려 물량을 제한적으로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자산운용이 국내에서도 손쉽게 미국 공모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는 지난 1일 설정된 후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을 합쳐 22일까지 모두 219억원을 모집했다. 지금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 판매창구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이 비교적 간편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한 상품이다. 평소엔 미국 단기채에서 나오는 이자를 취하고 유망 IPO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해 주로 상장 당일 매도해 차익을 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 공모주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공모펀드다. 현재는 미국 국채(35%), 투자등급 회사채(41%)를 합쳐 자산 76%를 담고, 나머지 24%는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인도 시장도 들여다본다. 자산 10%는 국내 시장 공모주 투자에 쓰이는데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는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인 미국 누버거버먼에 위탁운용을 맡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상장주식 177조원, 비상장주식 123조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약 640조원이다. 우리자산운용 정지윤 글로벌주식팀 팀장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제조기업 '세레브라스', 건물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서비스 타이탄' 등의 IPO 일정 구체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도 곧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해당 펀드는 기본적으로 낮은 위험 및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공모주 청약과 상장 직후 매도시에 적극 나서 중간 이상의 수익률 달성을 노린다"며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선호하지 않고, 신규상장 종목으로 '알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연 150건 이상의 IPO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연간 100개가 안 되는 신규상장으로 비교적 조용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공모주가 북적이는 시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게 우리자산운용 측의 판단이다. 지난 2021년엔 400곳 넘는 기업이 상장시장에 들어온 바 있다. 정 팀장은 "IPO는 여러 건에 참여할수록 수익률이 펀드 내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라며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팀장은 "평소엔 단기채 위주로 운용돼 안정성을 추구하는 만큼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성과가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달러로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환 변동에 노출돼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5 18:21:46[파이낸셜뉴스]우리자산운용은 창립 24주년을 맞아 미국 공모주에 투자하는 '우리 정말 쉬운 미국공모주 증권자투자신탁1호(이하 미국공모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 투자하여 미국 단기채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미국공모주 펀드는 우리운용과 美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이 협업하여 운용하는 펀드로, 미국 공모주 및 미국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모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미국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통해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고, 청약에 참여하더라도 대부분의 물량이 기관에 배정돼 개인 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운용의 미국공모주 펀드는 복잡한 대행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펀드 가입을 통해 쉽게 미국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를 위해 약 64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미국 누버거버먼이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모주 배정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전문 운용팀은 철저한 기업 분석과 리서치를 통해 IPO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고, 상장 당일에 주로 매도하는 전략으로 시장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일정 기간 보유 후 매도하여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채권형 ETF 등에도 분산 투자하는데, 유연한 듀레이션 조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 또 한국 공모주는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투자할 예정이며, 공모주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관리한다. 한창훈 우리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이 상품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달러채권 투자와 비슷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누버거버먼 글로벌리서치부문 찰리 머피(Charlie Murphy) 전무이사는 “미국공모주 펀드를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누버거버먼의 풍부한 운용 규모와 전문성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1 10:31:04[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고, 공모주로 돈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이 공모주 펀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의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한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에는 순자산총액의 10% 이하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로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상장일 당일 매도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수익확보 전략을 구사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달 공모펀드 ‘밸류시스템 세이프 증권투자신탁’ 1호와 2호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7개 테마(신성장·글로벌리더·펀더멘탈·고배당&인컴·롱숏·하이일드 공모주·일반공모주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손실 10%대 구간까지 운용사가 우선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목표수익률 20% 달성 시 조기 상환한다. KCGI자산운용도 지난 4월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KCGI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펀드 우선 배정 기준에 따라 일반 공모주 투자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고, 금리 하락시 추가적인 수익률 낼 수 있다. 또 납입금액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돌아 공모주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모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차 부각된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기대감이 미국 및 한국 금리의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된 요인은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및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의 독주에 기인한다. 이어 그는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는 곧 국내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25 14:28:44[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하나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최근 신규 출시해 이목을 모은다. 24일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 UBS와 결별하고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자산의 사령탑을 맡은 김태우 대표는 단기간 내 조직을 정비하고 상품에서까지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우선 MMF를 최상위권으로 운용하는 운용사의 시너지를 위해 채권형 펀드의 풀 라인업을 완료했다. 실제 익영업일 환매가 가능한 ‘하나초단기채’ 펀드를 신규 설정하여 약 4200억원까지 안착시키고, 긴 듀레이션의 ‘우량중장기채’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크레딧플러스’ 펀드의 경우 출범 전 설정되었지만, 출범 전까진 시딩 자금을 제외하곤 설정액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3개 채권형 펀드가 출범 이후 안착됐다. ETF 또한 합작회사 청산 이후 브랜드를 ‘1Q’로 교체하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단기형 채권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답게 올해 첫 상품으로 ‘1Q 머니마켓 액티브 ETF’를 신규 출시하여 현재 순자산 약 2800억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채권형 및 ETF에 이어 다음 출시 상품이 바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다. 앞서 김태우 대표는 다올자산운용에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규모를 1.2조 이상으로 키워내며 업계 전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성장을 이끌었다(22년 1월 말 기준, 업계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2.5조 규모).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출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채권운용역인 고영철 부장도 다올자산운용 출신으로, 하이일드 채권 운용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하이일드 채권운용은 운용역의 역량과 하이일드 채권에 특화된 운용사의 투자의사결정 및 위험관리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계화된 하이일드 채권운용 프로세스 구축에 공을 들였다. 권정훈 CIO는 “하나자산운용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명가(名家)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마쳤다.”며 “주식 대비 하방방어력을 가진 하이일드 채권에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향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면 추가적인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채권)에 투자하여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장 큰 혜택은 요건 충족 시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가진다. IPO 시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 종목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공모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2024년 말까지 하이일드 펀드에 1년 이상 가입 시,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1인당 3천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역량을 집중한 하나자산의 첫 번째 공모주하이일드 상품군에 대한 기대와, 신규로 출시하는 공모주 펀드의 경우 주식 비중이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메리트가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일원으로 출범 이후 금융지주에 걸맞는 운용사로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도전이 어려워진 공모펀드 활성화에 기여하여 투자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의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0.8%에 연 0.915%, C클래스는 1.465%이다. 펀드는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 이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환매수수료: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 집합투자증권은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상품이 아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4 09:23:24[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및 캐나다중앙은행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행렬에 합류하면서 한국도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 흥국자산운용은 채권과 공모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펀드를 내놨다. 흥국자산운용은 19일 국채와 공모주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을 돕고자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 위주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한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을 통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투자는 순자산총액의 10% 이하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에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공모주 상장일 당일 매도 등 시장상황에 맞는 수익확보 전략을 구사한다. 이 펀드는 또한 목표전환형 펀드로서 펀드가 목표 기준가격인 1070원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돼 공모주투자는 하지 않으며, 채권 부분은 6개월 미만 단기채, 국공채형 MMF 등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해 펀드수익률 및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한다. 목표 전환되거나 전환되지 않더라도, 가입 후 90일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 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펀드는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판매하며, 모집 후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펀드이다. 판매사는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다. 한편, 흥국자산운용은 6월 17일 기준, 총 41조7000억원(금융투자협회, 설정 원본 기준)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이다. 이 중 머니마켓펀드(MMF) 포함 채권 수탁고가 36조6000억원로 전통적으로 채권 운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2014년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개인의 공모주펀드투자의 길을 열어나가는 데 일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9 14:39:38'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는 스팩(SPAC)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고, 투자의 편의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먼저 상장한 다음 확보한 자금으로 잠재력이 큰 비상장기업 인수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투자는 물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16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1년 수익률은 4.4%(5월 말 기준)다. 벤치마크(BM)인 'KOBI120국공채 95%+KOSPI 5%'(3.69%)의 성과를 0.71%포인트 상회한다. 지난 2015년 9월 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26%로 벤치마크 수익률(18.3%)보다 17.9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수익률은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내에서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BNK운용은 존속기간이 2년 내외로 펀드 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스팩 종목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BNK운용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모주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난달 수요예측 예정 기업들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6월에 대거 몰렸다. BNK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선별 참여키로 했다. 게임주 대어인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운용은 만기가 도래하는 스팩들에 대해 합병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한다. 재상장 시점의 적정주가를 산정해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BNK운용 이건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상반기 내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진 만큼 스팩 종목들도 상장 첫날 호성적을 거두면서 스팩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팩은 보유기간 중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병시 차익실현을 추구하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도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통상 스팩 종목의 경우 전체 공모물량 중 75%가 기관 투자자들에, 나머지 25%는 개인 투자자들에 배정된다. BNK운용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상무는 "이 펀드의 제1 투자전략은 스팩이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데 있다. 보유한는 스팩이 이상 급등할 경우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한다"며 "2~3년의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6 18:38:43#OBJECT0# [파이낸셜뉴스]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는 스팩(SPAC)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고, 투자의 편의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먼저 상장한 다음 확보한 자금으로 잠재력이 큰 비상장기업 인수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투자는 물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16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1년 수익률은 4.4%(5월 말 기준)다. 벤치마크(BM)인 'KOBI120국공채 95%+KOSPI 5%'(3.69%)의 성과를 0.71%포인트 상회한다. 지난 2015년 9월 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26%로 벤치마크 수익률(18.3%)보다 17.9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수익률은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내에서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BNK운용은 존속기간이 2년 내외로 펀드 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스팩 종목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BNK운용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모주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난달 수요예측 예정 기업들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6월에 대거 몰렸다. BNK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선별 참여키로 했다. 게임주 대어인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운용은 만기가 도래하는 스팩들에 대해 합병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한다. 재상장 시점의 적정주가를 산정해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BNK운용 이건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상반기 내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진 만큼 스팩 종목들도 상장 첫날 호성적을 거두면서 스팩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팩은 보유기간 중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병시 차익실현을 추구하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도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통상 스팩 종목의 경우 전체 공모물량 중 75%가 기관 투자자들에, 나머지 25%는 개인 투자자들에 배정된다. BNK운용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상무는 "이 펀드의 제1 투자전략은 스팩이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데 있다. 보유한는 스팩이 이상 급등할 경우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한다"며 "재상장 후 종목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합병 반대를 통한 매수청구권 행사로 원리금을 확보한다"며 "스팩의 존속기한이 상장 후 3년인 점을 감안해 2~3년의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4 08:20:42[파이낸셜뉴스] 공모주와 국내 투기등급 채권(하이일드)으로 구성한 공모펀드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순자산을 대폭 늘리며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공모주들의 선전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감을 등에 업고 하이일드 시장이 활성화된 덕분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하이일드혼합(하이일드공모주) 펀드에는 올해 6922억원(12일 기준)이 신규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순자산은 1조8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181억원) 대비 8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상품 수도 28개에서 34개로 증가했다. 설정액 기준으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가 올해 1413억원을 끌어모으며 앞장섰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1310억원),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1123억원) 등에도 1000억원 이상 들어왔다. 기본적으로 공모주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1·4분기 신규상장한 14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168%를 가리켰다. 기업공개(IPO)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는 점도 성과를 유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공모주는 대개 상장 초기에 주가가 집중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운용사는 오래 들고 있기보다 목표치를 충족하면 매도하고, 새로운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신규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이유다. 코레이트자산운용 박제우 주식운용본부장은 “상장일 주가 상한선을 공모가의 400%까지 열어둔데 따른 증시 흐름이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며 “공모기업 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펀드 성과를 꾸준히 낼 수 있는 토대”라고 설명했다. 제도상의 이점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는 이자·배당소득 3000만원까지 15.4%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이 시행됐다. IPO 기업의 공모 물량 가운데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고, 코스닥 종목의 경우 올해부터 수치가 10%로 상향됐다. 펀드를 이끄는 또 다른 축인 하이일드 발행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펀드에 자금이 쏠리면서 하이일드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결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신용등급 BBB+ 이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8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0억원)의 4배를 넘는다. 국내 36개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의 순자산 역시 지난해 말 7215억원에서 9479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기대감이 살아 있는 데다 부도 위험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박 본부장은 “금리인하시 하이일드는 더 큰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발행사 중에는 대기업들도 상당수여서 디폴트가 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3 15:26:18금리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채권 가운데 고수익을 취할 수 있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와 공모주를 섞어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분리과세 혜택까지 있어 자산가들에겐 절세 수단으로 꼽히기도 한다. 10년의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대신자산운용도 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 하이일드공모주[채권혼합]' 최근 6개월 수익률(5월 30일 기준)은 6.27%로 나타났다. 벤치마크(4.11%) 대비 2%포인트 이상 높다. 3개월 성과 역시 2.20%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1.78%)를 웃돈다. 설정액은 154억원이다. 지난해 9월 설정된 이 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45~50%를 신용등급 BBB+ 이하 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한다. 만기는 2년 내외로 꾸려 안정적 캐리수익(만기 이자수익) 확보를 목표로 삼는다. 대신자산운용 이창훈 팀장은 "저등급 채권은 우량 발행사가 한정적이라 민평금리 대비 낮게 장외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적극적 매매보단 만기 보유 전략을 추구한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에선 장내거래가 활발한 국고채 지표물의 일부 편입을 통해 자본차익까지 얻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성 자산으로 수익률 저하도 방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엔 공모주도 함께 담는다. '물량 우선배정'이라는 특권이 주어진다. 하이일드 펀드는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기업 공모주식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코스닥 종목의 우선 배정률은 10%다. 대신자산운용 박동석 책임은 "보수적 가격 산정이 기본원칙"이라며 "공모주 시장이 훼손됐던 시점에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을 배정받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 책임은 "시장 상황, 개별 종목의 특성을 모두 감안해 수요예측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상장 당일 가격상승제한폭까지 뛰는 종목이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넘어서는 경우는 다수"라고 짚었다.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해 6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의 이자·배당소득 3000만원까지 15.4%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돼도 1년 이상 펀드 가입을 유지하면 금융기관 합산 펀드 가입액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하는 배당이자 소득을 절세할 수 있게 된다. 이 팀장은 "지난 2014년부터 10개 하이일드 공모주 만기형 공·사모 펀드를 운용하면서 채권 캐리수익과 자본이득을 공모주 투자로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지 않았다"며 "최소 채권수익률 제공을 지켰고, 하이일드 만기 연장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신자산운용 오은지 책임은 "신용등급 BBB+ 이하, BBB- 이상은 투자적격 채권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신용 및 유동성 위험 등을 수반하면서 원리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질 않은 가능성을 내포한다"며 "공모주는 보다 유리한 가격과 많은 물량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 매도 금지 규정에 종속될 수 있단 제약도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2 18:08:30[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이 ‘유진 챔피언 공모주&YED타겟리턴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진챔피언공모주&YED타겟리턴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의 주요 기초자산은 '삼성전자'와 'KOSPI200 추종 ETF'다. 기초자산의 주가 하락 시 매수, 주가 상승 시 매도를 반복하여 매매차익을 쌓는 동적자산배분 전략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자산은 채권 ETF 등으로 운용하여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일부 비중을 공모주에 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의 동적자산배분전략 자문을 맡고 있는 '예드투자자문'은 IT와 금융공학을 결합한 금융공학 전문 투자자문사로 10년 이상 ELS 북(Book) 운용을 총괄했던 경험과 다양한 금융공학 관련 상품을 개발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공모주 투자의 경우 철저한 종목 분석 후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의 전체 회의를 거쳐 투자 대상을 선정하며, 상장일 당일 매도를 원칙으로 운용된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펀드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은 목표전환형 펀드로 목표수익률은 8%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변동성을 줄이고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공모주와 삼성전자 등 주식 관련 자산은 매도하고, 채권 ETF 및 현금성 자산만으로 만기까지 운용된다. 유진자산운용 하석근 증권운용본부장은 “현재는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 등으로 일반 투자자가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잡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펀드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환경에서도 계량모델을 통한 매매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순풍이 돌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참여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상품 가입 기간이 정해진 단위형 펀드로 오는 5월 31일까지 우리은행,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또 중도에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1 10: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