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효성화학이 이달 공모채 발행 시장에 나온다. 지난 10월 200억원어치를 발행한 지 한 달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다음달 4일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3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2일이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BBB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투심이 좋지 못해 미매각 가능성도 있다. 다만 리테일 시장에서 고금리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2023년 연속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중에도 회사는 매 분기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되며 재무안정성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효성화학의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325억원 대비 매우 과중한 수준이다. 올해 말 부채비율은 9800%에 달한다. 여기에 재무개선안 이행도 순조롭지 못하다. 김서연 나신평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20일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하는 등 재무개선안 이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비롯해 다양한 자구책을 이행하기 위해 복수의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실제 성과 실현까지 시일이 소요되며 당분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자본규모 감소 등 불안정한 재무구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2 11:23:18[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 문을 두드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다음달 20일께 공모채 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 6개월물과 2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수주잔고 확대, 선박인도 일정, 사업확장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 자금소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오션이 이번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확대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화오션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건조하는 조선해양 전문기업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화 계열이 최대주주로 4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8 16:30:5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이달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지난 6월 4000억원 공모채 발행에 나선 지 약 넉 달만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5일 3년물과 5년물 총 15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3일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 유진증권 등 5곳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나신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 절차 완료 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위한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양사 합산 부채비율은 350%, 차입금 의존도는 42% 수준으로 인수 이후 재무 부담 상승 폭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11 14:12:51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5%대 고정금리를 제시하며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19일 1년 6개월물과 2년물 총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표면이자율은 1년 6개월물의 경우 5.0~5.6%, 2년물은 5.1~5.8%로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기관들에게 인기 없는 상품일 수밖에 없다. 나이스신용평가 권준성 연구원은 "진행사업장의 분양률은 양호하지만 분양경기 저하로 예정 현장의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6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4조8945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2조7832억원에 달한다. 권 연구원은 "분양경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선 사전청약에서 미매각이 나더라도 주관사가 이를 떠안아 개인 투자자에 셀다운(재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기업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자금 모집에 실패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조달에는 잇달아 성공했다. 고금리를 선호하는 채권 개미들이 미매각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있어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6 18:20:38[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5%대 고정금리를 제시하며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19일 1년 6개월물과 2년물 총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표면이자율은 1년 6개월물의 경우 5.0~5.6%, 2년물은 5.1~5.8%로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기관들에게 인기 없는 상품일 수밖에 없다. 나이스신용평가 권준성 연구원은 "진행사업장의 분양률은 양호하지만 분양경기 저하로 예정 현장의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6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4조8945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2조7832억원에 달한다. 권 연구원은 "분양경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선 사전청약에서 미매각이 나더라도 주관사가 이를 떠안아 개인 투자자에 셀다운(재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기업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자금 모집에 실패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조달에는 잇달아 성공했다. 고금리를 선호하는 채권 개미들이 미매각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믿음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롯데건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6 11:09:02[파이낸셜뉴스] DL에너지가 사모채 발행 한 달 여만에 공모채 발행시장에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에너지는 다음달 4일 회사채 4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6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앞서 DL에너지는 지난달 26일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4.399% 수준에서 결정됐다. 차환자금 마련용으로 강제상환옵션이 붙었다.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조기에 원금을 상환한다'는 일종의 특약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 발동된다.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DL에너지가 올해 들어 공·사모채 시장에서 조달을 서두르는 이유는 오는 7월 8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1000억원이다. 일시에 회사채를 상환하기엔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 회사는 공사모 시장에서 차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21 11:27:29[파이낸셜뉴스] 삼척블루파워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중순 공모채 3년물 1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6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용도로 풀이된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잔액은 95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올해 6월(1000억원)과 9월(1500억원)에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3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회사채들을 모두 갚기는 빠듯한 형편이라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반ESG' 리스크다.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블루파워에 상업운전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탙석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또 증권사들에 회사채 주관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 위기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29%), 두산에너빌리티(9%), 포스코이앤씨(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6 13:57:46[파이낸셜뉴스] KT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가 약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4일께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목표치의 두 배인 2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KT스카이라이프가 공모채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1000억원어치가 오는 7월 만기를 맞는다. 발행금리는 연 1.855% 수준이었다. 이번 차환으로 이자비용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AA급 신용도를 가진 기업의 회사채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말까지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으나 2021년 9월 에이치씨엔(HCN) 인수대금 납입으로 자금 수요가 발생하며 차입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신용평가 유영빈 연구원은 "(차입금이 늘었으나) 주요 재무지표는 양호하다"면서 "모회사와의 영업 연계, HCN 인수로 강화된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잉여현금을 창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4 12:06:42[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5조4060억원 대비 4조9340억원이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27.6%로 전년 동월(302.9%) 대비 224.7%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498.2%, BBB등급 이하는 111.5%를 기록했다. A등급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가 높아지며 전년동월(217.6%) 대비 521.5%p 증가한 739.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6.4%를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경제지표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또 미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해 하락폭을 일부 되돌린 후 미 FOMC 회의 결과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6.3.bp 내린 연 3.322%에 마감했다. 또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71조5000억원에서 71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6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2760억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5조6000억원 감소한 9조3000억원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된 것을 뜻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8 14:53:15[파이낸셜뉴스]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강등된 효성화학이 공모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8일 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채는 1년 6개월물로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신용등급 BBB급으로 강등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으로 효성화학이 이번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자금을 모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부진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더딘 수익성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며, 재무구조 또한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시일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 2023년 연간(연결기준) 2조 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5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PP(폴리프로필렌)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분기손실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023년 말 연결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에 이르고 차입금 의존도는 79.7% 수준이다. 지난 2월 회사는 신종자본증권을 1000억원을 발행했는데 이는 효성이 전액 매입했다. 지난 3월 말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 이자율은 연 5.498%에서 정해졌다. P-CBO는 보통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저신용 기업의 신규 발행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된다. 일종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2 10: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