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2·4분기부터 공모펀드도 상장,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일환으로 한국거래소 규정안을 연내 마련하고 내년 1분기에 거래소·예탁결제원 시스템 개편 및 거래소 상장심사 등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관련 법률안도 연내 발의하고, 시행령 및 규정 개정 사항은 이달 중 입법예고를 실시하는 등 후속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는 일반 (장외)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가 주식이나 ETF처럼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당국은 전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지정했다. 샌드박스로 지정된 24개 자산운용사들은 기존 공모펀드 중 상장대상 펀드(상장 공모펀드)에 대해 펀드 내에 ‘상장클래스’를 신설해 거래소에 상장한다. 상장클래스에는 현행 ETF의 규율 등이 유사하게 적용된다. 또 상장 공모펀드는 ETF의 기초지수 연동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ETF와 차별된다. 즉 상장 공모펀드는 미국·홍콩·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에서 일반화된 지수요건 없는(Actively Managed) ETF처럼 운용될 수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경험과 역량이 상당한 만큼, 상장 공모펀드가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낮은 비용, 거래 편리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기반 위에서 적극적 운용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성공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권순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장도 “상장 공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운용사와 LP(유동성공급) 증권사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ETF 운용 경험이 없는 자산운용사는 상장 공모펀드 관련 업무절차 마련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3:57:16[파이낸셜뉴스] 공모펀드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국민은행 같은 신탁업자들이 신청한 일반 공모펀드의 상장거래 서비스 34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는 올해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정책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 운영 중인 우량 장외 공모펀드에 대해 ‘상장 클래스(가칭 X-Class)’를 신설한 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투자자가 직접 공모펀드를 거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일 펀드 내에서 투자자 그룹(클래스)별로 다른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는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 클래스’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AP(지정참가회사), LP(유동성공급자)의 유동성 공급, 환매 절차, 외국인 투자유치와 투자자 개별 통지 관련 사항 등에서 상장 클래스가 ETF 처럼 운영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고, 관련 거래소 상장·업무규정을 별도로 제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기존에 금융기관을 통해서만 가입·환매할 수 있었던 공모펀드를 실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 편리성은 물론 ETF 수준의 판매수수료를 부담하게 되어 투자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3 16:23:59부진한 공모펀드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 창구는 되레 활발해지고 있다. 대면 가입에 피로를 느끼고 이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체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선 보다 가입 절차를 간략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공모펀드의 설정원본(5일 기준)은 34조5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7조7508억원) 대비 24.6%(6조8231억원)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20년말(15조643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희비가 갈렸다. 채권형(혼합채권형 포함)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5조2382억원에서 지난 5일 9조5284억원으로 81.9% 증가한 반면 주식형(혼합주식형 포함) 지표는 되레 이 기간 11조2912억원에서 10조5329억원으로 6.7% 줄었다. 이 같은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이미 정책금리 인하 기조는 시작된 만큼 이는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최근 채권 금리가 올랐지만 다소 과도했고 경기도 완만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라며 "좋은 편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주식형은 국내 주식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신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전용펀드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지점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펀드 명칭 뒤에 'e'가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모펀드 가입까지 몇 차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다 상품 구조와 투자위험 등 설명을 듣고 서류마다 확인 서명을 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전용펀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접속해 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핵심설명서와 간이투자설명서 등 필수적인 요소만 확인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온라인전용은 공모펀드 설정 시 관례상 만드는 클래스였지만 코로나19, ETF 시장 활성화 등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점차 주저앉고 있는 와중에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이유다.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짜 대응해야 하는 ETF보단 매니저가 대외 변수 등에 대응을 해주길 바라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전용펀드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면 방식보다 간소화돼있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한 절차는 준수해야 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위험 등급, 펀드 추천을 위한 위험 성향 등록 및 갱신 등을 건너뛸 순 없다"며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 등도 법에 위임을 받아 제정한 것이라, 어느 한 기관이 결정할 수 없고 금융위원회 등과도 조율을 거쳐야 해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18:03:47[파이낸셜뉴스] 부진한 공모펀드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 창구는 되레 활발해지고 있다. 대면 가입에 피로를 느끼고 이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체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선 보다 가입 절차를 간략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공모펀드의 설정원본(5일 기준)은 34조5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7조7508억원) 대비 24.6%(6조8231억원)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20년말(15조643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희비가 갈렸다. 채권형(혼합채권형 포함)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5조2382억원에서 지난 5일 9조5284억원으로 81.9% 증가한 반면 주식형(혼합주식형 포함) 지표는 되레 이 기간 11조2912억원에서 10조5329억원으로 6.7% 줄었다. 이 같은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이미 정책금리 인하 기조는 시작된 만큼 이는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최근 채권 금리가 올랐지만 다소 과도했고 경기도 완만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라며 “좋은 편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주식형은 국내 주식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신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전용펀드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지점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펀드 명칭 뒤에 ‘e’가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모펀드 가입까지 몇 차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다 상품 구조와 투자위험 등 설명을 듣고 서류마다 확인 서명을 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전용펀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접속해 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핵심설명서와 간이투자설명서 등 필수적인 요소만 확인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온라인전용은 공모펀드 설정 시 관례상 만드는 클래스였지만 코로나19, ETF 시장 활성화 등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점차 주저앉고 있는 와중에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이유다.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짜 대응해야 하는 ETF보단 매니저가 대외 변수 등에 대응을 해주길 바라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전용펀드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면 방식보다 간소화돼있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한 절차는 준수해야 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위험 등급, 펀드 추천을 위한 위험 성향 등록 및 갱신 등을 건너뛸 순 없다”며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 등도 법에 위임을 받아 제정한 것이라, 어느 한 기관이 결정할 수 없고 금융위원회 등과도 조율을 거쳐야 해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14:37:55[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 2종을 동시에 출시한다. 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5일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KB 코리아 밸류업 액티브’가 설정된다. 공모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업계에서 유일하게 내놓는다. 인덱스 펀드는 밸류업 프로그램 대표 지수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며 기업가치 우수 기업과 기업가치 제고 기대 기업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밸류업 지수 관련 주식, ETF 등을 담고 일부 알파 전략을 활용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액티브 펀드는 내부 리서치를 바탕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밸류업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수익률과 총주주환원율, 밸류에이션 등을 기반으로 정량 분석해 주주가치 향상에 적극적인 기업을 선정한다. 지수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적극적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종목을 대체 편입하기도 한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로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액티브 펀드는 기존 밸류업 지수 대비 다양한 종목군 내에서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RISE 코리아밸류업‘이 상장했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형으로 총 보수는 연 0.008%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매월 15일 월배당으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현재는 배당수익률이 코스피20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이 증가하고 미국처럼 배당 주기가 다양해진다면 투자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4 09:21:05[파이낸셜뉴스] 유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개 공모펀드가 같은 날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29일 유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유리글로벌Top10주식과단기채’와 ‘유리빠른환매미국성장주’ 순자산(28일 기준)은 각각 1033억원,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는 글로벌 상위 10개 주식 종목에 약 30%를, 나머지 70%는 국내 단기 우량 회사채 투자한다. 채권혼합형으론 드물게 최근 1년 성과가 15%를 넘고 있다. 특히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연금투자자들 선택이 많았다. 후자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결과적으로 나스닥100지수를 70% 정도로 추종하면서 빅테크, 반도체 등 대형 성장주를 30% 내외로 담는다. 가장 큰 특징은 환매 대금 지급 기간을 여타 해외투자 펀드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국내에서 이 같은 구조로 짠 첫 공모펀드다. 일반적으로 해외투자 공모펀드 환매 시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7~8영업일에 환매대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해당 상품은 '2영업일 기준가 적용, 4영업일 환매'가 원칙이다. 두 상품 모두 유리자산운용 운용 철학이 담긴 스마트베타(시장을 추종하면서 알파 수익 추구)형 펀드로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게 공통점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 용이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 수가 많아 선택이 어렵다”며 “초단위 매매가 수익을 오래 갖고 가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제한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장기 투자에는 공모펀드가 적합하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9 16:38:20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이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 시장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서학, 일학개미 등으로 변신해 해외 주식과 펀드로 눈을 돌린 결과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02조6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8조10억원 대비 50.8%(34조6121억원) 급증한 규모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덩치를 주도적으로 키운 것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순자산액은 같은기간 30조6505억원에서 50조6458억원으로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기준일 9월 30일) 평균 수익률은 23.54%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7.41%)과 확연한 차이다. 특히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5.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한달간으로 보면 미국 주식 인기 바통을 중국 주식이 이어받는 모양새다. 지난달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7%까지 올랐다.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 증시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재정 지출 계획까지 추가로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과감한 빅컷(기준금리 50p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미국채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해 9월 말 1조7417억원에서 올해 9월말 4조3971억원으로 2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해외 채권 투자의 절반 이상이 북미채권형에 대한 투자였다. 북미채권형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27%로 국내 채권형 펀드(6.85%) 수익률보다 높다. 해외부동산형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해외 부동산형 공모펀드는 최근 1년새 2조2448억원에서 1조7407억원으로 5000억원 가까이 빠져 나갔다. 해외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은 부동산 호황기에 투자했던 미국, 유럽 지역의 상업용 건물에서 공실이 발생해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2022년 초 고점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2조4000억 원 규모가 잠재적인 부실 우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총액(102조) 중 최대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36조1756억원을 운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16조243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4조60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9 18:13:35[파이낸셜뉴스]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이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 시장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서학, 일학개미 등으로 변신해 해외 주식과 펀드로 눈을 돌린 결과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02조6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8조10억원 대비 50.8%(34조6121억원) 급증한 규모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덩치를 주도적으로 키운 것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순자산액은 같은기간 30조6505억원에서 50조6458억원으로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기준일 9월 30일) 평균 수익률은 23.54%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7.41%)과 확연한 차이다. 특히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5.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한달간으로 보면 미국 주식 인기 바통을 중국 주식이 이어받는 모양새다. 지난달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7%까지 올랐다.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 증시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재정 지출 계획까지 추가로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과감한 빅컷(기준금리 50p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미국채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해 9월 말 1조7417억원에서 올해 9월말 4조3971억원으로 2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해외 채권 투자의 절반 이상이 북미채권형에 대한 투자였다. 북미채권형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27%로 국내 채권형 펀드(6.85%) 수익률보다 높다. 해외부동산형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해외 부동산형 공모펀드는 최근 1년새 2조2448억원에서 1조7407억원으로 5000억원 가까이 빠져 나갔다. 해외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은 부동산 호황기에 투자했던 미국, 유럽 지역의 상업용 건물에서 공실이 발생해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2022년 초 고점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2조4000억 원 규모가 잠재적인 부실 우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총액(102조) 중 최대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36조1756억원을 운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16조243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4조60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9 00:43:22[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원앤온리 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를 판매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머스트원앤온리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출시한 첫 번째 공모펀드로 머스트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 대상자산으로 하는 재간접펀드다. 분산투자를 통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환매 가능한 개방형 펀드 상품이다. 해당펀드는 주로 국내 및 해외 상장주식에 멀티전략을 활용하는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한다. 기본적으로는 거시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운용역 판단하에 편입 대상 펀드 및 비중을 조절하며, 헤지 전략 등 시장 방어적인 운용 전략을 활용해 하락장에도 대응한다. 공모펀드에 사모펀드를 편입할 때 한 사모펀드의 편입 비중은 최대 20%를 초과할 수 없다. 따라서 펀드 당 편입한도는 최대 20%로 제한하고, 편입하는 펀드 수는 최소 6개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편입 펀드 또는 비중은 바뀔 수 있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통해 소액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에 분산해서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30 09:42:47[파이낸셜뉴스] 이달 출시 예정인 디딤펀드 슬로건이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 디딤펀드!’로 정해졌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디딤펀드 슬로건·숏폼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슬로건 부문 대상작은 해당 문구로 선정됐다. 디딤펀드를 통해 어려울 것 같았던 분산투자를 일반 근로자들도 쉽게 할 수 있고, 단단하고 성공적인 연금준비가 가능하다는 뜻을 담았다. 해당 문장은 이달 25일 출시 예정인 디딤펀드 공식 슬로건을 쓰인다. 숏폼영상 부문에선 ‘우리 모두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디딤펀드!’를 내건 작품이 대상으로 뽑혔다. 이를 포함해 우수작 2개까지 금투협 유튜브를 통해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공모전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됐다. 두 부문 합산 총 509개 작품이 접수됐다. 응모작 중 금투협과 운용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각 부문 대상 1명, 우수상 2명)에게는 금융투자협회장상과 상금 총 300만원을 수여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공모전에 대학생·사회초년생부터 은퇴기에 접어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며 “이달 공동 출시되는 디딤펀드 25개가 분산투자를 통해 국민의 단단한 연금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9 12: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