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월배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발맞춰 기존 ‘삼성ETF를담아월배당’ 공모펀드를 ‘삼성ETF를담아매월두번배당’으로 리뉴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기존 월 1회 배당에서 월 2회 배당으로 주기를 확대하고, 목표 배당률을 연 5%로 조정함으로써 투자자의 현금흐름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매월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분배금을 지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보다 규칙적인 현금흐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는 특히 매달 고정적인 생활비나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은퇴 투자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ETF를담아매월두번배당’ 펀드는 국내에서 주목받는 배당 ETF를 선별해 꾸준한 인컴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월배당 ETF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ETF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가 기대수익률, 변동성, 분배율 등을 고려해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최적의 월배당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펀드는 주식, 채권, 대체자산, 커버드콜 등 다양한 자산군의 월배당 ETF에 분산 투자하며 배당, 옵션프리미엄, 이자 등 복합적인 인컴을 결합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추구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특정 자산군의 수익성이 낮아질 경우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의 비중 전환도 유연하게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특정 자산군에 쏠리는 위험을 분산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꾸준한 분배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펀드 유니버스에는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국내판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DIVO(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의 국내판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국내 주식에 투자하여 세금 부담을 낮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분리 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등 다양한 국내 상장 월배당 ETF가 주로 포함돼 있다. 황희영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속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월 2회 배당 구조로 개편했다”며 “전문가의 ETF 선택과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을 결합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ETF를담아매월두번배당’ 공모펀드는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삼성생명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향후 판매사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10:12:27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투자등급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1000억원을 모집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 설정액은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펀드 리뉴얼을 통해 출시한 이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MAN그룹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확신도가 높은 150여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담고 있다.피투자 펀드는 지난 2021년 11월 10일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31.4%이다. 최근 1년 동안엔 14.3%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월배당 수요에 맞춰 내놓은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월배당'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설정액 50억원을 돌파했다. 연 5~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7 18:37:12[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투자등급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1000억원을 모집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 설정액은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펀드 리뉴얼을 통해 출시한 이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MAN그룹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확신도가 높은 150여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담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투자지역 배분 전략을 적용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피투자 펀드는 지난 2021년 11월 10일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31.4%이다. 최근 1년 동안엔 14.3%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월배당 수요에 맞춰 내놓은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월배당’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설정액 50억원을 돌파했다. 연 5~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에 더해 피투자 펀드의 연 환산 수익률이 8.6%, 채권수익률(Yield)이 5.6%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뿐 아니라 자본차익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차별화된 운용전략에 있다. 일반적인 글로벌 투자등급 펀드는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 반면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은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투자등급 채권도 편입한다. 특히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유럽 투자등급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지는 방위비 증액 등 유럽 재정지출 확대 움직임 또한 해당 지역 회사채 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여러 정책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 재정 지출 확대는 투자등급 회사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7 12:11:2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가 이름부터 환매주기까지 전면 개편을 실시했다. 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 새 명칭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이다. 이름처럼 자율주행 핵심 기업 비중을 확대하고 수소 및 공유차 비중은 축소했다. 황우택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전기차 산업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산재배분(리밸런싱) 및 리뉴얼을 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현 시점 기술적 진보와 미국 시장 제도 개선으로 새 판도가 열린 자율주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운용역 2명도 신규 투입했다. 김원재 부운용역은 액티브 운용 및 2차전지 전문가로, 펀더멘탈과 거시경제 기반 정성적 운용전략을 제안한다. 정유태 부운용역은 퀀트 운용 및 외환(FX) 전문가로, 데이터 기반 정량적 운용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환매주기가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17시 이전 환매 신청 시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9영업일에 환매대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번 변경을 통해 3영업일 기준가로 4영업일에 환매대금이 나간다. 5영업일이 단축된 셈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 운용 순자산은 1조2748억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한투운용이 보유한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21일 기준 주요 편입종목(A-e클래스 기준)에는 △테슬라(9.65%) △BYD(7.50%) △CATL(5.50%) △엔비디아(5.38%) △샤오펑(5.31%) △알파벳(3.53%)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주요 기업과 더불어 신규 자율주행 관련 기업도 일부 담게 된다. 황 부장은 “트럼프 당선 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혹은 폐지가 예상돼 제조업 기반 전기차 산업 입지가 좁아지는 등 산업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미국 기업이 패권을 갖고 있는 분야인 자율주행 관련 기술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커졌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04 08:49:5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앱어워드코리아 2024’에서 펀드플랫폼 ‘FunETF’가 ‘스마트앱 최고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 스마트앱어워드코리아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모바일앱 시상식이다. 총 5개 부문 12개 분야에 135업체가 참여해 총 75개의 스마트앱이 등록했으며, 국내 인터넷전문가 약 4000여명으로 구성된 스마트앱어워드 평가위원단이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모바일앱을 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펀드플랫폼 FunETF는 △비주얼 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 18개 평가지표를 토대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앱 분야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스마트앱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기존 펀드플랫폼을 전면 리뉴얼 하면서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FunETF를 새롭게 오픈했다. FunETF는 ‘Fund’와 ‘ETF’를 합성한 단어로 국내 모든 ETF와 공모펀드의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개별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 스스로 ETF와 펀드 상품들을 비교하고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KODEX ETF를 포함한 국내 모든 ETF·펀드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러셀2000 등 미국 주요 지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TF·펀드 필터 검색’을 이용하면 150여 개 주요 키워드 필터를 직접 조합해 검색할 수 있다. ‘구성 종목으로 ETF 찾기’로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ETF 상품을 검색할 수 있어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ETF를 찾을 때 유용하다. ‘ETF·펀드 상품 비교’를 통해서는 최대 5개 상품을 동시에 선택해서 한눈에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펀드플랫폼 서비스를 하며 다양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총보수가 저렴한 KODEX 미국S&P500TR ETF 등을 포함한 다양한 ETF의 차별화된 정보와 비교 기능 등을 FunETF에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을 기념해 FunETF 회원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달 말까지 FunETF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시 프로모션코드 ‘Kodex’를 입력하고 가입을 완료한 신규 회원 선착순 1만명에게 메가커피 쿠폰 1매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FunETF 모바일앱 또는 PC 웹사이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3 13:53:36[파이낸셜뉴스]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의 3개점에 투자한 펀드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다. 자산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제시된 가격이 펀드 장부가의 약 80% 수준에 불과, 만기 연장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형 자산으로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점, 시화점에 투자한 펀드인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의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만기 2025년 2월에서 2028년 2월까지 3년 간 연장이다. 이를 위해 11월 6일 수익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020년 2월에 5년 만기로 설정됐다. 3003억원에 홈플러스의 3개 점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이 중 1650억원은 선순위 대출, 364억원은 후순위 대출로 충당했다.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 각 점포별 매입액은 각각 1615억원, 823억원, 565억원 등이다. 취득부대비용 206억원을 고려한 총 소요자금은 3214억원 수준이다. 여기엔 임대보증 127억원도 포함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은 1073억원을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 대출은 선순위 1650억원, 후순위 364억원이다. 선순위 대주단은 국민은행(400억원), 농협은행(500억원), 대구은행(500억원), 산은캐피탈(100억원), IBK캐피탈(150억원) 등이다. 금리는 3.2% 선이다. 후순위는 이화자산운용이 설정한 '이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40호' 단독으로 금리는 4.7% 수준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자산 가치가 2~3년 내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고객 안내문에서는 “임차인이 리뉴얼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형 자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매년 2%의 임대료 상승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홈플러스 3개 점포의 임대차 계약은 2040년 2월까지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공실 부담이 없다. 만기 연장 후 리파이낸싱이 이루어질 경우 약 4%의 배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구매 수요가 줄어들었고,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 해외 부동산 펀드들이 ‘공실’ 및 ‘담보가치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와의 장기 임대차 계약 덕분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고정금리 대출의 이점을 활용해 예상 배당률을 지킨 것도 한몫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부동산 본부는 지난 7년 동안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국의 대형마트 중 주요 입지의 점포를 총 15개 매입한 경험이 있는 리테일 자산 관리 전문 운용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8 14:30:29[파이낸셜뉴스] 한국포스증권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명을 ‘펀드슈퍼마켓(Fund Supermarket)’으로 새로 고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함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개편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BI를 기존 ‘포스(FOSS)’에서 ‘펀드슈퍼마켓’으로 바꿨다. 이번 변화를 통해 2600여개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투자 전문 플랫폼 이미지를 확립하고, 고객 편리성을 향상시키겠단 계획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40여개 자산운용사와 증권 유관기관이 공동 출자·설립한 펀드 전문 판매회사다. 다양한 펀드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통한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기여가 목표였다. 2020년 ‘포스’를 명칭으로 채택했으나, 이번에 10주년을 맞아 다시 펀드슈퍼마켓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펀드슈퍼마켓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는 S-클래스 펀드는 오프라인 펀드 대비 연간 판매보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정효영 한국포스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서고, 다양한 펀드 판매 채널이라는 당사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투자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서비스 또한 빠른 시일 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20 11:22:43[파이낸셜뉴스] 회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활성화되며 국내채권형 중 ‘1조 공모펀드’가 나왔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은 1조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설정액 5953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올해 4619억원을 끌어모으며 1조원을 넘겼다. 이로써 국내채권형 중 선두에 서게 됐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이 상품은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한다. 금리 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저평가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들이 협업해 발굴한다. 개별기업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교류하고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 결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있는 종목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해 담는다. 이와 함께 고등급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펀드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실징후가 보이거나 펀더멘탈 저하가 예상될 경우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2020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투자전략을 가미해 이 펀드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자체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초과수익을 취한다.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ESG 기준을 충족해 지속가능한 펀드(Sustainable Fund)로 분류된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최근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유니버스 관리와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회사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0 09:24:59[파이낸셜뉴스] “이제 펀드 시장은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변환하고 있고, 가장 큰 수요는 연금시장에서 창출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공략해 ‘큰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 운용업계 전통의 강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장을 맡은 배재규 신임 대표이사가 22일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콕 집은 3가지 주력 사업 부문은 단연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사업자(OCIO)였다. 그는 상품 운용 방식이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대세가 이전됐다고 판단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이 금지되고 인터넷이 발달됨에 따라 정보 비대칭성이 축소됐고, 액티브 운용에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패시브 방식을 통해서는 다양한 지수와 테마 상품 등을 선보일 수 있고, 공급 적시성에 용이하게 부합함과 동시에 투자자 목적을 수월하게 달성해줄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급격히 부상했던 ETF는 액티브, 패시브 방식을 모두 품을 수 있는데다 실시간 포트폴리오 공개, 효율적 자산배분 등의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보다는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더 중요해졌다는 게 배 대표 판단이다. 다만 기존 역량을 갖추고 있는 주식·채권형 공모펀드 분야는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ETF에 추가 자금 및 인력을 투입한단 방침이다. 그는 국내 연금 시장 규모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TDF와 OCIO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추정치)는 285조4000억원에 달한다. 개인연금(159조4000억원)까지 합치면 총 445조원 수준이다. 배 대표는 “앞으로 자산운용 시장의 최대 수요는 연금시장에 있다”며 “TDF와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시행 시 OCIO 중요성도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학·동학개미 등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 열기를 반영해 리테일 부문에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배 대표는 “ETF 시장에서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에너지·데이터·신산업 중심 테마 및 연금형 상품들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단순 펀드 제공자를 넘어 종합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와 고객의 이익이 상충되는 경우에도 투자자 관점에서 이익을 판단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동반자’ 개념을 기업 철학으로 설정했다. 기본적으로 한투운용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오랜 역사라는 토양 위에서 시장 변화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해 선도하는 운용사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고객 중심의 회사 경영 철학 △구성원의 변화와 혁신 추구 △끊임없이 공부하는 조직 문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 대표는 현재 한투운용의 펀드 브랜드인 ‘KINDEX’를 올해 하반기쯤 리뉴얼하겠단 계획도 내보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2-22 11:57: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더 크고 더 강한 문화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8대 핵심 문화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8대 핵심 문화정책은 △예술인 복지 지원 및 권리보장(3개 분야 13대 혁신과제) △미디어아트 365 꿀잼 광주만들기 추진 △문화중심도시 광주 특화 환경 조성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문화 공간 마련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 명소 조성 △즐거움이 넘치는 관광콘텐츠 개발·운영 △스포츠 국제도시 광주 위상 강화 등이다. 광주시는 8대 핵심 문화정책 전략 기조를 유지하면서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품격있는 문화 일류도시 광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예술인 복지 지원 및 권리보장'을 위해 문화예술 보조사업 공모시기 앞당기기를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그해 2월에 공모사업 공고를 시작했으나, '공모시기가 늦어 행사를 위한 대관, 스탭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공모사업은 지난해 12월 공고를 시작했다. 또 △공정한 계약환경 조성을 위한 공연 사례비 가이드라인 마련 △저작권 귀속 명확화 △사례비 편성 확대 △소액사업 정산 간소화 △다년간 개발과정이 필요한 문화예술 2년 단위 창제작 지원 △청년 예술인 지원 확대 등 광주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장애 예술인 창제작 지원 강화 △광주형 문화메세나 활성화 △문화예술 통합 홍보 플랫폼 본격 운영 △예술인 활동 증명 발급받은 문화예술인 상해보험 보장지원 △법률, 노무, 행정 등 모든 분야 예술인 원스톱 지원해주는 예술인 보둠 소통센터 강화 △시·의회·예술인·시민단체가 모여 예술인 지위와 권리보장을 위해 논의하는 민관협치 TF 운영 등을 진행한다. '미디어아트 365 꿀잼 광주만들기'를 위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을 올해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미디어파사드 제공, 미디어아트 창제작 전시, 교육, 체험 등 미디어아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주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를 10월 개최해 미디어아트와 첨단기술이 융복합한 전시광장축제, 지역 대표 문화행사와 연계한 통합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를 조성해 오는 2023년 5개 권역, 시민 생활속의 미디어아트 창의공간을 구현할 방침이다. '문화중심도시 광주 특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특화형 전통 생활음악당을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문화자원을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자원화시켜 국립현대미술관 ACC 메타버스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개원을 준비중이며, 총 34억원을 들여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문화 공간 마련'을 위해 동명동을 ACC와 연계한 문화관광 축으로 육성하고자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대표 문화마을로 조성한다. 또 폐쇄된 상무소각장 부지를 활용한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국제 비엔날레 위상에 걸맞는 전시환경을 조성코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추진, 왕실자기를 생산한 충효동 요지(국가사적 제141호)의 노후된 분청사기 전시실을 도예 창작소로 리뉴얼한다. 콘텐츠 기반 대표 문화관광 시설 탈바꿈으로 광주만의 고유함과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까지 총 사업비 1060억원을 들여 실감콘텐츠 제작 기반을 조성하고자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준공 및 운영을 준비중이다. 또 인공지능·콘텐츠 융합 창작랩 운영, OTT플랫폼 영상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광주이스포츠경기장 인근에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시설 인프라 구축, 이스포츠 생태환경 조성 등 아시아 이스포츠 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가 아시아게임 허브도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산업분야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운용(3호 투자조합) 333억원, 아시아 이스포츠 산업지원센터 조성 15억원,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10억원, 광주첨단실감 콘텐츠 인력양성 통합플랫폼 조성 10억원 등이 반영돼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119억원으로 문화전당~월봉서원 연계 선비문화 체험복합관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법원 결정 등을 반영해서 합리적인 개발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사업비 30억원으로 서창 향토문화마을 관광자원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461억원으로 광주컨벤션센터 건립 등 광주만의 독특한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해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즐거움이 넘치는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온리원 관광상품 운영, 찾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광주 만들기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멋과 맛이 있는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츠 국제도시 광주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22 세계양궁월드컵대회 개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 2038 하게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를 추진한다. 또 스포츠 복지 확대를 위한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고자 2073억원의 사업비로 총 17개 체육시설을 구축해 모든 시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선진 체육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만이 간직하고 있는 문화자원, 4차 산업을 선도할 문화 콘텐츠 산업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융복합해 문화로 커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06 14: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