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월 평균 급여가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7000원, 직급 보조비 17만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더해 세전 22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줄어든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민간인 노동자 월급 206만740원보다 16만1260원 많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이 차이는 5만8850원으로 좁혀진다.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작년보다 6% 넘게 오른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으로, 역대 처음 3000만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무원이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지급받는 명절 휴가비까르 합산한 수치다. 정부는 올해 9급 1호봉의 보수 인상률을 전체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2.5%) 대비 높게 책정했지만, 고물가 시대에 여전히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하위직 공무원 경쟁률은 계속 하락 중이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2016년(53.8대 1)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다. 2011년 9급 공채 경쟁률은 93.3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한 급여와 부족한 처우로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부르는데, 그 철밥통은 찌그러진 지 오래"라며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낮은 임금"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3000원 정액 인상, 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 정액 급식비 월 8만원 인상, 직급 보조비 월 3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이 받는 밥값은 하루 6300원꼴로, 1만을 한참 밑돈다"며 "고위직과 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정률제의 폐단을 바로잡고 하위직의 생활을 보장하려면 임금 정액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06 13:45:50[파이낸셜뉴스] 자신의 SNS에 허위로 출장신청서를 내고 실제로는 식당과 카페를 돌아다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9급 공무원 A씨가 감사를 받게 됐다. A씨는 신규 임용돼 출근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시보(수습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시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A공무원은 지난 8일 자로 임용된 신규 공무원으로 허위 출장과 관련해 시에서 조사한 바, 업무 숙지를 위해 선임 공무원과 출장 수행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출장 근무가 이뤄졌고, 식사 후 복귀했을 뿐 허위 출장이나 출장비 부정 수급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양주시는 “A 공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 출장이라고 충분히 오해할 만한 게시글로, 성실하게 공무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야기시키고, 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선 9급 공무원인 A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A씨는 출장 신청서 화면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월급 루팡(도둑)중. 출장 신청 내고 주사(공무원 직급)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녔다”라는 글을 올렸다. 월급은 받지만 일은 하지 않고 놀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다. 또 일부 민원인의 실명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양주시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같은 팀 선임 공무원과 민원 관련 현장확인 목적으로 출장에 동행했다. 또 점심시간이 되자 인근에 출장 중인 다른 공무원 2명과 만나 식당에서 식사 후 카페에 들렸다가 시청으로 출발해 오후 1시 23분 도착했다. 실제 출장 근무가 이뤄졌으며, 식사 후 복귀했을 뿐 허위 출장이나 출장비 부정 수급은 아니라는 게 양주시 측 설명이다. 다만 양주시는 A씨가 공무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A씨는 현재 시보 기간인 만큼 징계 여부가 공무원 직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제 막 공무원이 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과하게 표현하느라 그랬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사안이 커지자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6 05:42:40[파이낸셜뉴스]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올리고, 실제로는 식당과 카페를 돌아다녔다고 밝힌 9급 공무원의 SNS 인증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의 게시글에는 동료들의 인적사항과 민원인의 건축허가 관련 서류도 그대로 노출됐다. 14일 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9급 공무원으로 소개한 A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출장 신청서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신청서를 보면 경기도 B시청 C과 소속으로 돼 있는 A씨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출장을 가겠다고 신청했다. 그런데 A씨는 사진을 올리면서 “월급 루팡 중”이라며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적었다. 출장을 가겠다고 허위 서류를 올려놓고 출장비를 받은 뒤 일은 하지 않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씨는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B시청 발송 공문도 찍어 올리며 “짓지 말라면 좀 짓지 마라”며 “왜 말을 안 듣는 것인가. 굉장히 공들여 지어놓은 것들 어차피 다시 부숴야 하는데”라고 했다. 정황상 개발제한구역에 임의로 불법건축물을 지어놓은 이들을 향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또 A씨는 “아니 무슨 맨날 회식을 하느냐”며 팀 회식 안내문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이 안내문에는 ‘받는 사람’의 소속과 실명이 그대로 모두 노출됐다. A씨의 게시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허위출장에 따른 근무지 이탈과 출장비 부당수령 등 죄목이 더해져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 역시 “출장달고 밖에 나가서 다른 일 하는 건 당연할 정도”, “너도나도 저렇게 세금 타가니까 당연한 줄 알았나보다”,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A씨가 과연 월요일(15일) 출근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논란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에 A씨를 신고하고 이를 온라인상에 인증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한편, 공무원의 SNS 활동을 둘러싼 ‘기강 해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8급 공무원 D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남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예산 서류와 함께 맥주캔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결국 남구 감사관실은 D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견책 징계를 내렸다. 남구 감사관실은 D씨가 근무 중 술을 마시고 술병과 공문서가 찍힌 사진을 공유한 행위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4 11:45:34[파이낸셜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의 월급을 행정부 공무원의 법 체계로 적용하자는 취지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최 의원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모자란 것으로도 모자라 실성까지 하기로 한 듯"이라고 최 의원을 직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최강욱 의원실은 지난달 27일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폐지안' 공동 발의 공문을 각 의원실에 발송했다고 한다. 해당 법안은 검사의 보수 체계를 일반 행정공무원에게 적용하는 국가공무원법 등을 토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 의원 측은 개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무원의 보수는 국가공무원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결정되고 있지만, 행정부 소속 공무원인 검사의 경우, 법적 근거 없이 보수에 관한 사항을 별도의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하게 돼 있어 법률 체계상의 문제와 함께 행정기관과 공무원 간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수립 이후 일반 법관의 최고봉급을 일반 행정직 1급 최고 호봉에 맞춰 편성한 법관의 보수 체계를 아무런 비판 없이 검사의 보수 체계로 받아들여 검사에 대한 대우 기준을 사법부 소속 법관과 동일하게 맞추고 있다"며 "헌법이나 법률상 검찰이 준사법기관이라거나 검사가 법관과 동일한 신분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어떠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법조 일원화 정책 추진에 따라 법관과 검사의 임용 조건이 달라져 이러한 기준을 유지해야 할 명분이 더 이상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검사의 보수제도를 타 행정부 공무원 제도와 일원화하고 법률 체계를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검사 월급 삭감을 위한 법안 발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입법권을 남용한 '사적 보복'"이라며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이어 다수당 국회의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벌이는 노골적인 검찰 죽이기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검사의 보수를 별개의 법률로 정한 것은 (검찰의) 준사법기관으로서의 성격과 지위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9 02:37:47[파이낸셜뉴스]이수봉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 1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1호로 후보자로 등록한뒤 서울시 의회 기자실에 들러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 19가 극복될때까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150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매달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한 재원 조달과 관련, 그는 "있는 사람들이 나눌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재난상황에서는 공무원부터 월급의 20%를 반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위에서부터 모범을 보이겠다"며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월급을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을 웃기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웃게 하는 정치를 하겠다. 좌파가 우파를 복수하는 정치가 아니라 양당을 심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청와대나 국토부 등 부동산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부동산 마피아들을 먼저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뒤 "부동산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세력들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 부동산 마피아 세력들을 암덩어리로 비유했다. 이 후보는 또한 "양당 기득권 세력을 해체하고 오로지 민생만을 위한 정책과 소신으로 꿋꿋이 제3지대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1-03-18 18:20:10[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자가 공무원 월급 받으면서 한국 신설 연구소에 가겠습니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염한웅 부의장은 최근 질병관리청의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분리 신설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감염병연구소는 감염병과 관련된 임상중심의 연구 조직과 예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국내외 석학을 중심으로 기초연구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3일 염한웅 부의장에 따르면 전문가 그룹은 연구소 이원화가 국내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고 최단기간 효과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두 연구소가 일정 역량이 갖춰졌을 때 합치자는 것이다. 정부나 국민들이 원하는 감염병연구소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참여했던 미국국립보건원(NIH) 같은 역할을 해주길 원하고 있다. NIH는 연간 33조원의 연구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만 2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염 부의장은 "기본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예산만 쏟아붙는다고 역량을 키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감염병연구소가 제대로된 연구역량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 10~15년이 걸린다는 것. 현재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2021년 국가 연구개발(R&D)예산 중 기초과학 분야 R&D 비중은 6%뿐이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에서 기초연구 역량이 부족해 감염병 백신 개발 등 과학기술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감염병 R&D의 핵심은 백신개발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개발 역량이 많이 뒤처져 있다. 그는 "mRNA백신 같은 첨단 백신 기술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많지 않아 아직 기초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석학을 유치해 바이러스와 감염병과 관련된 기초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인 감염병연구소는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에 버금가는 인건비를 지급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유치할 수 없다. 국내외 석학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IBS 연구단이다. IBS는 과기정통부 직속 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연구조직이다. 하나의 연구단에 연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인력도 50명 안팎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이나 다른 연구기관이 수행하기 어려운 순수기초연구 단계의 장기 중대형 융합연구를 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31 10:45:25지난해 공무원 월 평균 보수가 500만원을 돌파 한 가운데 올해도 지난해보다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관보를 통해 올해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522만원으로 산정됐다고 발표했다. 연봉으로는 6264만원이다. 기준소득월액은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이 받는 평균 월급이다.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금, 상여금, 성과연봉,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이번에 고시된 금액은 지난 1년 동안 일한 전체 공무원의 세전 총소득을 12개월로 나눈 뒤 올해 인상분을 더한 것이다.공무원의 기준소득 월액 평균은 산정한 첫해인 2011년 395만원, 2012년 415만원, 2013년 435만원, 2014년 447만원, 2015년 467만원, 2016년 491만원, 2017년 510만원 등 계속 증가 추세다. 처음 산정한 이래 8년 동안 월 기준으로 127만원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32.1% 증가했다. 다만 상승률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5.1%, 2017년 3.8%, 올해 2.3%로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다. 공무원 전체(110만명)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일반직공무원 뿐 아니라 장.차관 등 정무직공무원과 고위공무원, 법관, 검사, 외교관 등도 모두 포함해 세전 과세소득으로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공무원의 평균 월소득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산정대상이 연간 계속 근무자(97만명)로 연중 휴직자, 임용된 신규채용자 등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게 잡히는 경향이 있다. 일반직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산정할 경우 소득월액은 490만원 수준이다. 일반직공무원 7급 1호봉의 월 평균 보수는 약 223만원, 9급 1호봉은 약 184만원 수준이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산정하는 목적은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및 연금제도 운영 시 기준금액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재해보상은 공무상 재해를 입은 현장공무원과 그 유족에게 국가가 책임지고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본인소득이 아닌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적용해 순직 유족보상금 등을 산정하고 소득수준이 낮은 하위직 현장공무원의 유족에게도 적정수준의 순직 유족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최저 보상기준금액'으로 활용한다. 위험직무 순직 유족보상금은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45배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고위직 등에 대해 고액연금 수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 등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에 대해 연금을 전액 정지하는 기준금액으로 활용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모든 공무원이 실제로 이에 상당하는 수준의 보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이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4-25 17:11:14그리스 정부가 심각한 재정난 탓에 이번달 지불해야 할 연금, 공무원 월급마저 지급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사회보장기금에 수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 지경까지 간 것은 지난 1월분 조세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그리스 정부 고위 인사에 따르면, 임금 및 연금 체불을 면하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15억유로(약 1조8120억원)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오는 2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2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 사회보장기금 및 기타 국영단체가 현재 보유한 20억유로 규모의 현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의 공동기금으로 넘겨서 '급한 불(연금 및 공무원 월급 지급)'을 끄자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일반은행보다 금리를 배 이상 올려주고 투자기회도 제공하겠다는 유인책도 내놓았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현재 80억유로 이상의 국영기관 자금을 운용 중이다. 하지만 사회보장기금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은행에 예치해둔 기금을 정부측에 이전한 전례가 없는데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업수당관리기금(OAED)은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1억3000만유로의 현금을 이전하라는 정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테오도로스 암바츠로글루 OAED 이사장은 "위험이 너무 크다. 이사회가 형사처벌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스 정부는 사회보장기금들이 계속 거부할 땐 정부기관이 현금을 15일 이상 일반은행에 예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을 들어 중앙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3-11 17:21:44그리스 정부가 심각한 재정난 탓에 이달 지불해야 할 연금, 공무원 월급마저 지급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사회보장기금에 수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 지경까지 간 것은 지난 1월분 조세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그리스 정부의 고위 인사에 따르면, 임금 및 연금 체불을 면하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15억유로(약 1조8120억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다 오는 2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2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그리스 사회보장기금 및 기타 국영단체가 현재 보유한 20억유로 규모의 현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의 공동기금으로 넘겨서 '급한 불(연금 및 공무원 월급 지급)'을 끄자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일반은행보다 금리를 배 이상 올려주고 투자기회도 제공하겠다는 유인책도 내놓았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현재 80억유로 이상의 국영기관 자금을 운용 중이다. 하지만 사회보장기금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은행에 예치해둔 기금을 정부측에 이전한 전례가 없는데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업수당관리기금(OAED)은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1억3000만 유로의 현금을 이전하라는 정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테오도로스 암바츠로글루 OAED 이사장은 "위험이 너무 크다. 이사회가 형사처벌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스 정부는 사회보장기금들이 계속 거부할 땐 정부기관이 현금을 15일 이상 일반은행에 예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을 들어 중앙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쉽지않은 게, 유럽중앙은행(ECB)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고 일반은행들이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3-11 10:48:40'공무원 월급' 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소득이 447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447만원으로 관보에 최근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준소득월액이란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와 수령액을 계산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금액으로, 2011년 395만원에서 2012년 415만원, 2013년 435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447만원으로 올랐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5394만원 수준이다. 기준소득월액은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한 복지포인트 등은 빠진 금액으로, 실제 공무원의 평균 월소득은 이보다 더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준소득월액 분포는 '500만원 이상'이 26.8%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26.2%,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24.6%,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17.9%,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3.4% 등의 순이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5-08 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