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건설협회는 17일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주요 업무 추진 동향’과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보고하고, 업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획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범식 기획위원장(하송종합건설 대표)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동성 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건설업계의 현실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위원장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새 정부 정책에 공사비 현실화, 건설안전 제도 개선 등 건설업계 주요 현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건설산업과 협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획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7 15:28:56[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 6층 ~ 지상 4층, 11개동 규모의 아파트 13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공사비는 3387억원으로 3.3㎡당 1550만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강남원효성빌라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트라나(TRANA) 서래’를 제안했다. 트라나는 ‘안식처’란 의미로 아파트를 뛰어넘는 새로운 포맷의 주거 형태를 상징한다. 회사 관계자는 "트라나 서래는 국내에서 공급이 귀한 100가구 이상 300가구 미만의 단지형 고급주거"라며 "최상위 주거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주한 단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40m에 달하는 단차를 최소화한 평지 같은 아파트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빌라의 특색을 살려 ‘그린 시퀀스’ 개념도 도입했다. 단지 외부에서부터 내집의 테라스까지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의 조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프라이버시 극대화를 위해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의 개념을 도입했다. 어메니티도 단지의 상징성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가구별로 개인의 니즈에 맞게 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스튜디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럭셔리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주택명가를 다시 한 번 검증 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써밋 브랜드 리뉴얼과 개포우성7차 입찰을 통해 하이엔드 2.0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16 11:53:4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시행사, 시공사와 함께 지역 업체 참여 의무를 명시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지역업체 참여 협약서를 체결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대규모 투자사업 시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수립해 사업하기 좋은 강릉을 만들고 상호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날 시청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 공동주택 건설 현장 2곳에서 총 공사비의 4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요 내용에는 강릉시 역점사업 중 하나인 호텔, 콘도, 골프장, 아파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하도급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장비, 자재, 생산 제품 등 우선 사용 △지역 주민 근로자 사업장 우선 채용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지역내 2곳의 총 공사비 820억 원 중 328억원이 시공사, 인력, 자재 및 장비 분야 등에 투입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시는 2022년부터 지역내 공동주택 건설 현장 7곳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참여 협약을 체결한 이후 투입된 공사비 2190억원 중 현재 970억원을 지역업체가 맡아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공동주택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을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4 16:32:29[파이낸셜뉴스] 공사비 증액으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겪어왔던 노량진6구역이 6개월 만에 합의를 이루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코디네이터가 공사비 분쟁으로 인한 착공 지연 문제를 해소한 첫 사례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증액 조정 합의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건축.도시계획.법률 등)로 구성된 단체를 갈등이 있는 사업장에 파견해 조합-시공사 간 소통 창구 및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당초 노량진6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공자가 설계 변경·연면적 증가 등에 922억원, 물가 인상과 금융 비용 1272억 원 등 총 2194억 원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의 갈등이 심화돼 착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상지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시·자치구·조합·시공사가 참여하는 조정 및 중재 회의를 지속 개최했다. 특히 이번 조정 과정에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마감재 변경과 특화 부분에 대한 추가 증액 요청 219억원까지 포함해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최초 증액 요청액 2194억원과 추가 요청액을 모두 검토해 총 1976억 원 규모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0일 조합과 시공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고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도급 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노량진6구역을 포함해 대조1구역, 신반포4지구 등 3개 구역에서 공사비 분쟁 합의를 이뤄냈다. 시는 현재 노량진8구역, 월계동 487-17, 행당7구역 등 5개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 조정 및 중재를 진행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는 결국 시민이 보게 되는 만큼 서울시가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지연, 조합원 부담을 크게 만드는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1 10:26:0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최근 공사비가 폭등하면서 재개발·재건축도 사업성이 아주 좋은 서울 한강변이나 목동 지역만 시공사 선정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공사도 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공사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인건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공사 단순 작업도 '이제는 휴머노이드' 인건비는 비단 건설업 이슈는 아닌데요. 최근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현장에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BMW는 지난해 미국 피규어AI가 개발한 로봇을 미국 공장에 투입해 학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으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는 차원이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공장에서 조립까지 담당할 정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건설 현장에서는 얼마나 더 일을 잘할수 있을까요. 비교적 단순한 공정은 내년부터 공급되는 휴머노이드를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늦어도 오는 2028년 공급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웬만한 공사현장의 단순 작업에 바로 투입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확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기술 속도라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휴머노이드는 오는 2030년이 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공사비도 내려가고, 각종 건설·부동산 사업들의 사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첨단 기술이 바꾸는 세상...대선 공약도 바뀌어야 인건비 비중이 높아 유지·관리가 힘든 실버타운 사업들도 이 같은 휴머노이드를 활용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어려 업종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면 인건비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얼마나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많이 사용하게 되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이 끝나면 중국에서 이미 상용화한 UAM도 바로 국내에 들려올 수 있습니다. 모든 KTX나 SRT역에서 UAM을 이용하면 먼 곳까지 바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지방 소멸 방지나 인력 확충 차원에서 이 같은 첨단 산업들을 아주 빠르게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주고, 바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첨담 기술로 5년 내에 세상은 크게 바뀝니다. 대선 공약도 여기에 맞춰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6 10:02:21[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주제한’ 카드를 꺼냈다. 대우측은 증액 규모는 기업이 생존 가능한 범위 수준인데 조합이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행당7구역 조합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공사비 증액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입주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이 단지는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월 행당7구역 조합에 169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일반분양을 위한 추가 집행비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이자 금융비융 일부 반환요청 △지수조정 방식 통한 물가변동 산출 잔액 △써밋 특화 기준 변경으로 인한 마감변경과 조경 특화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설립 무효소송 등 여러 어려움에도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조기 완판으로 조합의 분양수익이 당초 계획보다 622억원 가량 초과 달성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으로 회사는 현 시점에서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액 규모는 기업이 생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수준”이라며 “증액(169억원)이 모두 수용돼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증액(169억원) 규모를 감안하면 3.3㎡당 공사비는 663만원으로 다른 현장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성동구와 더불어 강북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용산 한남4구역은 938만원, 남영2구역은 1048만원이다. 은평구 대조1구역도 745만원에 공사비가 책정됐다. 조합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체의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증액한 공사비에 시공사가 요구하는 항목들이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소송에는 응하지 않고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은 기존 노후 주택을 헐고 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58가구로 짓는 프로젝트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5 14:03:38[파이낸셜뉴스] 최근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283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4420만 원으로 1년 만에 16.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공사비가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로 지난해 말보다 0.7% 올랐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고환율도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건설용 중간재 수입 물가는 124.5로 전년 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환율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 분양 가격을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등을 더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전국 공공택지지구를 비롯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에 적용된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35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1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경기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르트 센트럴’도 2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1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1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5월 중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디에스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디에스종합건·대성베르힐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서울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고덕 강일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업무·교육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새롭게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전용 84·97·142㎡ 총 152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GTX, SRT,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갖췄고, 동탄호수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는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 전용 59~84㎡ 총 1413가구가 5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강산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하는 아파트로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 산책로 등이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8 11:28:24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만 약 6000억원의 공공주택건설 사업비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사업비 증가로 공공주택 분양비가 상승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공주택건설 사업비 증가 잇따라 5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이 변경되며 사업비가 상승한 사례는 13건이다. 사업비 변경에 따른 증가액은 6242억원에 달한다. 가장 큰 폭으로 사업비가 증가한 곳은 신혼희망타운이 예정된 경기 남양주 진접2지구 A3 블록이다. 이곳은 애초 사업비가 1044억원이었으나 1750억원으로 67.7%(706억원)이 불어났다. 금액 증가 폭이 높은 곳은 경기 화성의 동탄2 신도시 A78블록으로, 기존 4562억원이던 사업비가 5819억원으로 1257억원(27.5%) 증가했다. ■사업비 늘었는데 규모 줄어든 곳도 사업비는 늘었으나 사업 규모는 줄어든 곳도 있다. 경기 부천대장지구 A7 블록은 사업비는 늘었으나 사업 규모는 줄어들었다. 이곳은 기존 1790억원이던 사업비가 2660억원으로 870억원(48.61%)이나 늘었다. 반면 사업 규모는 1개층 줄어 들어 지하 2층·지상 8~15층, 아파트 12개 동, 473가구로 변경됐다. 사업비가 늘어날 경우, 분양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부천대장 A7 블록의 경우, 2021년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4억3551만원이었으나, 본청약에서는 평균 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공공주택건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기업이 사업비를 함께 부담하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공공 재정 악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공주택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여 가구로 확대했다"며 "공공기관들이 사업비 상승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5 18:32:55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감도) 수주전 승부수로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내걸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공사비로 858만원을 제시했다. 또 지하공간 효율화와 상업시설 확대로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설계를 제시했다. 특히 "향후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축연면적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3.3㎡당 공사비가 낮은 것이 조합원들의 실질 분담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 대출금리도 업계 최저수준인 CD+0.1%로 제시했다. 정비사업은 조합이 외부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해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이 같은 초저금리는 조합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주비 조건도 차별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을 제시했다. 용산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당초 종전자산평가액의 LTV 50%까지만 이주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HDC산업개발이 최저이주비 20억원을 제안함으로써 과소필지 소유주 등 종전자산평가금액이 낮은 경우에도 넉넉한 이주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동을 조성해 동간거리가 넓은 개방감, 조경면적 증가 등을 계획했으며 세부설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사기간은 42개월로 제시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2 18:10:18[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수주전 승부수로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내걸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공사비로 858만원을 제시했다. 또 지하공간 효율화와 상업시설 확대로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설계를 제시했다. 특히 "향후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축연면적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3.3㎡당 공사비가 낮은 것이 조합원들의 실질 분담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 대출금리도 업계 최저수준인 CD+0.1%로 제시했다. 정비사업은 조합이 외부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해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이 같은 초저금리는 조합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주비 조건도 차별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을 제시했다. 용산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당초 종전자산평가액의 LTV 50%까지만 이주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HDC산업개발이 최저이주비 20억원을 제안함으로써 과소필지 소유주 등 종전자산평가금액이 낮은 경우에도 넉넉한 이주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동을 조성해 동간 거리가 넓은 개방감, 조경 면적 증가 등을 계획했으며 세부설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시된 공사기간은 42개월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2 10: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