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의 한 주거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완전히 붕괴됐으며 그 충격을 도시 전체에서 느낄 정도로 강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8층 주거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BBC는 이날 새벽 인구 밀집 지역인 베이루트 바스타 지역에 있는 건물이 경고없이 날아온 미사일 5발에 맞아 파괴됐으며 도시 전체에서 충격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봐서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에만 베이루트는 네차례 공격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헤즈볼라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 9월부터 레바논내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습과 남부 지역으로 지상군 투입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23 21:28:2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가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이루트 중심부 바스타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NNA는 "이스라엘 공군이 바스타 지역의 알마문 거리에서 5발의 미사일로 8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폭발이 해당 지역 일대를 뒤흔들었고, 건물 한 채가 파괴됐으며 주변의 여러 채도 심하게 파손됐다. 이날 공습은 이번 주 들어 베이루트 중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네 번째 공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도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1층 건물이 파괴됐고, 헤즈볼라 소속 구급대원 5명이 사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3 17:20:28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교민 대상으로 안전 공지를 내렸다.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 빈도 증가로 현지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1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20일 "우크라이나 내 민간 기반 시설 파괴 및 민간인 사상자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불가피한 사유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공습경보 발령시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고, 안전 조치를 준수하시기를 바란다"며 "특이 동향이 있을 경우 대사관에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며 대사관은 폐쇄하고 직원들은 대피한다고 공지했다. 한국대사관의 경우 현재까지 공관 폐쇄나 직원 대피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외교부 본부는 우크라이나 공관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요청하라는 지침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9:51:16[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폭격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아피프 대변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가 아닌 시내 중심부 라스알나바아 지역을 공습했으며, 사전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아피프 대변인은 지난 9월말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측근으로,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헤즈볼라는 장기전을 치를 수 있는 충분한 무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휴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부터 이틀간 무기고 등 레바논에서만 200곳이 넘는 군사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6:21:57[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달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연구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 '텔레간 2' 시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이 더 어려워졌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2023년에 폐쇄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적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중요 장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핵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폭탄 개발 후반 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아직 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트럼프 집권 1기인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일방 탈퇴해 제재를 복원하자 핵개발을 재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7:08:32[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28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 및 글로벌 통화정책 결정과도 연계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한 이후 이란이 '적절히 대응할 것'을 시사하면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재차 고조된 상태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18일 배럴당 69.34달러 수준이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지난 25일 71.69달러까지 3.4% 상승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 및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 대선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8 09:14:35지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명분은 살리고 확전은 막기 위한 계산된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방공망 등 군 시설로 공격 목표를 제한한 것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충돌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게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이 이번 공습 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처음으로 시인했으며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제할 것을 경고한 이란의 핵시설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것을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공군기와 무인 드론 등 100여대를 동원해 이라크와 시리아 영공을 통과하면서 1600km 떨어진 이란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원 4명이 사망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제한된 공습은 미국 대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국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나 핵 시설 공격을 자제한 것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을 고려했을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보고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이번 이스라엘의 선택은 미국이 심하게 압박을 가하면 여전히 이스라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윤재준 기자
2024-10-27 18:05:0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 이후 열린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현 시점까지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외 금융 시장 개장 전인 주말 중 발생했고,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 시장 및 실물 경제 영향을 점검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중동 상황에 집중해 운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기 마련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공동 대응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7 16:43:49[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명분은 살리고 확전은 막기 위한 계산된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방공망 등 군 시설로 공격 목표를 제한한 것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충돌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게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이 이번 공습 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처음으로 시인했으며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제할 것을 경고한 이란의 핵시설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것을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공군기와 무인 드론 등 100여대를 동원해 이라크와 시리아 영공을 통과하면서 1600km 떨어진 이란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원 4명이 사망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제한된 공습은 미국 대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국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나 핵 시설 공격을 자제한 것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을 고려했을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보고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이번 이스라엘의 선택은 미국이 심하게 압박을 가하면 여전히 이스라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미국의 자제 촉구에도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확전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양국간 조율로 역내 재앙과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할 조치는 피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 진단이다.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습에서 방공 무기들을 주로 겨냥하는 등 자제를 보인 것이 앞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과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투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스라엘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대로 석유와 원자력, 민간 시설들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란도 이번 이스라엘 공습이 큰 효과를 없었다고 일축해 제한적인 대응이나 대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포천은 작전명 '회개의 날들'로 불린 이번 공습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도 공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분명히 과시했으며 "공은 이란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의 미국 우방국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주권 침해를 규탄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수준에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이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7 14:21:2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 임무를 모두 수행하는데 성공했다며 종료를 선언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성명에서 출격했던 공군기들이 지난 1년 넘게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을 제조하는 공장을 타격한 후 “모두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란의 미사일들이 그동안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협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과 공중 방어 능력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란측도 군시설 피해를 아직 시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이달초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테헤란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공습이 3단계로 진행돼 1차는 이란 방공망 체계, 2차와 3차는 미사일과 드론 기지와 공장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달초 이란이 200개가 넘는 전략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후 예상됐었다.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목표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란 매체들은 테헤란 서부와 남서부의 혁명수비대 기지가 타격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시리아 관영 통신사는 시리아 중부와 남부 군기지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6 12: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