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이브는 29일 '모니터링 문서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상 대표는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들, 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에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됐다"며 "시장과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공유됐으나 문서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특히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들께 정중하게 공식 사과드린다"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해 직접 사과하고 있다. 또 회사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 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대표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내부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 최고 책임자들인 C레벨에게 발송돼 왔다.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외모나 성적 매력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성형이 너무 심했음" 등 국내 아이돌 외모를 적나라하게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9 15:27:42[파이낸셜뉴스] 여야가 3일 전날에 이어 국무위원의 역사관 논란, 세수결손 대응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공방을 펼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를 이틀째 진행했다. 여야는 질의 시작 전부터 전날 예결위에서 있던 친일 역사관 공방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질의 시작 전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국회와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답변"이라며 "이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 공식적인 총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심사를 하는 데 정치적인 공방보다는 결산 심사를 하는데 집중하는 게 국민들께서 보시는데 불편하시지 않다"며 "국민들의 삶과 그 어려움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돼 달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맞받아쳤다. 세수 결손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 문 정부 때는 고성장 초과 세수, 윤 정부는 저성장 세수결손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윤 정부의 책임 전가식 접근이 결국 경제를 어렵게 하고 여야 간의 불신을 만들고 있는 단초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세수결손 대응이 잘못됐다며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조세 감면을 축소하고 재정을 아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고위 공무원의 임금을 반납하게 하고 업무추진비를 줄여야 한다"며 "그런데 작년에 정상외교로 예비비에서 증액이 됐다. 정부 스스로가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부분에서는 노력이 없었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안 의원은 정부가 허리띠를 안 졸라맸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당사자였는데, 작년도 봉급을 10% 반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올해 세수결손이 부자감세법 때문이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논란이 되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다"며 "세수추계의 원인은 세제개편의 영향보다는 급격한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부자감세와 관련된 세수 감소의 부분은 소득세 감소분과 법인세 감소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석이 되는데, 양도세 감소분은 14조 7000억원이며 부가가치세하고 개별소비세 감소분은 11조원"이라며 "이 두 개만 보더라도 정부가 부자감세와 관련 없이 엄청난 경제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당은 최근 야당이 계엄령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얼마 전 야당 대표를 필두로 많은 야당 인사들이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등 계엄 선동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정작 아무런 구체적 근거 제시도 없고 현실성도 없는 있을 수도 없는 괴담 선동으로 사회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정말 황당하고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야당의 계엄령 발언은 정말 무책임하고 시대착오적 음모론"이라며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국민 혼란과 사회 분열을 야기시키지 않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일갈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03 15:44:37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사태 발생 일주일 만이다. 구 대표는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개인재산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 대표가 밝힌 피해액이 기존에 업계가 추산한 액수보다 훨씬 적고, 유동성 확보방안도 지분이 매각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가능한 데다 앞으로 다가올 6~7월 미정산 규모까지 합치면 이 수준의 자구책만으로는 피해액 보상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주일 만에 사과한 구영배 대표 29일 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고, 제가 가진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피해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최고경영자)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집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에 따르면 현재 큐텐은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보유 해외자금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 중이다. 구 대표는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하루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액 추산 규모 차이 커 구 대표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지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 정도 자구안으로 피해자 구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 논란이 있다. 구 대표는 이날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 해도 위메프 565억원, 티몬 1097억원 등 총 1600억원대로 구 대표측 추산과는 세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피해금액을 낮게 추산했거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판매자들이 입은 피해는 더욱 크다. 지금까지 불거진 것은 5월 판매대금 미정산분에 불과해 향후 6~7월 미정산분이 더해지면 큐텐이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 대표 역시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위기에 처한 판매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판매대금을 수개월 뒤 받는 불합리한 정산구조를 개선하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기홍 전국문구점살리기연합회 회장은 "중소·자영업자들이 3개월 치 자금이 묶인다면 당장 자금경색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부도가 나면 이들한테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연쇄적으로 부도가 난다"고 호소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장유하 기자
2024-07-29 18:23:32[파이낸셜뉴스]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사태 발생 일주일만이다. 구 대표는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개인 재산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 대표가 밝힌 피해액이 기존에 업계가 추산한 액수보다 훨씬 적고, 유동성 확보 방안도 지분이 매각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가능한데다, 앞으로 다가올 6~7월 미정산 규모까지 합치면 이 수준의 자구책만으로는 피해액 보상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주일만에 공식 사과한 구영배 대표 29일 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고, 제가 가진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에 따르면 현재 큐텐은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보유 해외 자금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 중이다. 구 대표는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액 추산 규모 차이 커... 전체 보상 가능할까 구 대표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 정도 자구안으로 피해자 구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구 대표는 이날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 해도 위메프 565억원, 티몬 1097억원 등 총 1600억원대 수준으로 구 대표측 추산과는 세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피해 금액을 낮게 추산했거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판매자들이 입은 피해는 더욱 크다. 지금까지 불거진 것은 5월 판매대금 미정산 대금에 불과해 향후 6~7월 미정산분이 더해지면 큐텐이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 대표 역시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위기에 처한 판매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판매 대금을 수개월 뒤 받는 불합리한 정산 구조를 개선하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기홍 전국문구점살리기연합회 회장은 "중소·자영업자들이 3개월 치 자금이 묶인다면 당장 자금경색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 입점 업체들이 부도가 나면 이들한테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연쇄적으로 부도가 난다"고 호소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장유하 기자
2024-07-29 14:41:37[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핀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제니가 최근 올린 브이로그 영상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노출됐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던 그가 바로 앞에 있는 스태프를 향해 연기를 내뿜어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제니 측은 해당 장면을 편집한 뒤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이러한 사실이 확산됐고, 자신을 블랙핑크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며 제니의 반성을 촉구했다. 급기야 제니의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9 17:07:4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이 5일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사용한 '한미일 동맹'을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수정한 것에 대해 "국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논평도 수정하고 공식적으로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도 포함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것들이 반복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알림'이라는 문자 메시지로 출입 기자에게만 공지하고 아직도 6월2일자 논평은 그대로 있다"며 "(논평이) 그대로 있다면 나중에도 계속 한미일 동맹, 한일 동맹을 기정사실화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공지에 대해 김 의원은 "가관"이라며 "실무자의 실수로 그랬다고 책임을 회피하는데 이것은 국민의힘의 공식 논평이고 공식 입장처럼 인식될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 대표가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의원은 "김 의원이 한일 동맹을 사과하고 바꾸라고 한데 대해 고성과 고함으로, 오로지 용산의 보여주기식의 행동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취했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강요했던 국회부의장부터 먼저 잘못된 국회 의사진행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한미일 동맹'이라는 단어 자체의 문제도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일본은 아직까지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 독도에 대한 여러 가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찌 한일 동맹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며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6월2일 논평에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지적했다. 당시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썼다"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고 김 의원이 이를 거부하며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이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어제 대정부질문 등에 있었던 여러 공방 중에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05 14:39:51[파이낸셜뉴스] 경남 밀양시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수십 마리를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안락사한 것과 관련해 밀양시장이 사과했다. 지난 2일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밀양시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위탁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 하겠다"면서 "밀양시 직영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법 사항 등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및 동물복지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밀양시는 지난달 9일 위탁을 맡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37마리를 불법으로 죽인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유기견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 후 10일간 입양·분양 공고를 내고 이 기간에 찾는 사람이 없으면 절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안락사시킬 경우 수의사가 이를 수행해야 한다. 이때 마취 등으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07:58:4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가 ‘칼국수’ 때문에 빚어진 태도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민지는 지난 16일 뉴진스 팬 커뮤니티 ‘포닝’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민지는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칼국수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을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칼국수를 모르는 것이 말이 안 되며, 콘셉트를 위해 한 말’이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악플을 남겼다. 민지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회자되자 민지는 지난 2일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 두 번 생각해보세요.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지. 여러분은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자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엔 민지의 말투와 태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민지가 비아냥거리는 말투를 사용했다’며 재차 악플을 달았다. 해명을 위해 한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키우자 민지는 결국 공식 팬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민지는 이날 사과문에서 “지난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며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다”며 “답답한 마음에 해명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는 “이번 일을 통해 제 말 한 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7 05:30:04[파이낸셜뉴스] 홍익표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기각과 관련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윤 대통령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부가 정치 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고 한 무리한 수사가 법원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 법원 결정은 영장 청구에 대한 심사를 넘어 정치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권한 남용에 대한 심사이자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백현동·쌍방울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기각했다. 전날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한 정치 수사에 몰두하는 동안 경제는 무너지고 안보가 위태로워지고 국민 생명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부 무능함과 폭주를 멈춰 세우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통받는 민생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가 예산이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제대로 쓰이게 심사하겠다”며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윤 정부 무능과 국정 난맥상을 소상히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원내대표는 새 원내지도부가 당지도부와 ‘원 팀’을 이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분명한 기준과 원칙 아래 반목과 분열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차이와 다양성은 존중하는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며 “단합된 힘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 갈 수 있게 제가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9-27 09:24:56[파이낸셜뉴스] 어르신 고객이 매장 이용을 오래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요청한 쪽지를 남긴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가 공식 사과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이크 카페 프랜차이즈 본사 A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 성별, 인종, 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매장 가맹점주에 대해서는 엄중한 경고와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A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가맹점주는 사실임을 인정했고 이에 본사 차원에서 고객님 응대와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했다”며 “해당 가맹점주는 고객님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본보기삼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 사 측은 “금주 내 해당 사례를 전 매장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고객 응대 및 고객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향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수 여부와 시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르신이 좀 오래 앉아 있었다고 이런 쪽지를 줬다고 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서울에 있는 한 전문 카페에서 올라온 이용 후기를 캡처했다. 글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 후기를 작성한 B씨의 아버지는 지난 25일 오전 매장을 이용하다가 업주에게 쪽지를 받았다고 한다. 쪽지에는 '고객님, 매장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젊으신 고객님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어요"라고 적혀있었다. B씨는 "아버지께 연유를 여쭤보니 커피 한 잔 사시고 오래 계셨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갑자기 나이 관련 지적이 왜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고객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언급은 아버지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이가 문제라는 말로 들린다"며 "혹시 젊은 분들이 창밖에서 저희 아버지를 보고 가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건물 앞에 있어서 '젊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였다면, 노 시니어 존임을 밝혀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상 '노인 혐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26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