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알스퀘어가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가 보유한 전국 오피스 3463개와 물류창고 3215개 건물을 분석한 결과 주요 권역별 공실률은 서울 기타 지역이 16.4%로 가장 높았다. GBD(강남권역) 4.5%, CBD(도심권역) 4.1%, BBD(분당권역) 3.3%, YBD(여의도권역) 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기타 지역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5%P 상승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3.3㎡당 임대료는 CBD가 11만2882원으로 가장 높았다. GBD 11만847원, YBD 9만7056원, BBD 8만3631원, 서울 기타 지역 6만9029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BBD가 7.8%로 가장 높았다. GBD 6.1%, YBD 5.9%, CBD 3.2%, 서울 기타 지역 2.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거래 시장은 회복세다. 1분기 거래 건수는 총 20건으로, 한컴포올(CP4)이 2만3350억원, 대신343(대신파이낸스센터) 6620억 원, 남산스퀘어 5805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한컴포올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다. 물류창고 시장은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2024년 2분기 대비 공실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물류창고 신규 공급은 13개 건물이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쉐어브릿지 송도, 이천 청강리 물류센터 등이 있었다. 물류창고 임대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415개 건물의 임대 사례가 집계됐다. 한편 알스퀘어는 이번 분석부터 데이터 반영 속도를 개선하여 분기 종료 후 30일 이내에 최신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5일 이내였던 업데이트 주기가 단축돼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알스퀘어 박대광 PM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RA는 실질 임대료, 실질 NOC, 실질 캡레이트 추이 등 풍부한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데이터 반영 속도 개선으로 고객들에게 더 신속한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A에서는 이번 분기 데이터 외에도 시계열 통계 정보를 엑셀로 다운로드하여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2 10:10:08[파이낸셜뉴스] 최근 점포 공실률이 무려 30%에 달하며 장기 침체에 놓인 부산대학교 앞 상권이 내년도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부산 금정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신청한 부산대 자율상권구역이 최근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부산대 자율상권구역 일대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 등 총 60억원이 투입돼 쇠퇴한 상권을 되살릴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구는 과거 대학상권으로서 명성을 되찾길 희망하는 부산대 일대 상인들의 의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부산대 자율상권조합을 구성해 그해 연말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중기부 공모사업에 도전한 끝에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이 자율상권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 구역으로, 예전 ‘야시골목’으로 불리던 옷 골목을 중심으로 340여개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수상권이 무너지며 부산대 일대 상권 역시 타격을 받아 최대 공실률이 30%를 육박할 정도로 침체하고 있다. 5년간 최대 6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모사업은 연차별로 진행된다. 구는 부산대 일대 상권에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조명을 이용한 사이니지 설치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야시골목을 ‘앨리스 타운’으로 새단장해 테마가 있는 골목상권으로 만들고 ‘부락 페스타’ ‘C 게릴라’ 등 각종 문화 행사들을 신설해 대학가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숏폼 마케팅으로 상권 홍보를 추진하고 워케이션 센터 신규 유치, 팝업 스토어·쉐어 스토어 등을 운영해 공실률을 낮추는 데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일현 구청장은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과거 3대 상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인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1 10:48:16[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이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공실률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코리아에 다르면 서울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5bps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순흡수면적은 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됐다. 도심(CBD) 권역의 순흡수면적은 2809평을,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여의도(YBD) 권역은 가장 큰 순흡수면적인 1만3225평을 보이며, 공실률이 249bps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강남(GBD) 권역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공실률은 81bps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메리츠타워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와 SSG닷컴이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의 높은 순흡수면적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에는 도심 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도심 권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고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다. 강남 권역은 2025년 2분기에 OPUS 459(舊 백암빌딩)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 여의도 권역은 지난해 2·4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다.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36:48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주요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멤버십 라운지 서비스, 중소형 오피스 등 사업다각화와 위탁운영 구조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는 도심 주요 지역에서 신규 지점 오픈과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의 영향이라는 게 패스트파이브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멤버십 라운지 서비스 파이브스팟이 전년 대비 65.0%, 인테리어 부문이 7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패스트파이브는 전국 총 56개 공유오피스 지점, 116곳의 제휴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관리 기반 수수료 구조를 적용한 위탁 운영 지점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이상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 지점은 같은 기간 15개로, 향후 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임대인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임차인의 매물 확보부터 운영까지 돕는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75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82.2%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엔 재무제표 작성 회계기준을 일반기업 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한 점이 반영됐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경기권 내 37개 직영점과 80곳 이상 제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기존 사업 부문인 공유오피스가 견인했다는 게 스파크플러스 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사업으로 중소형 빌딩의 자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출시하며 매출의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중소형 브랜드 오피스 서비스 '오피스B' 사업을 영위 중이다. 중대형 오피스에 진입하기 어려운 50인 이하 중소기업과 노후화 건물의 공실 문제를 브랜딩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코로나19 때 호황을 누리다 거점 오피스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았던 공유오피스 업계는 건물의 가치 향상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공간에 기술과 브랜드를 결합한 신사업 모델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유오피스는 이제 스타트업만의 공간이 아니라, 자산 가치 제고와 공실 해결을 위한 유효한 솔루션으로서도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6 18:45:3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신규 매장 오픈 등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테일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4년 4·4분기 서울 가두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6.6%로 전년 동기 대비 2.1%p 감소했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5.0%p 감소한 4.4%로 전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뎠지만 데카트론, 스파오, 버터샵, 컨버스 등의 매장이 오픈하며 공실률이 2023년 4·4분기 23.3%에서 15.4%로 하락했다. 홍대와 한남·이태원은 10%가량의 공실률을 유지했으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대는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두드러졌고 한남·이태원은 여러 브랜드의 쇼룸과 프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지속됐다. 가로수길은 한남, 도산 등으로 상권 방문객이 분산돼 상권 침체가 길어졌다. 지난해 4·4분기 공실률은 41.2%로 전년동기(36.3%)에 비해 4.9%p 올랐다. 청담은 셀린느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에 앞서 오데마 피게, 리차드밀 등이 오픈했고 티파니앤코도 개관을 준비하고 있어 주얼리&리치 부문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공실률은 18%로 전년동기에 비해 0.8%p가 감소했다. 2024년 관광업계는 팬데믹 수준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방한 관광객은 1637만여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4%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일본, 대만,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 리테일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물가와 고환율이 지속되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여가와 쇼핑 등 비필수재 소비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K팝과 K콘텐츠 인기가 이어지면서 여러 국내 브랜드가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면서 "내수 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전략적 돌파구로 삼고 글로벌 확장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7 15:57:2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마곡 업무지구 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상승하며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3년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13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수치이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규모별로 연면적 6만6116㎡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 증가가 전체 공실률 상승을 주도했다. 이 기간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8.0%로 전 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이는 마곡 업무지구에 76만㎡ 규모의 오피스가 새로 공급된 영향이다. 임대료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오피스의 분기별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1.5%였지만 2024년에는 1.2%로 감소했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높았던 프라임급 오피스의 명목 임대료는 12민2000원으로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편 2024년 4·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4분기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는 평당 28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향후 2~3년간 주요 권역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맞물려,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2025년에도 2024년 4·4분기와 유사한 오피스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신규 오피스가 공급된 권역의 임차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3 10:07:2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공실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알스퀘어 RA의 '2024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은 191만4000㎡로 전체 누적 공급량의 6%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물류센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의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는 2025년 이후에는 신규 공급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빈 공간도 소폭 줄어들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상온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6.0%로 전기 대비 0.9%p 하락했다. 저온 물류센터는 38.5%로 2.7%p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물류센터가 임차사를 찾지 못하면서 임대료는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3.3㎡당 임대료는 3만2928원으로 2022년 하반기(3만2898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수한 입지의 물류센터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김포 성광 물류센터'는 3,3㎡당 9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공급 증가세가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앞으로는 입지가 좋은 우량 자산과 그렇지 않은 자산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2 09:50: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위치와 접근성, 시설 등이 우수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6개 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빌스코리아의 '2024년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3.5%를 기록했다. 2023년 3·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대 공실률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중심업무권역(CBD)이 0.1%p 하락하고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이 각각 0.3%p 상승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연면적과 위치, 접근성, 가시성, 인지도, 임차인, 준공 연도, 빌딩시설,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피스 빌딩의 등급을 정하고 있다. CBD, GBD, YBD의 3개 주요 권역에 위치한 3만㎡ 이상 빌딩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프라임 빌딩으로 구분했다. 2024년 연간으로 오피스 공실해소 면적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앵커원, TP 타워 등이 신규 공급됐던 YBD의 경우 금융업종 임차인의 이동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YBD에 위치한 금융사의 노후화된 사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의 활발한 사옥 이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심리가 2025년 상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근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영등포 등의 업무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선 3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연간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마무리된 주요 자산으로는 디타워 돈의문이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NH농협리츠운용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8953억원에 매수했다. 그 외에도 더익스체인지서울,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거래됐으며 해당 자산들은 재개발 목적의 거래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4 09:25:52[파이낸셜뉴스] 임대료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4·4분기 서울 주요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핵심권역에서는 대형 임차사 입주로 여의도권역(YBD)만이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23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p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지만 2024년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3.5%로 2022년 7.1%, 2023년 5.8%와 비교했을때 다소 완화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나치게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재계약을 앞둔 일부 기업들이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공실률은 상승한 반면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2pp 상승한 4.3%로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던 11번가의 이전과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CBD를 이탈하면서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1번가가 떠난 서울스퀘어의 일부 임차 공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댄포스코리아, 바레인대사관 등이 사용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서울시티타워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계약을 완료했다.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pp 증가한 3.3%로 임차사의 권역 내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공실률이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 롯데지에프알 등의 롯데그룹 계열사와 우아한형제들의 권역 내 이동이 관측됐으며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가 센터필드로의 이전을 계획중이다. YBD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1pp 감소한 2.3%로 나타났다. 앵커원과 원센티널의 대형 임차사 입주가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은행의 앵커원 증평과 미래에셋생명,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태스크포스 조직) 등의 금융사 증평이 이어지면서 원센티널의 공실이 빠른 속도로 해결됐다. 케이스퀘어 마곡과 르웨스트 시티가 지난해 10월 준공을 완료하면서 케이스퀘어에는 S&I 코퍼레이션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이전을 완료했다. 2025년에는 DL이앤씨가 디타워 돈의문에서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을 계획하면서 마곡 프라임 오피스 공실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23 22:36: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지난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사무총장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매 분기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울산의 경우, 2022년 1분기 공실률이 3.5% 수준이었지만, 2024년 2분기에는 7.23%를 기록하며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2023년 2분기 4.58%였던 공실률은 3분기에 7.36%로 급등한 뒤 올해 1분기에는 8.90%까지 치솟았다. 안타까운 점은 2023년 2분기까지 울산지역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해왔지만 1분기 만에 전체 평균보다 증가했고 서울과 인천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임대상가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은 대부분 수도권에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서범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둥지 내몰림, 즉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임대상가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하는 임대상가 조성자금 융자지원 사업의 경우, 지난 6년 간 전체 지원실적인 130건, 2506억원 중 약 절반인 67건, 1175억원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 집중되었다. 사실상 수도권 임대상가 조성자금 융자지원사업인 셈이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낙후되고 노후된 지역을 재생하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이라는 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을 위한 추가적 지원이나 쿼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8 13: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