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의 전통적인 역세권과 수도권 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3분기 연속 9%대를 넘어서며 침체에 빠진 분위기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9.14%를 기록, 지난해 4·4분기(9.08%)보다 0.06%p 늘었다. 3·4분기(9.14%)보다 공실률이 낮아지는가 싶었지만 1분기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지역별로는 용산역 일대 공실률이 37.53%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광역철도차량(KTX) 이용객을 중심으로 하루 유동인구만 1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3분기 연속 37%대 공실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용산역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23.95%)와 영등포역(21.77%) 일대 공실률도 서울 평균 대비 2배가 넘는다.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는 서울대입구역(9.02%→15.01%)과 신사역(4.42%→9.99%) 등이 꼽혔다. 신사역은 가로수길 상권이 무너지면서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평균보다 공실률이 높은 역세권으로 논현역(13.96%), 잠실·송파(12.43%), 홍대·합정(11.49%), 불광역(11.47%), 신촌·이대(11.46%) 상권이 포함됐다. 이러한 상가 공실 문제에는 높은 분양가와 임대료, 자영업자 폐업 증가, 온라인 플랫폼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침체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료를 내고도 수익을 내는 일부 업종만 버텨나가는 중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소비가 일어나는 즉,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지역과 업종·업태에 따라 상가의 수익성이 엇갈리고 있다"며 "시장에서 집합상가 공실률을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있고, 주거시장처럼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3 19:10:28대통령실 이전설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 집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상가 임대차 시장에도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이 공공기관 및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면서 생활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어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분기 세종특별자치시 집합상가 공실률은 13.58%로 지난해 4·4분기(14.52%) 대비 0.94%p 감소했다. 같은해 3·4분기 14.70%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2·4분기 수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에서도 정부청사 일대는 지난해 3·4분기 공실률 18.60%에서 4·4분기 17.28%, 올 1·4분기 13.52%로 반기 만에 5.08%p 감소하며 세종시 전체 감소폭(1.12%p)를 훨씬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세종 내 나성·한솔동 일대 공실률이 13.76%에서 13.98%, 14.10%로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양상이다. 정부청사 인근 집합상가 1층 임대료는 33㎡ 기준으로 보증금 2000만~3000만원, 월세는 100만원 선이다. 어진동 소재 A부동산 중개사는 "정부청사 앞도 그렇지만 나릿재마을이 다시 핫해지고 있다"며 "세종 인근 청주나 공주, 대전에서 상가를 보러 많이들 오신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드레스 대여점 등 판매·서비스 업종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기준 1·4분기 집합상가 공실률은 10.32%로 전분기(10.09%)보다 늘었다. 서울(9.08%→9.14%)과 인천(8.01%→8.20%), 경기(5.42%→5.75%) 등 수도권은 공실률이 증가하며 내수 침체의 여파를 겪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0 18:06:39[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알스퀘어가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가 보유한 전국 오피스 3463개와 물류창고 3215개 건물을 분석한 결과 주요 권역별 공실률은 서울 기타 지역이 16.4%로 가장 높았다. GBD(강남권역) 4.5%, CBD(도심권역) 4.1%, BBD(분당권역) 3.3%, YBD(여의도권역) 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기타 지역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5%P 상승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3.3㎡당 임대료는 CBD가 11만2882원으로 가장 높았다. GBD 11만847원, YBD 9만7056원, BBD 8만3631원, 서울 기타 지역 6만9029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BBD가 7.8%로 가장 높았다. GBD 6.1%, YBD 5.9%, CBD 3.2%, 서울 기타 지역 2.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거래 시장은 회복세다. 1분기 거래 건수는 총 20건으로, 한컴포올(CP4)이 2만3350억원, 대신343(대신파이낸스센터) 6620억 원, 남산스퀘어 5805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한컴포올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다. 물류창고 시장은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2024년 2분기 대비 공실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물류창고 신규 공급은 13개 건물이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쉐어브릿지 송도, 이천 청강리 물류센터 등이 있었다. 물류창고 임대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415개 건물의 임대 사례가 집계됐다. 한편 알스퀘어는 이번 분석부터 데이터 반영 속도를 개선하여 분기 종료 후 30일 이내에 최신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5일 이내였던 업데이트 주기가 단축돼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알스퀘어 박대광 PM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RA는 실질 임대료, 실질 NOC, 실질 캡레이트 추이 등 풍부한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데이터 반영 속도 개선으로 고객들에게 더 신속한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A에서는 이번 분기 데이터 외에도 시계열 통계 정보를 엑셀로 다운로드하여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2 10:10:08[파이낸셜뉴스] 최근 점포 공실률이 무려 30%에 달하며 장기 침체에 놓인 부산대학교 앞 상권이 내년도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부산 금정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신청한 부산대 자율상권구역이 최근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부산대 자율상권구역 일대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 등 총 60억원이 투입돼 쇠퇴한 상권을 되살릴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구는 과거 대학상권으로서 명성을 되찾길 희망하는 부산대 일대 상인들의 의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부산대 자율상권조합을 구성해 그해 연말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중기부 공모사업에 도전한 끝에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이 자율상권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 구역으로, 예전 ‘야시골목’으로 불리던 옷 골목을 중심으로 340여개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수상권이 무너지며 부산대 일대 상권 역시 타격을 받아 최대 공실률이 30%를 육박할 정도로 침체하고 있다. 5년간 최대 6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모사업은 연차별로 진행된다. 구는 부산대 일대 상권에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조명을 이용한 사이니지 설치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야시골목을 ‘앨리스 타운’으로 새단장해 테마가 있는 골목상권으로 만들고 ‘부락 페스타’ ‘C 게릴라’ 등 각종 문화 행사들을 신설해 대학가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숏폼 마케팅으로 상권 홍보를 추진하고 워케이션 센터 신규 유치, 팝업 스토어·쉐어 스토어 등을 운영해 공실률을 낮추는 데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일현 구청장은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과거 3대 상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인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1 10:48:16[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이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공실률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코리아에 다르면 서울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5bps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순흡수면적은 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됐다. 도심(CBD) 권역의 순흡수면적은 2809평을,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여의도(YBD) 권역은 가장 큰 순흡수면적인 1만3225평을 보이며, 공실률이 249bps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강남(GBD) 권역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공실률은 81bps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메리츠타워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와 SSG닷컴이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의 높은 순흡수면적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에는 도심 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도심 권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고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다. 강남 권역은 2025년 2분기에 OPUS 459(舊 백암빌딩)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 여의도 권역은 지난해 2·4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다.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36:48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주요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멤버십 라운지 서비스, 중소형 오피스 등 사업다각화와 위탁운영 구조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는 도심 주요 지역에서 신규 지점 오픈과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의 영향이라는 게 패스트파이브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멤버십 라운지 서비스 파이브스팟이 전년 대비 65.0%, 인테리어 부문이 7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패스트파이브는 전국 총 56개 공유오피스 지점, 116곳의 제휴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관리 기반 수수료 구조를 적용한 위탁 운영 지점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이상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 지점은 같은 기간 15개로, 향후 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임대인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임차인의 매물 확보부터 운영까지 돕는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75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82.2%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엔 재무제표 작성 회계기준을 일반기업 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한 점이 반영됐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경기권 내 37개 직영점과 80곳 이상 제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기존 사업 부문인 공유오피스가 견인했다는 게 스파크플러스 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사업으로 중소형 빌딩의 자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출시하며 매출의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중소형 브랜드 오피스 서비스 '오피스B' 사업을 영위 중이다. 중대형 오피스에 진입하기 어려운 50인 이하 중소기업과 노후화 건물의 공실 문제를 브랜딩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코로나19 때 호황을 누리다 거점 오피스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았던 공유오피스 업계는 건물의 가치 향상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공간에 기술과 브랜드를 결합한 신사업 모델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유오피스는 이제 스타트업만의 공간이 아니라, 자산 가치 제고와 공실 해결을 위한 유효한 솔루션으로서도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6 18:45:3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신규 매장 오픈 등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테일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4년 4·4분기 서울 가두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6.6%로 전년 동기 대비 2.1%p 감소했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5.0%p 감소한 4.4%로 전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뎠지만 데카트론, 스파오, 버터샵, 컨버스 등의 매장이 오픈하며 공실률이 2023년 4·4분기 23.3%에서 15.4%로 하락했다. 홍대와 한남·이태원은 10%가량의 공실률을 유지했으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대는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두드러졌고 한남·이태원은 여러 브랜드의 쇼룸과 프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지속됐다. 가로수길은 한남, 도산 등으로 상권 방문객이 분산돼 상권 침체가 길어졌다. 지난해 4·4분기 공실률은 41.2%로 전년동기(36.3%)에 비해 4.9%p 올랐다. 청담은 셀린느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에 앞서 오데마 피게, 리차드밀 등이 오픈했고 티파니앤코도 개관을 준비하고 있어 주얼리&리치 부문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공실률은 18%로 전년동기에 비해 0.8%p가 감소했다. 2024년 관광업계는 팬데믹 수준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방한 관광객은 1637만여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4%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일본, 대만,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 리테일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물가와 고환율이 지속되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여가와 쇼핑 등 비필수재 소비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K팝과 K콘텐츠 인기가 이어지면서 여러 국내 브랜드가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면서 "내수 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전략적 돌파구로 삼고 글로벌 확장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7 15:57:2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마곡 업무지구 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상승하며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3년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13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수치이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규모별로 연면적 6만6116㎡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 증가가 전체 공실률 상승을 주도했다. 이 기간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8.0%로 전 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이는 마곡 업무지구에 76만㎡ 규모의 오피스가 새로 공급된 영향이다. 임대료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오피스의 분기별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1.5%였지만 2024년에는 1.2%로 감소했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높았던 프라임급 오피스의 명목 임대료는 12민2000원으로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편 2024년 4·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4분기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는 평당 28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향후 2~3년간 주요 권역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맞물려,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2025년에도 2024년 4·4분기와 유사한 오피스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신규 오피스가 공급된 권역의 임차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3 10:07:2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공실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알스퀘어 RA의 '2024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은 191만4000㎡로 전체 누적 공급량의 6%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물류센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의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는 2025년 이후에는 신규 공급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빈 공간도 소폭 줄어들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상온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6.0%로 전기 대비 0.9%p 하락했다. 저온 물류센터는 38.5%로 2.7%p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물류센터가 임차사를 찾지 못하면서 임대료는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3.3㎡당 임대료는 3만2928원으로 2022년 하반기(3만2898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수한 입지의 물류센터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김포 성광 물류센터'는 3,3㎡당 9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공급 증가세가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앞으로는 입지가 좋은 우량 자산과 그렇지 않은 자산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2 09:50: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위치와 접근성, 시설 등이 우수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6개 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빌스코리아의 '2024년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3.5%를 기록했다. 2023년 3·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대 공실률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중심업무권역(CBD)이 0.1%p 하락하고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이 각각 0.3%p 상승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연면적과 위치, 접근성, 가시성, 인지도, 임차인, 준공 연도, 빌딩시설,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피스 빌딩의 등급을 정하고 있다. CBD, GBD, YBD의 3개 주요 권역에 위치한 3만㎡ 이상 빌딩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프라임 빌딩으로 구분했다. 2024년 연간으로 오피스 공실해소 면적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앵커원, TP 타워 등이 신규 공급됐던 YBD의 경우 금융업종 임차인의 이동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YBD에 위치한 금융사의 노후화된 사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의 활발한 사옥 이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심리가 2025년 상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근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영등포 등의 업무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선 3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연간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마무리된 주요 자산으로는 디타워 돈의문이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NH농협리츠운용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8953억원에 매수했다. 그 외에도 더익스체인지서울,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거래됐으며 해당 자산들은 재개발 목적의 거래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4 09: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