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가 29일 14시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메타버스 공간인 '오리진 시티'에서는 나만의 독특한 아바타가 439만6700㎡(133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에서 공연도 보고, 낚시도, 쇼핑도 즐긴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고 다른 사용자들이 참여해 임무를 성공하면 보상도 받는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오리진 시티'는 올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면적보다 약 6배 커진 133만평 규모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약 34배다. 때문에 주요 장소 30여 곳에 택시 정류장을 배치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오리진 시티는 테마별로 기업 브랜드 체험 중심지구, 엔터테인먼트와 패션 소품 구입 지구, 유저 콘텐츠 생성 지구 등이다. 중심 지구에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 쇼핑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롯데면세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뷰티, 프레쉬, 메이크업포에버, MCM, 록시땅, 아크메드라비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있으며, 실사에 버금가는 버추얼 제품 구경이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8만명 규모의 관객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표현한 공연장 속에서 JYP 엔믹스, EDM DJ 알록의 가상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MBC와의 파트너십으로 K-POP공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EDM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투모로우랜드 플래닛을 구축해 연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업계 최초로 사용자 생성 퀘스트(UGQ) 요소를 적용했다. 이는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이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출석 체크 등과 같은 간단한 미션을 통한 보상 획득도 가능하다. 획득한 보상으로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아이템 구매도 가능하다. 칼리버스가 만든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의 이목구비와 체형 등 다양한 요소를 각각 위치, 크기, 모양, 색상 별 섬세하게 맞춤 조정이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아바타가 거주하는 집의 실내 인테리어도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다른 유저의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초대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가상 토지와 건물까지 구매할 수 있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칼리버스'는 한글 및 영어, 일본어를 제공하며 추후 유저의 국적 분석을 통해 언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9 18:13: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또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서고 도서관·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총 484억원을 들여 광주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시설들을 구축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와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는 먼저,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을 건립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지자체와 달리 광주시는 시립오페라단을 운영하고 있어 오페라하우스의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 부지, 총사업비, 공연 장르를 결정하고,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도 본격화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아카이브관·교육참여·지원공간 등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또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이 될 문화재와 문화예술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할 '통합수장고(가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지역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통합수장고 건립은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수장고에 전시실·수장 시설·교육체험실·보존처리연구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우선 '사직공원 상설공연장'을 조성해 각종 음악 축제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이 공연장은 음악 콘텐츠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음악 타운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 단체 소통·교류와 융복합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창작공간인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기획 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시아 아트프라자 사업, 아시아 커뮤니티 아트타운 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문화예술 집적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문화 플랫폼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혐오시설이었던 광주상무소각장이 시민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1단계 사업으로 열람실·보존서고·문화공간을 갖춘 '광주 대표도서관'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인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의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확충 계획'에 따라 광산구에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을 내년 개관한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교실, 북카페 등을 갖춘다. 광주시는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과 함께 첨단실감 콘텐츠 체험시설인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 향유공간도 선보인다.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와 '아시아 캐릭터랜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중이다. 심사 완료 즉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 '전일빌딩245', '임동 디지털창작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활성화한다. 지역 문학의 거점 공간인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시민의 문학 향유와 연구를 돕고 있다. 특히 책놀이 및 전통놀이, 어린이 작가 양성, 글쓰기 교실 등 시민의 문학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일빌딩245'는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과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임동 디지털창작소'는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창작활동을 배우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임동 일대 지역공동체 회복과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미래 지향적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면서 "민선 8기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9 14:37:14[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가 열린 복합문화공간 '포스코 스퀘어가든'으로 재탄생시켰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2개의 산책로와 3개의 가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센터 주변에 새롭게 조성된 문화예술산책로와 공공산책로는 총연장 990m이다. 산책로의 좌우에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산책로 중간에는 총 13개소의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또 상시 공연 및 시민 쉼터가 가능한 버스킹가든,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이 이루어지는 썬큰가든,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미술관 갤러리가든이 조성됐다. 특히 조경 면적은 기존 대비 13% 가량 증가했다. 10종에 불과하던 조경 수종을 27종으로 대폭 늘리고 분비나무, 귀룽나무, 노각나무 등 국내 토종 수종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포스코센터 내부에도 친환경 디자인을 접목했다. 지상에서 포스코센터 미술관 및 지하상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과 함께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16m 높이의 대형 미디어월도 신설했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일반 시민을 비롯해 아마추어 공연가들에게도 상시 개방될 예정이다. 버스킹 공연 외에도 결혼식 화보 촬영, 어린이집 산책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06 11:45:56"예술가와 관객의 간극을 좁히고 제대로 알리겠다." 최근 세종문화회관은 접근성이 가장 좋은 1층을 공공 라운지 성격의 세종라운지로 조성해 일반 시민에게 활짝 열었다. 이 공간은 원래 결혼식, 출판기념회 등 행사가 열렸던 장소로 일부 시민들만이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세종라운지는 광화문광장과 광화문역,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의 각 공연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간 변화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은 콘텐츠의 변화도 꾀하면서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지향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사진)은 18일 "대중들이 기대하는 예술 활동을 세종문화회관이 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난해 '매년 여름 세종문화회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장 트렌디한 예술 경험'이라는 기획을 담은 '싱크 넥스트(Sync Next)'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현재 한국의 예술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왜 예술가들이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싱크 넥스트는 지난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78.6%라는 높은 객석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 5월 초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서 250, 모니카, 씨피카, 너드커넥션, 이랑과 모어 등이 공연을 한다는 사실은 젊은 세대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호상 사장은 "싱크 넥스트 공연을 진행하는 S씨어터는 블랙박스 극장 중에서도 기능이 잘 갖춰진 훌륭한 공간으로 무대와 공연이 고정되지 않아 공연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며 "예술가들이 극장의 공간성과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예술 활동에 크게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도를 없애며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를 앞당긴 주요인이기도 하다. 광화문광장이 가족 나들이객들의 방문 명소가 되면서 세종문화회관 내 광화문책마당,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등을 방문하는 숫자가 늘어났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공간에도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서울 도심 야외공간도 8월이 되면 예술로 덮어져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이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5주간 선보이는 '세종썸머페스티벌'에 서울시오페라단, 안은미컴퍼니,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이 출연해 시민과 어우러져 도심의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안호상 사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합창단, 시민무용단도 함께 공연을 꾸미고, 현대서커스와의 사전 공연들도 진행해 관객들의 눈과 귀가 정말 즐거울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하는 공연들로 인해 그야말로 서울에 사는, 서울을 방문하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8 18:20:1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31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대공연장에 참변을 당한 이들을 애도하는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전북에 거주하지 않지만, 연고가 있는 희생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파악된다. 전북도는 다음달 5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도청과 시·군 청사, 직속 기관, 사업소에 조기를 게양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0-31 15:37: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클래식 대표 공연장인 아트센터인천이 다양한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도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은 야외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예술교육 강좌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트센터인천은 지난 7월 30일 저녁 야외광장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2·4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25개의 공연 예술가들이 4팀씩 순차적으로 야외광장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한 여름밤에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아트센터인천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대중적인 공연을 많이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트센터인천은 지난해부터 예술교육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설과 횟수를 대폭 늘려 공연 외의 분야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확대했다. 장병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무대, 음향, 조명 등의 콘서트홀을 갖춘 아트센터인천이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02 09:05:34[파이낸셜뉴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신진X문화공간'이 다음달 1일과 8일 서울 삼청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18년부터 선보인 공연 시리즈로 사람들이 모이는 특정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어우러지는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다.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신진X문화공간'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인 신진 육성사업 '신진국악실험무대' 참여 경력이 있는 신진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7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우수 신진단체 기악 분야 '밤 새'와 무용 분야 '댄스컴퍼니 더붓' 2팀을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팀에게는 창작 워크숍과 드라마트루기 지원 등 공연 제작 실무과정을 지원하고 창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신진X문화공간' 공연에서 기악과 무용, 두 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은 국립민속박물관 곳곳에서 전시라는 문화공간과 전통예술을 융합한 두 개의 다른 무대를 하루씩 진행한다. 1일은 '밤 새 라이브전시-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3 '한국인의 일생' 가족 전시실 앞에서 열린다. 젊은 창작가 프로젝트 '밤 새'가 '차이의 공존'을 목표로 소리와 전시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이기주의, 차별 등 다양한 차이를 음악에 녹여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8일 진행되는 무용 공연 '농현'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 의 '여명' 전시에서 시작해 '밤하늘' 전시 앞에서 끝이 난다. '농현'은 현을 희롱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악기의 줄을 짚고 흔들어서 원래의 음 이외의 여러 가지 음을 내는 기법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마주한 우리의 삶과 기쁨, 불안, 슬픔의 감정을 거문고 현의 떨림을 모티브로 이동형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관객은 흔들리는 현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무용수의 안간힘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무용수에서부터 확장된 움직임과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공간과 융합한 신진 예술가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옛사람들의 삶이 담긴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와 오늘의 일상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과 새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29 15:30:30[파이낸셜뉴스] CJ문화재단이 오는 4월 3일까지 소규모 창작단체∙극단에게 공연장 및 제작비 일부 등을 지원하는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2020년 공모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소규모 창작단체∙극단의 가능성 있는 작품들의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 국적의 제작∙홍보마케팅 프로덕션 운영이 가능한 창작 단체로 뮤지컬과 연극 부문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창작공연을 준비 중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공연 작품도 가능하다. 응모를 희망할 경우 해당 기간 내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정된 양식에 따라 참가신청서와 공연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선정된 창작단체∙극단에게는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아지트 내 부대시설 및 장비를 무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창작지원금 1500만원과 함께 공연기간 동안 홍보마케팅, 하우스 운영인력까지 종합 지원한다. 재단과의 공동 작품 개념을 도입해 공연의 성공을 전방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2019년 뮤지컬 ‘구: 도깨비들의 노래’, ‘오, 박씨!’와 연극 ‘두뇌수술’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13편의 창작 공연이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을 받아 관객들을 만났고 이중 뮤지컬 ‘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2017년 CJ아지트 대학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재공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사업이 더 강화된 만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국내 창작 공연의 성장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모색,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한 이래 음악∙공연∙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꾸준히 도와 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16 14:55:12【울산=최수상 기자】 ‘뮤지컬 외솔’이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572돌 한글날 경축식 공식행사의 메인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선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와 외솔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외솔’은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도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왔던 선각자들의 삶과 우리말 큰사전 편찬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조선어학회 사건과 해방공간’, ‘전국에 흩어진 우리말을 모으는 말모이 운동’, ‘조선말 큰사전의 완간’, ‘한글은 목숨이다 대합창’ 등 주요 부분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주시경 선생의 가르침아래 같이 한글을 연구했지만, 이념의 대립으로 남과 북이라는 다른 공간에서 한글을 지키고 언어의 분단을 막기 위해 모든 삶을 던졌던 외솔 최현배와 백연 김두봉이라는 두 한글학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의 남북화해무드 속에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사업의 재개 등 남북간 문화 예술교류가 한민족 동질성 회복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많은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의 시대를 갈구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또 다른 특별함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의 공연은 30여명에 이르는 ‘뮤지컬 외솔’의 출연진들이 축하공연에 이어 최현배 선생께서 생전에 작사한 한글날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까지 무대 위에서 부르며 한글날 경축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불꽃같은 삶과 한글문화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창작문화콘텐츠로서의 자부심과 그 감동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과 훈민정음 반포 572돌을 맞이해 열리는 올해 한글날 경축식은 세종문화회관 등 기존의 실내 행사 공간을 벗어나 광화문광장의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다.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572돌 한글날 경축식 실황은 오전 10시부터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외솔은 2015년 초연 이래 4년간 매년 관객들을 만나며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고 특히, 올해 7월 아시아 최대 뮤지컬 축제인 201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국내작품으로는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대본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함으로서 울산을 대표하는 창작문화콘텐츠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전국적 위상을 공고히 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10-08 11:48:53'우리는 왜 카페에서 일이 더 잘 되는가.' 최근 tvN의 예능프로그램인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나온 이야기 주제다. 출연자인 소설가 김영하는 카페를 '초단기 부동산 임대업'이라 불렀다. 과학자 정재승은 "(카페가)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경계에 있어, 공간을 마음대로 컨트롤할수 있을 때 몰입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최근 개인 단위의 활동이 많아지며, 카페와 독서실 등도 이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독서실이 성인 전용으로 탈바꿈하거나, 조용한 공간이라 간주되는 카페에서 토크콘서트와 라이브 공연 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 ‘토즈 스터디센터’가 오는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토즈 스터디센터 1호 성인전용 독서실 ‘신림고시촌센터’를 오픈한다. 공시생 및 고시생, 취업준비생들은 물론, 자기계발을 위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가 급증하는 사회현상에 부합한 것으로 성인고객들의 전용 학습 공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지역적 특성을 고려, 신림동에 토즈 스터디센터 최초의 성인전용 센터를 열었다. 토즈 스터디센터 김윤환 대표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맞물리면서 공시생은 물론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샐러던트 등 공부하는 성인들의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독서실 이용고객들과 이들의 학습 유형에 따른 공간 구성 등 프리미엄 독서실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신림고시촌센터 오픈을 기념해 1개월 등록 시 3만원, 5개월 등록 시 20% 금액 할인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 전 24일부터 27일까지는 사전 투어도 가능해 이용자들은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등록할 수 있다. 한편 카페형 도서관인 커피랑도서관도 다음달부터 공부 외에 독서, 문화여가, 업무 장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한다. 그동안 커피랑도서관은 도서관의 분위기를 내고자 백색 소음에 주력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5가지 공간과 소음을 적게 유발하는 핸드드립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여 학생, 직장인, 가족들의 방문이 잦았다. 앞으로는 매장 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기준으로 7가지 버전으로 다변화된다. 토크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분위기의 북카페, 음악이 연주되는 라이브 뮤직 카페 등 소리 유형에 따라 커피랑도서관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기존의 전형적인 독서실 분위기였던 고시형룸도 벽을 개방함으로써 파티션룸으로 이름도 변경한다. 매장 입점 기준도 다양해진다. 6가지 타입의 방을 구성할 수 있도록 50평 이상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기준과 달리 평수 제한이 완화되는 등 유연해질 예정이다. 커피랑도서관 장덕성 대표는 “기존 고객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점진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며 “내달부터 커피랑도서관의 2번째 모델이 오픈할 예정인데, 제조 과정에서 소음으로 인해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지 못했던 라떼,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6-26 15: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