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열린광장을 조성, 이달말 준공하고 내달 초 첫 공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무대 골조 및 조경 공사를 마친 상태며 이날 기준 전체 공정률은 90%에 이른다. 앞으로 일부 마감 작업과 바닥 포장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어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이달말 준공될 전망이다. 야외공연장과 열린광장은 시민들에게 공연과 전시,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실내 공연이 가능한 중앙동 문화공유플랫폼과 연계해 실내외 연계형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도로변 느티나무와 부지를 감싸는 화단 등 녹지 공간을 확보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형 공원으로 꾸며졌다. 원주시는 공연장을 활용한 첫 프로그램으로 7월 12일 ‘평원동 야외공연장 버스킹’을 개최하고 이를 시작으로 관내 대학 밴드 동아리, 원주어리랑, 야간 영화제 등 세대를 어우르는 다양한 장날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마무리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문제없이 사업을 준공하고 첫 공연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번 야외공연장과 열린광장이 문화와 사람, 공간이 연결되는 시민 중심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0 08:48:0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의 개관식과 개관 기념공연이 오는 20일 열린다고 5일 밝혔다. 넘실거리는 파도 위를 떠나는 배의 형상을 닮은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 2011석과 소공연장 400석을 갖췄다. 비수도권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부산 최초의 클래식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지난 2021년 착공, 2024년 8월 준공 후 파이프오르간 설치와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개관한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6시 30분 만 8세 영재 이지안의 바이올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기념 축사 그리고 제막식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관기념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로 1부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 2부 합창교향곡이 연주된다. 개관기념 공연에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9일 오후 6시까지 시 홈페이지 이벤트 통합안내에서 신청하면 된다. 개관기념 공연은 추첨으로 2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초대권을 발송한다.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 티켓을 1인 2매로 교환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장소"라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5 09:07:56[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 콘서트를 관람한 일부 팬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가 열린 공연장 바닥 곳곳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굿즈가 담겼던 종이박스와 비닐 등 온갖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선물했다는 미담이 공개된 바 있다. 이는 지드래곤이 공연으로 인한 소음 등의 피해를 고려,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한 것이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장에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라인상에는 "쓰레기봉투를 팬들한테 줬어야 했네" "이 정도로 더러운 거 처음 본다" "자기 쓰레기는 들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비판했다. 이에 팬들은 팬카페 등을 통해 쓰레기는 직접 가지고 있거나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자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빅뱅 한 팬 카페에는 '콘서트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이라고 밝힌 팬 A씨는 "어떤 팬이 올리신 글 보고 뒷목 잡았다. 쓰레기는 물론이고 플래카드까지 바닥에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더라. 우리 질서 잘 지키는 팬덤 아니었나"라며 "'나 한 명만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작은 생각이 더해져서 콘서트장이 쓰레기장처럼 더러워졌다. 심지어 당장 오늘이 두 번째 콘서트라서 관계자분들은 지금도 허리 굽어가면서 누군가가 버린 플래카드랑 응원봉 상자 줍고 계실 거다"라고 밝혔다. A씨는 "쓰레기는 직접 가지고 계시거나 쓰레기통에 제대로 분리수거 해서 버려달라. 그것도 못 하겠으면 넓은 곳에 분별해서 쌓아두기라고 해달라. 관계자분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 이 추운 날에 쓰레기를 주워야 하나. 꼭 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리면 욕먹는 건 지용 오빠다. 타 팬덤이 우리보고 쓰레기 막 버리는 팬덤이라고 욕하면 못 받아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13:17:38보람상조가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연장 및 체험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보람상조는 26일 두원크루즈페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상조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상조의 공간 엔터테인먼트는 크루즈라는 이동형 복합문화공간에서 무대, 조명,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아크로바틱, 라틴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정해진 프로그램 기획을 따라가지 않고 상황에 맞게 '기획형 공연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선상에서 이뤄지는 웨딩 프로그램도 기획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선상 웨딩도 선보일 계획이다. 선박은 '이스턴 비너스 크루즈'로 3만t, 12층 규모다.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출항하는 유일한 정통 크루즈로, 최대 72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전 객실은 로얄 스위트부터 스탠다드까지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보람상조는 크루즈를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부터 여가와 휴식까지 선내 모든 경험을 고객 중심 콘텐츠로 기획해 몰입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기간은 2박 3일부터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크루즈를 단순히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정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크루즈 안에 휴식, 교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담아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립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6 18:13:10[파이낸셜뉴스] 보람상조가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연장 및 체험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보람상조는 26일 두원크루즈페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상조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상조의 공간 엔터테인먼트는 크루즈라는 이동형 복합문화공간에서 무대, 조명,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아크로바틱, 라틴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정해진 프로그램 기획을 따라가지 않고 상황에 맞게 ‘기획형 공연 시스템’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선상에서 이뤄지는 웨딩 프로그램도 기획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선상 웨딩도 선보일 계획이다. 선박은 ‘이스턴 비너스 크루즈’로 3만t, 12층 규모다.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출항하는 유일한 정통 크루즈로, 최대 72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전 객실은 로얄 스위트부터 스탠다드까지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보람상조는 크루즈를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부터 여가와 휴식까지 선내 모든 경험을 고객 중심 콘텐츠로 기획해 몰입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기간은 2박 3일부터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크루즈를 단순히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정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크루즈 안에 휴식, 교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담아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립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6 15:04:25[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성수동이 컬처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맞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약 1년여 만인 지난 2월 19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이 운영되었던 곳으로 구민들은 교통 체증, 분진 등을 유발해온 삼표레미콘 공장의 철거를 오랜 시간 간절히 바라왔다. 2015년부터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공청회,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성수동 주민을 비롯한 성동구민의 절반이 넘는 15만여 명이 공장 이전 촉구 서명에 동참하는 등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이후 2017년 성동구가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 시설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으며, 마침내 성동구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2022년 8월 최종 완료됐다. 철거 직후인 2022년 9월, 성동구는 ‘서울숲 일대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12월까지 시행된 해당 용역에서는 서울숲과 수변(한강 합류부·중랑천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등 서울의 대표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 전략 및 방안이 검토됐다.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활용 계획과 이와 연계한 문화·관광타운 조성 추진 방안 수립 등이 함께 포함됐다. 특히 연구용역 결과, 서울숲 일대 문화시설이 조성될 경우, 성수동 일대 기술, 광고, 미디어, 정보 산업(TAMI) 등 다양한 첨단·문화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케이(K)-컬처 교육 등과 연계하여 문화·교육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철거 후 해당 부지를 ‘성수예술문화마당’으로 임시 개방해 운영 중으로, 2023년 11월 첫 공연 ‘푸에르자부르타’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이는 전문 공연장과 같은 대규모 문화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던 구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향후 서울숲 일대를 동북권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할 당위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구민의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에 더해 사전협상이 지난 2월 최종 마무리되며, 삼표레미콘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시설에는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신설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는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이 조성돼 서울숲-삼표부지-중랑천-응봉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건축물 저층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를 개방해 새로운 조망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총 6045억원 규모다. 그중 약 4424억원은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그 외 공공기여 부분인 약 1629억(성동구 약 489억, 서울시 약 1140억)은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성수동 일대 문화 및 공연 시설 확충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서울숲 일대가 문화 허브로 탈바꿈하면 서울숲은 물론 성수동 일대가 한강변 최고의 첨단산업, 문화관광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컬처허브 건립 조성 계획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으로 해당 용역이 완료되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및 서울숲 일대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해당 부지 및 일대를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삼표레미콘 부지 사전협상 완료 및 서울숲 일대 대개조’ 계획을 환영하며, 구민들의 의견이 다수 반영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5 13:46:18[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17일 공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 20일 개관 예정인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소공연장을 갖췄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부산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석의 대공연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이면서 포도밭 형태로 구성돼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최적의 음향 구현을 고려한 객석 의자, 앙상블 음향 반사판,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까지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했다. 부산콘서트홀 정식 개관을 기념해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정명훈 초대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 등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 선우예권, 정명훈이 공연한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위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들을 섭외해 구성한 오케스트라 APO 수석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준비한다. ‘피델리오’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대서사시로 부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티켓 예매는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 판매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클래식부산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클래식부산'(대표 박민정)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클래식 문화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과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직접 운영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배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장을 펼칠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7 14:46:28"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강남 한복판인 이곳에는 한때 뜨거운 감동을 나누던 공간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그 공간이 다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GS그룹은 지난해 8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G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GS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GS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의 힘을 전 사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1211석 규모의 GS아트센터가 들어선 공간은 옛 'LG아트센터 역삼'이 22년간 운영되던 자리다. GS그룹은 지난 2022년 LG아트센터의 마곡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공연장을 약 32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건축 설계의 뼈대는 유지하되, 분장실 동선 개선과 노후 시설 재정비, 객석 증설(108석) 등 공연자의 필요와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미디어로서의 공간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며 "그 자체로서 경험이 되는 공간, 전방위로 확장되는 예술, 이 모든 흐름을 완성해 갈 '경계 없는 관객'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관 페스티벌은 4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막 공연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내한 무대로 마련했다. 고전에서 모던,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미국 무용계의 중요한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인 무용수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가 대거 참여해 개성 넘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GS아트센터만의 큐레이팅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매년 장르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이 축적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다. 개관 첫해인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예술가 겸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를 선정했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중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시빌(5월 9~10일)'을 소개한다.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서로 다른 세 작품을 선보인다. 대관 공연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내한 공연(7월 말)과 연극과 인형극을 조화시킨 시어터극 '라이프 오브 파이(11월)'가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GS아트센터는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연결되는 순간 빚어지는 에너지가 일상으로 전이되기를 기대하며 경계 없는 관객을 찾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사람들, 예술가의 상상력을 엿보고 함께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3 19:42:56[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전국 32개 지역 공연장을 찾아가 소속 연주단의 공연 작품을 선보이는 '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의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0개 지역을 순회한 바 있다. 올해는 서울 국립국악원 뿐 아니라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시),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군), 국립부산국악원(부산)도 참여한다. 이번 참여하는 국립국악원의 작품은 정악단 '필운대풍류', 무용단 '상선약수', 민속악단 '경셩유행가', 창작악단 '관현악 축제', 종합공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등이다. 민속국악원에서는 어린이음악극 '숲속음악대'와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남도국악원은 '씻김굿'과 어린이극 '우리랑 진도깨비', 부산국악원은 '왔구나 연희야!'를 공연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1-07 14:21:34[파이낸셜뉴스] 국립민속국악원은 공연장 로비와 체험 공간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통해 전통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장 개선 사업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국악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국악전시실 '춘향마루'에서는 신기술을 접목한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춘향을 만나다'는 모션감지기술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관람객이 판소리 '춘향가'의 서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화면 속 등장인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야기를 경험하는 체험형 전시다. '춘향을 듣다'는 디지털 테이블을 활용해 전통 음반과 악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다. SP음반의 역사적 가치와 국악의 깊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대극장 '예원당' 로비는 관람객 중심의 효율적 동선과 현대적 품격을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내데스크는 동선을 고려해 기존 위치에서 로비와 더 가까이 재배치돼 접근성이 강화됐다. 물품 보관함과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설치돼 관람객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바닥 평탄화와 조명 교체를 통해 로비 전체의 일체감을 강화했다.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전통적 정서와 조화를 이루며 국립민속국악원의 품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국악체험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된 '흥부마루'는 판소리 '흥부가'를 테마로 가족 단위 체험 공간이다. 반개방형 좌식 공간 '놀부집'은 어린이 관람객을 배려한 아늑한 휴식처로, 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영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사업은 전통 국악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국악을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새해에도 관람객들이 국악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31 12:5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