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선 클래식 전문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에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지난 8월 부산시민공원에 국내에서 두 번째 '빈야드 형태(포도밭)'의 클래식 전문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준공한 이후, 본격적인 파이프오르간 설치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파이프오르간은 지난해 1월 디자인 선정 이후, 2월 독일 현지에서 작업을 진행해 가조립과 테스트를 실시하고, 부분별로 해체·소분한 상태로 27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 설치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의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으로 구성돼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내년 2월까지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를 완료하고 보이싱(정음작업) 과정을 거쳐 개막 공연을 통해 부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통관절차를 비롯해 약 4개월의 제작·보이싱 과정을 거쳐 설치가 완료되면, 설계에서 제작·설치까지 28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비수도권 공연장 최초로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면,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문 콘서트홀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하면서 완성도 높은 클래식 공연이 가능해져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은 높이 9m, 너비 16m로, 합창석 뒤편 벽면에 세워진다.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국내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등 수도권에만 3곳이다. 부산시는 '클래식부산' 출범과 '부산콘서트홀' 준공 기념으로 지난 26일 오후 부산콘서트홀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영화 갈라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클래식 접근성을 높이며 부산콘서트홀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 안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9862㎡, 대공연장 2000석, 챔버홀 400석 등으로 지어졌다. 외부 디자인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출항하는 배'를 구현하고, 내부 디자인은 국내 두 번째 빈야드 형태(포도밭)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7 18:39: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선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산콘서트홀에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도입된다. 부산시는 지난 8월 국내에서 두 번째 '빈야드 형태(포도밭)'의 클래식 전문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준공한 후 본격적으로 파이프오르간 설치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의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 안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9862㎡, 대공연장 2000석, 챔버홀 400석 등으로 들어섰다. 외부 디자인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출항하는 배'를 구현하고, 내부 디자인은 국내 두 번째 빈야드 형태(포도밭)다. 이번에 설치되는 파이프오르간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선적돼 27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부산시는 내년 2월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를 완료한 후 보이싱(정음작업) 과정 등을 거쳐 개막 공연 등을 통해 부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지난해 1월 디자인 선정 후, 2월 독일 현지에서 작업을 진행해 가조립과 테스트를 실시하고 부분별 해체·소분해 부산항에 도착했다. 통관절차를 비롯해 약 4개월의 제작·보이싱 과정을 거쳐 설치가 완료되면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까지 28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비수도권 공연장 최초로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면 '부산콘서트홀'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문 콘서트홀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완성도 높은 클래식 전문 공연이 가능해져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은 높이 9m, 너비 16m로, 합창석 뒤편 벽면에 세워진다. 국내 공연장의 파이프오르간 설치 사례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2023년)가 있다. 부산시는 '클래식부산' 출범과 '부산콘서트홀'의 준공 기념으로 26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영화 갈라 콘서트'를 열어 시민들의 클래식 접근성을 높이며 '부산콘서트홀'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7 07:47:42서울역과 서대문 일대가 지상 38층 규모 업무시설로 복합개발되면서 호암아트홀은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남대문 일대 노후 건축물은 지상 28층 규모 업무시설이 조성되면서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과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2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로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을 복합개발하는 계획이다. 사업지구는 서소문역사공원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입지한 호암아트홀 부지다.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되며,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로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이다.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되는 곳으로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지상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해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상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공공에 개방한다. 연지안 기자
2024-09-18 18:47:24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지자체 공연・공연장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10일 서울, 11일에는 대전에서 '공연 안전관리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연 안전제도 등을 교육하고 공연장 운영자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재해대처계획 검토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공연장 방화막 관련 세부사항 및 공연장 안전정보시스템 사용법도 안내한다. 문체부는 최근 공연 주최자, 운영자, 지자체 등 수요자별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을 제작해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점검항목에는 재해대처계획을 검토할 때 필요한 필수항목을 비롯해 공연 수용인원 산출에 참고할 수 있는 지침과 예시를 담았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이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공연법상 공연자와 공연예술 작업자가 안전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항과 중대사고 보고의무 등을 알린다. 재해대처계획 신고범위와 시기, 관할 지자체 관리사항, 안전관리비 사용 용도, 안전관리 조직구성, 안전교육 기준과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도 설명한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 사건을 계기로 공연장 외 공연에 대한 군중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남에 따라, 공연과 연계된 군중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연 안전제도에 대한 지자체 담당자들의 이해와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공연장안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자체, 민간 등과 공연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0 08:19:15국내 최초로 사운드 전문 공연장 SOUND☆JIHA(사운드 지하)가 새롭게 탄생한다. 또한 공연장 첫 번째 주자로 전자음악 프로듀서 Go Dam이 초대된다. SOUND☆JIHA(사운드 지하)는 오는 7일 서울 상수동에 공연장을 오픈, 전자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자 최적의 사운드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장 내부의 인테리어부터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까지 곳곳에 관객의 사운드 경험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고 전했다. 첫 공연주자로 Go Dam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단 40명의 관객만이 이 특별한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Go Dam은 자신만의 전자음악 철학과 열정을 독특하고 유연한 사운드에 담아내는 아티스트로, 지난 2017년 첫 12인치 바이닐 ‘Alternate Dimensions’ EP를 발매하여 전 세계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 씬에서 주목받았고, 2019년에는 ‘Promised Dimension’ EP로 Braindance와 Electro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Kalahari Oyster Cult의 컴필레이션 앨범 ‘The Chants of The Holy Oyster’에 수록된 ‘Force of Will’은 그를 더욱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Go Dam은 이번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노이즈를 기반으로 한 전자음악 뮤지션 Tohal Kyna과 함께 오프닝을 장식한다. Go Dam이 SOUND☆JIHA에서 선사할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 경험에 기대가 모아진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OUND☆JIHA(사운드 지하)
2024-09-05 11:19:18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공연장 부족을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음공협은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음공협 홈페이지 또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음공협 협회원사에서 개최하는 공연 현장의 서명부와 QR코드를 비치하여 오프라인 참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K콘텐츠 250억 달러 수출,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대형 공연장 인프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공연장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음공협은 "가까운 일본만 해도 3만석 이상 공연장이 5곳, 1만석 이상 공연장이 40여곳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음악시장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어 공연업계는 곤란한 상황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현재 공사중인 최대 인원 수용가능한 잠실주경기장의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야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어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4만 5천 명 수용이 가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프로 축구 전용구장으로 공연 대관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장인 고척돔과 같은 경우에도 경기 비시즌인 겨울에만 소수 대관이 가능한 실정이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서울에는 2031년까지 대형 공연이 열릴 장소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임시 공연장 마련',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 구성',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대관료 차별 철폐 촉구를 토대로 서울시 공연장 부족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선다. 음공협 이종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과 K팝 아이돌의 한국 무대 활동이 축소되면서 결국 이는 막대한 경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의 상승, 티켓팅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암표의 폭증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정부, 서울시, 체육계, 문화계 등 통합협의체(TF) 구성이 이뤄져야 하며 서울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43개의 회원사가 모여 만든 단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음공협)
2024-08-30 12:02:1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최근 안전 우려로 공연이 중단된 바 있는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경찰·소방, 공연계 등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유인촌 장관은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공연의 형태, 해당 공간의 면적, 계단과 출구 현황, 1층과 3층으로 분리된 공간 특성 등을 살펴본 뒤, 공연 개최시 이를 고려한 중점 안전 유의사항에 대해 공연장 운영자, 경찰·소방 관계자 등과 논의한다. 이어 문체부가 최근 제작한 수요자별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은 지난 8월 1일 문체부가 개최한 ‘공연 안전 분야 관계 기관 합동회의’에서 공연 주최자와 지자체 관계자가 한목소리로 요청한 사항을 반영해 제작한 자료다. ‘공연 주최자용’, ‘공연장 운영자용’,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용’으로 구분한 점검 항목은 공연 수용인원 산출에 참고할 수 있는 미국·영국 등 해외 전문기관의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현장 확인과 관계 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공연업계와 지자체 등에 배포·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변화하는 공연 형태와 공간 특성을 반영한 안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객석 중심의 공연과 같은 전통적 범주 외에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도 포괄하는 방향으로 공연법 개정을 추진한다. 다만 법 개정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되므로 상대적으로 더 꼼꼼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공연에 대해서는 안전 컨설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재해대처계획을 수립해 신고할 때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공연장 운영자 등은 재해대처계획 수립 시 지자체·소방·경찰 등 안전 관련 유관 기관의 의견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가 공연장 현장을 사전에 점검, 확인할 수 있도록 공연법을 개정한다. 특히 현재 소방서로 한정된 지자체의 재해대처계획 통보 의무를 경찰서까지로 확대해 사전 정보 공유와 기관 간 협조를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 공간의 일상적인 운영 단계, 공연 기획 단계, 공연 당일 등 전 과정에서 공연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공연계 현장과 경찰·소방,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0 07:03:56[파이낸셜뉴스]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인근 뚝섬지구에 호텔 및 공연장이 들어선다. 31일 서울시는 지난 30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곳은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몽촌토성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이다. 이들 사업지에는 공공주택 299가구와 분양주택 2484가구 등 총 2783가구의 공동주택과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의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에는 3개동, 지하 8층∼지상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332가구와 5성급 관광호텔 604실, 900여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 계획안에는 서울숲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개방형 주차장(133면)을 설치하고 관광호텔 동 최상층에 주민 개방 전망공간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의 주거복합 신축공사 사업지에는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8가구(공공 19가구·분양 139가구)와 공공기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계획안에는 전면 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과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1·7호선 온수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1821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부근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지에는 지하 6층∼지상 27층 공동주택 47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31 09:51:50#.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세계적인 DJ 페기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지난 28일 오전 0시 40분께부터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소방 신고가 잇따랐다. 관객 5명이 호흡곤란으로 소방 조치를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공연이 중단됐다.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음악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려 여러 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2년 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수용 인원이 3000명 수준인 공간에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련해 현행법상 지자체가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 개최 전 미리 막을 방법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지자체 개입 권한 제한적30일 성동구청은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던 공연에 대한 지자체 측의 개입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리 재해대처계획을 신고받으면 서류상 검토를 통해 신고를 수리해서다. 성동구청은 재해대처계획 신고제에 대해 "우리 구와 같은 행정기관의 허가 없이 요건을 갖춘 일종의 '통보' 만으로도 공연 개최와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공연법 11조와 공연법 시행령 제 9조에 따르면 공연장 운영자 및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1000명 이상의 관람이 예상되는 공연을 하려는 자는 재해대처계획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재해대처계획에는 안전관리 및 비상 시 조치 등에 대해 담겨 있지만 인원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 공연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1인당 0.25㎡으로 규정돼 있던 입석 기준도 사라져서다. 업계에서도 공연 장소의 면적을 기준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연 장소의 내부 구조, 안에 있는 사물 등에 따라 실제 면적보다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적을 수도 있다"며 "또 1인당 0.25㎡로 적은 인원을 들여보내도 일부 사람이 몰리는 적체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류상 검토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연 주최자의 업력에 따른 공연 규모 라이선스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떻게 통제할 지가 중요하다. 큰 규모 공연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가 공연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어떤 곳에 사람이 몰리는지 알고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대처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업력이 어느 정도 된 회사에 대규모 공연을 주최할 수 있는 일종의 '라이선스' 제도가 정착되면 공연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 "경찰·소방 미리 사전 점검해야"이와 함께 단순히 서류만을 검토해 공연 신고를 수리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의 경우 정식 공연장은 아니나 1000명 이상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주최 측은 성동구청에 재해대처계획을 신고했다. 지난 17일 신고를 접수한 구청은 안전 관련 담당자 보강 및 책임보험기간 연장 등을 보완을 요청해 신고를 수리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페기구가 공연을 하는 시간대에 특히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할 뻔했던 것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개인이나 사설 기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은 경찰과 소방에서도 미리 사전 점검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해 성동구청은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우리 구에서는 관내에서 열리는 민간 공연 등 행사와 관련해 안전 관리에 있어서 만큼은 관련 부서 및 경찰·소방 등 타 기관에 접수된 신고 내용에 대한 의견 조회 절차를 추가하는 등 현행보다는 좀 더 엄밀한 기준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30 18:01:11[파이낸셜뉴스] #.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세계적인 DJ 페기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지난 28일 오전 0시 40분께부터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소방 신고가 잇따랐다. 관객 5명이 호흡곤란으로 소방 조치를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공연이 중단됐다.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음악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려 여러 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2년 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수용 인원이 3000명 수준인 공간에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련해 현행법상 지자체가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 개최 전 미리 막을 방법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개입 권한 제한적30일 성동구청은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던 공연에 대한 지자체 측의 개입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리 재해대처계획을 신고받으면 서류상 검토를 통해 신고를 수리해서다. 성동구청은 재해대처계획 신고제에 대해 "우리 구와 같은 행정기관의 허가 없이 요건을 갖춘 일종의 '통보' 만으로도 공연 개최와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공연법 11조와 공연법 시행령 제 9조에 따르면 공연장 운영자 및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1000명 이상의 관람이 예상되는 공연을 하려는 자는 재해대처계획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재해대처계획에는 안전관리 및 비상 시 조치 등에 대해 담겨 있지만 인원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 공연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1인당 0.25㎡으로 규정돼 있던 입석 기준도 사라져서다. 업계에서도 공연 장소의 면적을 기준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연 장소의 내부 구조, 안에 있는 사물 등에 따라 실제 면적보다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적을 수도 있다"며 "또 1인당 0.25㎡로 적은 인원을 들여보내도 일부 사람이 몰리는 적체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류상 검토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연 주최자의 업력에 따른 공연 규모 라이선스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떻게 통제할 지가 중요하다. 큰 규모 공연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가 공연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어떤 곳에 사람이 몰리는지 알고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대처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업력이 어느 정도 된 회사에 대규모 공연을 주최할 수 있는 일종의 '라이선스' 제도가 정착되면 공연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경찰·소방 미리 사전 점검해야"이와 함께 단순히 서류만을 검토해 공연 신고를 수리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의 경우 정식 공연장은 아니나 1000명 이상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주최 측은 성동구청에 재해대처계획을 신고했다. 지난 17일 신고를 접수한 구청은 안전 관련 담당자 보강 및 책임보험기간 연장 등을 보완을 요청해 신고를 수리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페기구가 공연을 하는 시간대에 특히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할 뻔했던 것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개인이나 사설 기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은 경찰과 소방에서도 미리 사전 점검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해 성동구청은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우리 구에서는 관내에서 열리는 민간 공연 등 행사와 관련해 안전 관리에 있어서 만큼은 관련 부서 및 경찰·소방 등 타 기관에 접수된 신고 내용에 대한 의견 조회 절차를 추가하는 등 현행보다는 좀 더 엄밀한 기준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30 16: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