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 본점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한국의 여름을 주제로 '여름이 깃든 자리' 전시회를 진행한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대나무 공예가 한창균, 완초 공예가 허성자, 한지 예술가 이종국 등이 참여해 여름 속 우리의 자연이 선사한 소재들에 전통 기술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공예품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한창균 작가의 '우물 벤치'와 이종국 작가의 '나뭇잎 부채'가 꼽힌다. 오는 11일부터는 여름을 주제로 워크숍도 진행한다. 계회와 탁족 등 한국 여름 문화를 소개하는 최공호 교수의 강연, 이종국 작가와 한창균 작가가 진행하는 부채·대나무 둥지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회는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들의 사교모임이자 사회 활동이었고, 탁족은 선비들이 여름철 강과 계곡에 발을 담그던 피서법이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과거에서 오늘까지 이어져 온 '한국인의 삶'을 소개하는 전통 공예품 중심의 기프트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국 여름의 다채로운 모습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고자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3 13:43:57국가유산청은 전주문화재단과 함께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5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의 작품을 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승공예품은행에서 관리하는 소장품 범위를 넓혀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전승공예품은행은 무형유산 전승자가 만든 공예품을 사들여 국내외 기관에 대여하고, 전통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137종 3940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문화원, 대사관 등 총 67개 기관에 1854점을 대여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내달 13∼23일 신청을 거쳐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 이상 받은 사람이 전통 기법을 사용해 직접 제작한 공예품이다. 구입한 작품은 전승공예품은행에서 소장·관리하면서 향후 국내외 기관에서 전시하거나 활용하게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5 13:37:4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를 주제로 전승공예품 전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21종목 보유자들의 전승공예품과 함께 현대장을 가미한 이수자들의 공예 작품과 미디어아프 작가들의 작품 등 148점을 선보인다. 특히, 입사장 보유자의 필통과 문진, 소목장 보유자의 붓걸이, 침선장 보유자의 전통 혼례 보자기, 매듭장 보유자의 비취향갑 노리개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승공예품도 현지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전통 공간인 사랑채와, 안채, 누마루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현지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1 11:04: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호남지역 최대 수공예품 박람회인 제13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1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송진희 (재)광주디자인진흥원장, 한선주 광주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장,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공방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14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200여개 공예 공방, 수공예 진흥기관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 부스도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어난 280개 부스가 운영되며, 전통공예부터 생활 상품류, 패션 잡화류, 액세서리류, 초콜릿아트까지 다양한 생활공예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동남아시아 이주민 여성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특별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참여하는 한지 특별관이 신설됐으며, 공방별로 진행하던 체험 행사를 체계화해 1시간 단위로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더자기플러스의 '차곡차곡-뚜껑 컵' △이야기(器)의 '무등절리(無等節理) 다용도 볼(Bowl)' △샤르메의 '샤르메 볼마커 디봇툴' △그림길공방의 '원앙소리 도어벨' 등 4개 상품에 대해 광주시 우수공예 브랜드 '오핸즈' 인증패 수여했다. '오핸즈'는 광주시가 공예문화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공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공예문화 상품에 대해 우수 공예문화 상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오핸즈'는 감탄사 '오(Oh)'와 수공예품을 의미하는 '핸즈(Hands)'를 결합한 이름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개 공예품을 지정했으며, 디자인 출원, 패키지 개발과 제작, 상품 양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아시아교류관, 공예명품관, 한국전통문화전당관, 지역대학관, 북구 청년창업공간 입주기업 공예홍보관, 지역 공방 등을 둘러본 뒤 "섬세한 손작업으로 빚은 공예작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지역 공예품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좋은 판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2 17:18:07[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2024년 전승 공예품 인증제’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에 접수된 전승 공예품은 서류 및 실물 심사, 현장(공방) 심사, 유해성 검사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인증작은 국립무형유산원장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를 비롯해 저작권 등록(한국저작권위원회 발급), 2024년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품작의 상한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인 만큼 다양한 전승 공예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전자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내달 3~5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실물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06 10:42:2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올해 공예품 상품화 개발 사업 공모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충남을 알릴 공예품 15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충남지역에서 제작·생산되는 공예품과 지난해 충남 공예품 대전 및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작의 상품화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공모에는 9개 시군 3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심사는 지난 27일 도청 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상품성(50점) △창의성(20점) △실용성(20점) △지역전통성(10점) 항목을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지원 상품을 결정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공예품은 금속 부문에서 ‘공산성을 이미지화한 브로치 장식품 액자세트’가 선정됐다. 목공예 부문은 예산의 빛(사과와국수) 조명 등 7개 작품, 도자 부문은 세라믹 머들러와 스트로우, 문살모양 디퓨저 등 5개 작품이다. 한지 부문은 무령왕릉 발광다이오드(LED) 한지등, 칠기부문은 자개와 칠보의 어울림 공예, 섬유 부문은 발염과 복합염을 활용한 앞치마와 스카프 상품이 지원을 받게 됐다. 선정된 상품 모두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충남도는 순위별로 △600만원(1개), △500만원(4개) △400만원(4개) △300만원(6개)씩 총 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품화를 통해 개발된 공예품은 충남공예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공예품 판매장에서 1년간 판매할 수 있다.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 사업이 충남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공예상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예인들이 관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8 08:30:21[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재재단이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오는 3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품 전시회를 연다. 5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소목, 침선, 색실누비와 관련해 개최해 공예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전통 목가구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있는 제작기법을 요하는 ‘전주장’을 비롯해 세련된 조형미를 담은 다양한 전통 목가구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를 비롯해 그의 문하에서 수학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출신 전수생들과 침선장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 31명의 작품 145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2층 전시관에서는 팝아트와 인간문화재 작품이 만나는 이색 전시 '무형문화유산홍보관-위대한 금손 마켓'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05 10:22: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최대 수공예품 전시 행사인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오는 7월 7~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제2·3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재능과 솜씨로 빚어낸 우수 수공예품의 홍보 마케팅과 판로 지원을 통해 지역 공예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189개 공방이 참여해 다양한 수공예품 작품을 선보인다. 또 전시 부스는 271개로 △일반공방관 △공예명품관 △광주 우수공예브랜드(오핸즈) 홍보관 및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입상작 전시관 △대학관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공방관에서는 △섬유공예·한지·나전칠기·도자기·목공예품 등 전통 공예 상품 △생활자기·천연비누 등 생활용품류 △천연염색·가죽 등 패션 잡화류 △반지·목걸이 등 개성 넘치는 생활공예 상품이 전시·판매된다. 특별전시관으로 꾸며지는 공예명품관에서는 지역 공예 명장의 우수한 전통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광주를 대표하는 우수공예상품인 '오핸즈' 브랜드 상품,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입상작, 지역 공예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 공예인을 위한 대학관 전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전시장 내 체험행사 부스에서는 가죽 팔찌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등 나만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7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 입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핸즈' 브랜드 상품 지정 인증패 수여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총 4개의 작품이 광주 대표 우수공예품으로 인증됐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광주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에서 만든 수공예품은 대량 생산품과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담겨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면서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지역 공예인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로, 시민에게는 공예의 매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9 10:44:2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는 7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계 전승자들과 만나 "운치 있고 수려한 우리 전통공예를 전승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가계 전승자 가족 20명과 오찬을 갖고 "우리 무형 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여러분의 장인 정신과 열정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가계 전승을 받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제작한 작품 10여 점을 관람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자긍심을 느낀다"며 "전통공예는 우리나라의 혼을 계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혼을 담은 전통공예품이 대통령실을 비롯한 더 많은 국내외 기관에 소개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우리 정신을 잇는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문화의 뿌리를 굳건히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전통공예품 홍보와 해외 전시 등 무형문화유산 향유 및 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3-07 19:38:25[파이낸셜뉴스] 조선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졌던 은 공예품이 실제로는 일본의 한 시계점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 등록이 말소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 소유의 은제이화문화병에 대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말소했다. 문화재청은 은제이화문화병 바닥면의 ‘小林(고바야시)’ 압인은 일본 도쿄의 고바야시토케이텐(小林時計店) 제품임이 확인돼 등록을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제이화문화병은 목이 길고 몸통 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몸통 중앙에는 대한제국의 황실 문장인 오얏꽃(李花·이화) 문양이 붙어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문화재청은 은제이화문화병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하면서 “왕실서 사용하는 공예품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된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1910년대에 제작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07 09: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