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빌라 등 공용화단에서 개인 텃밭을 가꾸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입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화단을 개인 텃밭으로 쓰고 있는데 의견 좀 내주세요'라는 글이 지난 21일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우리 아파트에 경우 없고 오지랖 넓은 할줌마(할머니+아줌마) 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단지 내에 항상 운동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라며 "한 자리에서 두세 시간씩 계시곤 했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보니 그쪽 화단에 개인 텃밭을 일궈놓으셨다"고 했다. 이어 "종류도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다양했다"라며 "한 달 전에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왔나 본데 철거 안 하고 그대로 두고 계속 가꾸나보더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지상 주차장 뒤쪽 화단인데 그 공간을 몰래 자기만 쓰려고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 대게 한다"면서 "무슨 방법 없을까요? 사진보다 실제로 면적이 더 넓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추나 방울토마토 열리면 따먹으세요. 공용 공간이니 수확물도 공용인 줄 알았다고 하면 된다" "관리실에 계속 민원 넣으면 됩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 반면 "놀고 있는 공간 텃밭으로 사용하는 게 남들한테 어떤 피해를 주나요" "아무도 안 쓰는 공간이면 아무라도 쓰는 게 효율적인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에서도 공동 화단과 샛길 등에서 농작물을 키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름철 텃밭에서 나는 퇴비 냄새와 벌레 꼬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나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의 옥상이나 복도는 공용부분이라 구분소유자들(주민) 동의 없이 한 세대주가 임의로 텃밭을 가꾸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재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텃밭들 대다수가 불법인데도 경작을 시작하면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다만 지난 2021년 5월 아파트 상가 옥상 공용화단을 훼손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던 입주민이 패소해 재물손괴 손해배상을 한 판례가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8:23:121980~90년대 한국 서울의 주택가 풍경은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아담한 철대문과 높지 않은 시멘트 담장, 그 안으로는 어린아이 예닐곱이 뛰어놀만한 너비의 마당이 있었다. 또 마당 한편엔 벽돌로 소박하게 단을 쌓아 올린 화단이 있었고, 갖가지 화초들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었다. 화려하진 않았어도 현관문 밖만 나서면 마주치는 꽃과 풀이 자라나는 동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했을 터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개인 정원이 부족한 아파트, 다가구주택에 산다. 단지 내 조성된 조경과 공용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긴 해도 한가로이 숨을 내쉬며 감상하기엔 무언가 아쉽다. 서울·경기권에 사는 인구는 대략 2300만명. 이들에겐 어떤 마당이 필요한 걸까. 수백수천 종에 달하는 식물들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곳. 매일 갈 수는 없지만 종종 나들이 삼아 들려 가뿐하게 숨 쉬기 좋은 도시의 정원들을 소개한다. ■도시인이 원하는 정원의 이상형, 서울식물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라는 수식어답게 50만4000㎡(약 15만2000평)의 대지에 80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첫 인상은 화려하고 세련된 기품을 자랑하는 외국 여왕의 온실 같다. 생전 보기 힘든 이국적인 꽃과 나무들이 있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식물원 본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운동 겸 산책 삼아 매일 찾기도 하는 곳이다.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역사가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24시간 개방된 공원으로는 열린숲·호수원·습지원이 있고, 유료 구간인 식물원은 주제정원과 온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12개 도시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어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 정보와 식물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열대관에는 5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키가 큰 나무들을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주제정원은 한국 전통정원부터 계절 꽃을 전시하는 오늘의정원 등 8가지 주제별로 색다른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테마정원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푸른수목원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은 지난 2013년 개원해 2018년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자리한 20만956㎡(약 6만789평) 규모 대지에 14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을 보유한 20개의 주제정원, KB숲교육센터(전시온실), 항동저수지, 잔디마당, 북카페 등이 있다. 주제정원에는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구근원, 계류원, 습지원, 숙근초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반영한 테마정원 형태로 꾸려져 있다. 초승달 모양으로 지어진 전시온실에서는 열대 아프리카, 호주, 멕시코 등에서 자생하는 외래 식물을 관찰하고, 각 나라의 특성 있는 유용자원식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또 수련, 줄, 억새 등의 수생식물과 물닭,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금개구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항동저수지는 시골에 온 듯 편안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외에 '텃밭체험' 등 가드닝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물도 아름답게 감상한다, 율봄식물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율봄농업예술원)은 팔당 호반에 인접한 약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 조성된 실외 식물원이다. 농업을 재배와 생산 관점에서만 보는 게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가꾸고 작품화시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 '농촌예술테마농원'이라 불린다.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들과 나무를 일 년 내내 관찰할 수 있고, 계절별 생산되는 겨울 딸기, 여름 토마토, 봉선화 등 농작물과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철쭉동산, 소나무정원, 초록잔디정원, 상록수정원 등 테마정원 사이사이로 자연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또 곳곳에 평상과 벤치가 마련돼 있어 농촌에 온 듯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다. 현재는 봉선화 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야외 정원 곳곳에 봉선화와 서양 봉선화(산파첸스)가 분홍의 고운 빛을 발산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봉선화 손톱 꽃물들이기 등의 체험으로 옛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다. ■볼거리 많아 곳곳이 포토스팟, 영흥수목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흥수목원은 14만6000㎡(약 4만4000평)의 유료 수목원 공간과 35만5937㎡(약 10만8000평) 규모의 무료 영역인 영흥숲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목원은 크게 꽃과 들풀 전시원, 전시숲, 생태숲으로 나뉜다. 이중 꽃과 들풀 전시원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시설로, 방문자센터 앞 사면에 조성된 화려한 블루밍가든부터 확 트인 잔디마당, 계철초화원, 수연지와 손실, 겨울정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전시 공간이다. 온실에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로 만든 정원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특이한 수련과 연꽃을 볼 수 있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화계와 돌담, 계류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정조효원', 크고 작은 돌과 함께 건조에 강한 식물, 침엽수 등을 심어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 '암석원', 바람에 흔들리는 경관을 연출하는 사초류, 벼와 식물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그라스원' 등이 주요 볼거리다. 전시숲과 생태숲에서는 관상용 수목과 중부 온대수림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관 2년째를 맞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경기도 부천시)와 세미원(경기도 양평군)도 수도권 시민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수피아는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다양한 수종을 볼 수 있는 데다 사계절 내내 전시·이벤트를 진행해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2004년 개원한 세미원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 100여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의 경관이 빼어나 연꽃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4 18:15:311980~90년대 한국 서울의 주택가 풍경은 아파트와 중소형 빌딩 중심인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아담한 철대문과 높지 않은 시멘트 담장, 그 안으로는 어린아이 예닐곱이 뛰어놀만한 너비의 마당이 있었다. 또 마당 한편엔 벽돌로 소박하게 단을 쌓아 올린 화단이 있었고, 할머니나 어머니가 애써 심은 갖가지 화초들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었다. 화려하진 않았어도 현관문 밖만 나서면 마주치는 꽃과 풀이 자라나는 동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했을 터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개인 정원이 부족한 아파트, 다가구주택에 산다. 단지 내 조성된 조경과 공용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긴 해도 한가로이 숨을 내쉬며 감상하기엔 무언가 아쉽다. 서울·경기권에 사는 인구는 대략 2300만명. 이들에겐 어떤 마당이 필요한 걸까. 수백수천 종에 달하는 식물들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곳. 매일 갈 수는 없지만 종종 나들이 삼아 들려 가뿐하게 숨 쉬기 좋은 도시의 정원들을 소개한다. 도시인이 원하는 정원의 이상형, 서울식물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라는 수식어답게 50만4000㎡(약 15만2000평)의 대지에 80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첫 인상은 화려하고 세련된 기품을 자랑하는 외국 여왕의 온실 같다. 생전 보기 힘든 이국적인 꽃과 나무들이 있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화초들이 내뿜는 향기만으로도 다른 나라에 온 듯 여행의 기분을 선사한다. 식물원 본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운동 겸 산책 삼아 매일 찾기도 하는 곳이다.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역사가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24시간 개방된 공원으로는 열린숲·호수원·습지원이 있고, 유료 구간인 식물원은 주제정원과 온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12개 도시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어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 정보와 식물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열대관에는 5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키가 큰 나무들을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주제정원은 한국 전통정원부터 계절 꽃을 전시하는 오늘의정원 등 8가지 주제별로 색다른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식물원 주변에는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 빌딩들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된 마곡나루역 상권이 둘러싸고 있다. 또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일품인 열린숲 공원의 끝자락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이 자리해 있다. 공원과 맞닿아 있는 위치 덕에 주중 바쁜 일상을 보낸 직장인부터 주말 데이트를 계획한 연인, 아이들과 호캉스를 누리러 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다. 테마정원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푸른수목원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은 지난 2013년 개원해 2018년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자리한 20만956㎡(약 6만789평) 규모 대지에 14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을 보유한 20개의 주제정원, KB숲교육센터(전시온실), 항동저수지, 잔디마당, 북카페, 안내센터 등이 있다. 주제정원에는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구근원, 계류원, 습지원, 숙근초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반영한 테마정원 형태로 꾸려져 있다. 초승달 모양으로 지어진 전시온실에서는 열대 아프리카, 호주, 멕시코 등에서 자생하는 외래 식물을 관찰하고, 각 나라의 특성 있는 유용자원식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또 수련, 줄, 억새 등의 수생식물과 물닭,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금개구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항동저수지는 시골에 온 듯 편안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외에 ‘텃밭체험’ 등 가드닝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물도 아름답게 감상한다, 율봄식물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율봄농업예술원)은 팔당 호반에 인접한 약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 조성된 실외 식물원이다. 농업을 재배와 생산 관점에서만 보는 게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가꾸고 작품화시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 ‘농촌예술테마농원’이라 불린다.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들과 나무를 일 년 내내 관찰할 수 있고, 계절별 생산되는 겨울 딸기, 여름 토마토, 봉선화 등 농작물과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철쭉동산, 소나무정원, 초록잔디정원, 상록수정원 등 테마정원 사이사이로 자연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또 곳곳에 평상과 벤치가 마련돼 있어 농촌에 온 듯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다. 현재는 봉선화 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야외 정원 곳곳에 봉선화와 서양 봉선화(산파첸스)가 분홍의 고운 빛을 발산하고 있다. 봉선화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꽤나 오랜 기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방문객들은 봉선화 손톱 꽃물들이기 등의 체험으로 옛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다. 볼거리 많아 곳곳이 포토스팟, 영흥수목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흥수목원은 14만6000㎡(약 4만4000평)의 유료 수목원 공간과 35만5937㎡(약 10만8000평) 규모의 무료 영역인 영흥숲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목원은 크게 꽃과 들풀 전시원, 전시숲, 생태숲으로 나뉜다. 이중 꽃과 들풀 전시원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시설로, 방문자센터 앞 사면에 조성된 화려한 블루밍가든부터 확 트인 잔디마당, 계철초화원, 수연지와 손실, 겨울정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전시 공간이다. 온실에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로 만든 정원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특이한 수련과 연꽃을 볼 수 있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화계와 돌담, 계류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정조효원’, 크고 작은 돌과 함께 건조에 강한 식물, 침엽수 등을 심어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 ‘암석원’, 바람에 흔들리는 경관을 연출하는 사초류, 벼와 식물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그라스원’ 등이 주요 볼거리다. 전시숲과 생태숲에서는 관상용 수목과 중부 온대수림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관 2년째를 맞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경기도 부천시)와 세미원(경기도 양평군)도 수도권 시민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수피아는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다양한 수종을 볼 수 있는 데다 사계절 내내 전시·이벤트를 진행해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2004년 개원한 세미원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 100여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의 경관이 빼어나 연꽃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4 07:25:39창업시장에서. 해마다 제조업 관련 창업비율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또한 입주 제조업 기업을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21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술 창업은 역대 최대인 연 23만 개를 돌파했다. 기술 창업은 지난 2018년에 20만 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식산업센터 역시 제조업에 맞춤화된 특화 설계를 도입한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살펴보면 높은 층고 설계는 물론 ‘도어 투 도어 시스템’등이 도입되고 있으며, 화물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광폭 램프 설계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차량 진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높은 층고와 직선 주행으로 진입을 쉽게 하는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 등 제조업 친화적인 특화시설을 다수 도입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기계설비를 사용하는 업체가 많아 높은 층고를 필요로 하고, 적재를 수월하게 도와주는 다수의 특화 설계뿐 아니라 업무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을 보유한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계자는 "제조업 증가 추세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서는 업체 또한 제조업체의 비율이 늘고 있으며, 해당 업체들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높은 층고, 하중, 적재 등을 도울 수 있는 특화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 설계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형태의 지식산업센터가 입주기업의 선택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제조업 특화 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에 맞춤형 특화시설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을 앞둔 ‘트리아츠’가 주인공이다.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시행)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지구 일대에서 ‘트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4만㎡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업무형과 제조형이 결합된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트리아츠’가 들어서는 군포역세권 주변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군포제일공단을 비롯해 군포 스마트타운, 의왕테크노파크, 안양IT밸리 등 다수 산업단지와 수도권 종합물류기지인 의왕ICD제1터미널,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부곡종합화물터미널, 안양국제유통단지 등 다수의 물류단지가 몰려있다. 제일 눈에 띄는 시스템은 ‘다이렉트패스 시스템’이다. 트리아츠는 제조 및 물류센터가 많은 지역적 특색을 파악해 물류 상하차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이렉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직선 주행을 통해 3개 층을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한 특화 시스템으로, 트리아츠에 입주하는 제조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화단과 벤치 등이 마련돼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옥상정원과 모던한 조경 설계로 임직원 및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오픈 광장이 설계된다. 여기에 공용 라운지, 미팅룸, 수면실 등도 들어갈 예정이다. 트리아츠 분양 관계자는 “군포역세권 주변 산업단지에는 대규모 물류센터가 많아 관련 제조업체들의 입주가 예상돼 입주 기업들의 높은 업무 효율성 제공을 위해 다이렉스패스 시스템을 설계 했다”라며 “또한 임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공간도 도입한다”라고 전했다. 트리아츠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일원에 마련된다.
2022-10-26 14:58: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요인, 현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해결책을 찾는 '아파트 봉사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소통 단절 공간으로 인식돼온 아파트에서 새로운 소통을 모색하며 갈등 해결과 안전망 구축 등 마을 현안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생활공동체를 꽃피워 보자는 취지다. '아파트봉사단'은 아파트별로 자율적 활동을 하면서 △환경정화 활동으로 주변 청소 및 폭설시 단지 내 눈 쓸기 △캠페인으로 먼저 인사하기, 주차 에티켓, 층간소음 줄이기, 쓰레기 분리수거 △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돌봄센터 운영 등 아이키우기 좋은 광주를 위한 시책사업 등을 한다. 시는 500세대 이상의 278개 전 단지에 '아파트봉사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1차로 30개의 '아파트봉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구 내방동 해태아파트, 상무우미아트빌 등 9개소 △남구 효천동 천년나무3단지 등 4개 △북구 동림동 푸른마을3단지, 각화주공아파트 등 5개 △광산구 수완 세영리첼, 하남주공아파트 등 5개 등 총 23개 아파트와 1차로 협약을 맺고 주민 중에서 시민리더를 양성해 아파트별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컨설팅을 진행했다. 각 '아파트봉사단'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이웃을 돕고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아파트별 확산방지 방역활동 △맞벌이 및 조손가정 아동 돌봄 활동 △아파트 주변 산책로 화단 가꾸기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급식 이용 소외계층 반찬 나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 첨단 대우아파트 봉사단은 주변 시설물을 닦고, 공용구역 쓰레기를 치우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구 내방동 해태아파트 봉사단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파트 개인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및 조손가정 아동을 위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내방동 해태아파트봉사단 김정순 회장은 "유치원 휴원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이웃을 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면서 "주민들이 현안에 보다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생활공동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초복 때 아파트 내 저소득층과 이웃 주민 100가구에 삼계탕을 나눴던 북구 동림동 푸른마을3단지 아파트봉사단 채봉주 회장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이웃을 돕고 코로나19 극복에도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는 우수 프로그램을 사회복지 전문가들 컨설팅을 통해 아파트 정주여건에 맞게 재구성하고 아파트 자원봉사단 참여를 원하는 단체가 활동하기 쉽도록 표준 매뉴얼로 만들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식 시 자치행정국장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나서준 '아파트봉사단'에 감사하다"며 "아파트 공동체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풀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나눔과 연대의 정의로운 광주의 참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23 11:43:21【울산=최수상 기자】 경찰이 울산지역 최다 교통사고 발생지점인 신삼호교∼다운사거리에 대해 차로 확대 등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다운사거리 방면 신삼호교 좌회전 차로 추가 확보 등 환경 개선 공사를 오는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삼호교는 1994년 개통 이래 다운사거리 방면 1차로는 좌회전 전용, 2차로는 직진, 3차로는 직진·우회전 공용으로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많은 직진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었다. 또 좌회전 1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갑자기 직진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들어오는가 하면, 3차로에선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1개 차선을 공유하며 차량 두 대가 나란히 붙어서 운행하는 일이 많아 교통사고가 잦았다. 이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총 35건(사망 1명, 중상 21명, 경상 19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고, 국민신문고 접수 민원도 같은 기간 18건으로 울산에서 최다다. 경찰은 개선을 위해 다운사거리 방면 1차로의 불법직진 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화단과 교통섬을 정비한 후 좌회전 대기 차로 2개를 확보한다. 경찰은 이후 현재 직진·우회전 공용인 1개 차선(3차로)을 2개 차선으로 늘려 각각 직진과 우회전 전용으로 나눌 예정이다. 신삼호교에서 다운사거리로 진입하는 지점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 운전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총 6개 차로가 있고 가장 왼쪽 2개 차로는 좌회전 전용, 가운데 3개 차로는 직진, 가장 오른쪽은 우회전 차로가 되는 셈이다. 경찰은 또 신복로터리 방면 신삼호교 역시 현재 편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잦은 남구 중리사거리 등 9곳도 연말까지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6-25 13:23:08강원도 강릉시 유천동 418-5번지 일원에 자연친화적 테라스하우스가 건축된다. 아시아신탁(주)이 시행하는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23,100㎡부지에 특화된 테라스하우스 설계를 바탕으로 지상4층 규모로 건축되며, 전용면적 55㎡, 84㎡, 128㎡, 132㎡, 148㎡의 복층형 외 일부세대 단층형 구성으로 2017년 11월 30일 131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는 넓은 테라스를 갖춘 ‘저층 저밀도 공동주택’ 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학적으로 말하면 ‘각 세대마다 전용의 뜰을 갖고 있으며 놀이터, 보도, 주차장 등 공용 오픈 스페이스를 갖고 있는 공동주택’이다. 과거에는 타워팰리스로 상징되는 초고층 주택들에 대한 동경으로 고층아파트들이 주거형태의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그리움과 자연친화적인 삶에 대한 동경으로 인해 넓은 휴게공간과 다양한 구조가 주는 재미로 테라스하우스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테라스하우스는 도심과 떨어진 곳에 들어서기에 생활 기반시설이 없어 입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2018년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위치한 유천택지지구와 바로 인접하여 있다. 따라서 인근에 관공서, 학교, 마트 등 생활기반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며, 7번국도와 영동고속도로 강릉 IC에 인접하여 교통망 또한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도권 등에서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라스하우스는 고층아파트의 저층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전세대가 테라스를 가진 전통 유럽식 테라스하우스를 표방한 독창적인 주거상품이다. 또한 단지 주위가 자연적인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어 삭막한 도심의 고층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에 벌써부터 많은 강릉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강릉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라스하우스로 복층구조(일부세대 제외)와 함께 기존 아파트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넓은 테라스를 제공하고 있어 3~40대 이상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4㎡A형의 경우 전용면적 외 약 64㎡의 면적이 테라스로 제공되어 화단, 미니정원, 바베큐장, 놀이시설, 캠핑, 미니수영장, 퍼팅 연습장, 가든 파티 플레이스, 베드벤치 등 기존아파트에서 누리지 못하던 삶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도 건축물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의 경우 저층형 저밀도 공동주택으로 하중에 대한 부감감을 줄였으며, 저층형 건축물임에도 전체 동에 대해 파일 기초를 적용하여 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슬라이딩 현상을 방지하는 등 구조적 안정성까지 확보하였다.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의 분양 관계자는 “당 상품은 넓은 서비스면적 뿐만 아니라 높은 전용률과 단독주택 수준의 넓은 대지지분을 제공하였고, 최대 6bay 설계로 통풍과 일조량을 극대화 하여 개방감은 물론 쾌적한 주거공간을 실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존 답답하고 획일화된 아파트 건축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친화적이며 삶의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는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릉 지역에 새로운 주거개념인 더 테라스 아리스타 건축은 강릉시민들의 주택 선택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여기에 이미 많은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아시아신탁이 시행을 맡아 이번 사업의 공신력을 더하였다. 아시아신탁(주)이 시행을 맡고 대양종합건설(주)이 시공하는 강릉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84㎡, 128㎡, 148㎡ 외 6개 평형 총 131세대 규모이다. 모델하우스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1035-2이며 모델하우스 오픈은 11월 30일(목)이다.
2017-11-28 08:43:47교육특화 단지로 학부모 관심 급증, 스터디센터 및 단지 내 상가에 유명 어학원 유치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B8블록에 ㈜한라가 공급하는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1순위 청약이 오늘 15일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76가구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가구수는 ▲A타입 461가구 ▲B타입 120가구 ▲C타입 95가구다. 울산 신 주거지인 송정지구에 위치하며 '교육특화' 단지로 지어져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지난 9일견본주택 개관 첫날이 후 오픈 3일차인 일요일까지 총 2만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오픈 전부터 구름 인파가 몰렸으며 견본주택 내부 역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단지 안에는 다양한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먼저 별동의 스터디센터가 들어서 오픈문고와 그룹스터디가 가능한 스터디룸, 1:1 스터디가 가능한 별도의 룸들과 열람실이 별도로 마련된다. 각 동마다 설치되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인 '헬로 라운지'도 갖춰진다. 헬로라운지는 차별화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 동 1층 출입구 근처에 위치해 입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라운지, 소규모 스터디룸, 자유독서룸,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한라만의 고유한 교육 특화 시설로 특허까지 완료된(특허번호 제10-1672836호) 고유의 디자인 상품이다. 또한 자녀 공부방을 옷장형, 책상형, 책장형 중 선택 가능하며 조용한 학습환경을 위해 소음저감형 바닥재, 친환경 코르크 벽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썼다. 지역 유명 어학원 토플러스를 단지 내 상가에 유치시켜 입주자 자녀 우선 수강, 할인 혜택과 현대백화점 울산점 문화센터 내 입주민 전용 문화강좌도 개설해 수강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규모 외부활동 공간이 약 6,750㎡ 규모로 친수놀이터, 운동공간, 산림욕장 등이 지어지며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캠핑장도 들어선다. 입주민들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주민정원교실, 텃밭 등도 있고 커뮤니티시설 역시 100m 육상트랙(4개 트랙)이 국내 아파트에서는 최초로 마련되고 야외 미니 축구장 및 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골프연습장이 위치한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판상형과 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주차장은 지하에 대부분 계획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전용 84㎡ A~C타입으로 구성되는 세대 내부는 전 세대 가변형 벽체(발코니 확장시)가 적용돼 가구원 수와 구성원에게 맞는 설계를 선택할 수 있다. 안방 붙박이장도 기본옷장형과 TV장형 중 고를 수 있으며(발코니 확장시) 분양가에 포함되는 기본제공 품목도 다양하다. 보조주방에 손빨래개수대(발코니 확장시), 공용욕실장에 빌트인칫솔건조기, 교육가구내 LED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자석보드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테라스 특화 세대도 지상 1~2층 (일부세대) 가구의 거실과 안방 앞으로 넓은 테라스가 적용돼 화단을 꾸미거나 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층 일부 세대의 경우 거실, 주방의 천장고 높이는 기존(2.3m)보다 30㎝ 높은 2.6m로 지어져 개방감이 좋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A, C타입은 방이 최대 4개까지 가능하다. 주방과 현관 사이에 알파룸이 있어 벽체를 세워 침실로 분리하거나 주방 통합형이나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B타입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주방 옆을 엄마들의 공간 혹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홈오피스형으로 꾸미거나 벽체를 세워 팬트리형으로 선택 가능하다. 자녀방 2개 사이에도 가변벽체가 적용돼 분리 또는 통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울산 도심의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희소가치와 함께 지역 최초 교육특화시스템 등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방문객 호응이 좋은 만큼 청약 결과에도 기대가 집중된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달동 1253-7번지(목화예식장 옆)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2월이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2016-12-15 10:49:03충남 천안시 청당동의 ‘천안 청당 벽산블루밍’은 총 1647가구로 천안지역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신주거지로 각광받는 천안의 남부권에 위치해 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손색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다. 지상 최고 15층짜리 17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4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청당 벽산블루밍 입주지원센터 강대형 과장은 “입주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700여가구가 들어왔다”면서 “입주지원센터에서 입주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세나 매매를 알선해주고 있는 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 개발 활발해 향후 몸값 크게 오를듯 청당 벽산블루밍은 주변지역에 개발호재가 많아 앞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아파트 바로 위쪽에는 청수택지개발지구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청수지구는 청수·청당동 일대 122만4391㎡ 규모로 내년 말까지 종합행정타운과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행정타운에는 법원,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벽산블루밍 양 옆에는 주거단지 개발과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이 활발하다. 바로 왼편인 청당동 370의 7일대에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 중으로 400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오른편으로 걸어서 5분 거리인 천안삼거리 주변에는 20만6700㎡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엔 잔디광장, 테마공원 및 각종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도 좋은 편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차로 10분 이내 거리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남천IC도 3㎞ 정도거리여서 서울이나 주변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 쌍용1번지 공인 이성식 사장은 “주변에 기반시설이 아직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 현재 시세는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근지역 개발이 활발해 앞으로 높은 시세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620만원으로 아직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았다. 천안지역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미분양이 많아서다. 하지만 천안 분양시장이 회복되면 이 아파트 시세는 최근 천안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 수준인 3.3㎡ 당 750만원까지는 오를 것이란 게 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전체 면적 36% 조경 시설·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적용 아파트 내부 시설도 인근 아파트 단지 중 최고 수준이다. 전체 면적 8만2000여㎡ 중 36%에 해당하는 2만9700㎡가 조경 등 녹지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지 내부에는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일부 동에 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다. 필로티 내부에는 휴게실, 놀이방 등이 조성됐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수령이 320년 된 팽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단지의 기품을 더한다. 청당 벽산블루밍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하면서도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사용 부담을 줄였다. 105동과 108동 옥상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조경시설인 분수대의 시설을 가동한다. 한전과 계통 연계하는 방식으로 잉여전력은 다른 공용시설의 전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09동 앞 화단 구역에는 ‘지열 시스템’을 설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지열로 커뮤니티시설의 냉·난방을 해결한다. 입주자들에게 부대시설 관리비 부담을 줄여주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웰빙 아파트를 구현한 것이다. 입주 지원센터 강대형 과장은 “국내 아파트에 지열 및 태양광발전 시설을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입주민들의 부대시설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2007-10-24 17:53:48“임대아파트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있지만 입주민들의 의식 또한 문제입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주인의식이 없어요. 유리창이 깨져도 관리사무소가 나서지 않으면 고치지를 않아요. 내집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그러겠습니까.” 서울시내 모 임대아파트의 관리소장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생활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입주민도 있지만 멀쩡한 사람들이 ‘나 몰라라’하는 식으로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입주민들의 주인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시 SH공사 관계자도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일부는 심하다 할 정도로 무관심하게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며 “전체 임대아파트를 관리하기에도 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개별 가구에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상당히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주인의식’ 가져야 지난 94년 입주한 서울 강서구 B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이 단지는 멀리서 보면 그럴듯 하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창문에 비닐을 덧댄 곳도 있고 심지어 파손된 곳도 군데 군데 눈에 띈다. 이 단지에 사는 김상구씨(38·가명)는 “주민들이 시설물을 아끼는 마음이 없다보니 고장나도 잘 고치지 않는다”며 “특히 입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놀이터 시설 등 공공 시설물은 금방 파손되기 일쑤”라고 말했다. 민간건설업체 S사 관계자는 “재개발을 할 때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는데 입주하고 난 뒤 하자 보수를 위해 방문하면 유난히 임대아파트 시설물 고장이 많다”며 “분양아파트 주민들은 시설물을 아끼는데 비해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그런 주인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물건을 공용면적인 아파트 복도나 계단에 너절하게 방치하는 건 예사다. 심지어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할 쓰레기를 고층에서 뿌려 보행자나 주차 차량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흔하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소 직원은 “고층에서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례도 있어 경비원들이 쓰레기를 치우러 화단에 들어가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엘리베이터에 낙서를 하거나 훼손하는가 하면 술을 마시고 관리소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일도 있다”며 “심적, 육체적 피로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약한 편이다. 내 것이 아니란 생각에 조경이나 도로 등 주변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 단적인 예다. SH공사 관계자는 “분양아파트 입주민들은 주변에 모텔 하나만 들어서도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각종 민원을 구청에 제기하는데 비해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나몰라라’식으로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면서 “‘내집’이 아니라 ‘얹혀 산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공동체 의식 갖도록 노력해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제고해 태도를 바꾸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체적 방법으론 서울시 SH공사나 주택공사, 각 지자체 등의 관리주체가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SH공사 이상현 차장은 “더불어 사는 임대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마주앉아 토론해 서로의 부족 부분을 채워줘야 하고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관리사무소 워크숍 등을 마련, 관리개선 사례 등을 교육하고 공유하고 있으며 입주민들과도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만들어 서로의 벽을 허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대아파트 부정적 인식도 개선해야 임대아파트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도 문제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건립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옛 군인아파트 부지에 건립을 추진중인 630가구 임대아파트 공사도 부지매입이 90% 이상 진행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이면 자주 볼 수 있다. 그 만큼 임대아파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각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아파트 입주민들도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그동안 ‘임대=못사는 사람’으로 등식이 성립됐는데 이는 정부가 임대아파트를 소형으로 짓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공급한 책임도 크다”며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임대아파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만큼 외국처럼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을 갖도록 하는 임대아파트 의식전환 캠페인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대한주택공사 박세흠 사장도 “임대아파트에 대한 편견과 입주민들의 의식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전세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못산다’, ‘저소득층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면서 “임대아파트라는 용어를 없애거나 다른 용어로 바꿔보는 것도 신중하게 검토해 볼 단계”라고 밝혔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2007-03-26 16: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