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공용 화장실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탈출하고, 1명이 구조됐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께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입구 공용화장실 바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A군(18)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25분께 현장에 도착해 약 20분 뒤 사다리를 이용해 화장실 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오른쪽 엄지손가락 등을 다쳐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 이외에도 4명의 이용객들이 화장실에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화장실 일부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오수 등이 차올랐고, 벽면에도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해당 화장실을 폐쇄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0 09:22:39[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내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각 칸마다 비치됐던 휴지를 빼고, 화장실 입구쪽 '공용휴지'를 비치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하철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 칸마다 휴지를 비치할 경우 예기치 못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다며 해당 방안을 옹호하는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돈 내고 이용하는 것인데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레일, 예산 부족으로 화장실 휴지 보급 중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게시물의 주요 내용은 화장실 휴지가 칸마다 각각 비치되어 있지 않고, 공용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용으로 제공되는 휴지는 역마다 위치가 상이하지만, 대체로 세면대 인근에 비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러면 오히려 버려지는 휴지가 더 많아지지 않나", "공용휴지로 쓰게 되면 불필요하게도 많이 사용되더라", "칸에 휴지 없으면 당황스러운 상황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누리꾼은 "초·중·고등학교 화장실도 대부분 공용휴지만 있다. 학생들이 휴지로 장난치는 사례가 많아 공용휴지보다는 칸 화장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휴지 사용률이 증가하니까 줄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 "눈치 보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변기칸에만 없을 뿐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지 않냐" 등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방안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수도권 내 전철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서 휴지를 공용으로 놔둔 것은 맞지만,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역사에서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종합했을 때, 휴지를 공용공간으로 빼놓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공용휴지가 비치된 역 화장실은 일부 지하철역으로, 대부분의 지하철역은 변기칸에 화장지가 비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9 10:49:24[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서울 관악구 소재의 상가 1층 남여공용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휴대폰으로 옆칸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A씨의 휴대폰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휴대폰을 압수해 추가 범죄 혐의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추가 확인되면 A씨를 다시 소환해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노유정 기자
2022-10-06 16:18:5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남·여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장애인 화장실에 대해 장애인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도 내 16개 군수에게 관할 읍·면·동사무소의 장애인화장실 현황을 파악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 및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도 내 지자체 장애인화장실이 남·여 구분 없이 설치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본 것이다. 앞서 B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A도 17개 군의 읍·면·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장애인차별금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화장실이 남·여 공용으로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판단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장애인화장실이 남·여 공용으로 설치되어있는 것 이외에도 문이 잠겨 이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 휠체어 장애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인권위는 각 지자체가 장애인용 화장실을 남·여공용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것은 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은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에는 △비장애인용 화장실은 남자용과 여자용으로 구분해 설치하고 있는 점 △남·여는 공용으로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통념인 점 △화장실을 남·여 공용으로 사용할 경우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점 △장애인용 화장실만을 남·여 공용으로 설치하여야 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할 수 없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인권위는 지난해에도 C도 5개 시 장애인화장실이 남·여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진정을 받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판단,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8-24 11:41:28[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소재 병원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소재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1명이 지난 27일 최초 확진 후, 28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17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9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병원 입원환자가 퇴원하면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후 같은 층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층에는 다인실병실 내에 화장실이 없어 공용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른 복도 및 물리치료실 등 내 전파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도봉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병원 현황 및 직원과 환자 명단 확보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9 11:12:43[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퇴원자 1명이 지난 20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7명, 24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7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8명, 음성 109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동의 다인실은 화장실을 공용 사용해 다른 병실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에서 같은 병동 환자 및 종사자들에게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영등포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 및 추적검사, 유증상자 모니터링 등을 통한 노출자 관리를 실시했고 해당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와, 실내 환경 소독 등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1-25 11:37:19[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자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공간 분리공사에 공사비용 5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권현 환경과장은 15일 “시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화장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개방화장실로 지정, 운영 중인 공용화장실, 개방화장실 최소 1년 지정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화장실, 공중화장실법 제3조 규정에 의한 민간 공중화장실 등 안전개선사업이다. 안전개선 내용은 CCTV, 비상벨, 안심거울, 안심스크린 등 안전시설 설치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설치 또는 개선 등이다. 안전사업에 선정되면 공사비용 50%,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되며 개방화장실로 최소 1년 간 운영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9월 말까지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을 확인하고 구비서류를 김포시 환경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김포시는 개방화장실 지정을 늘리기 위해 항시 개방화장실 지정신청을 받고 있으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개방화장실 운영관리비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15 12:54:56술집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전 경찰대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경찰대생 A씨(21)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15일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검찰은 A씨를 기소했으며,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A씨는 경찰대 재학 중이던 올해 5월 10일 서울 중구 한 술집의 남녀 공용화장실에 만년필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타인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 휴지 속에 놓여 있던 카메라를 수상하게 여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해 설치 당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술집 출입자와 폐쇄회로(CC)TV 화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설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분석했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다른 여성들의 신체도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며, 경찰대는 A씨를 퇴학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8-14 21:24:24정부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지방에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3곳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연 2회 케이팝(K-POP) 스타 초청 콘서트를 개최한다. 민간시설 내 남녀공용화장실도 분리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국가유공자 댁에는 명패달아주기 사업을 실시한다. 겨울철 강추위에 시달리는 전방·격오지부대 장병들에게 패딩형 운동복을 지급한다. 함정과 신병교육대, 군병원에는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예산안'에는 이같은 이색사업들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국에서 서울에만 2곳 있는 300석 이상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추가로 3곳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은 66억원이 반영됐다. 권역별로 지역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3곳을 구축해 국내 정규대회 및 정기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를 지원한다.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 K팝 스타들이 동원된다. 정부는 내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에서 K팝 콘서트 개최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한 해외홍보·마케팅도 추진키로 했다. 시장당 1억원을 지원하며, 연 2회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1월 공모 신청·모집 후 2월 전통시장을 선정해 5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62억원을 투입, 국가유공자댁에 명패달아주기 사업도 실시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국민들의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올해 명패 디자인 개발을 확정 후 내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시설 내 남녀공용화장실 분리 사업도 실시된다. 내년 예산 22억6000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범죄우려지역에 위치한 전국 226개 시군구에 2곳씩 총 452곳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 5월 강남역 인근 노래방 남녀공용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남녀공용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분리 비용을 지원받은 화장실은 사업 완료일부터 3년간 일반에 개방한다. 정부는 내년 20억원 가량을 투입해 육군 전방사단 및 해군·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공군 방공관제대 등 격오지부대 3만6500명에게 동절기 패딩형 운동복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기질이 열악한 함정·신병교육대와 위생이 중요한 군병원 내 공기청정기 설치에는 35억원 예산을 반영했다. 신병교육대, 지휘상황실 등에 공기청정기 4981대, 함정에 301대가 각각 설치된다. 국군수도병원 등 16개 군병원 병실에도 785대가 보급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8-27 17:41:33경기도 성남시는 보안이 취약한 남녀 공용화장실 대상 '여성 안심 화장실 사업'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같이 쓰던 9곳 남녀 공용 화장실의 층을 분리하고, 여성 화장실 19칸에 안심 벨이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정경찰서는 남녀 공용 화장실 층 분리에 관한 건물주, 입주 점포 상인의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남시 수정구에 있는 현대시장 공용화장실, 중앙시장 공용화장실 등이 해당한다. 시는 분리한 여자 화장실에 칸마다 안심 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입구에 경광등을 달았다. 위급 상황 때 변기 옆 안심 벨을 누르면 화장실 밖 경광등에 빨간색 조명이 켜지면서 사이렌이 울려 112 신고 등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다. 이번 여성 안심 화장실 사업은 최근 묻지마 식 강력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 불안을 없애고 사전에 범죄 예방을 위해 시범 시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성남시는 7개 근린공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 8곳에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응급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성남 탄천 좌·우안(27.6㎞)에 있는 23곳 모든 공중화장실에 응급 상황 때 이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방범 비상벨과 경고등을 설치·완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6-11-04 09: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