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공원공단이 추석 명절을 맞아 가을철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꽃길 21곳을 7일 소개했다. 지리산 구룡계곡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구룡계곡 3.1㎞ 구간을 걸으면서 기암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은 한려수도의 백미로 꼽히는 소매물도의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을 보면서 오르면 야생화와 너른 들판이 나온다. 내장산 백양골길은 왕복 2시간 거리다. 아름다운 연못과 계곡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일광정에서 쌍계루 구간에는 백양꽃이 9월 중순까지 핀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의 아름다움과 함께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태백산 두문동재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한다. 대부분 평탄한 오솔길과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산행이 처음인 사람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주 암곡길, 계룡산 동학사 자연관찰로, 설악산 곰배골길, 속리산 세조길, 가야산 상왕봉구간, 덕유산 설천봉 아고산대 야생화길, 오대산 진고개길에서도 가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또 주왕산 주왕계곡길, 태안해안 노을길, 다도해해상 흑산도 자연관찰로, 치악산 자생식물관찰원 구간,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북한산 산성계곡길, 변산반도 내소사 자연관찰로, 월출산 미왕재길, 무등산 중봉길도 추천했다. 공단은 이들 꽃길 주변 8개 구간에서 야생화 해설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을철 야생화 관찰과정을 오는 11일부터 10월28일까지 운영한다. 개화시기에 맞춰 각 국립공원에서 참여 가능하다. 정정권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 야생화꽃길'을 방문해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07 15:13:3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푸른 도심 경관을 조성하고 여름철 볼거리 가득한 힐링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김포시가 운양동 오솔길공원에 수국 꽃길을 만들었다. 김포시는 운양동 오솔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무더위 속 시민에게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고자 노각나무 37주를 식재했다. 수목 사이에는 유럽 수국(엔들레스썸머) 1300여본을 식재해 이색적인 여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노각나무는 얼룩무늬 수피와 함께 6~7월 백색꽃이 아름답다. 오감을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수종이기도 하다. 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푸른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며 시민은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엔들레스썸머는 ‘끝나지 않는 여름’이란 이름처럼 일반 수국에 비해 개화기간이 길어 초여름부터 늦가을(6~9월)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성현 공원관리과장은 22일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계절별 힐링 공간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22 21:34:34[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왕시 오전동 꽃길공원에 화사하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유채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내가 유채꽃이 되고 유채꽃은 내가 된다. 온갖 잡념이 절로 사라지고 심신은 평화 속에 휩싸인다. 오전동 꽃길공원은 일상 속에서 건져낸 행복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17 10:12:58한국토지공사와 산림청은 25일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 토공 본사에서 향후 건설되는 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에 무궁화를 테마로 하는 도시공원과 꽃길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종상 토공 사장(왼쪽)과 정광수 산림청장이 사인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9-08-25 17:29:4015일 경기 고양 일산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16-05-15 18:31:57서울 남산공원 산책로가 겨울철에도 꽃이피는 등 일년 내내 꽃을 볼수 있게된다.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는 내년 4월까지 남·북측 순환로 주변의 소규모 화단 5곳에 남산제비꽃, 상사화 등 우리꽃을 심어 사계절 향기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업소는 지난봄 국립중앙극장과 교육과학연구원 사이의 북측 순환로 3곳에 허브류를 심은 미니 화단을 만든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화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소는 내년에 새롭게 조성할 화단에는 남산제비꽃과 상사화 같은 우리꽃을 함께 심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남산공원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꽃향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피는 꽃과 허브류를 심은 미니 화단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8-11-14 14:10:18#1. "밤 10시경 쿠키(반려견) 데리고 갈게요. 산책해요." 후배 전화. 부랴부랴 쿠키에게 줄 간식 등을 챙겨 나갔다. 그런데 후배가 케이크를 사왔다. "오늘 우리 딸 열살 되는 생일이에요. 파티해요. 요 계집애 없으면 전 못살아요." 난데없이 공원 벤치에서 케이크에 촛불 켜고, '해피버스데이 투 쿠키'도 부르며 생일 파티. 예쁜 사진들도 찍었다. 후배와 쿠키를 배웅하고 남은 케이크를 싸들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왈칵. 후배는 이혼 후, 혼자 저렇게 버틴 거다. 쿠키와 함께. 생활고도, 관계 단절도, 사회적 편견도, 외로움도. #2. 필자도 유기견을 키운다. 2018년에 다니던 회사가 완전히 망했을 때 입양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필자는 상당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주식이 단 1퍼센트도 없는 고용인 신분이었지만, 회사가 매물로 나오자 10여명 되는 회사의 주주들과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이 필자에게 매달렸다. 주식을 매입가에 사달라고. 사정이 너무 딱해 담보대출받아 주식을 모두 사주긴 했으나, 그때부터 빚더미.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 와중에 딸에게서 온 문자.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후원자가 있으면 바로 수술 들어가고 아니면 안락사"라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동물병원으로 갔다. 수술시키고, 20일 후 퇴원시켜 데려왔다. 의사는 "평생 걷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너무 불쌍해 이름을 꽃길이라고 지었다. 남은 생은 꽃길만 걸으라고. 그런데 웬걸? 짓누르는 빚, 인간관계의 배신감, 끝없는 우울증을 꽃길이 살리면서 극복했다. 지금 열다섯살 정도 되었는데 계단도 잘 뛰고, 베개도 함께 베고 잔다. 우린 삶의 동지다. #3. 후배 기자들과 자주 밥을 먹는다. 어쩜 모두들 그리도 뛰어난지 예뻐 죽겠다. 그런데 기혼자는 가물에 콩 나듯 보기 어렵다. 그 대신 반려견을 키우는 기자들이 꽤 있다. 서로 강아지 사진 보여주며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한편 애잔하다. 기자 생활하면서 연애·결혼·출산·육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 어찌 기자들뿐이겠는가. '서울시 청년통계(2023)'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년가구(가구주 만 19~39세) 수는 2022년 120만가구로 2016년 대비 13.7% 증가했다. 서울시 전체 가구수(409만)의 29.3%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청년가구. 특히 청년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2016년 51.3%에서 64.5%로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 청년가구 중 1인 청년가구는 70.6%이고, 남성 1인 청년가구도 59.1%나 된다. 지방소멸로 인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전입하는 비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4. 고령층은 더하다.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3년 1인 가구 중 70세 이상이 19.1%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1위다. 20대 이하(18.6%)와 60대(17.3%)가 그 뒤다. 202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이하가 19.2%로 1위였고, 70세 이상(18.6%)이 2위였는데 역전됐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 #5. 문제는 1인 가구가 빈곤에 더 취약하다는 것. 2022년 기준 전체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73.5%로 1년 전(72.6%)보다 0.9%p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다가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고독사에 대한 공포가 이들을 짓누른다. 더구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1인 가구도 꽤 있다. 이른바 졸혼 부부. 배우자와 도저히 맞지 않아 나온 한 친구는 개인 사무실에서 생활하고, 또 다른 친구는 직업 없이 원룸에서 산다. 이 두 친구는 "갑자기 죽을 듯한 공포를 느끼고, 사는 게 지옥"이라고 하소연하는데, 공황장애 증세도 있다. "강아지 키워보면 어때? 나도 아주 힘들 때 꽃길이 키웠어." 아휴! 고작 해준다는 위로가 강아지 타령. 결론: 우리 모두는 언젠가 1인 가구가 된다. 어쩔꼬! 국가에 묻는다. "어쩔 거냐고?" 김행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전 청와대 대변인
2025-06-26 18:14:17【파이낸셜뉴스 무안·신안=황태종 기자】"4월엔 전남 다도해 찾아 꽃구경하며 힐링하세요." 전남도가 꽃 피는 4월 다도해를 풍경으로 봄꽃을 만끽할 여행지로 신안 임자도, 여수 하화도, 완도 청산도, 진도 관매도 등 4곳을 추천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임자도는 신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곳 대광해수욕장의 12㎞ 광활한 백사장과 해송숲을 배경으로 삼백만 송이가 넘는 '튤립정원'이 조성돼 매년 남녀노소 관광객의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다. '튤립정원'은 최근 제1회 홍매화축제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축제 당시 임자도의 인구 10배에 육박하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홍매화를 찾았으며, 늦게 숨을 튼 조선 홍매화로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곳에선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2025년 섬 튤립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선 총 22종의 형형색색 튤립 꽃밭이 마치 유럽에 온듯한 정원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봄철에 특히 맛있는 우럭회, 보리숭어회, 간재미회 등을 인근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여수 하화도는 '꽃섬'이라 불릴 만큼 봄이 되면 섬 전체가 꽃으로 가득하다. 해식절벽의 경관과 진달래, 유채꽃, 야생화가 만발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꽃섬길)를 걸으며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수는 도다리회가 맛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해풍 맞고 자란 쑥으로 끓인 '도다리쑥국'은 꼭 먹어봐야 할 봄철 별미다. 완도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봄이면 구들장논 주변에 유채꽃이 장관을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5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 최근 방영한 인기 드라마 '정년이' 촬영 장소로 알려져 여행객의 SNS 인증사진 명소가 됐다. 완도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도미, 쏨뱅이 등 생선요리를 맛보며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진도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해식절벽과 해식동굴이 아름다운 섬이다. 넓은 유휴 농경지를 활용한 유채꽃밭은 매년 상춘객들로 가득하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보배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을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컵받침 만들기와 함께 진도 전통놀이, 서화 체험을 통해 진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관매도의 특산물인 톳을 이용한 톳칼국수, 톳빈대떡, 톳튀김 등도 맛볼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섬은 꽃 피는 계절이 오면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면서 "탁 트인 다도해 풍광과 활짝 핀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여수 하화도, 완도 청산도, 진도 관매도, 신안 임자도에 꼭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5 09:17:46【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북부 5개 시·군에 발생한 산불 여파로 대구와 경북지역의 봄맞이 행사들이 대거 취소됐다. 3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안동시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와 다음달 초 예정된 '안동벚꽃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5월 1~6일 열 예정이던 '2025 차전장군노국공주 축제'도 취소하기로 했으며, 이 축제 기간에 함께 열기로 했던 '안동시민체전'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산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영덕군은 다음달 17일 군민운동장에서 열 예정이던 '제29회 복사꽃 큰잔치'와 영덕군민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다음달 5일 풍력발전단지 별파랑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봄밤, 영덕 별파랑 걷다' 행사와 벚꽃 음악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내연산 전국 산행대회'와 '장량 떡고개 벚꽃 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다음달 5~6일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2025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도 취소했다. 경산시도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반곡지 복사꽃길 걷기 대회'를 취소했으며, 영남대는 다음달 예정됐던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인 '봄맞이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대구대도 3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벚꽃 축제를 잠정 연기하고 재난 수습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밖에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군은 22일 개막해 9일 동안 열릴 예정이던 산수유마을 축제를 취소했고, 고령군은 28~30일 예정된 '고령 대가야 축제'를, 봉화군은 29일 개최 예정이던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와 다음달 계획했던 '벚꽃엔딩 축제' 등을 각각 취소했다. gimju@fnnews.com
2025-03-30 18:30:36【 장성=황태종 기자】 "1000만 관광시대를 하루빨리 이뤄 관광으로 성장하는 장성을 만들겠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본지가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2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관광객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변한 황룡강을 보면서 찬사를 보내준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관광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각 지자체가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장성군은 관광을 콘셉트로 잡아 관광으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많은 관광객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ㅡ황룡강 가을꽃축제가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전국적으로 꽃 축제 붐을 일으킨 꽃강 축제의 원조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 화사한 100억 송이 가을꽃에 물든 10리 꽃강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는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는 문구에 착안해 축제장을 △문화존 △불먹존(불타는 먹거리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중앙무대인 황룡정원 인근 '문화존'에선 개막식과 유명 가수 공연 등 축제의 주요 행사를 진행했고, '불먹존'에선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였다. 장성 특산물인 새싹삼 파우더를 입힌 닭을 장작불로 여러 차례 구운 뒤 새싹삼 레몬소스를 곁들인 '새싹삼 치킨 바비큐'가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여유존'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캠핑과 피크닉을 더해 가볍게 머물며 쉴 수 있는 '캠프닉',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가든티타임' 등을 운영해 호평받았다. '장성존'은 강 건너편 힐링허브정원 방면에 마련한 곳으로, '놀이 한마당'과 예술작품 전시 등으로 꾸몄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을 위해 '성장존'을 운영해 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황룡강 곳곳에서 펼친 거리 공연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문화대교 등 강변 곳곳에 조성한 야간경관도 늦은 밤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축제가 열린 10월 5~13일 9일간 누적 방문객은 49만여 명에 달했다. ㅡ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나.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이번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전국적으로 높이 평가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더욱이 장성에서 발원해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황룡강은 우리 장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군민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이자 장성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주목받았다.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한번 다녀간 사람은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줘 앞으로도 관광객이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군은 황룡강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총 6개의 정원을 강변에 조성하고 있다. 봄에 여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가을에 여는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 외에도 사시사철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황룡강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체계적인 강 관리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황룡강사업소를 출범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올해는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연중 내내 풍성한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ㅡ관광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장성에는 뛰어난 관광명소가 많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 천년고찰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장성호, 황룡강 등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와 협력해 국립공원 관할 주차장인 백암·가인·남창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했는데,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무료로 운영할 예정으로,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4월 18~21일),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4월 30일~5월 2일) 개최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하면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ㅡ대표적인 관광 시책을 소개한다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은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다. 장성호 관광지에 예술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야간경관 등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 선정으로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장성 북부권 관광 활성화와 균형 발전,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호수를 가로지르는 '횡단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길게 만들어져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장성호 주변길 전체를 연결하는 총 연장 34km의 수변백리길도 조성 중이다. 편백숲이 일품인 축령산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과 주차공간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 국립아열대자생식물원을 유치해 장성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학생의 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ㅡ1000만 관광시대 포부를 밝혔는데. ▲지난해 가을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된 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누적 관광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장성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또 황룡강 가을꽃축제도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전국 2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발맞춰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면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축령산 방문객에게 무료 관광택시를 지원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선사해 사계절 축제 같은 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장성의 대표 명소를 '장성 방문의 해'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관광 수요와 지역 경제 연계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hwangtae@fnnews.com
2025-01-22 18: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