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과거 발언을 모은 '김문수 망언집'을 공개한 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망언집 속 내용 일부를 가져와 "진짜 망언이다. 알고 보니 여사님 저격", "윤카 두고 한 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이 발간한 망언집은 혐오와 차별, 극단정치 및 폭력선동, 노동과 사회갈등, 역사왜곡 및 민주주의 갈등, 재난 및 사회적 비극 희화화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이중 네티즌들이 소환한 방언은 1장 혐오와 차별에 담겨 있다. 지난 2023년 9월 '대구 청년 경처 콘서트'에서 한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냐”,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 등의 발언이다. 2014년 2월 서강대 특강에서 “젊은이들 결혼을 안 한다. 집집마다 개만 안고 있다. 개만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도 가져왔다. 온라인에선 공교롭게도 김 후보의 이 발언이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애견인으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로 향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띠동갑인 1972년생의 김 여사는 2012년 결혼했지만, 자녀는 없다. 지난 2021년 12월 김 여사는 기자회견에서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며 유산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대신 반려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와 고양이를 돌보는 게 쉽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쁜 때도 있었다. 그럴 땐 대통령께서 더 많이 돌봤다"면서 “우리 부부는 반려동물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7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용산에 입성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통령이 되기도 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도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을 데리고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11:03:41[파이낸셜뉴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여유롭게 한강을 산책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런닝하다가 윤석열 목격했습니다"라며 "동작대교 아래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경호원 세 명 정도 대동하고 한가로이 산책하더라. 자유롭게 밖에 나다니는 꼴을 보니 속이 터진다"고 전했다. 사진 속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입양했다고 밝힌 은퇴 안내견 ‘새롬이’로 추정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분양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나 안내견 생활을 해왔다. 윤 전 대통령이 목격된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은 그가 거주하고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차로 약 10분 거리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관저에서 퇴거해 지난달 11일 사저로 이사한 상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하상가 등에서 목격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경호원을 동반한 채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를 걷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고, 지난달 20일에는 탄핵 심판 사건을 맡은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 정식집에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이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내란범이 감옥에 안 가고 산책을 하는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 "내란 수괴가 팔자도 좋다", "동작대교면 집 바로 앞도 아니고 일부러 산책을 나갔다는 것", "자꾸 얼굴을 보이는 것에 의도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17:40:40계엄이 선포됐던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27분, 기자는 잠을 자고 있었다. 다음 날 한 치킨업체가 진행하는 지방공장 투어에 가기 위해 일찍 잠에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잠에서 깬 뒤 평소처럼 이를 닦고, 머리를 감고, 바나나를 하나 먹었다. 마을버스에 탔다. 이어폰을 끼고 카카오톡을 확인하는데 평소보다 열 배는 많은 카톡이 와 있었다. 너무도 현실적이지 않은 메시지와 짧은 영상들. 특히 헬기를 탄 군인이 국회의사당에 내리는 장면을 보면서 이게 정말 현실인가 하는 인지부조화가 생겼다. 그 와중에 포고령 3호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을 보자 '설마 이대로 실업자가 되는 건가'라는 걱정도 들었다. 자정이 넘어 예정됐던 공장 투어가 취소됐다는 메시지가 왔던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순환하는 마을버스에 그대로 탄 채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한 거리에서 허리가 휜 한 할머니가 리어카에 박스를 싣고 계셨다. 계엄이 터진 상황도 모르고 박스를 줍는 할머니가 짠해서 스마트폰으로 할머니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 눈물이 찔끔 났다. 다행히 집에 도착해서 단체메시지 창을 끝까지 봤고, 그제야 국회의원들의 결의로 새벽에 계엄령이 해제됐다는 걸 알게 됐다. 깊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하룻밤의 짧은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약 4개월간 길고도 긴 혼란의 시기가 이어졌다. 정치적 이념과 가치의 차이는 전 세계 어디에나, 어느 시기에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계엄 사태 후 우리 사회의 분열 양상은 그 어느 때보다 극렬했다. 1등과 경쟁만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법조 엘리트와 정치 권력의 일그러진 폭주, 의자 뺏기 게임에서 후순위로 밀린 절대다수의 출구 없는 분노가 복잡하게 얽혔다. 전무후무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경에는 배금주의에 물든 유튜버,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도 한몫했다.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시장에서 치킨을 파는 자영업자도 타격을 받았다. 고된 업무를 마치고 치킨에 맥주 한 잔을 하던 직장인들의 일상도 깨진 탓이리라. 일상이란 것은 늘 거기에 있어줬기 때문에 잃어버린 뒤에야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 치킨집 사장님도, 평범한 직장인도 일상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점심을 먹고 여의도공원을 산책하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얀 벚꽃이 피어 있었다. hwlee@fnnews.com
2025-04-08 18:08: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으로 초청해 약 1시간 30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고기를 좋아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고려해 메뉴를 선택했고, 한 대표는 감기 기운이 있는 윤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등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대표는 결국 대통령실에 다시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여당 지도부와의 상견례를 겸한 만찬 자리에서 여야 관계, 국정감사, 체코 방문 성과 등을 주제로 한 대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마무리됐지만, 한 대표가 만찬 직후 독대를 재요청했다는 소식이 부각돼 소모적인 독대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찬 직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갑자기 "조속한 시일 내에 다른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하면서 재차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대표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의 독대 재요청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의사도 고위관계자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즉답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만찬 전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을 사전에 외부에 알리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식사를 시작하면서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면서 당정간 화합을 도모했다. 윤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한동훈 대표를 고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이제 곧 국감이 시작되나요"라면서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야당과 싸우느라고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 설명과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주제로 한 대화가 이어지자, 한 대표도 대화 중간중간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거나 윤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나갈 무렵 참석자들에게 "커피 한 잔씩 하자"며, "우리 한 대표는 뭐 드실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자, 한 대표는"대통령님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좋아한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만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공원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즉석에서 산책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분수공원에서 어린이야구장까지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나란히 거닐며 10여분 동안 산책을 하고 담소를 나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만찬이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한 대표가 다시 독대를 꺼내들면서 의대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등 당정간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충돌 가능성은 여전해 갈등만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4 23:29:35경남 김해을은 낙동강 벨트에 속한 지역에 걸맞게 영남에서도 민주당계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2004년 선거구가 둘로 나뉜 후 19대를 빼곤 민주당 계열이 승리를 거머쥘 만큼 보수정당의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진보 텃밭으로 분류된다. 다만 지난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보수도 도전해볼 만한 지역구로 평가된다. 이번 총선에선 당의 험지 출마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와 지역구서 3선 등정을 노리는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 김해(경남)=서영준·정경수·김찬미 기자】 "조해진을 몇번 만나 봤는데 정말 사람이 똑똑하더라. 나라 발전을 위해 이런 사람이 계속 일해줬으면 좋겠어. 김해와 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일해야지." ■낙동강 벨트 탈환 특명 조해진지난 24일 경남 김해에 사는 70대 주민은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이 같이 높이 평가했다. 3선의 조 후보는 지난 18대부터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지역구를 닦아 왔지만 총선을 57일 앞두고 민주당세가 강한 김해을에서 이겨 달라는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고심끝에 수락했다. 매일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지역구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한다. 여기에는 한결같은 성실함과 새 식구를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결코 주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조 후보의 일념이 자리잡고 있다. 장유1동에 사는 김모씨는 "조 후보가 외지인 것이 아쉽다"면서도 "조 후보 같은 사람이 와야 김해도 발전이 된다. 이번에는 조 후보를 믿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맘이 급한 조 후보는 단 한 분의 지역주민을 더 만나기 위해 '1분 1초'를 아껴가며 쪼개서 쓰고 있다. 저녁 퇴근길 인사 후엔 각종 직역단체와 상가 등지를 릴레이로 돌며 한 표를 읍소하는 중이다. 비록 타 지역구지만 3선을 거치는 동안에 켜켜이 쌓인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적 감각, 지역구를 대하는 자세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게 바로 조 후보다. 50대 직장인 나모씨는 "이번에는 조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라며 "3선까지 한 조 후보가 지역 발전에 힘을 쓸 것 같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 성과를 거두려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유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주민은 "지금 국회를 보면 국민의힘을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있으니 같은 편인 국민의힘을 밀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조 후보는 김해 발전과 김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Jumping 김해 1,2,3'이라는 주요 공약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1곳, 정부공공기관 2곳, 대기업 3개사를 김해에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중앙당이 낙동강 벨트 승리로 전국 승리를 견인하고 김해의 새로운 도약에 전기를 마련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며 "이 사명에 부응해 시민과 당원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이뤄 사즉생의 각오로 필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해 발전 적임자 김정호"아이고 또 왔네. 산책할 때마다 매번 만나는 것 같아. 김정호 후보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없어 하하하." 지난 24일 김해 연지공원에서 만한 50대 한모씨는 익숙하다는 듯 김 후보에게 다가가 장갑을 벗고 반갑게 악수를 건넸다. 주말마다 공원에 산책을 하러 나온다는 한씨는 김 후보에 대해 "열정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당을 떠나 지역에 정말 관심이 많은 후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해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일정 중 단 몇 분이라도 틈이 날때마다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쏟아 붓는다. 이날도 김 후보는 점심 식사 직후 연지공원을 찾아 운동과 산책 나온 주민들에게 90도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명함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이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외동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시장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한 부부는 김 후보에게 "꼭 좀 당선되길 바란다"며 "물가가 너무 올랐다. 꼭 좀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곧바로 김 후보는 "제가 바꾸겠다"고 화답했다. 시장에서 어묵을 파는 한 상인은 "시장에 이렇게 자주 오는 사람은 김 후보 밖에 없다"며 "정말 매일 온다"며 반겼다. 김 후보가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결국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주민들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후보 역시 17년 동안 김해에 살면서 누구보다 김해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퇴임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와 서거 후 10년 동안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유업을 지킨 노무현 지킴이였다는 것을 김해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밀양에서는 3선을 지냈지만 김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대 후보와는 비교 불가"라고 에둘러 경쟁자 조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김해 노면전차(트램) 도입을 최우선으로 내놨다. 내외부터 주촌, 장유역을 연결하는 내외-주촌선과 장유 1~3동을 순환하는 장유순환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공약은 이미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김해시가 예타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어 김 후보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육해공 트라이포트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물류 풀랫폼 유치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김해고용노동지청 설립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김해 시민과 김해 발전을 위한 일이면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각오와 자세로 싸웠다"며 "한다면 해낸다는 각오와 검증된 실력으로 김해 발전을 이끌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yj@fnnews.com
2024-03-25 17:53:09[김해(경남)=서영준·정경수·김찬미 기자] ■낙동강 벨트 탈환 특명 조해진 "조해진을 몇번 만나 봤는데 정말 사람이 똑똑하더라. 나라 발전을 위해 이런 사람이 계속 일해줬으면 좋겠어. 김해와 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일해야지." 지난 24일 경남 김해에 사는 70대 주민은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이 같이 높이 평가했다. 3선의 조 후보는 지난 18대부터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지역구를 닦아 왔지만 총선을 57일 앞두고 민주당세가 강한 김해을에서 이겨 달라는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고심끝에 수락했다. 조 후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정치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주력한다. 매일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지역구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한다. 여기에는 한결같은 성실함과 새 식구를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결코 주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조 후보의 일념이 자리잡고 있다. 워낙 민주당세가 강한 데다 뒤늦게 뛰어든 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 마음의 한 뼘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장유1동에 사는 김모씨는 "조 후보가 외지인 것이 아쉽다"면서도 "조 후보 같은 사람이 와야 김해도 발전이 된다. 이번에는 조 후보를 믿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맘이 급한 조 후보는 단 한 분의 지역주민을 더 만나기 위해 '1분 1초'를 아껴가며 쪼개서 쓰고 있다. 저녁 퇴근길 인사 후엔 각종 직역단체와 상가 등지를 릴레이로 돌며 한 표를 읍소하는 중이다. 캠프 관계자는 "조 후보의 이같은 열성적 노력 덕분에 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졌던 지역 민심도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비록 타 지역구지만 3선을 거치는 동안에 켜켜이 쌓인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적 감각, 지역구를 대하는 자세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게 바로 조 후보다. 50대 직장인 나모씨는 "이번에는 조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라며 "3선까지 한 조 후보가 지역 발전에 힘을 쓸 것 같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 성과를 거두려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유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주민은 "지금 국회를 보면 국민의힘을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있으니 같은 편인 국민의힘을 밀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조 후보가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김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60대 김씨는 "김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민주당 성향이 강할 수 밖에 없다"며 "조 후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격려성 말도 건넸다. 조 후보는 김해 발전과 김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Jumping 김해 1,2,3'이라는 주요 공약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1곳, 정부공공기관 2곳, 대기업 3개사를 김해에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중앙당이 낙동강 벨트 승리로 전국 승리를 견인하고 김해의 새로운 도약에 전기를 마련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며 "이 사명에 부응해 시민과 당원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이뤄 사즉생의 각오로 필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해 발전 적임자 김정호 "아이고 또 왔네. 산책할 때마다 매번 만나는 것 같아. 김정호 후보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없어 하하하." 지난 24일 김해 연지공원에서 만한 50대 한모씨는 익숙하다는 듯 김 후보에게 다가가 장갑을 벗고 반갑게 악수를 건넸다. 주말마다 공원에 산책을 하러 나온다는 한씨는 김 후보에 대해 "열정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당을 떠나 지역에 정말 관심이 많은 후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해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일정 중 단 몇 분이라도 틈이 날때마다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쏟아 붓는다. 이날도 김 후보는 점심 식사 직후 연지공원을 찾아 운동과 산책 나온 주민들에게 90도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명함을 전달했다. 산책을 하던 한 30대 부부는 김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저는 무조건 1번"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김 후보는 이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외동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고물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아픔을 보듬는게 공복(公僕·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의 기본이라는 생각에서다.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장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한 부부는 김 후보에게 "꼭 좀 당선되길 바란다"며 "물가가 너무 올랐다. 꼭 좀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곧바로 김 후보는 "제가 바꾸겠다"고 화답했다. 시장에서 어묵을 파는 한 상인은 "시장에 이렇게 자주 오는 사람은 김 후보 밖에 없다"며 "정말 매일 온다"며 반겼다. 김 후보가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결국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주민들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후보 역시 17년 동안 김해에 살면서 누구보다 김해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퇴임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와 서거 후 10년 동안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유업을 지킨 노무현 지킴이였다는 것을 김해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밀양에서는 3선을 지냈지만 김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대 후보와는 비교 불가"라고 에둘러 경쟁자 조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주민들 사이에선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를 외지인으로 칭하며 강한 연고주의가 감지되기도 했다. 김해에 거주 중인 60대 김모씨는 "상대 후보는 외지인이라 일단 어렵고 김해 사람도 아니다"며 "김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곳이기 때문에 실제로 민주당이 계속 이겼고, 만약 외지인을 보낼 거면 장제원급은 보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김해 노면전차(트램) 도입을 최우선으로 내놨다. 내외부터 주촌, 장유역을 연결하는 내외-주촌선과 장유 1~3동을 순환하는 장유순환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공약은 이미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김해시가 예타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어 김 후보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육해공 트라이포트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물류 풀랫폼 유치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김해고용노동지청 설립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김해 시민과 김해 발전을 위한 일이면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각오와 자세로 싸웠다“며 "한다면 해낸다는 각오와 검증된 실력으로 김해 발전을 이끌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김찬미 기자
2024-03-25 15:43:27【빌뉴스(리투아니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과정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천안함 모자'를 꺼내들었다. 10여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직전, 윤 대통령은 안보와 보훈의 상징인 '천안함 모자'를 착용하면서 안보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비롯해 대형 외교 이벤트에 임하기 전 마음가짐을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10개의 일정 강행군을 앞두고, 새벽에 빌뉴스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양자 정상회담 등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자정 넘어서까지 참모들과 함께 양자 회담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나토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에 임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이 '천안함 모자'를 쓴 것은 초심을 되새기는 동시에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당시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관련 기념품을 제작해 생긴 수익금으로 생존 장병들을 지원하던 전씨를 찾아가 격려하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이 된 뒤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상징인 나토 무대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 '강력한 안보를 통한 평화 구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을 할 때 마다 세일즈외교 외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공조를 당부했고,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순간 마다 천안함 모자를 착용하면서 의미를 부각시켰다. 지난 6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영어 PT라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됐던 날 오전에, 윤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를 기린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채 숙소 인근 파리 몽소 공원을 산책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초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면서, 경내와 성곽길을 둘러봤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하는 계기로 착용했다는게 대통령실 설명이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12 08:15:56【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프랑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숙소 인근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프랑스 파리에서 묵고 있는 호텔 앞 몽소 공원을 산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산책에 나섰으며, 산책 도중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인 파리시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고민하며 각계 인사들을 찾았던 당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에게 받은 선물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0 20:08: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져있다. 바쁜 와중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 진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5월 14일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대구를 직접 찾아 시구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6번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또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아침 산책에 나서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4 12:32:2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서 개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SOFA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가족과 일반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 정원 문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3월에도 "미래세대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정원을 빨리 돌려주기 위해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통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으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의 소통 접점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용산기지는 20세기 초에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20년 전 한미 간에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한 속도가 매우 더뎠다. 그러나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들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이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아울러 참가자들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페이스 페인팅, 마술쇼 등 준비된 공연을 관람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이후 정원 내 위치한 전망언덕을 찾아 정원 개방을 기념하는 식수행사를 가졌다. 식수목은 애국가 속 나무이자 국민들이 사랑하는 나무인 소나무로 선정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04 17:5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