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 청년 유튜버 A씨(31)는 지난 2022년 창업을 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에 사무실을 두면 5년간 소득세 100%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실제 사업장은 서울에 뒀지만 '가짜 사업장'은 용인에 설립했다. 용인 사업장은 공유오피스로 우편물 수령은 가능했다. 월세 2만원씩만 납부했다. A씨는 이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 치과기공업을 하는 B, C, D, E 4개 업체는 연구개발(R&D) 활동을 했다며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 하지만 4개 업체는 연구개발 활동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연구개발 활동 증빙 자료로 제출한 연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4개사 모두 다른 회사의 논문·특허 등을 단순 인용·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이 '무늬만 지방사업자','불법 R&D 브로커를 통한 R&D개발비 부당공제' 등 조세회피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에 나섰다. 7일 국세청은 "공제·감면 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공유오피스 세원관리 태스크포스(TF)' 'R&D 세액공제 전담팀'을 통해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소 세탁으로 부당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을 받은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실제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면서 용인·송도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 공유오피스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하는 경우다.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제도를 악용하는 것이다. 청년(만 15~34세)이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외에서 창업 시, 5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100%를 감면해 준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되는 인천 송도, 경기 용인 등 일부 지역에 가짜 사업장을 방식이 사용된다. 국세청은 용인 소재 400평대 공유오피스에는 약 14000여개 사업자가 입주해 있고, 송도 소재 400평대 공유오피스에도 약 1300여개 사업자가 입주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종의 '국내판 조세회피처'"라며 "'무늬만 지방사업자' 중 실제 사업을 하는 지 여부가 의심되는 사업자를 정밀 검증 중"이라며 "허위사업장은 직권폐업 조치하고 부당 감면 사업자는 감면세액을 전액 추징 중"이라고 밝혔다. R&D비용을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는 경우도 있다. 병·의원, 학원, 호프집, 택시업체 등이 연구소 인정기관으로부터 연구소로 인정받아 연구개발 활동은 않고 R&D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불법 R&D 브로커가 개입된다. 연구소 설립·인정, 연구노트 작성 등을 여기서 해 준다. 그리고 부당하게 R&D 세액 공제를 받는 방식이다. 실제 국세청은 지난해 R&D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그 결과 771개 법인에 대해 144억원의 세액을 추징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5.3배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국세청은 'R&D 세액공제 전담팀'도 활용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학원 사업자는 동영상 강의 제작 비용, 마케팅 활용 비용 등에 대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한 경우가 있다"며 "이는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어서 유사한 사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짜 근로계약서'를 제출해 부당 고용증대 세액공제 신청하는 기업도 조사대상이다. 고용증대 세액공제는 상시근로자 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경우, 최대 3년간 상시근로자 증가인원 1명당 최대 1200만원을 공제하는 제도다. 이같은 제도를 활용한 기획성 경정청구가 급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허위로 작성된 근로계약서가 제출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국세청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가중된다. 국세청은 세액공제를 받은 후 폐업 등으로 상시근로자 수가 감소했거나 배제업종을 영위하면서 공제를 신청한 기업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7 10:43:5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자사가 인수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그니오홀딩스의 본사가 공유 오피스라는 영풍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9일 고려아연은 복수의 미국 한인 매체 등이 이그니오 뉴욕 본사가 공유 오피스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기사에서 거론한 주소는 이그니오의 모회사인 페달포인트홀딩스(고려아연 미국 자회사)의 등록 주소"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5800억원을 들여 이그니오를 인수했다. 이어 "페달포인트와 이그니오는 오피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주소지의 등록은 페달포인트로 돼 있다"며 "해당 사무실은 연 50만 달러(약 6억원) 규모로 임대 계약이 돼 있고 180평 규모의 정식 오피스"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 소속 임직원 숫자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1인 회사인 듯 왜곡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확인조차 하지 않고, 유령회사인 듯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페달포인트는 사업회사가 아닌 지주회사다. 사업 부문이 없는 만큼 관리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최고경영자(CEO) 외에 총 4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그니오 본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15명이란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는 본사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원격 근무 등을 하는 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40명"이라며 "이그니오가 운영하는 미국 현지의 4개의 공장에는 총 12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7 21:00:03국내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오피스 구축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공유오피스 운영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이달 초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를 선보였다. 이는 부동산 매물 선정, 인테리어, 운영, 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걸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가 사옥 구축을 원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직접 계약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시공은 패스트파이브 인테리어 사업팀에서 직접 운영한다. 사옥 구축 시 부동산 계약부터 입주까지 6개월 걸리는 기간을 2개월로 줄였다. 사무실 운영을 위한 전담 매니저를 매칭해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 기업들이 사옥을 구축하고 운영할 경우 인터넷, 복합기, 커피머신, 청소 등을 모두 별개로 계약하고 관리할 전담 인력이 필요한데,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는 패스트파이브가 모든 업무를 담당해 총무, 미화원, IT인력 등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파이브와 업계 투톱인 스파크플러스도 지난 5월 중소형 규모 기업에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 '오피스B'를 론칭했다. 오피스B는 규격화된 오피스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입주를 원하는 20~50인 중소기업이 인원과 규모를 선택하면 스파크플러스가 조건에 맞는 사무실 레이아웃과 견적을 매칭해준다. 오피스B는 일반 공유오피스와 달리 모든 입주사는 단독층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운영체제(OS)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오피스를 운영할 수 있다. 청소와 기기 렌탈 등 오피스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출퇴근, 미팅룸 예약, 조명, 냉난방 등도 앱을 통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업무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중소형 빌딩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가 공유오피스를 넘어 오피스 구축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데는 다년간의 공유오피스 운영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그간 소형 빌딩부터 대형 빌딩까지 다양한 건물에 수십 개의 공유오피스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해 온 경험이 신사업의 근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2015년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까지 전국 44개의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 운용 규모로 따지면 66만1157㎡ 이상이다. 스파크플러스도 2016년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37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탁 운영점까지 합하면 60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오피스 구축 관련해선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이 덕분에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의 오피스 구축 솔루션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최근 화장품 업체 A사는 파워드파이 패스트파이브를 통해 사옥을 구축했다. 당시 A사는 사무실을 빠르게 구해야 했는데,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계약부터, 사무공간 구축, 사무 가구 등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했다. A사는 "모든 과정을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하고 입주 안정화 및 입주 이후 운영까지 해주는 전문 인력이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오피스B 역삼'을 열고 8일 만에 임차인 100%를 확보했다. 오피스B 역삼에 입주한 테크기업 B사는 중소형 규모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부터 로비, 사무실까지 모두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 입주사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중소형 빌딩임에도 깔끔한 오피스 디자인으로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오피스B 추가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고 계약 예정인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4 18:02:02#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오피스 구축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공유오피스 운영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이달 초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를 선보였다. 이는 부동산 매물 선정, 인테리어, 운영, 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걸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가 사옥 구축을 원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직접 계약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시공은 패스트파이브 인테리어 사업팀에서 직접 운영한다. 사옥 구축 시 부동산 계약부터 입주까지 6개월 걸리는 기간을 2개월로 줄였다. 사무실 운영을 위한 전담 매니저를 매칭해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 기업들이 사옥을 구축하고 운영할 경우 인터넷, 복합기, 커피머신, 청소 등을 모두 별개로 계약하고 관리할 전담 인력이 필요한데,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는 패스트파이브가 모든 업무를 담당해 총무, 미화원, IT인력 등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파이브와 업계 투톱인 스파크플러스도 지난 5월 중소형 규모 기업에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 '오피스B'를 론칭했다. 오피스B는 규격화된 오피스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입주를 원하는 20~50인 중소기업이 인원과 규모를 선택하면 스파크플러스가 조건에 맞는 사무실 레이아웃과 견적을 매칭해준다. 오피스B는 일반 공유오피스와 달리 모든 입주사는 단독층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운영체제(OS)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오피스를 운영할 수 있다. 청소와 기기 렌탈 등 오피스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출퇴근, 미팅룸 예약, 조명, 냉난방 등도 앱을 통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업무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중소형 빌딩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가 공유오피스를 넘어 오피스 구축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데는 다년간의 공유오피스 운영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그간 소형 빌딩부터 대형 빌딩까지 다양한 건물에 수십 개의 공유오피스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해 온 경험이 신사업의 근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2015년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까지 전국 44개의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 운용 규모로 따지면 66만1157㎡ 이상이다. 스파크플러스도 2016년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37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탁 운영점까지 합하면 60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오피스 구축 관련해선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이 덕분에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의 오피스 구축 솔루션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최근 화장품 업체 A사는 파워드파이 패스트파이브를 통해 사옥을 구축했다. 당시 A사는 사무실을 빠르게 구해야 했는데,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계약부터, 사무공간 구축, 사무 가구 등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했다. A사는 "모든 과정을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하고 입주 안정화 및 입주 이후 운영까지 해주는 전문 인력이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오피스B 역삼'을 열고 8일 만에 임차인 100%를 확보했다. 오피스B 역삼에 입주한 테크기업 B사는 중소형 규모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부터 로비, 사무실까지 모두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 입주사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중소형 빌딩임에도 깔끔한 오피스 디자인으로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오피스B 추가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고 계약 예정인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3 15:05: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중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복합공간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보수동에 위치한 보수플러스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12월까지 청년 복합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청년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종합 서비스 공간이 들어선다. 자유롭게 일할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워크스테이션과 청년들에게 사무실을 임대하는 창업 오피스, 공유 주방 등이 운영된다. 구는 청년 복합공간 조성 이후에도 주기적인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24 17:09:18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파산 직전까지 가며 공유오피스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국내 토종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업계 1, 2위인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는 쌓아온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1261억원으로 전년 1186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도 성공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22년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1년 새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스파크플러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72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8600만원으로 전년 1억7900만원 대비 약 700만원 늘었다. 공유오피스 업계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낸 건 스파크플러스가 유일하다. 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성장세는 세계적인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비대면 근무 확산에 따른 '거점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다양한 시설, 서비스 등에 힘입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더해 업체들이 기존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성장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사무실 공간을 재임대하는 기존 전대차 사업을 넘어 △1인 업무용 라운지 '파이브스팟' △기업 대상 공간 구성 서비스 '파워드바이' △클라우드 구축·관리 서비스 '파이브클라우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인테리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오피스 인테리어를 넘어 고객의 필요와 단위를 세밀하게 분류,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사는 4개의 인테리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사업으로 시작해 많은 고객사를 모으다 보니 외부에서 요청이 와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가 난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4월 중소형 규모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형 오피스 브랜드 '오피스B'를 론칭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적용,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오피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역삼역점 론칭 일주일 만에 입주사 100% 계약을 완료했고, 이르면 7월 내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빌딩 밸류애드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연구·개발한 빌딩 운영솔루션(OS)으로 흩어져 있던 빌딩 관리 업무를 시스템 하나로 통합해 중소형 빌딩의 임대인과 관리인의 편의를 제고하는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공급자인 빌딩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수요자인 기업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최적의 오피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04 17:59:59#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파산 직전까지 가며 공유오피스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국내 토종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업계 1, 2위인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는 쌓아온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1261억원으로 전년 1186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도 성공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22년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1년 새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스파크플러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72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8600만원으로 전년 1억7900만원 대비 약 700만원 늘었다. 공유오피스 업계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낸 건 스파크플러스가 유일하다. 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성장세는 세계적인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비대면 근무 확산에 따른 '거점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다양한 시설, 서비스 등에 힘입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임대료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더 경제적이고 편리하다"며 "이에 따라 엔데믹이 선언된 이후에도 공유오피스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더해 업체들이 기존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성장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사무실 공간을 재임대하는 기존 전대차 사업을 넘어 △1인 업무용 라운지 '파이브스팟' △기업 대상 공간 구성 서비스 '파워드바이' △클라우드 구축·관리 서비스 '파이브클라우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인테리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오피스 인테리어를 넘어 고객의 필요와 단위를 세밀하게 분류,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사는 4개의 인테리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사업으로 시작해 많은 고객사를 모으다 보니 외부에서 요청이 와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가 난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4월 중소형 규모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형 오피스 브랜드 '오피스B'를 론칭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적용,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오피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역삼역점 론칭 일주일 만에 입주사 100% 계약을 완료했고, 이르면 7월 내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빌딩 밸류애드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연구·개발한 빌딩 운영솔루션(OS)으로 흩어져 있던 빌딩 관리 업무를 시스템 하나로 통합해 중소형 빌딩의 임대인과 관리인의 편의를 제고하는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공급자인 빌딩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수요자인 기업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최적의 오피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빌딩 전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장 진화된 오피스를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04 08:29:36【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속초시와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일도 휴가처럼, 일 맛집 속초 Well-cation(wellness+workcation)'이라는 테마로 6월말까지 '2024 속초 워케이션'을 운영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강원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업해 처음 시도한 사업에서 연인원 2만622명 참가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근로복지공단 지원까지 더해 서울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와 문화예술인, 판교 IT분야 기업 종사자 유치 등 1300명 모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확대된 만큼 참가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참가자들은 체스터톤스 속초, 라마다 속초, 호텔 마레몬스,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 설악동 숙박단지 등 총 숙소 13곳, 공유오피스 3곳, 체험콘텐츠 9개를 운영한다. 속초시와 강원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 근로복지공단은 조식 포함 숙박료, 공유오피스 사용료, 관광 콘텐츠 체험료, 보험료를 분담하게 되며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총 비용의 20~60%를 자부담하면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속초에서 일하면서 워터파크, 케이블카, 요트, 서핑, 바다낚시 등 9종류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설악동 숙박단지의 경우 '문화예술인 워케이션'으로 특화 운영하며 설악산을 배경으로 영감이 필요한 문화예술인들이 숙소를 보유한 오피스에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속초시는 3월 마지막 주 1주간 다양한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운영하며 시범운영 예약은 속초관광홈페이지에서, 4월 본격 운영은 서울경제진흥원과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최종 대상자 확정은 속초시에서 진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서울, 경기 등 다양한 지역의 근로자들이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에서 업무 성과를 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들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1 11:09:08"공간 운용 규모(AUM)를 330만5785㎡(100만평)까지 넓힐 것입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사진)는 17일 "현재 패스트파이브의 AUM이 16만5289~19만8347㎡ 정도 되는데, 이를 20배 정도 늘리면 더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김 대표와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이사회 의장이 함께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1호점을 내며 공유 오피스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한 건 패스트파이브가 처음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입주자에게 사무 공간과 함께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사무용품부터 복합기 및 프린터, 초고속인터넷 등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 라운지에는 커피, 생수, 시리얼 등을 비치해놔 무제한으로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했고, 무인 스낵바도 설치해 간식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김 대표는 패스트파이브의 강점으로 △고정비의 변동비화 △유연한 서비스 △다양한 시설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보증금을 내고 사무실을 직접 임대하는 대신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면 직접 마련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업들이 직접 사무실을 구하면 인터넷, 정수기 등 모든 걸 직접 마련해야 하는데,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면 마치 클라우드처럼 쓴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며 "3개월이든 2년이든 계약 기간도 유연하게 할 수 있고, 소기업에선 직접 마련하기 어려운 세미나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도 쓸 수 있는 게 패스트파이브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파이브에는 소기업부터 외국계, 대기업의 특정 부서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2015년 1호점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44개의 지점을 보유했다. 입주 기업 수만 2만1000개사가 넘는다. 공유 오피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패스트파이브는 인테리어, 클라우드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전에는 '공유 오피스'라는 하나의 상품만 판매했다면 이제는 '공간'을 기반으로 공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오피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요를 확인했고 그러면서 플랫폼의 역할을 생각하게 됐다"며 "공간 사업을 주로 하고 공간과 관련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신사업으로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1인 업무용 라운지 '파이브스팟' △기업 대상 공간 구성 서비스 '파워드바이' △클라우드 구축·관리 서비스 '파이브클라우드' △오피스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 '하이픈디자인'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프리랜서들이 주로 사용하는 파이브스팟은 올해 1·4분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제휴 공간)가 1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파이브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월 10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인테리어 브랜드의 월 수주액은 15억원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패스트파이브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83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1040억원, 지난해에는 약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를 향해 가는 중이다. 2022년에는 9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5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지점을 확대하고 신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삼성동을 포함해 새롭게 오픈 예정인 곳이 4군데가 있다"며 "패스트파이브 공간을 쓸 수 있는 재화인 '크레딧' 사업도 안착시키고 이를 통해 매출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신사업을 더 키우면서 영업이익을 넘어 순이익까지 흑자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7 18:11:55[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사업단은 ‘RIS 재직자교육 공유오피스-이차전지 업무협력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금양 퀀텀센터에서 최근 열린 행사엔 동아대 관계자,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동아대는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 복합체·부산테크노파크·지역대학 등과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사업 부산권 이차전지 공유대학 MOU'를 체결했다. 업무협력실은 동아대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사업단과 부산테크노파크 공동 기획으로 금양 퀀텀센터 내에 조성됐다. 부산권 이차전지 분야 정부 과제 기획 및 공유대학 업무 협의 공간,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내 기관 오픈오피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08 13:5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