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이 본격화된다. 국내 최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 약 48여년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2위,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과거 3년 3개월 동안 비용구조 개선율이 15.5%로,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오는 17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 연내 매각이 목표다. 전략적투자자(SI) 2곳, 재무적투자자(FI) 2곳 등 약 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대상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공작기계 사업부에 귀속되는 중국 생산법인 내 공작기계사업부(자회사로 중국판매법인), 유럽판매법인, 미주판매법인이 대상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중인 MC(다양한 각도 및 위치로 이동하는 공구가 금속공작물을 절삭하는 제품) 기종 71개, TC(스핀들에 장착돼 회전하는 금속공작물을 공구가 절삭해 형상을 만드는 제품) 기종 171개다. 모든 수요산업의 니즈(Needs)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망도 탄탄하다. 현지 영업 법인 및 사무소 5개, 2023년 기준 딜러십 네트워크가 133개다. 선진국부터 개발도상국까지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판매법인·딜러십으로 기반으로 영업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서비스센터도 글로벌 54개국, 12개다. 기술지원 서비스가 신속할 뿐만 아니라 유관부서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인 대응으로 품질비용도 감소세다. 2020년 17억2000만원에서 2023년 10억2000만원으로 낮아지고 있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통상 자동차, 항공기, 전자제품을 포함한 기계류의 부품 제작에 활용된다. CNC 선반, 수직 및 수평 머시닝센터, CNC 연삭기, 보링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첨단화, 정밀화, 자동화 트렌드 확대로 공작기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라며 "국내 유일한 캡티브 채널을 보유한 공작기계 사업자인만큼 안정적인 매출 창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사업·운영 모델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제조원가 절감 및 저비용·고효율 운영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6 08:36:00관세청은 부산세관이 대량파괴무기 제조가 가능한 초정밀 공작기계 등을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수출한 A씨(60대)와 공범 B씨(30대) 등 2명을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부자(父子)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6차례에 걸쳐 155억원 상당의 공작기계 98대를 러시아에 불법수출했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 이상 정부로부터 러시아행 초정밀 공작기계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아 수출허가가 필요 없는 저사양 공작기계 모델명으로 허위신고하는 방법을 사용해 밀수출했다. 또 러시아행 수출물품에 대한 세관의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우회수출하거나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한 후 운송 과정에서 러시아로 물품을 빼돌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지난 24일 개정된 '전략물자수출입고시'가 시행되면서 대러시아 수출통제 품목이 확대되는 등 러시아 관련 수출통제 품목에 대한 불법수출 단속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주변국으로 우회수출하거나 품명이나 목적국을 위장하는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물자 불법유출을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도 가능하다. 이런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8 18:28:56[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부산세관이 대량파괴무기 제조가 가능한 초정밀 공작기계 등을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 수출한 A씨(남·60대)와 공범 B씨(남·30대) 등 2명을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부자(父子)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6차례에 걸쳐 155억원 상당의 공작기계 98대를 러시아에 불법 수출했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 이상 정부로부터 러시아행 초정밀 공작기계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아 수출허가가 필요 없는 저사양 공작기계 모델명으로 허위신고하는 방법을 사용해 밀수출했다. 또 러시아행 수출 물품에 대한 세관의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우회 수출하거나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한 후 운송 과정에서 러시아로 물품을 빼돌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지난 24일 개정된 '전략물자수출입고시'가 시행되면서 대러시아 수출통제 품목이 확대되는 등 러시아 관련 수출통제 품목에 대한 불법수출 단속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제를 회피하기 위해 주변국으로 우회수출하거나 품명이나 목적국을 위장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물자 불법 유출을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도 가능하다. 이런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8 09:42:42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공작기계는 현대위아의 모태사업으로 48년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그룹의 체질을 자율주행, 미래항공교통(AAM), 로보틱스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이번 매각 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업계에서 추정하는 몸값은 최소 4000억원 이상이다. 현대위아는 매각자금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첨단부품, 로봇, 방산 등 신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내부 실사를 거쳐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는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매각 작업에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이후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도 처음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 주요 경영진도 매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요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수제안서(IM)를 발송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방식은 현재 △통매각 △분할매각 △사업부 분할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는 1976년 기아기공으로 설립됐고 1996년 기아중공업, 2000년 위아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2005년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한 후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위아의 모태이기도 한 공작기계사업은 현대차의 공작기계사업부를 통합, 외형을 키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실적부진을 이어가면서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기계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서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위아의 체질개선 차원에서 공작기계사업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현대위아의 사업은 크게 자동차부품부문과 기계부문으로 구분된다. 자동차부품부문은 △열관리 △구동시스템 △등속조인트 △엔진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계부문은 공작기계를 비롯해 모빌리티솔루션(로봇·스마트팩토리), 방산 등 3가지 사업이 주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기계부문은 적자행진을 거듭하다 지난해 106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사업 매각으로 마련된 재원을 전기차 부품, 로봇, 방산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사업 수익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02-26 18:36:16두산공작기계(대표이사 김재섭)가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SIMTOS) 2022’에 참가해 신기종을 공개하고, 새로운 사명 ‘DN솔루션즈(SOLUTIONS)’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심토스 2022’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새로운 사명 ‘DN솔루션즈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사명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올해 1월 ‘두산공작기계’가 DTR오토모티브에 인수된 이후 양사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DN오토모티브는 1971년 설립된 타이어, 배터리, 방진 제품(VMS) 등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방진 제품 시장에서 톱3 위상으로 GM, BMW, 테슬라 등 30여개의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6월 2일부터 사용하는 두산공작기계의 새로운 사명 ‘DN솔루션즈’는 모회사 DN오토모티브와의 결합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DN의 ‘D’는 ‘Dong-Ah’로부터 시작해 DTR오토모티브로 이어지며 반세기 이상 누적된 ‘D’의 역사를 상징하며, ‘대우(Daewoo)’를 거쳐 ‘두산(Doosan)’이라는 45년 이상 누적된 신뢰의 역사를 D스토리로 함께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N’은 강력한 현재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인 ‘Now & New’를 담고 있다. 즉, 한 가족이 된 양사의 강력한 현재의 시너지를 동력으로 출발해 더 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지이다. DN솔루션즈는 심토스 2022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이 응축된 5축, 복합, 대형 가공장비를 포함한 신제품과 IT/반도체 산업을 이끌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DN솔루션즈는 밀링, 터닝, 기어 가공 등의 복잡한 부품 가공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 가공기, SMX 2100ST, SMX 3100ST와 5축 머시닝 센터 DVF 5000, DVF 6500T, DVF 8000T-AML을 전시했다. 또 코로나19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자동화 솔루션(AWC, LPS, COBOT 등)도 장비와 함께 공개됐다. 이외에도 DN솔루션즈는 사용자 맞춤형 오퍼레이션 시스템, 스마트 테크놀로지도 구현했다. 한편, DN솔루션즈는 지난 23일 심토스 자사 부스에서 열린 ‘사명 선포식’에서 변경된 사명의 의미 및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성장 동력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 우위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선제적 동력 확보,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조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DN오토모티브와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글로벌 제조업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DN솔루션즈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경남 창원공장에서 별도의 고객 초청 행사도 진행한다. 심토스 2022에 전시되지 않은 최신 제품들을 남산, 성주공장에 전시하고, 생산라인 투어와 기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 김재섭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DN솔루션즈와 DN오토모티브가 상호 협력하며 시너지를 발휘해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제조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제조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이뤄졌다”면서 “DN솔루션즈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제품과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공개된 심토스 2022에서 제조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5-25 15:35:53[파이낸셜뉴스] 한화정밀기계는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심토스) 2022’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심토스 2022는 글로벌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기존 한국 공작기계 산업협회가 2년 주기로 주최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통신 커넥터, 휴대폰 카메라 부품 등 전기전자 산업 내 소형부품 가공을 위한 자동선반 ‘XD10’과 고정밀, 고복합 트렌드에 최적화 된 복합 가공기 ‘XDI32’ 와 ‘STL42’를 전시한다. 또 임플란트 등 의료부품 가공에 최적화 된 ‘XV20·XV26’와 ‘XD26III’까지 총 6종의 자동선반 신제품을 출품했다. 이밖에 한화정밀기계는 지능화 자동화 솔루션 시너지를 위해 ‘HCR-14’을 포함한 총 5종의 ㈜한화-기계 협동로봇을 함께 전시했다. 신제품 협동로봇 HCR-14는 HCR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로봇으로 금속 가공 및 물류 이송에 주로 활용된다. 공덕근 한화정밀기계 공작기계사업부 사업부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투자로 고객사에 혁신적인 생산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한화-기계 협동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5-25 08:43:32현대위아가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처음으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오픈했다. 29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이번에 오픈한 디지털 전시장은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에 관심있는 고객들이 손쉽게 제품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 간 거래(B2B)에서 비대면 방식의 제품 홍보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했다. 현대위아는 V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가상의 공간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살펴보는 것처럼 전시장을 꾸몄다. 가상의 전시장에서 현대위아 직원들이 고객을 안내하고 각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친환경 부품·엔진·모듈·구동부품이 전시된 장소로 이동하면 가상의 화면에 등장한 현대위아의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을 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전시장에는 '세미나실'도 구성했다. 메타버스의 기능을 접목해 디지털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과 세미나실에서 만나 업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것을 고려해 이 전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작기계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전시장도 이날 오픈했다. 공작기계 디지털 전시장 또한 VR 기술을 이용, 고객들이 대규모 전시장에 와있는 느낌을 받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가상의 전시장의 펼쳐지고 이곳에서 현대위아를 대표하는 24종의 공작기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종근 기자
2021-12-29 17:44:32[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의 정밀기계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EMO 밀라노 2021’에 참가해 유럽 고객 맞춤형 공작기계 CNC자동선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EMO 전시회는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상황이기는 하나, 기계 산업 및 경기 회복 등으로 밀라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정밀기계는 유럽고객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고복합 형상의 절삭 가공에 적합하게 제작한 다기능, 다축의 신제품 XDI32, STL42을 유럽시장에 출시했다. 아울러, 소형 부품의 절삭에 특화된 고기능 고정밀 신제품 XD10을 현장에 선보였다. 자동선반의 가공 범위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대응 가능한 모든 라인업을 갖추었음을 강조하며 한층 강화된 한화의 기술 경쟁력을 홍보했다. 또한 CNC자동선반 3종(XD38Ⅱ-R, XD26Ⅱ-V, XD16Ⅲ)을 함께 전시했다. 한화정밀기계는 CNC자동선반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Hi-CPS (하이-씨피에스)를 현장에서 시연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Hi-CPS PreNotify(하이-씨피에스 프리노티파이)를 같이 소개했다. 한화정밀기계 송욱용 공작기계 사업부장(전무)은 “이번 EMO 2021을 기점으로 다양한 ‘온택트’홍보를 강화하여 유럽뿐만 아닌 전세계의 시장에 더욱 다가갈 것”이라며, “베스트 셀링 라인업의 리뉴얼을 포함하여 스마트 팩토리의 보편화 등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첨단 솔루션을 지속 출시 및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그룹 내에서 정밀 기계분야 제조장비 부문을 대표하며 산업용장비(칩마운터, 반도체장비), 공작기계의 2개 사업부문을 경영하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10-07 13:39:49[파이낸셜뉴스] 2조4000억원에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두산공작기계 인수 과정에서 벌어질 재무안정성 저하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 하향검토 대상 등재는 기업이 6개월 안에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등급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 13일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2조4000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취득은 내년 1월 28일로 예정됐다. 두산공작기계는 국내 대표 산업용 공작기계 제조·판매사로, 2016년 MBK파트너스가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최재호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입금 조달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공작기계 기존 차입금의 편입과 함께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으로 신규 조달할 것으로 보여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인수 시 매출과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규모가 크게 늘고 수익 창출 기반 다변화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과중한 차입금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잉여현금 창출 능력이 둔화돼 가시적인 차입금 감축 등 재무부담 완화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나이스신평은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전체적인 인수 자금 규모 △구체적인 조달 방안 △차입금 상환 능력 등을 살핀 뒤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8-20 10:00:47[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부품사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약 2조4000억원에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서는 2016년 3월 인수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최근 MBK파트너스와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결합 신고 절차 등을 고려하면 내년 1월께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1·4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912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부문을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2018년 1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을 통해 이미 투자원금을 모두 거둬들였고 2017~2018년 배당금으로 회수한 1807억원은 '덤'이다. MBK파트너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으나 비교기업으로 고른 일본 디엠지 모리와 오쿠마 주가가 부진하자 잠정 연기했다. 결국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가격은 2조8000억원 규모로, 미국·중국·일본 등지의 투자자(5곳)와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두산공작기계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고정밀 5축 머시닝센터의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것이 문제가 됐다. 현행법상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해당 기술의 수출이나 해외매각 시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MBK파트너스는 해당 기술 관련 매출 비중이 3%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초에는 아주그룹이 인수 의지를 밝히고, 인수 실사를 진행키도 했다. 아주그룹이 내놓은 안은 6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에 5대 5로 투자하되 지급보증 옵션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골자였다. 두산공작기계의 2018년 1조7780억원, 2800억원이었던 연결기준 매출액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말 각각 1조2211억원, 1425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8-15 19: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