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철강업계가 경기침체,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철강 3사, 공장 가동률 80%도 위태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81.2%로 2022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88.8%와 비교하면 7.6%p, 지난해와 비교하면 6.8%p 낮은 수치다. 이 기간 가동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75.1%로 전년 88.6%보다 13.5%p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6%p, 3%p 떨어졌다.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제품이) 안 팔려도 정말 너무 안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저가 물량 확대도 골칫거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 제품 가격이 한국산 생산 원가보다도 낮다”며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나마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점은 위안거리다. 포스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 철광석 매입 가격은 t당 10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 14만5000원보다 2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의 제강 원재료 가격도 t당 49만3841원에서 45만6200원으로 7.6% 하락했다. 원가 절감·생산 최적화로 돌파구 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생산 최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공비 절감, 원료 매입 채널 다변화, 노후화 설비 개선 등을 진행한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구매하는 고비용 원료를 다른 국가의 저비용 원료로 전환해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제철소에서는 설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노후화 설비를 최신화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신사업 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인도 푸네에 연간 23만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짓고 있다. 상업생산 목표는 내년 3·4분기부터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강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 시장을 더욱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인천 공장을 야간 조업 체제로 바꿨다. 8월 말까지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조업 상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건설 공사 돌입 가능성이 높아 철강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적 생산체계를 적용, 재고 수위를 조절하고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며 “기술 연구를 통해 쇳물 생산 원가를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0 15:22:0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1일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온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전체적으로 1, 2분기 하락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권역별 공장별 상황에 맞는 효율적 가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1 10:52:53[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7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 체코 2공장의 올해 2·4분기 가동률은 20~30% 수준"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50%정도까지, 내년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1~2공장이 가동률을 공유하고 있어서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다. 다만 유럽 전체 생산량을 기본으로 했을 때, 1공장이 예전처럼 풀에 가깝게 돌아가고 나머지 물량을 2공장에서 생산했다고 보면 나오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4분기부터 체코 2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1 16:09:51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SK온은 1년 전 대비 26%p 넘게 급락해 업황 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터리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수율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 가동률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SK온-LG엔솔, 가동률 20%p대 급락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배터리 3사 공장 가동률 평균은 67.6%로 지난해 동기 82.3% 대비 14.7%p 급락했다. 1·4분기 기준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다. 2021~2023년 이들 3사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대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6.6%p를 기록한 SK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p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1·4분기 가동률을 소형전지만 공개해 전체 가동률은 파악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가 아닌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기 때문에 경쟁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공장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로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 3사는 최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미국지역 배터리 판매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불황,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대외 환경 요인들로 지난해 4·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K온 관계자도 "올해 1·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예상보다 낮은 미국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유럽 지역 (전기차)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전 세계 대비 더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SDI도) 유럽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AMPC도 급락.."하반기 수요 회복"판매 감소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대폭 줄었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때 셀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AMPC로 1889억원, SK온은 385억원을 받았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4.5%, 84% 급락한 수치다. 다만 삼성SDI는 새롭게 AMPC를 467억원 반영했다. 배터리 업계는 신규 공장 가동, 수율 개선·투자 확대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2·4분기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반차 3공장 연산 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다. 1·4분기 기준 국내외 전체 공장의 수율도 90%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공장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4분기) 미국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있기 때문에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등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관련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18:11:34#OBJECT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SK온은 1년 전 대비 26%p 넘게 급락해 업황 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터리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수율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 가동률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SK온-LG엔솔, 가동률 20%p대 급락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배터리 3사 공장 가동률 평균은 67.6%로 지난해 동기 82.3% 대비 14.7%p 급락했다. 1·4분기 기준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다. 2021~2023년 이들 3사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대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6.6%p를 기록한 SK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p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1·4분기 가동률을 소형전지만 공개해 전체 가동률은 파악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가 아닌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기 때문에 경쟁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공장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로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 3사는 최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미국지역 배터리 판매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불황,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대외 환경 요인들로 지난해 4·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K온 관계자도 “올해 1·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예상보다 낮은 미국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유럽 지역 (전기차)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전 세계 대비 더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SDI도) 유럽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AMPC도 급락.."하반기 수요 회복"판매 감소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대폭 줄었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때 셀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AMPC로 1889억원, SK온은 385억원을 받았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4.5%, 84% 급락한 수치다. 다만 삼성SDI는 새롭게 AMPC를 467억원 반영했다. 배터리 업계는 신규 공장 가동, 수율 개선·투자 확대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2·4분기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반차 3공장 연산 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다. 1·4분기 기준 국내외 전체 공장의 수율도 90%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공장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4분기) 미국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있기 때문에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등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관련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15:48:44[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는 3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양극재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최근에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서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부 양극재 공장 사업 계획도 낮아진 상황"이라며 "낮아진 공장 가동률은 2·4분기 사업에서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면서 확대 연결될 수 있다. 다만 당사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조정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3 10:53:0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의 경기 불황,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대외 환경 요인들로 인해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줄었다"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고, 이로 인해 현재 고정비 부담이 상당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은 상반기까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자원 운용을 최적화하고 인원 투입 효율화 등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해 시장에 능동 대응하겠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5 10:49:05[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30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주력 공장인 헝가리의 경우 90% 초중반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2025년 이후 본격화될 전기차 성장 시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고점 캐파 증설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기존 라인 생산 효율을 극대화겠다"고 밝혔다. 이어 "헝가리 라인을 포함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10:52:27[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유럽 지역 고객사들은 전기차 생산 물량을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4분기부터는 폴란드 법인 공장 가동률을 조정했고, 재고 수준도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고객사의 전기차 수요는 당분간 회복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라인 운영 효율화 추진, 비용 절감 등 비효율 개선에 집중해 물량 감소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26 10:51:2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갑진년 새해 들어 투자를 늘릴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이 지난해 1009억달러와 비교해 4.4% 늘어난 1053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관련 매출이 124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22년 1074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반도체 가격 반등에 기인한다. 실제로 D램 메모리 범용 제품 'DDR4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0월 기준 1.5달러였다. 이는 한 달 전 1.3달러와 비교해 15.38% 증가한 수치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2021년 7월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의 일이었다. 반도체 가격은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18~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정보통신(IT) 시장 회복에 따라 반도체 가격 역시 올라갈 것으로 트렌드포스 측은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올해 전년보다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 평택 4공장(P4),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등을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충북 청주 공장(M15)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증설에 한창이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반도체 수요 증가로 최근 공장 가동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증설을 더하면서 올해 전년보다 20% 이상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제조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장비 발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분위기다. 우선 반도체 전공정과 관련,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에서 주성엔지니어링과 유진테크, 원익IPS, 테스 등의 수혜가 점쳐진다. 웨이퍼 위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장비는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와 함께 케이씨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에 들어가는 '팬필터유닛(FFU)' 등 장비는 신성이엔지가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로체시스템즈 등은 클린룸 안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이송·저장하는 공정자동화 장비에 주력중이다. 반도체 후공정에서는 웨이퍼를 절단·분류하는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업계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HBM 필수 장비인 TC본더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제조 과정을 모두 마친 반도체를 최종 검사하는 번인장비는 유니테스트, 디아이 등이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에 별도로 들어가는 장치에서는 엘오티베큠이 진공펌프에서 강세다. 장비 안에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장치(CCSS)는 에스티아이, 장비에서 나온 가스를 정화한 뒤 외부로 배출하는 스크러버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이 만든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포함해 지난해 50∼70%에 불과했던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중 8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 실적도 지난해 바닥을 치고 올해 개선되고 내년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04 18: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