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영장 특유의 ‘텃세’ 문화가 명절 때마다 ‘떡값 논란’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추석 역시 예외는 아니다.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왕고할머니의 단톡방 소환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명절을 앞두고 수영 강사에게 줄 떡값을 내라는 회원의 강요 때문에 곤란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수영장 떡값을 내라고 한다"는 글의 작성자 A씨는 "강습비가 주 4회, 한 달 25만원이다. 강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쉬고 수영장 정기휴무로 2번 쉬고, 이번 추석에는 운영 안 한다더라"라며 "강습비도 아까워 죽겠는데 떡값을 내라고 한다. 이해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왕고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와서 떡값 드리자고 얘기하더라. 그냥 무시하고 안 내려고 했는데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다"라며 "저번에 강사가 수영 자세 찍어준다고 핸드폰 가져오라고 했을 때 번호 교환했는데 이런 일로 초대될 줄 몰랐다"라고 하소연했다. 초대된 단체 대화방에는 "2년 차 고인물 ○○○입니다.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모아 떡값으로 작은 성의를 표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성의껏 송금해 주시면 정산해서 단톡방에 공지해드리겠다. 20만원 드릴 예정"이라며 계좌번호를 공유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강습비 내는데, 떡값까지 왜?".. 불편한 수강생 A씨는 "사립 수영장인데 지금 줄줄이 '송금했습니다' 문자 올라오고 있다. 돌아버리겠다"라며 "난 강사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이만한 수영장 없어서 다니는 입장이라 참여 안 하고 싶다. 센터가 싼 편도 아니고 2만원이 너무 아깝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동시에 "강사는 나이 좀 있는 여성분이다. 왕따당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돈 안 낸 거 강사가 알면 안 그래도 못 가르쳐주는데 더 안 알려줄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떡값을 비롯해 수영장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회원들 간의 텃세 문제 때문에 일부 운동센터들은 ‘단체모임 및 단체 대화방 참여 요구 금지’, ‘커피, 떡돌리기, 촌지 등 물질적 요구 금지’, ‘실력에 관계없는 자리 지정 금지’ 등의 공지사항을 내걸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08:52:23[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회사를 사칭한 허위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JYP ○○○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스팸 문자를 인증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문자에는 "휴대폰 하나로 손쉽게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음악 음반 순위 상승, 리뷰 작성, '좋아요 클릭' 등의 업무를 미끼로 고수익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은 "일당은 15만원에서 80만원 이상"이라며 연락을 유도한다. 문자 하단에는 '광고 수신 거부' 표기가 있어 해당 메시지 내용이 광고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름이 포함돼 있어 피해 사례 발생이 우려된다. JYP는 "이런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해당 문자를 수신하신 경우 절대 응답하거나 문의하지 마시고 즉시 삭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JYP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모든 공식 채용 공고는 JYP의 공식 웹사이트와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안내된다"며 "이러한 사칭 문자를 발송한 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 역시 소속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관계자를 사칭하는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돼 대응에 나섰다. 사칭한 채용 문자의 내용을 보면 “빅히트의 OOO라며 영화 음악사를 도와 사실적인 평가를 진행하는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음반 순위 올리기 등의 업무를 파트타임과 풀타임으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적혀 있다. 또 휴대전화로 손쉽게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일당은 당일 지급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를 사칭한 피싱 사례를 막기 위해 사칭 주의를 공지할 예정이며, 경찰 신고를 비롯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제니 1인 기획사 OA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제니 아버지를 사칭한 불법 제작 출판물과 가짜 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자신을 제니의 친아버지라 주장한 A씨는 제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AI 소설을 출간했다고 밝힌 바 있다. OA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아버지를 사칭한 허위 사실이 담긴 불법 제작 출판물과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제니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8:03:0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대기업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회사 탕비실에 배치된 간식을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에서 되파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8월 A 회사 내부 게시판에는 이른바 ‘당근러(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를 징계 처리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A 회사 소속 직원인 것을 인증해야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글에는 ‘과자모음♥ 170개 일괄’이라는 내용과 함께 오레오, 칙촉, 사탕 등이 낱개 포장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8장으로 나눠서 찍었어야 할 만큼 많은 양’이라며 ‘다른 곳에도 판매글 써 놓아서, 선입금순으로 판매한다. 가격 내림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전부 미개봉 새것’이라며 170개의 유통기한을 대략 적으며 ‘하나에 110원꼴로 정말 저렴하다’고 홍보했다. 작성자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입금 확인 후 물건을 문고리에 걸어둔다’고 쓰기도 했다. 이 작성자는 또 ‘카누 아메리카노 180개 일괄 판매’, ‘맥심커피 믹스 170개+아이스티 30개 일괄 판매’ 등의 글도 올렸다. 작성자가 판매한 물건을 구매한 이들은 ‘잘 먹었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작성자의 판매 내역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A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A 회사 직원이 아닐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A 회사는 최근 ‘캔틴(Canteen) 간식 이용 에티켓’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붙였다. 사측은 ‘회사 간식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혜택이다. 개인적 이익을 위한 중고 판매는 엄격히 금지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만약 회사 간식이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것이 발견될 경우 해당 직원은 회사 규정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5 10:11:59[파이낸셜뉴스] LH 공공임대주택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입주민은 물론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LH 공공임대주택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 작성자는 자신을 자치회장이라고 밝히며 “무더운 여름 많이 힘들지 않나.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많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는지? 그렇다면 나만 거지인가?”라고 질문한 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이 글의 뜻은 담배다. 누구나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곳에나 버리면 누가 그 담배꽁초를 치울까. 청소용역이다. 우리 아파트 청소 용역하시는 분이 몇 분인인지 알고 있나. 청소용역비 LH에서 주냐”라고 물었다. 일부 주민이 흡연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경고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문장이다. 그는 "담배를 피우더라도 제발 아파트 단지 내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거지가 이기적이면 쪽팔리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표현이 과격하기는 해도 맞는 말”, “담배꽁초를 얼마나 안 치웠으면 저런 공지를 썼을까”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하거나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자기를 낮추는 것처럼 썼지만 결국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을 싸잡아 ‘거지’라고 한 것이 아니냐”라며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13:48:57[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폐업 발표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이커머스 '알렛츠'와 관련해 경찰에 총 1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103건이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해서 피해자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2의 티메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경찰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박성혜 인터스텔라(알렛츠 운영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9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알렛츠에서 일했던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로 인해 불거진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과 관련 고소·고발 92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는 55건은 지난 14일자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 중이다. 나머지는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한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수사하겠다"고 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외부영업판매대행업체(CSO)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은 "리베이트 자금을 대신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CSO 7개 업체를 지난 13일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고려제약 임직원과 병·의원급 병원 의사·사무장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한 상태다. 지금까지 200여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의사가 231명이다. '넥슨 집게손 마녀사냥 사건' 부실수사와 관련해서는 "재수사에 착수했다. 명예훼손과 모욕적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인적사항이 특정된 피고소인부터 순차적으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집중 수사 지휘사건"이라며 "지난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주제로 영등포경찰청 수사팀과 사건 수사분석 회의를 실시했다. 적극 수사 지휘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공의 집단사직 종용 혐의 수사에 관해선 참고인 5명에 대해 추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또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를 총 11명 특정해 조사를 마쳤고 현재 법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총선 시기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은 총 5건 접수돼 4차 고발까지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경찰청 치안정책 방향을 토대로 시민 관점에 부합하는 치안 활동 펼쳐나가겠다"며 "악성사기, 마약, 도박 등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가 일종의 범죄 생태계를 형성하는 수준에 이르러 조직화된 민생 범죄 근절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단체 수뇌부까지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 시민 편안한 일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6 11:57:21티몬과 위메프로 촉발된 이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전직원을 퇴사시키고 오는 31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 측은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오던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는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을 촉구 중이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이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지급받지 못한 미정산대금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게 판매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렛츠 운영 중단과 관련해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마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8 21:15:11[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로 촉발된 이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전직원을 퇴사시키고 오는 31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 측은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오던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는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을 촉구 중이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이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지급받지 못한 미정산대금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게 판매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렛츠 운영 중단과 관련해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마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8 19:44:02[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단백질 음료 ‘세브란스 A2프로틴’의 체험단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험단 모집은 소비자들에게 ‘세브란스 A2프로틴’의 차별화된 단백질 음료 경험을 제공하고,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를 일상에서 보다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기획했다. ‘세브란스 A2프로틴’ 체험단은 SNS 계정을 운영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연세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한 후 모집 게시글에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은 이유를 작성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으로, 선정된 인원에게는 ‘세브란스 A2프로틴’ 24개입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공지와 함께 개별 연락 예정이며, 체험단에 선정되면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품 후기 작성 미션이 주어질 예정이다. 연세유업이 여러 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거쳐 지난달 선보인 ‘세브란스 A2프로틴’은 전용 목장에서 분리 집유한 A2단백원유를 40%가량 함유한 제품이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이 어려워 별도로 섭취가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담은 완전 단백질 제품으로,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은 12g이다. 여기에 분지쇄아미노산(BCAA) 2200mg과 비타민·미네랄 15종까지 함유한 고칼슘·고아연 제품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12 09:47:17[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일 정부·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거대 자산가들 세금을 깎아주자고 한다"며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진 의장은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들의 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나"라며 "정부가 3년째 밀어붙이고 있는 부자 감세로 무려 81조원의 세수가 감소했다. 부자 감세는 악착같이 밀어붙이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은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최근 진 의장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진 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는 '당신들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피눈물 난다', '금투세 폐지 안 하면 민주당 지지 철회할 것'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정부·여당은 연일 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협조를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부가 제안한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밝혔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공동 '금투세 토론회' 개최를 압박하며 "민주당이 금투세 강행에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몰아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07 15:04:52[파이낸셜뉴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찜통 더위 속에 부산도시공사가 실시한 행복주택 잔여 세대 추가입주 현장모집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행정이 일시 마비되는 상태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기약도 없이 뙤약볕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5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선착순으로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와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에 대한 추가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시청 앞 행복주택은 23세대, 아미 행복주택은 39세대를 모집한다. 문제는 도시공사가 이날 공사 1층에서 선착순 접수를 한다고 공지를 하면서부터다. 지난달 19일 난 해당 공고문을 보고 이날 이른 오전부터 시민 수천명이 도시공사 앞에 몰렸다. 공사 1층 로비에서부터 시작한 줄은 한때 도시철도 부암역을 지나 서면 굴다리까지 수백m 넘게 이어질 정도였다. 최고 기온 34도에 육박한 폭염에 신청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며 불편을 겪었다. 이른 오전부터 4시간가량 기다리던 신청자들 가운데 한 여성은 더위에 지친 탓에 현장에서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도시공사 측은 이런 상황을 미처 예견하지 못하고 번호표를 500번까지만 구비하는 등 수요 예측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도시공사는 이날 현장 추가모집을 취소하고 오는 9일까지 방문과 우편 방식을 병행해 접수하기로 했다. 이날 사태는 정오 무렵이 되며 조금씩 정리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도시공사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무책임한 행정을 지적하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폭염에 사람이 쓰러지기까지 했는데 야외에 무한정 대기만 시켰다. 몇 시간 방치한 뒤 재공고하겠다는 통보만 했다”며 “현장접수 포기한 사람들에 동일한 기회가 주어지면 기다린 사람들에겐 대체 어떤 조치를 해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한 원인과 공사의 향후 대책 등을 현재 내부에서 정리 중인 상황”이라며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의 이번 행복주택 추가 모집은 총 5개 단지로 아미 행복주택 39세대,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23세대, 동래 행복주택 74세대, 용호 행복주택 2세대, 일광 행복주택 158세대로 총 296세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5 15: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