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공학전환 움직임에 "사기입학 웬말이냐" 거센 반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내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재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이날 오전부터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는 여자대학 설립 이념을 명심하라", "사기 입학 웬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이다. 또한 동덕여대 본관 앞에는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대학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학내 곳곳은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의 메시지로 뒤덮였다. 백주년기념관 건물 앞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라는 팻말이 붙은 근조화환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보낸 ‘여자들이 만만하냐’, ‘민주동덕 다 죽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총학생회는 지난 8일에도 이미 대자보를 통해 "대학본부는 여자 대학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상기하라"며 "(학교 측의) 무모한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시위현장 사진 등 SNS 통해 빠르게 확산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단과대 학생회도 잇달아 릴레이 대자보를 학교 건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을 중심으로 시위 현장 사진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분들 나중에 선생님 되시고, 애기 낳고 육아도 하시고…”라고 발언한 영상이 유튜브와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공학 전환은 학교의 발전계획안인 '비전 2040'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며 "그 이후 발전된 게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07:44: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교육 균형 확대와 양성평등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 전체 중·고등학교 270교 가운데 단일 성별의 학생만 다니는 단성 학교로 운영되는 학교는 127교(47.0%)에 달한다. 특히 특정 지역에 단성 학교가 집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가중되고 성비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3년간 총 900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지원하고 화장실, 보건실, 탈의실 등 환경개선과 학습실, 도서관, 휴게공간 등 학생 복지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 신청은 학교별 자율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고 교육청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인접 학교 간 과밀·과소학급 발생 및 남녀 성비 불균형이 지속되는 학교는 교육청이 직접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 증진, 성비 불균형 해소, 양성평등 의식 함양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동수중(전 부일여중)은 신입생이 작년 59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1 12:04:52[파이낸셜뉴스] 여중·여고, 남중·남고 등 같은 성별의 학생만 다니던 '단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뀌고 있다. 학부모와 동문회 반발에도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다는 게 학교 현장 분위기다. 2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동대부속여중)은 1930년 설립돼 94년 동안 여학생들만 다녔지만 내년부터 남학생이 신입생으로 들어오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졌고, 원거리로 통학 중인 학교 주변 남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이 학교 전교생은 2022년 471명, 2023년 414명 그리고 올해 410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동시에 인근 학교들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도 있었다.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중이 있다보니 일대 남녀공학 중학교에선 한 반에 여학생이 5명 남짓할 정도로 적어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동대부속여고 역시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교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학교 전통과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남녀공학 전환이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라며 “학생 수 감소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문과 학부모들 반대가 있었지만 설득 끝에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자고등학교인 서울 장충고등학교는 개교 90주년인 지난해 여학생을 처음 받아들였다. 2022년 신입생이 123명까지 내려가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상담실로 쓰던 공간을 화장실로 고치는 등 여학생 학습 여건도 마련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남녀공학 전환 예정인 학교는 32곳이다.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83개 단성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각 교육청도 남녀공학 전환에 지원금을 지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3년간 6억원을 주기로 했다. 학생 상담인력 등 인건비 9000만원과 탈의실·보건실 등 시설비도 추가 지원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1:19:58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남고·여고 등 단성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지원 확대 방안을 1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기준 서울에 위치한 전체 중·고등학교 708교 중 단성 학교의 비율은 241교로 34.0%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중학교 390교 중 단성 중학교 수는 90교(23.1%)이며, 전체 고등학교 318교 중 단성 고등학교 수는 151교(47.5%)이다. 단성중학교 90교 중 공립 10교, 사립 80교로 사립 학교의 비율이(88.9%)이 높으며, 단성고등학교 151교 중 공립 22교, 129교로 고등학교 또한 사립학교의 비율(83.2%)이 높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단성 학교가 많은 지역은 일부 학생의 통학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등 배정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또한 해당 지역 남녀 공학의 성비 불균형이 지속돼 학생이나 학부모 기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남녀공학 전환 독려를 위해선 관련 운영비를 신설해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남녀 공학 전환으로 인한 학생 생활지도 등 학생 상담을 위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항목 등도 신설한다. 이는 3개년간 총 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남녀 공학 전환을 위한 신청은 5월 말까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01 18:03:32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남고·여고 등 단성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지원 확대 방안을 1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기준 서울에 위치한 전체 중·고등학교 708교 중 단성 학교의 비율은 241교로 34.0%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중학교 390교 중 단성 중학교 수는 90교(23.1%)이며, 전체 고등학교 318교 중 단성 고등학교 수는 151교(47.5%)이다. 단성중학교 90교 중 공립 10교, 사립 80교로 사립 학교의 비율이(88.9%)이 높으며, 단성고등학교 151교 중 공립 22교, 129교로 고등학교 또한 사립학교의 비율(83.2%)이 높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단성 학교가 많은 지역은 일부 학생의 통학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등 배정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또한 해당 지역 남녀 공학의 성비 불균형이 지속돼 학생이나 학부모 기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남녀공학 전환 독려를 위해선 관련 운영비를 신설해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남녀 공학 전환으로 인한 학생 생활지도 등 학생 상담을 위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항목 등도 신설한다. 이는 3개년간 총 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남녀 공학 전환을 위한 신청은 5월 말까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01 12:23: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내 여자고등학교가 없어 여자 중학생들이 진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남녀공학 고등학교 추진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지난달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했으며 2024년도 인천시교육청 본예산에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이 편성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림고등학교의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3억1300만원을 포함하는 ‘2024년도 인천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달에는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해 증축 설계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등이 모두 과반수(평균 61%) 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 초·중·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학교 성별 유형 비교에서 학생의 사회·정의적 역량 발달 측면(배려심·협동심, 정서적 안정감 등), 교실의 수업 분위기,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각각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된 질문에서는 학부모·학생·지역주민 모두 서창동 지역의 여학생 학교선택권 확대(통학 편의성 포함), 서창동 여학생의 타지역 이사 방지, 양성평등 의식 고양, 이성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내는 능력 육성 등의 문항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이성 교제 문제 증가, 교사의 근무 여건 악화(생활지도, 민원증가 등)로 전보 시 기피 학교가 되는 불이익, 도림고 진학 선호도 감소 우려 등 문항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존 남녀공학 반대 이유인 이성 교제나 성적 저하 문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한민수(국·남동5) 의원은 “이번 타당성 용역 설문조사를 통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도림고 교육 주체를 포함한 지역주민분들의 확고한 찬성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원동력 삼아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9대 임기 초부터 남동구의 여고 신설이 어려운 환경에서 서창동 여학생들의 학교선택권 및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했으며 지난 3월 ‘제28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에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7 12:56: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두남중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중학교 단설 남녀 공학'으로 바뀐다. 울산시교육청이 현재 중고교 통합, 남학생 단독 모집으로 운영하는 울산두남중고등학교를 내년 학년도부터 '중학교 단설 남녀 공학' 공립 대안학교로 전환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울산두남중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교육부에서 일반 중고교 교육 과정을 인정하는 대안학교이다. 이번 전환에 따라 내년 신입생은 '사회통합전형'과 '교육다양성(대안교육)전형'으로 구분해 2개 학급에 모두 2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은 두남중고의 전환 개교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교명도 새롭게 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학생, 학부모, 시민 대상으로 교명 선정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참여·제안-정책참여-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를 포함해 학교 현장은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춰 공립 대안학교 확대 추세에 있다"며 "현재 고등학교 대안학교 설립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논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19 10:45:21[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2개 사립 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을 바꾸고, 이 중 1개 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양전자통신고등학교의 교명 변경과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의 교명 변경 및 남녀공학 전환을 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라서 부산 남구 문현동 대양전자통신고등학교는 대양고등학교로, 금정구 서동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는 금정전자고등학교로 교명을 각각 변경한다.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는 남자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에 변경된 교명과 모집대상(남녀공학)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의 교명 변경과 남녀공학 전환은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의 이미지 제고와 우수한 학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7-20 09:58:14【파이낸셜뉴스 고창=김도우 기자】 전북 고창읍 지역 중학교를 2021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확정했다. 16일 전라북도고창교육지원청은 고창중 고창여중 학생수 및 성비 불균형 방지와 공정한 학교 배정을 위하여 중학교 입학방법 변경을 행정예고 했다. 중학교 입학방법이 ‘고창 중학구’에서 ‘고창읍 학교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1학년도에 2개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현재 초등학교 6학년) 부터는 추첨에 의하여 학교를 배정한다. 추첨 방법은 중학교 입학 추첨관리위원회에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중학교 입학방법 변경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행정예고 기간중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한편 전북도 고창교육지원청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화장실 및 탈의실 등 필수 시설, 학습지원 시설을 갖추기 위하여 28억 9800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필수 시설은 2021년 2월말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또 각 학교별로는 추진단을 구성하여 학칙 개정, 교명·교가·학교상징 변경, 교복 변경, 공인(직인) 변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창여중은 교명변경이 불가피 하여 현재 교명 변경절차를 진행중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6-16 19:57:53카이스트 기계공학동 건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받았다. 카이스트는 12일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받은 '카이스트 기계공학동 리모델링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은 연간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의 20%이상 개선한 녹색 건축물에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기계공학동 리모델링 공사는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의 32%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국토부로부터 지난 9일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받았다. 총공사비 101억원이 투입된 기계공학동 리모델링은 지상 7층 지하 1층(연면적 3만387.36㎡)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 절감형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녹색건축물로 개축됐다. 공동강의실 등 공용실의 조명기구를 발광다이오드(LED)제품으로 교체하고, 외벽 및 옥상 단열 보강과 고효율 2중 창호를 설치해 단열 기능을 높여 에너지소비를 줄였다. 특히 노후 개별 냉·난방기를 철거하고 한 곳에서 통합제어가 가능한 고효율 시스템 냉·난방기를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계공학동 '녹색건축물 전환 인증'을 계기로 향후 모든 신·개축 건물에 대해 녹색건축물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모 카이스트총장은 "학생들이 낡은 건물을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교육 및 연구시설 개선과 안전한 캠퍼스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6-12-12 10: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