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 특송기업 디에이치엘코리아와 공항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항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는 국외에 거주하거나 출국 후 즉시 귀국이 어려운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분실한 물품을 거주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4월부터 제주공항에 도입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김포·김해·청주·대구·무안·양양공항 6개 국제공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을 보관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객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디에이치엘코리아는 해외배송 신청 접수 및 배송까지의 과정을 담당한다. 공항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고객은 해당 공항 유실물센터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본인 물품의 보관여부를 확인한 뒤 디에이치엘코리아에 연락해 배송 서비스를 접수하고 운임을 지불하면 된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항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9 15:32:24DL이앤씨는 8일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육로가 없는 섬에 지어지는 공항이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고,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에 설치된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로, 최대 중량은 1만6500t에 달한다. 한편 울릉공항은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을 마친 뒤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최아영 기자
2025-05-08 19:10:32[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부지조성 공사의 수의계약자인 현대건설이 기본설계안에 제시한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8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입찰공고의 공사기간(84개월)을 초과하는 공사기간(108개월)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기존 계획인 2029년 12월 개항이 어려워질 수 있어, 국토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4월 28일 기본설계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 추가(17개월) 및 공사 순서조정(7개월) 등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파제 건설과 매립을 병행하는 기본계획 대신 방파제를 일부 시공(7개월)한 뒤 매립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 테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오는 13일 킥오프 회의에서 TF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적정 공기 등을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16:49:05[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박용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품, 재고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재활시설로,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2022년부터 취지에 동참에 매장 설립 및 운영을 후원해 왔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밀알인천점(2022년 12월 개소), 영종도에 위치한 밀알영종점(2023년 1월 개소), 서구에 위치한 밀알석남점(2024년 5월 개소)을 건립했다. 이번에 개소한 밀알주안점은 4번째 매장으로 장애인 직원 5명을 포함한 9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됐으며, 공사는 기존 20명(1호점 11명, 2호점 4명, 3호점 5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5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공사는 이날 3억원 규모의 후원금과 주안점 개소를 기념한 임직원 기부 물품을 함께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지속적인 후원이 단순 기부를 넘어서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실질적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14:06:4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중소기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여행, 항공산업 등 공사의 업과 연계된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생력 있는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공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컨설팅, 설비·시스템 구입비 등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총 사업비를 8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도 8개사에서 12개사로 늘렸다. 모집 분야는 △일반컨설팅 △생산성·품질 향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지원 △신제품·신기술 개발 △홍보·마케팅·판로확대 △인증·특허 취득 △일·가정 양립 인프라 지원 △저출산·고령화 제도 지원 등 8개 부문이다. 오는 16일까지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심사를 거쳐 1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여행업과 전시·컨벤션 및 행사대행업으로 등록된 기업에는 가산점을 부여해 마이스(MICE, 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 산업과 연계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반성장 플랫폼 '상생누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및 성장을 지원하고, 공사와 함께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12:10:29[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된 '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14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4개 지방공항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공항을 이용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에는 통신사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며 혼잡 완화를 위한 현장 지원으로 분주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월 30일~5월 6일 이어진 '5월 황금연휴' 기간 총 147만3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하루 평균 21만384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은 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많은 여객이 찾은 날은 연휴가 끝나기 직전인 5일(21만9740명)이었다. 출국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일(11만4741명), 입국 여객이 몰린 날은 연휴 마지막날인 6일(11만4630명)이었다. 노선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객이 38만8049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3만9949명(17.7%) △베트남 15만495명(10.2%) △미국 10만2964명(7.0%) △대만 6만4777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공사는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 연휴 등 극성수기에 준하는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인력 확대 배치 △면세점 및 편의시설 운영 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 공항 혼잡도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통신사 유심교체 수요가 몰리며 출국장이 혼잡해 눈길을 끌었다. 출국 수속을 위한 긴 줄 외에도 통신사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선 것이다. 통신사에서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해외 로밍 시에는 적용되지 않아, 출국 전 유심 교체 여객이 몰린 것이다. 공사는 통신사와 협업해 해당 통신사의 기존 로밍센터 외에도 제1·2 여객터미널 출발층에 유심 교체를 위한 부스를 대거 추가(T1 17개→40개, T2 17개→28개) 운영했다. 또 △여객 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 제공 △책상, 의자 등 집기류 제공 △안내 사이니지 제작 지원 △현장관리 인력 투입 △부스 운영시간 확대 지원 등을 협조했다. 이와 더불어 유심 교체 대기열과 여객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정하는 등 여객 불편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선제 대응했다. 추가 부스는 한 달간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설 연휴 출국 증가로 혼잡상황이 발생했던 만큼, 이번 황금연휴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여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는 것은 물론, 통신사 로밍센터 확대 운영 등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5월 황금연휴 기간 163만명이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인천공항을 포함하면 총 310만명에 달하는 여객이 하늘길을 이용한 셈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09:40:58[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8일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육로가 없는 섬에 지어지는 공항이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고,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에 설치된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로, 최대 중량은 1만65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 무게에 달한다. 특히 벌집 구조를 본 뜬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들어 파도의 충격을 분산해 200년 빈도의 파고에도 견딜 수 있다. DL이앤씨는 케이슨을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했다. 케이슨을 부두까지 옮기는 역할은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유압잭이 설치돼 컨베이어벨트처럼 움직이는 'IPCCV'를 활용했다. 이후 케이슨은 예인선을 통해 해상 운송됐다. 해상 운송 거리는 약 210㎞로, 총 이동 거리는 약 6300㎞다. 옮겨진 케이슨은 바닷속에 영구적으로 설치됐다. 1만6400t의 케이슨을 지탱하기 위해서 사석 6만t을 부어 기초를 다졌고, 돌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잠수부가 돌 틈 사이를 수작업으로 메워 완성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 규모로 건설된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을 마친 뒤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8 09:38:56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르겐치공항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사장이 지난 1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르겐치공항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과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심도 있는 면담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면담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경제부총리, 교통부 차관 등 우즈벡 정부 고위인사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상용 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 사장을 직접 초청해 진행됐다.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공사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면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공사의 우르겐치공항 건설 및 운영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건설 및 운영착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7 19:12:16【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의 안전 수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대책에 따라 오는 8월까지 기존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이 경량 철골 구조로 전면 교체된다. 현재 199m인 종단안전구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기준에 맞춰 활주로 양 끝 240m 이상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방어선을 갖추게 된다. 2800m인 활주로도 8월까지 3160m로 연장된다.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국 공항 중 최초로 무안국제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가 설치된다. 열화상카메라, 음파 발생기 등 추가 장비가 8월까지 도입되고, 조류 대응 전담 인력도 현재 4명에서 연말까지 12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국토부는 조류 퇴치용 드론을 개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항 주변 환경 관리도 한층 체계화된다. 기존에는 공항 반경 3~8㎞ 이내를 조류 유인시설 관리구역으로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그 범위를 13㎞까지 확대한다. 조류 감시용 CCTV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센터가 내년에 시범 설치돼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수공항의 항행안전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연말까지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높이 4m의 둔덕을 제거하고, 충격 시 파손되는 경량 구조물로 교체된다. 조류 탐지 레이더도 2026년 도입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하는 등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전남지역 공항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이 무안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5-05-07 18:52: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의 안전 수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대책에 따라 오는 8월까지 기존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이 경량 철골 구조로 전면 교체된다. 현재 199m인 종단안전구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기준에 맞춰 활주로 양 끝 240m 이상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방어선을 갖추게 된다. 2800m인 활주로도 8월까지 3160m로 연장된다.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국 공항 중 최초로 무안국제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가 설치된다. 열화상카메라, 음파 발생기 등 추가 장비가 8월까지 도입되고, 조류 대응 전담 인력도 현재 4명에서 연말까지 12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국토부는 조류 퇴치용 드론을 개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항 주변 환경 관리도 한층 체계화된다. 기존에는 공항 반경 3~8㎞ 이내를 조류 유인시설 관리구역으로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그 범위를 13㎞까지 확대한다. 조류 감시용 CCTV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센터가 내년에 시범 설치돼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수공항의 항행안전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연말까지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높이 4m의 둔덕을 제거하고, 충격 시 파손되는 경량 구조물로 교체된다. 조류 탐지 레이더도 2026년 도입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하는 등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전남지역 공항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이 무안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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