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의성 공항신도시뿐만 아니라 의성군 전체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북도 전체의 발전을 견인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공동 합의문에 따라 의성군 일원에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성 및 의성 문화관광 단지 조성으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신공항 프리존, 치유산업축, 인공지능(AI) 융합형 신성장 삼각지대, 스마트 첨단산업 혁신축, 알타시아α에너지축, 모빌리티·교육·생명 축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 권역에 신도시 개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광문화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가 계획 중인 공항신도시는 330만㎡(100만평)규모로 7300세대 1만5000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도시(22만평)를 포함해 항공산업단지(59만평), 스마트 항공물류단지(19만평) 등을 포함한 복합 신도시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항공 물류와 항공 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기반 구축과 각종 국비지원과 규제 완화로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포항 영일만항과 중앙선 철도를 연결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에 항구와 직접 연결되는 내륙 복합터미널인 드라이 포트를 조성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일본·러시아발 해상 물량을 영일만항에 유치, 대구경북 신공항을 통해 미주, 동남아로 환적 하도록 국제 Sea & Air 시스템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신도시 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어인천, 소시어스,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22개 민간기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항공 정비(MRO) 산업 육성을 주도해 공항 신도시를 아시아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도내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9 08:22:3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경쟁력을 갖춘 신공항 경제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고 손을 맞잡고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으로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 에 협력키로 했다. 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구축과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된 공항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형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공항이 건설되면 비즈니스, 물류 첨단산업 생태계가 공항을 중심으로 고도화돼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 허브인 공항경제권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면서 "의성 공항 신도시에 기업들의 노하우를 공항 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 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세부 협력 내용은 △공항형 스마트시티에 생활·문화서비스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분야 △공항신도시 IT 신기술 융합 공간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항공물류·항공정비 산업단지 스마트 제조·물류 분야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업 분야 △의성 관광 문화단지(의성랜드)에 디지털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의성군 관내 학생 대상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 6개 분야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 SW 창의 캠프' 교육을 의성군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인공지능(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데이터 신기술을 기반으로 도에서 추진하는 공항 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면서 "공항형 스마트 시티에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내 스마트 제조 및 물류 분야 시스템 구축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 의성지역에 약 330만㎡ 규모로 중남부권의 물류·산업 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ICT,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등 4개 권역이 포함된 공항 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26 09:20:0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의회 신공항 배후경제권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반도체·항공·방위산업 연계 항공물류지원체계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눈길을 끈다. 김영형 교수(금오공과대 산학협력단)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반도체·항공·방위 산업과 관련한 항공물류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구미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신공항 경제권 연관 산업의 육성 추진 고도화를 이끌 수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박규탁 의원은 "신공항 건설로 유동인구는 물론 정주인구의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인근 배후도시의 인프라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와 연계해 정주 환경 인프라 구축과 집적화된 기반이 잘 갖춰진 배후도시가 설계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더욱더 요구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혁 의원은 "앞으로 건설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기존 산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성장 가능성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황두영 의원은 "신공항이 개항되더라도 초기 상주 인구의 유입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반면 물류 산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신공항 배후도시에 대한 경북도의 정책적 지원체계 마련 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백순창 연구회 대표 의원은 "앞으로 신공항 시대를 맞는 경북도의 대응전략이 차질 없이 완벽히 준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6명의 의원이 연구회를 구성해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추진되며, 연구용역 결과는 정책 개발과 입법 대안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08 16:29:27【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전국 1호 '공항 경제권 특례 도시'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특례사무 지정을 통한 신속한 공항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구미시 공항 경제권 거점 도시 특례사무 지정 신청 동의안'이 지난 23일 시의회를 통과, 공항 경제권 특례 도시로의 첫 문턱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동의안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2022년 1월 시행)으로 실질적인 행정수요, 국가 균형 발전 및 지방 소멸 위기 등을 고려,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는 시·군·구에 추가로 특례를 둘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의 특성이 반영된 특례를 발굴, 행정안전부에 '특례를 둘 수 있는 시군구'로 지정 신청하기 위해 상정했다. 시는 법 개정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시군구 특례 제도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구미의 강점과 시군구 특례 지정 요소를 고려한 특례사무를 발굴, 행정안전부 주관 제도 설명회 및 집중 컨설팅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시는 산업구조 재편과 미래 신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입지개발 △산업단지 지정 △지역 산업진흥 계획 등 산업 및 도시계획 분야 6개 기능 내 12개 단위의 특례사무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절차에 따라 경북도에 시군구 특례 협의회 설치를 요청, 긴밀히 협의하고 그 결과를 첨부, 행정안전부에 특례사무 지정을 최종 신청할 예정이며, 제도 시행 전국 1호를 목표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장 인접한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다"면서 "특례사무 지정을 통한 신속한 공항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공항 경제권 특례 도시' 구미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27일 특례 제도 지원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현장 방문을 앞두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현황 및 의견 청취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와 하이테크밸리(구미 국가 5단지) 등 산업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26 07:56: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은 2일 국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대한민국 MRO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공항경제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재고하고 글로벌 항공MRO 시장 동향분석 및 인천공항 MRO클러스터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 원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심지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 과장,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 대표,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 원장은 ‘인천공항경제권과 MRO글로벌화’에 대해 발표하며 “항공여객·화물 유치를 위한 동아시아 허브공항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만큼 3세대 공항으로의 전환 및 항공정비 설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지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국토부는 항공정비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외주 중인 국적항공사 정비 물량을 국내 정비로 전환 유도하고 연구개발 지원 및 지역 특화 MRO클러스터를 활성화해 MRO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만큼 인천공항과 연계해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할 해양·항공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은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여객과 화물 모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국제여객 5위 글로벌 공항으로 성장했지만 세계 10위권 국제공항 가운데 MRO단지가 없는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고 지적하며 “지역 간 상생들 통해 MRO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과 백순석 샤프테크닉스 대표는 “항공정비 사업의 도약을 위해 뜻깊은 공유의 장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MRO클러스터를 활성화해 MRO성장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이 필요하다. 2030년 기준 인천공항경제권의 기대효과는 연간 매출 9조1000억원, 생산유발효과 15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5만3000명 중 MRO산업의 기대효과는 2조4069억원, 일자리 1만1000명으로 공항경제권을 위해서는 산업 파급효과가 큰 MRO산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택상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이 참석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2 17:00: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공항경제권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특화된 일자리센터인 ‘에어잡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잡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5억7000만원으로 부평역 인근에 설치됐다. 공항 관련 실직(예정)자의 구직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해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를 극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에어잡센터는 전용면적 215㎡(약 65평)으로 교육장 1개소, 상담실 2개소, 회의실 1개소, 상담데스크 5개소가 마련됐다. 전문 직업상담사를 포함해 6명이 근무하며 단순한 직업안내 서비스를 넘어서 1:1 맞춤형 직업상담 서비스 제공, 심리안정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취업역량강화 및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실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평에 센터를 열었지만 매주 수요일 운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을 운영하고 앞으로 공항 내에도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07 09:22:4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시의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경제권 그린뉴딜추진단과 '인천국제공항경제권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향후 인천국제공항경제권 추진 과정에서 인천공항 중심 K-뉴딜 및 인천형 뉴딜과 상호 연계발전 및 실질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하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정보교환 및 행정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경제권의 성공적인 추진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 생태계가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해 미래공항의 성장 패러다임을 선도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21 14:22:2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토지주택공사 등과 합동으로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공사 등 9개 유관기관은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공항경제권은 인천공항의 항공네트워크와 항공운송기능을 중심으로 항공운송제조업, 물류기업 등 공항연관산업이 공항인근으로 집적하거나 가치사슬로 연계돼 경제권역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일원을 직접경제권으로 하고 인천·강화 등을 배후경제권으로 삼아 △비즈니스·R&D 허브 △관광·물류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의 4대 허브 조성을 추진전략으로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경제권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관광·물류·항공·첨단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의 공항운영수익 외에 연간 15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는 우선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조성 및 활성화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영종하늘도시 유보지를 활용한 리쇼어링 기업유치 등의 주요사업을 집중 논의해 종합추진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인천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아 운영하며 향후 협의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외부의 명망 있는 인사를 의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은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 출범을 통해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함에 따라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인천공항경제권을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인천공항을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7-23 10:14: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공항경제권을 조성해 인천을 세계 항공산업 혁신도시 및 공항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가 출범했다. 인천시는 23일 인천공항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인천공항경제권은 인천공항을 항공산업 중심의 지역산업 성장 플랫폼으로, 영종도를 항공과 공항 관련 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인천을 미래산업이 융복합 되는 글로벌 항공산업 혁신도시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공항경제권을 직접경제권과 배후경제권으로 권역을 구분하고, 1·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1단계는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와 3개 실무분과협의회,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 소위원회를 구성해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와 관세청, 출입국사무소, 검역사무소 등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등 출입국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수속) 관련 정부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을 ‘공항의 네트워크를 주변지역(도시)의 경쟁력과 연계해 연관 산업 생태계로 확장 발전시키는 공항과 도시의 연계 생태계’로 정의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법·제도 개선, 직접경제권 육성, 배후경제권(인천전역)을 연계해 공항경제권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제도 개선은 앞으로 단일법체제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달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윤관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영종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접경제권 육성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시설·장비센터 구축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이후 항공산업 육성과 항공물류단지, 리쇼링 산업단지 등 영종도 하늘도시 유보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천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배후경제권의 경우 항공산업 산·학·연 연구단 산업지원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 항공정비산업 전문인력 사다리형 통합교육체계 구축 등 항공산업 교육훈련지원, 수도권매립지 도심항공교통 실증인증단지 조성 및 인천공항 연계 실증비행노선 사업 등 미래산업으로 구분해 육성·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직접경제권과 배후경제권의 공항경제권 개발을 위해 선도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사업 확대와 함께 미래사업 등을 발굴해 연내에 참여기관이 함께 수립하는 마스터플랜과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추진해 경제적 효과 15조원, 취업유발 효과 5만명 등 공항과 항공 산업이 연계된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청·장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세계적 공항도시들은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한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했다”며 “이번 협약이 인천의 공항경제권 발전, 항공산업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7-23 10:09:2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을 닫으면서 매년 연간 여객 기록 수를 경신해오던 인천국제공항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7200만명이 방문한 인천국제공항이지만 전세계적인 역병 앞에선 '13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란 타이틀도 무기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무후무한 난제에 직면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은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까.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만난 구본환 사장은 "오는 7월부터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전망도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2023년은 돼야 하는 게 사실"이라며 현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K방역' 전세계에 홍보" 실제 공사는 올해 지난 2003년 이후 17년만에 첫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구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역발상'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 모든 공항이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견디고 있다"며 "인천공항도 4월 하루 여객이 2600명까지 줄어 개항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 우리 공항 방역이 얼마나 철저한 지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본환 사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프리 에어포트'를 선언했다. 이후 출국 전과정에 4단계 방역망을 구축, 세계 최고의 방역시스템을 널리 알렸다. 중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미국 ABC 기자는 당시 인천공항의 방역에 대해 "사람 손이 닿는 모든 곳을 닦고 있다"고 중계했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도 "세계적 표본"이라 극찬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무결점 방역이 알려지면서 프랑스 ADP, 인도 델리공항, 미국 달라스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들로부터 방역노하우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주·유럽공항, 취약한 방역체계 보완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공항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해결까지 항공산업의 역량을 잘 보존하는 국가가 향후 세계항공산업 회복을 주도할 수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보존에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면세점 등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를 최대 75%까지 감면해주고, 오는 7월부터는 항공사에 연 500억원 규모 여객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그는 특히 여객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뿌린 만큼 돌아오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1000억원도 쓰겠다"고 말했다. 해당 제도는 항공사가 여객 1명을 회복할 때마다 1만원을 주고 착륙료 증가분도 100% 지원해주는 제도다. 그는 "여객이 늘면 면세점 소비도 증가한다. 이래야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 제2의 홍콩으로 충분" 구 사장의 '역발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치를 굳히기 위한 경영전략에서도 드러난다. 중국은 작년 9월 기존 베이징 수도공항에 더해 4500만명 규모의 다싱공항을 건설했다. 베이징발 미국·유럽노선이 늘어나면 중국발 인천 환승객과 미주-동남아 등 인천공항 핵심 환승노선의 수요는 필연적으로 감소한다. '관문'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저하는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감소를 의미한다. 구 사장은 "'퍼스트 무버(개척자)'가 되기 위해선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항은 하늘만 보고 살았지만 이제는 출발·도착 공간 개념을 뛰어넘어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항 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 사장은 "3800만평의 면적을 자랑하는 영종도를 자유무역지구 등으로 지정할 경우 홍콩을 대신할 새로운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홍콩 보안법에 대응해 특별대우 철폐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이 와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구 사장은 "영종도는 금융을 넘어 제조·항공정비·물류·관광의 복합 신성장거점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를 위해선 일단 외국인 정주비중이 30%는 넘어야 하는데 규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항 경제권 성공을 위해선 미 달러화 통용, 영어 공용화, 외국인 비자면제, 외국기업 세금면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에겐 '콘텐츠'가 있다"고 자신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영종도에 '스카이페스티벌'을 열었다. K팝 가수 황치열을 보려고 중국 관광객 수천명이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 사장은 "취임 이후 첫 보직인사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직원 5명으로 구성된 '미래와 창의팀'을 꾸렸다. 이들에게 주문한 것은 딱 한 가지 공사의 새 비전 '글로벌 공항 산업 리딩 밸류 크레이트2030'에 맞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며 "하늘 뿐 아니라 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6-21 17: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