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70%가 공해 물질 배출량 등 환경 관련 규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베이징 주변에 있는 공장을 조사한 결과 70%가 공해관련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베이징-텐진-허베이성 인근에 있는 28개 도시 수만개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단속에 적발된 공장들은 규정보다 더 많은 공해를 배출하고 있었고, 적절한 공해 저감 설비 없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공장들이 관련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부의 단속이 허술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성명서를 통해 1만3000여 개의 공장이 환경관련 표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6-13 10:09:28울산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오염도 검사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감축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대기오염물질 오염도 검사팀'이 올 한 해 22개 기업에서 2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검사팀은 지난 2월~3월까지 '연료유 황함유량 검사'를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3월~6월에는 '특정대기유해물질 검사', 7월~9월은 '도장시설 총탄화수소 검사', 10월~12월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유예 사업장 및 대기 기본부과금 부과 면제 사업장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초과 2개사, 새로운 대기오염물질 배출 1개사,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19개사 등 총 2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황함유량 기준을 초과한 연료유를 사용한 2개사에 대하여는 사용금지 및 과태료, 판매자에 대하여는 회수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새로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1개사에 대하여는 경고 및 과태료 부과, 방지시설의 결함·고장 또는 운전미숙 등으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9개사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조치, 이 중 5개사 6개 항목에 대해서는 초과배출부과금 3200만원을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올 한 해 대기오염물질 오염도 검사를 강화해 사업자의 환경개선 실천의지를 고취시키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했다"며 "내년에도 대기오염도 검사를 강화해 상습 위반사업장을 색출해 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고 대기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을 계절별 선택적으로 검사해 대기 환경개선의 실효성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오염물질 오염도 검사팀은 환경관리과에 1개 팀 4명으로 구성,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굴뚝 오염도 검사를 직접 실시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원인을 분석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및 초과배출부과금 부과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지도·점검 부서에서 직접 굴뚝오염도 검사를 실시해 신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부분은 올해 환경부에서 개최한 '전국 지자체 환경관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4-12-30 10:36:09'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 학대를 집중 조명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2회에선 다양한 반려동물과의 공존이란 주제가 그려졌다. 이날 '멍냥Q'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애니Q' 코너에는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레디도그가 등장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보호자의 질문에 김명철 수의사는 "프레디도그는 보통 4년이 지나면 독립을 한다. 아직 보호자를 완전한 무리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전했고, 김효진 훈련사는 "교육이 가능하다"라며 해결책을 제안했다. '애니퀴즈' 코너에선 사진을 보고 정체를 맞춰보는 퀴즈가 진행됐다. 독특한 생김새에 MC들은 "저게 뭐야?", "저게 반려동물이야?"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의 정체는 두툽상어의 알로 밝혀졌고, 조찬형 변호사는 "두툽상어는 관심 필요종으로 집에서 부화 또는 사육이 가능하다"라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훈훈한 애니캠이 이어졌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집에 매일 찾아오던 '치순이'라는 고양이가 어느 날 자취를 감췄다. CCTV를 확인한 제보자는 옆집 마당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치순이'를 발견하고, 중성화 수술을 위해 '치순이' 가족을 포획했다. 이에 장도연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반려견 유치원에서 일어난 사건도 조명됐다. 개가 입질을 하자 다리 사이로 압박하는가 하면 개를 짓누르고, 목을 조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 직원의 모습에 세 MC와 애니벤저스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프콘과 은지원은 "뭐 하는 거야 지금", "저건 아니지. 이건 학대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현재 보호자는 해당 직원과 소송 중이며 직원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효진 훈련사는 "버티기보다는 제압을 했다. 노령견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는 "공포심을 주는 행동이다. 교육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증거가 중요하다"라며 몇 가지 팁을 전했다. 특히 인식의 변화가 어떤 선례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35년 간 식육 개 장사를 해 온 사연자에게 어느 날 고객 중 한 명이 식용으로 키운 개를 데려왔고, 이후 사연자는 해당 개가 남의 개를 훔쳐 팔아넘긴걸 알게됐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사연자는 딸과 함께 반려견 목욕탕을 차리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신해 목욕 봉사도 진행 중이라는 두 사람의 말에 데프콘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고, 장도연은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 보기 좋다"라고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했다. 이밖에도 긴급하게 들어온 구조 제보에 출동한 김효진 훈련사가 13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출하는 현장도 공개됐다.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선 김효진 훈련사는 "여기에 사람이 산다고?"라고 경악했고, 잔뜩 어질러진 배설물과 오염 물질 등 충격적인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13마리 구조에 성공한 김효진 훈련사는 "소유권을 포기한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앵무새, 친칠라, 거북이 등 다른 반려동물들이 존재했다. 소유권 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5분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동물은 훌륭하다'
2024-11-23 12:52:58[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날 합참은 남기수 합참 공보부실장(해병대 대령) 명의 경고 성명에서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하고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새벽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 현재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했다며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확인된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날 새벽 2시 48분쯤 합참은 북한이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도발은 올해 들어서 31번째로 지난달 24일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전날 낸 담화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남쪽 국경 부근과 (북한 내) 종심 지역 등에 떨어졌다"라고 주장하며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 개XX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서북도서와 경기 및 강원 북부 등 광범위한 남북 접경지역에서 올 들어 최장기간인 11일 연속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최근 평양 상공에 남한 무인기 출현을 주장한 바에 따른 대비 훈련 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한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기간 잠잠하다 GPS 전파 교란을 지속 시도하면서 대남 비난 담화로 나름 명분쌓기 후 쓰레기풍선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0:25:46[파이낸셜뉴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오랫동안 미 국민들이 식품 산업과 제약사들의 속임수와 거짓 정보에 속아왔다며 케네디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을 위험한 화학물질과 공해물질, 살충제와 식품 첨가물, 의약품 같은 미국 보건 사태 주범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지명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지명해 준것에 감사한다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고 고질적인 질병도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케네디는 부패 척결과 함께 보건 기관들이 다시 과학에 바탕을 둔 높은 규격의 전통을 되찾을 것이며 자신은 투명성과 함께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로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동안 케네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입각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케네디는 자신이 과거에 속했던 민주당에 대해 "전쟁과 중앙정보국(CIA), 네오콘, 뉴욕 금융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 5000만달러(약 702억원)를 기부한 빌 게이츠에 의해 움직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소 백신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맨디 코언은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어린이나 성인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케네디는 트럼프 당선 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조사를 하되 사용을 못 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AP통신은 케네디가 수돗물에 불소가 투입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을 각 주와 도시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5 09:30:22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괴롭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로 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건조하면서 일교차도 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의료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의 경우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나우리는 주변에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병이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오는 재채기, 코막힘,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 또는 입천장이 가려운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며 "특히 공기가 건조하거나 차가울 때 또는 담배 연기와 먼지, 공해 물질이 있을 때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에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 또 다른 원인은 환경 인자다. 특정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와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이다. 강노을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다가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다수 진드기가 죽으며, 이 과정에서 진드기 체액이 공기 중에 퍼져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비염 방치시 천식 온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은 너무 흔한 질병이다 보니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비염 증상인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 저하,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 환자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면 치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염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장애를 포함한 삶의 질 저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코막힘으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면 숙면에서 깨어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되는데 일반인보다 발생률이 10배에 달한다. 코의 작은 염증 하나로 다양한 질병이 추가로 생기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숙면까지 방해 받게 되는 것이다. ■급성 알레르기 쇼크는 사망 위험까지알레르기 질환은 가려움과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접촉했을 때 신체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오면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구토와 설사, 실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사전에 그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예방 가능하다. 나에게 어떤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 발현되는지 검사를 통해 명확해진다면 자가 주사 요법으로 아나필락시스를 막을 수 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에피펜, 젝스트라고도 부르는 자가 주사는 알레르기 내과가 있는 병원이라면 어디서든 처방 받을 수 있다"며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서 위급상황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인 치료 원하면 '면역치료'가 답알레르기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항원을 찾아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피요법은 우리 주변 여러 알레르기 항원을 모두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면역치료가 답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꾸준히 노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굉장히 높고, 치료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설하면역치료와 피하면역치료가 있다. 설하면역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혀 밑에 알약을 놓고 녹여 먹는 약물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한 달에 한 번씩 양쪽 팔에 번갈아 가며 주사를 맞는 치료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효과는 좋아서 환자들의 만족감 역시 높다. 특히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9:19[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에 주력하며 지난해 수주 금액을 훌쩍 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5454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7년 10월께 건조를 마치고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LNG-FSRU는 육상 터미널 건설 같은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 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대형 투자 없이 투입할 수 있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LNG 운반선의 시장 가격이 2억 6000만달러 수준인 데 비해 LNG-FSRU는 4억달러가 넘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꼽힌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41척의 LNG-FSRU·RV중 12척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LNG는 사용할 때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석유나 석탄, 원자력 등 타 에너지원에 비해 적은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향후 시장전망도 긍정적이다. 한화오션은 10월 현재까지 약 61억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LNG운반선 및 LNG-FSRU 17척 △VLCC 7척 △VLAC 2척 △VLGC 1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31척·기를 수주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0:31: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기오염 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노후 건설기계 감축을 위해 친환경 전기굴착기 보급을 늘린다. 광주시는 29일부터 '2024년 전기굴착기 보급 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기존 6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가능한 기종도 케이블형 3종이 추가돼 모두 14종(케이블형 6종, 배터리형 8종)을 지원한다. 전기굴착기를 신규 구매한 개인, 법인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차량 규격과 성능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달라진다. 대당 940만~5000만원을 지원하며, 한 신청자가 여러 대를 신청할 수도 있다. 전기굴착기는 경유굴착기 사용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의 소음을 줄이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등기우편이나 '문서24'를 통해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선착순이며, 신청일 기준 거주지 또는 사업자등록지가 최근 연속 6개월 이상 광주광역시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차량은 2년 동안 차량을 폐차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등록하면 안 된다. 또 5년 동안 수출 말소해도 안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운행 기간에 따라 지급했던 보조금은 회수된다. 손인규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건설기계를 무공해 전기차로 대체하면서 유지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점차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건설 현장 작업자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10:57:28현대자동차가 일본 현지에서 전기버스 첫 판로를 확보했다. 일본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에 이어 상용 전기차 시장으로 공략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의향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매의향서는 본 계약에 앞서 큰 틀에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상호 간 합의 사항을 정하는 단계다. 현대차는 올해 4·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4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한다. 일본 현지에서 디젤버스 판매는 있었으나 전기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시타로 이와사키 사장은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 일렉 시티 타운의 운행 지역으로 사전 선정된 곳이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손꼽히는 야쿠시마는 자연의 보존과 공해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 의미가 깊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일 일렉 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다. 1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터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20㎞(일본 기준)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며, 충전은 일본 현지 사정에 맞춰 차데모 방식을 적용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최대 18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3 18:18: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일본 현지에서 전기버스 첫 판로를 확보했다. 일본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에 이어 상용 전기차 시장으로 공략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의향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매의향서는 본 계약에 앞서 큰 틀에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상호 간 합의 사항을 정하는 단계다. 현대차는 올해 4·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4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한다. 일본 현지에서 디젤버스 판매는 있었으나 전기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시타로 이와사키 사장은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 일렉 시티 타운의 운행 지역으로 사전 선정된 곳이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손꼽히는 야쿠시마는 자연의 보존과 공해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 의미가 깊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일 일렉 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다. 1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터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20㎞(일본 기준)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며, 충전은 일본 현지 사정에 맞춰 차데모 방식을 적용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최대 18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일렉 시티 타운에 이어 일본의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상용 전기차 모델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에 현대차의 일본 내 첫 전기버스인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승용에 이어 전기 상용차까지 투입함으로써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3 1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