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B2 스텔스 폭격기들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것과 관련해 공화당 상하 양원 정보위원들에게는 사전에 이를 브리핑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사전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CNN은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짐 하임스 의원과 상원 정보위의 마크 워너 의원은 사전 브리핑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패싱했지만 백악관은 하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의 릭 크로포드 의원에게 이란 공습 전에 브리핑을 했다. 또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장 역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서 제외된 민주당 의원 2명은 이른바 ‘8인 핵심그룹(Gang of Eight)’에 속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미 의회에서 정보 활동과 관련한 최고위급 기밀 브리핑을 받는 의원들이다. 미국의 중요한 군사작전 전에 브리핑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8인 핵심그룹에는 상원 다수당, 소수당 원내대표, 하원의장,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 상원 정보위원장, 상원 정보위 간사, 하원 정보위원장, 하원 정보위 간사 등이 들어간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과 존 튠 상원 공화당 대표 등 8인 핵심그룹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공습 전 브리핑을 받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제외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2 10:52:3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부자 감세가 아닌 증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의 대대적인 감세와 연방 재정 지출 감축 패키지 재원 마련을 위해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부자 감세를 외쳐 온 트럼프 대통령이 증세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이에 대한 저항이 만만찮아 전망은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부자 증세가 “아주 조금(TINY)”이라고 해도 이를 “자애롭게 수용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부자 감세를 외쳤던 공화당 의원들이 정치적 위험을 안게 될 수는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부자 증세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수조달러 규모의 감세 재원 마련을 위한 연방 정부 재정지출 1조5000억달러 감액 추진 과정에서 나왔다.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자 부자 증세로 부족한 재원을 메워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은 저소득, 중산층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부자 증세를 자애롭게 수용하겠지만 부자들을 대상으로 아주 조금만큼이라도 세금을 올릴 경우 발생할 문제점은 급진 좌파 민주당 정신병자들의 외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이 말했던 “내 입술을 읽어라”라는 말로” 자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은 증세는 없다며 나를 믿으라는 뜻으로 “내 입술을 읽어라”라고 말했지만 결국 증세를 추진했고, 재선에 실패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의석이 걸려 있는 공화당 의원들을 가리켜 “어떤 경우이건 공화당원들은 아마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나는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찬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부자 증세를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공화당에서 부자 증세를 추진하면 이를 수용할 뜻이 있다는 것이다. CNN은 아울러 공화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가 지난 7일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 의장과 통화에서 일몰이 다가오는 부유층 감세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소득 250만달러 이상, 부부합산 5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감세가 끝나가지만 이를 그대로 놔둘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의회에 이런 부자 증세가 지금 절실한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부자 감세를 추진한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 유세에서 부자 감세를 거듭 약속했지만 부자 증세에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최근 시사주간 타임과 인터뷰에서 연소득 100만달러를 넘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논의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실제로 그런 아이디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가 예산안에서 부자 증세를 정말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를 묻자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대신 봉사료(팁), 초과수당에 대한 감세, 자동차 할부금에 대한 감세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부자 증세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0 03:20:19[파이낸셜뉴스]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요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와 상원 고령화 위원회 위원장인 릭 스콧이 폴 앳킨스 SE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25개의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고 전헀다. 이들은 “알리바바 등 문제의 25개 중국 기업이 중국 군과 연계를 맺고 있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 기업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상장폐지를 요구한 기업은 알리바바 이외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온라인상거래 플랫폼 징둥,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이다. 현재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 달러(1,40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03 10:44:48[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지지자들의 국회 본관 진입 시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9년 12월 우리공화당원 등 200여명과 함께 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남아있던 참가자들이 국회 본관 내부로 진입하려는 것을 보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경비대와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1심은 조 대표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조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인 자신이 국회 본관에 출입하는 것을 국회경비대원들이 부당하게 저지해 항의 차원에서 실랑이를 한 것이고, 본인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국회 본관 내부로 들어갈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국회는 그 기능과 역할에 비춰 특별하고도 충분한 보호가 요청되는 헌법기관"이라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공동해 국회 본관에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그 과정에서 다중의 위력을 보여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판결에 불복한 조 대표는 상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의 결론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방조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4-16 09:35:18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사진)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 영입으로 미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근 기자
2025-04-15 18:28:13[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 영입으로 미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8년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로 활동하며 공화당의 입법 전략을 조율했다. 이 외에도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시장직을 맡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5 14:48:1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 영입으로 미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8년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로 활동하며 공화당의 입법 전략을 조율했다. 이 외에도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시장직을 맡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5 08:41:32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폭탄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경기침체가 우려되면서 내년 말 중간 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의 우려와 반대 입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 정치 매체 더 힐은 6일(현지시간) 경합주 공화당 의원들은 관세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년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년마다 435명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하고 6년 임기의 상원의원 중 3분의 1씩을 선출한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더 힐에 "이것(트럼프의 관세)가 너무 오래 지속돼 사람들의 마음속에 굳어지면 후에 완화돼도 공화당에 대한 진짜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고통이 있고 내년 11월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공화당은 완전히 망할 것(wipe out)"이라고 말했다. 친(親)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팟캐스트에서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트럼프에 앞선 네브라스카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공화)은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무역 적대감이 아닌 자유무역 협정을 원한다"고 관세 정책에 반대했다. 공화당의 팻 라이언 의원은 관세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언 의원은 "사람들은 관세가 중산층, 노동계층,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이 지금 당장 망치질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의원과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3일 대통령이 부과하는 관세에 대한 최종 승인을 의회에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2025 무역검토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 부과시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선거를 치르지 않지만 민주당은 이미 하원에서 모든 공화당 의원을 관세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와 연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거위원회 위원장 수잔 델베네 의원(워싱턴)는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던 생활비를 인상시키고 있다"며 "공화당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제"라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삼을 것을 분명히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7 18:51:18[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폭탄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경기침체가 우려되면서 내년 말 중간 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의 우려와 반대 입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 정치 매체 더 힐은 6일(현지시간) 경합주 공화당 의원들은 관세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년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은 2년마다 435명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하고 6년 임기의 상원의원 중 3분의 1씩을 선출한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더 힐에 "이것(트럼프의 관세)가 너무 오래 지속돼 사람들의 마음속에 굳어지면 후에 완화돼도 공화당에 대한 진짜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고통이 있고 내년 11월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공화당은 완전히 망할 것(wipe out)"이라고 말했다. 친(親)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팟캐스트에서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트럼프에 앞선 네브라스카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공화)은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무역 적대감이 아닌 자유무역 협정을 원한다"고 관세 정책에 반대했다. 공화당의 팻 라이언 의원은 관세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언 의원은 "사람들은 관세가 중산층, 노동계층,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이 지금 당장 망치질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의원과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3일 대통령이 부과하는 관세에 대한 최종 승인을 의회에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2025 무역검토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 부과시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선거를 치르지 않지만 민주당은 이미 하원에서 모든 공화당 의원을 관세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와 연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거위원회 위원장 수잔 델베네 의원(워싱턴)는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던 생활비를 인상시키고 있다"며 "공화당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제"라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삼을 것을 분명히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7 11:22:49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뿌려진 '사법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보수 세력에 제동을 걸고 진보 진영 손을 들어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원을 받은 보수 진영 후보가 진보 진영 후보자에게 패배했다. 머스크는 선거에 2000만달러(300억원) 이상을 뿌렸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수잔 크로퍼드 후보는 55.2% 득표율을 얻어 44.8%의 득표율을 얻은 브래드 시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의 당선으로 위스콘신주 대법관 7명 가운데 4명이 진보 성향인 기존의 '진보 우위' 구도가 유지됐다. 그는 크로퍼드는 데인 카운티의 순회 재판소 판사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 대선 때 경합주로 분류됐던 위스콘신주에서 판결을 통해 각종 현안을 보수로 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법관 선거에 공을 들였다. 뉴욕대 브레넌센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후보자, 정당 및 외부 단체가 쓴 돈은 9000만달러(1320억원)를 넘었다.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머스크가 만든 정치자금 모금 단체(슈퍼팩) 아메리카팩도 후보의 메시지 관리와 현장 운영에 1200만 달러(약180억원) 이상을 썼다. 머스크는 조기 투표 참가자 대상 '100만 달러 수표 추첨' 이벤트까지 열고 지난 3월 30일 그린베이의 타운홀에서 당첨된 유권자 2명에게 100만달러(15억원) 수표 1장씩을 직접 전달하는 등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CNN에 따르면 머스크 및 그와 연관된 단체는 이번 선거에 2000만 달러 이상을 뿌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지난해 위스콘신주에서 자사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딜러 허가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한 이후 머스크가 대법관 선거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앞서 전한 바 있다. 이석우 기자
2025-04-02 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