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그에 대한 암살시도로 18일에 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전대 개막 전날 현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예정대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의 끔찍한 일로 인해 내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떤 것을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래서 나는 당초 계획대로 밀워키로 오후 3시30분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가 전대 중간부터 행사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암살시도로 오른쪽 귀 위부분을 맞고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5 05:15:34[파이낸셜뉴스]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시청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덕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미국 시청자 1940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통계업체 닐슨의 집계에서 나타났다. 전당대회 첫날은 1700만명이 시청했다. 이날 시청자 규모는 1주일전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의 1920만명을 앞질렀다. 이날 멜리니아 여사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딸 티퍼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고문이 연설자로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시청률 증가가 멜리니아 여사의 연설이 잡혀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보도했다. 올해 양당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청률이 예년에 비해 저조함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첫날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는 전년 대비 각각 26%, 28% 줄어들었다. 공화당 전당대회 3일째인 26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연설자로 나선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7 09:01:01이틀째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과 두 자녀 에릭과 티파니 등 가족들이 본격 지원에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연설자로 나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지지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가 바이든 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어둡게 묘사했던 연설로 가득찬 첫 날에 비해 긍정적이고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생방송된 연설에서 “내 남편은 여러분들의 가족들을 위해서 중단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대통령”으로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인종 갈등과 코로나19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가정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 갈등에 대해 폭력과 정의의 이름을 빙자한 약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피부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현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폼페이오는 그동안 국무장관이 전당대회를 비롯한 미국 국내 정치와 관련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관례를 깼다. 이날 연설 동영상은 예루살렘에서 사전에 녹화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치적을 치켜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첫날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2세에 이어 이날도 자녀들이 지지 연설을 했다. 차남 에릭은 민주당은 미국 국기와 국가, 역사적인 유적들이 모독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이것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가 계속 유지되고 총기소지 권리의 보장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 티퍼니는 이번 선거는 자유와 억압이냐, 기회와 침체를 선택하는 기로에 있다며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상과 꿈을 실현시킬 인물이라며 지지표를 호소했다.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은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3년 이라크를 비롯한 여러 전쟁을 지지했던 인물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재선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흑인으로 켄터키주의 첫 법무장관이 된 대니얼 캐머런과 플로리다주의 첫 라틴계 부주지사인 지넷 누녜즈도 연설자로 나섰다. 이밖에 메인주의 랍스터 어부와 위스콘신주의 농민, 원주민 지도자, 반낙태 운동가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녀도 등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6 14:36: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공식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또 오는 11월 대선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이 선거에서 이기는 길은 조작된 선거 밖에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우편투표 실시 계획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그렇지만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축소된 관계로 행사장인 샬럿 콘벤션 센터에는 공화당 지지자 336명이 모습을 보였다고 AP는 전했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행사장인 위스콘신주로 이동하지 않고 화상으로만 참가한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케롤라이나주로 직접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은 27일 백악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연설자들이 사전에 녹화된 동영상으로 주로 진행된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직접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도 이번 전당 대회에서 인종의 다양성을 내세워 흑인인 팀 스콧 사우스케롤라이나주 상원의원과 인도계로 사우스케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가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이번 전당대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거 동원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들 도널드 트럼프 2세도 첫날 나올 예정이며 조지아주 주 하원의원인 버넌 존스는 자신이 왜 민주당을 탈당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지를 밝힐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밖에 공립학교 교사와 소기업 업주, 간호사 같은 일반 시민들도 출연해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두운' 행사였다고 비판한 공화당은 희망과 법과 질서, 총기 소지 권리, 세금감면, '잊혀졌던' 미국의 남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5 07:42:51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재지명에 필요한 공화당 전당대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일(현시기간) AP통신은 공화당전당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21~24일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행사가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디. 행사에는 선거인단 336명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행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로 인해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변경된다면 지방 정부 방침에 따라 일부 인원이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02 19:54:57[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공화당이 플로리다 전당대회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예정된 플로리다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수락하게 된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로나 맥대니얼 위원장은 내부 서한에서 다음달 2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에는 오직 대의원들만 참석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후보 수락연설은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이끌어내며 대통령 선거 유세 분위기를 띄우는 대형 행사로 치러진다. 그러나 플로리다주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핫스팟이 되면서 공화당이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맥대니얼 위원장은 다만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27일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원 확대는 플로리다주와 지역 보건 지침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결정은 지난 한달간 플로리다주의 방역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플로리다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등의 조처를 내놨지만 신규 확진자 사상최고치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6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1만4000명 가까이 증가해 지난주 1만5300명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하루 사망자 수는 이날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공화당은 원래 4년마다 한 번씩 여는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컨벤션)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해왔지만 민주당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전당대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뒤 대회 개최장소를 잭슨빌로 옮겼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의 측근이다. 트럼프는 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컨벤션 규모가 축소되는 것을 꺼려왔다. 한편 민주당은 위시컨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1주일 전에 열리는 전당대회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7-17 04:45:36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 잔치'로 21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찬조연설에 불참했고, 그 자리를 트럼프의 아내, 아들, 딸, 사위들이 대신했다. 외신들은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트럼프의 집안 잔치처럼 됐다"고 비꼬았다. 관행적으로 미국 전당대회에는 가족들이 모두 참석하지만 지지 연설은 대선 후보의 부인만 한다. 이번처럼 자녀들까지 모두 연설한 것은 이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열린 나흘간의 전당대회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의 연설을 끝으로 트럼프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이방카는 "아버지는 능력을 중시한다. (인종의) 색깔을 따지지 않고 성별도 따지지 않는다. 그 자리에 맞는 최상의 사람을 고용한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트럼프의 여성비하 막말로 여성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번 전당대회의 황금시간대 주요 연설은 10살 막내아들을 제외한 부인과 자녀 3명 등 모두 트럼프 가족이 독차지했다. 연설 내용도 트럼프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언론들도 트럼프의 가족을 집중 조명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찬조 연설자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전당대회 첫날인 18일, 연단에 오른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은 주목받았지만, 표절 시비로 의미가 퇴색됐다. 그녀의 연설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2008년 전당대회 연설 일부를 표절한 사실이 확인됐다. 연설문 작성자도 표절을 시인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트럼프가 후보지명 수락 연설을 하는 중요한 무대를 맡았다. 그녀는 연단에서 "아버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며, 그는 그것을 실천할 것"이라며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트럼프그룹의 부회장으로 트럼프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트럼프 가족 중에선 대중의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전당대회 연설 무대가 그녀의 정계 데뷔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현재 트럼프 선거캠프를 사실상 지휘하는 실세다. 이번 전당대회도 이방카와 쿠슈너의 합작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6-07-22 17:54:572016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 미국과 맺은 모든 무역협정에 대해 다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리즘이 아닌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했고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제는 보호무역, 안보는 고립주의를 구체화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 슬로건처럼 미국을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역대 후보 중 가장 긴 75분짜리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이 우려해온 안전의 회복, 그리고 불법 이민자를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그의 "죽음과 파괴, 테러와 나약함"으로부터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기존의 정치로는 고칠 수 없다며 "내가 정치에 뛰어든 것은 약한 사람들을 힘있는 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시절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미국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이 지지한 한·미 FTA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최악의 환율조작국이라며 각나라와 별도의 협상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1월 시작되는 차기 미국 행정부는 한·미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 기조를 전면 거부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의 이 같은 입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경선 때 제기된 것과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로 후보 지명연설에서 언급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한국은 당연히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논란이 됐던 외국인 이슬람 신자들의 미국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는 "테러와 관련된 나라의 이민자들에게만 (입국금지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트럼프는 "올 들어 지금까지 국경을 넘은 새로운 불법이민 가정의 수가 2015년 전체를 이미 넘어섰다"며 "미국은 통제되지 않은 이민으로부터 구제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논란이 되고 있는 폭력 사건과 해외에서 발생한 테러를 의식한듯 '법과 질서의 행사를 통한 안전'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 인해 범죄와 폭력, 테러가 늘고 취약해진 국가안보로 쇠퇴했으며 구직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증가했다고 질타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이자 경쟁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대통령이 될 조건을 갖추지 않았으며 워싱턴 정가의 엘리트들과 지나치게 가까워 유권자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청중들이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e메일 서버 사용 스캔들을 빗대어 "감금하라"라고 외치자 트럼프는 "우리 모두 11월에 그녀를 물리치자"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찬조 연설자 중에 한국계 여성인 리사 신도 있었다. 뉴멕시코주 선거대의원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 조직을 결성한 신은 40여년 전 이민 온 자신의 부모의 경험을 소개하며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은 미국이 이민자들이 시민이 될 수 있는 나라로 미국식 민주주의에 참여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아메리칸 드림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6-07-22 17:54:54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된 미 공화당 전당 대회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고 2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시관계자와 경찰은 대규모 소요와 폭력 사태에 대비해 타지역에서 지원한 병력을 포함해 치안 요원 500명을 배치했지만 지난 20일 성조기를 태우는 것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져 17명이 구속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24명이 검거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무정부주의자와 반이슬람 시위대, 친자본주의들은 시내 광장에서 순조롭게 시위를 마쳤다. 특히 최근 경찰관들과 시민간 불신으로 우려됐던 대립은 없는 대신 시 분위기가 마치 축제 행사 같아 인디애나주에서 파견된 순찰대원들이 시민들과 탁구를 치는 가하면 일부 경찰관들은 어린이들과 축구공을 찼으며 클리블랜드시 경찰국장은 시위자들과 같이 모여 기도를 하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6-07-22 16:10:46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선 후보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공식 선출한 가운데 벌써부터 오는 2020년과 2024년 전당대회에 누가 출마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오하이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금년 대선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벌써부터 4~8년뒤 행사를 의식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현 미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때 연설을 하면서 백악관에 입성하는 첫 걸음을 내딛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 1988년 민주당 전당대회때 마이클 두카키스 후보의 지명을 호소하는 연설을 해 지나치게 길고 무의미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4년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 소속 관계자들이 이번 전당대회 행사에 불참했지만 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참석했으며 일부는 찬조 연설을 이미 했거나 할 예정이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은 20일 영상으로 연설할 에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6-07-20 19: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