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2단계 신규과제 5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자치도가 도내 10개 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의 의료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강원대병원 내 조성 중인 AI 암 치유센터에서 실증을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료산업 육성사업이다. 2023년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포함한 총 450억원 규모로 2027년까지 추진되며, 이번에 선정된 2단계 신규 과제에는 과제당 12억2000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1단계 15개 과제와 함께 총 20개 과제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지역특화 AI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서 2023년 1단계에서 15개 혁신 과제가 선정돼 제품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허가 12건 확보, 투자유치 137억원, 특허 출원 47건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춘천에 위치한 지오멕스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기금 우수과제로 선정됐고, 라덱셀은 세계 최초로 AI 기반 자기장-방사선 융합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2단계 5개 과제는 암, 당뇨, 스마트 간병 등 국민 관심과 수요가 높은 질환 분야를 주제로 사업이 추진되며, 실질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서비스 모델을 탑재한 의료기기 및 의료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광용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의료 AI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 의료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6 11:26:16[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보 보호를 향후 그룹의 핵심 경영 어젠다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그룹사 점검, 보안투자 확대"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객관적인 위원회 구성을 강조한 만큼 정보보호 혁신위원회에는 유수의 정보 보안 전문가와 학계 인사, 법조인 등이 합류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화이트 해커' 섭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계열사의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위기 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그룹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 확보 방안과 대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정보보호 혁신위를 관장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모여 그룹 차원의 경영 어젠다 방향성을 논의하고 시너지를 모색하는 SK그룹의 최고의사협의기구다. 현재 전략·글로벌위원회(위원장 최창원)를 비롯해 환경사업(장용호), ICT(유영상), 인재육성(박상규), 커뮤니케이션(이형희), SV(지동섭), 거버넌스(정재헌), 반도체(곽노정) 등 8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 새로 꾸려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별도 위원회보다는 기존 위원회 산하에 꾸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ICT위원회나 거버넌스위원회 산하에 위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심교체서비스를 진행중인 SKT는 오는 12일부터 '유심 재설정'솔루션도 도입할 예정이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유심교체 예약후 SKT측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T월드 대리점에 방문해 진행하면 된다. 네트워크의 여러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돼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기업 6000곳에 "사이버 위협 강화" 협조 공문 대선이 다가오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은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들에 보안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달라고 주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기업 6000공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대응 태세 강화'라는 제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와 정치적 상황을 악용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안 경계 태세 강화에 빈틈없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문 수신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해 금융업·제조업·전력 및 에너지·문화 콘텐츠·통신사·플랫폼사 등 기업 전 분야다. 유상임 과기부장관도 지난 9일 브리핑에서 "범국가적인 사이버 보안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선 기업들이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이버 보험 등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보함업계에서는 한화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들이 사이버 리스크 매니지먼트 센터를 세우고 기업들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취약점 보강 프로젝트를 제공 중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사이버시큐리티 벤처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 피해액은 2023년 8조 달러였으나, 2025년에는 10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장민권 기자
2025-05-11 14:14:11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받은 ㈜디오가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더욱 공격적인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에 나선다. 디오는 연구개발특구 부산 센텀지구의 첫 번째 첨단기술기업에 등재되며 지역사회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1일 본지와 만난 김종원 디오 대표는 지난해 말 과기부의 '첨단기술기업' 지정에 힘입어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에 따라 향후 3년간 법인세가 100%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도 제공돼 5년간 300억원대의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기대된다"며 "확보된 추가 재원으로 우수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생산설비도 확충하며 연구개발과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에 대한 배경으로는 계속해서 쌓아온 기술력과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디오는 국내 임플란트 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디지털 임플란트 부문을 개척해 이미 수많은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자신 있게 추진했다"며 "이를 위해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간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디오는 향후 5년 이내 '세계 5위권'의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디오는 현재 해외 13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세계 각지에 전문 바이어 40명과 거래하고 있다. 전체 수출 국가 규모는 70개국 정도다. 그 가운데 법인이 세워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거점을 세워 사업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호주, 러시아 등 핵심 전략국가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해외 주요 거점에 '디지털 센터'를 추가 설치해 수술 가이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 영업·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아울러 세계적인 연자를 초빙해 교육사업을 크게 확대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영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오의 교육사업은 치과가 주 고객인 만큼 치과 전문의들을 상대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구강 스캔을 통해 치아 골조직과 신경 위치 등을 파악해 수술을 진행하게 돼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치과시장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점유율이 낮은 실정임을 진단하며 향후 개척해야 할 길이 멀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임플란트의 수술 보급률은 아직 10% 수준밖에 안 된다. 그 이유로는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도입을 위해 치과에서도 기반이 준비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결국 국내 치과들도 디지털이란 대세를 받아들이며 스마트 치과로 나아갈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개척의 선두주자로서 영업과 홍보·연구개발에 올해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도 이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연간 계획이 수립한 대로 잘 수행된다면 올해부터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속도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각국 시장별로 집중해야 할 사업들을 지난 연말 수립했다"며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치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감사하게도 지난해 디오가 혁신기술기업으로 지정되며 우리가 보유한 자원들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됐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훗날 과기부와 연구개발특구 등에서도 '디오를 혁신기술기업으로 참 선정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대표적인 모범 케이스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디오의 영업 목표는 전년 대비 매출 5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대 달성으로 잡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3 19:15:5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제11회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통령과학장학생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를 초청해 격려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재능을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쏟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언제나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신설된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장학생 등 210명과 올림피아드 수상자 20명 등이 참석해 장학증서와 기념패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의 양자 기술 강연이 열렸으며 유 장관과 정 교수가 참가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증서를 받은 장윤희 KAIST 김재철AI대학원 박사과정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개발 비용을 감소시켜 다양한 병을 치료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쉽게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받은 이정엽 학생은 "국제대회에서 나와 같이 화학을 좋아하는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는 경험을 통해서 사고의 지평이 한층 넓어질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서 얻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안고, 화학을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KAIST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27 14:28:1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4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오는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기업 참여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AI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우리'라는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AI시대, 인류가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서울대 조성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 동향과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AI 전략이 소개된다. 올해부터 과기부의 기업협력형 AI·SW 인재양성사업에 참여 중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등 주요 빅테크기업들이 자신들의 AI 전략과 함께 그들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서도 공유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AI·SW 인재양성사업에 대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인재양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2부에서는 과기부가 주관하는 기업 참여형 AI·SW 인재양성사업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진다. 교육대상, 수요 기업·지역 등에 맞춰 특화된 각 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교육기관간 유익한 정보교류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입주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주요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전시관도 함께 운영한다. AI 면접 역량 평가 부스,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 면접 사진 촬영 부스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돼 교육 수료생들이 실질적으로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과기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신산업의 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대학 등 교육기관과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 참여가 필수"라며 "향후 기업 참여형 인재양성 교육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22 16:10:51[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이동통신 3사와 만나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통신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등 통신을 매개로 한 각종 불법행위의 근절, 중소상공인 지원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등을 요청했다. 과기부는 유 장관이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등 통신3사 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와 불법스팸 근절 등 통신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부가 '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 소통 행보이다. 유 장관은 통신업계가 국민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 보며,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국민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 역전 문제와 선택약정 문제 등은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알뜰폰이 통신 3사 과점 체제 하에서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뜰폰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불법 스팸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한 통신사들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 유소년의 불법 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도록 조속히 개선하기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대·중소 상생 측면에서는 민생 경제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특히 중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많은 중소상공인과 관계 맺고 있는 통신사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 투자 측면에서는 통신사의 AI 투자 동향을 공유받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AI G3 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다가오는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요청했다. 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3 10:20:30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중동 수출개척단 활동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것이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35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투자청,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관해 참여한 61개 기업 등 총 96개 기업이 GITEX Expand North Star관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구성해 한국 유망 디지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선보였다. 디지털 수출개척단은 GITEX를 계기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한-중동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범찬 주두바이 총영사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동 기업과 투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3건의 수출계약과 2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뤄졌다. 코어무브먼트의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은 사우디 기업과, 지니언스의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과 H2O Hospitality의 숙박업 관련 소프트웨어 제품은 UAE 기업들과 총 4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실시간 화상 서명 서비스로 UAE 기업과, 리콘랩스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으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 유망 디지털기업들의 중동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남은 전시회 기간 동안 추가 성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수출계약 및 MOU 체결식에 이어 진행된 IR 피칭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기업이 현지의 주요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한-중동 디지털 파트너십 행사에 이어 한국 디지털 공동관에 입주한 참여기업들을 찾아 응원하는 한편, 주요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개최했다. 오후에는 GITEX Global 전시장에서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아부다비 정부 주요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슈퍼앱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양국간 AI와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과 한-중동 디지털 파트너십 행사 등은 지난 5월 UAE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 시 우리가 UAE 측에 제안한 주요 협력사항들로,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해 중동에 국내 디지털기업의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09:15:0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만 제공하던 고정밀 항공사진, 위성영상, 전자지도 등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대전의 데이터 안심구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과기정통부와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한 공개제한 공간정보의 활용 촉진을 위해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관계 중앙행정기관이 지정하는 보안이 강화된 데이터 활용 환경이다. 국토부는 일반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개 제한 공간정보를 보안구역 내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본부를 데이터 안심구역(공간정보 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과기부가 지정해 운영하는 대전 데이터 안심구역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대전 데이터안심구역에서 제공 중인 카드데이터, 소득·소비신용통계정보 등 미개방데이터를 공간정보안심구역에 제공한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과 과기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 안심구역의 카드정보 등 미개방 데이터와 국토교통부의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한 신산업 분야 서비스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0 16:23:39[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제4이동통신사 선정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냐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제4이통사 사업을 한다고 결정하면 (제4이통사로 선정됐던) 스테이지엑스도 (선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제4이통사 출범 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이통3사의 입장을 고려한 것인 지를 묻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도현 과기부 2차관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사 출범 무산 배경과 관련해 "마지막 단계에서 관련 서류의 미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강 차관은 "정부는 (제4이통사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자본금 완납 문제는 (제4이통사 출범의) 필수조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류의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여러 가지 사업자들과 협의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정부는 실 자본금 납입, 주주 구성 문제 등을 전부 다 확인을 했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8 14:24:35[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인공지능(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AI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분야"라며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개인체인저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선도적 연구개발(R&D) 시스템의 체질 전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면서 "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및 후속 보완 조치와 함께 혁신도전용 R&D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연구 성과가 신산업과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산업화와 출연연구원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 및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과학기술인재성장 발전전략을 토대로 우수한 인재가 이공계에 진출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기술원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인정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 경제 사회 AI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최근 AI 발전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가짜뉴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신비, 디지털 안전과 같은 민생 현안 해결과 함께 AI 디지털 혁신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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