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 초기 조사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사단은 이번 침해사고를 통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현재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심을 복제한 뒤 SK텔레콤 망에 접속 시도 시 사전 탐지·차단 중이다.조사단조사단은 SK텔레콤이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 서버들을 조사했다. 기타 중요정보들이 포함돼 있는 서버들에 대해 조사를 확대 중이다.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USIM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관리용 정보 21종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서 침투에 사용된 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 BPFDoor는 리눅스 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기능을 수행하는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한 백도어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 조사단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민간기업·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예약제로 전환된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예약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9 14:08:1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유 장관은 "SKT의 유심 사태 관련 심각성을 깊이 깨달아 국민 불편을 더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를 SKT에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심보호서비스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도 국민 불편을 덜도록 적극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 20분 해킹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19일 오전 1시 40분 피해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8 17:23:26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약 1643.5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신규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1차 공모 대상 신규 과제는 140개로 올해 1월 공고, 2~4월 적정성 검토 및 선정평가, 4월 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601개의 연구개발기관이 선정됐다. ICT R&D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한 1조3156억원이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AI반도체,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와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혁신·선도 및 방송·콘텐츠, 디지털 융합·사회혁신 등 AI·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AI는 핵심전략 분야의 범용인공지능(AGI) 연구개발(R&D) 방법론을 사전연구하는 기획과제 10개가 1단계(총 37.5억원)로 선정됐다. 이후 일부 과제의 후속 연구를 2단계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시작되는 창의도전형 R&D를 위한 신규과제 20개(23억원)는 다음달 사업공고를 추진하고 6월에 선정평가를 거쳐 7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성능·다양성·자율성을 갖춘 첨단 AI의 실존적·잠재적 위험을 완화·제거하기 위한 AI 안전 핵심기술 연구개발(79.5억원)도 지원한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 최적 구축·운영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HW), 컴퓨팅 소프트웨어(SW), AI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개발(366.2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양자기기 연결용 양자네트워크 구현의 핵심기술 중 양자중계기를 제외한 필수 통신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위해 양자통신용 광소재·소자 자립화(25억원)에 나선다. 또한 양자 정밀측정 방법론 개발(35.1억원)도 착수한다. 또 6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상용화 연구, 핵심부품·장비의 자립화, 표준 대응 등 핵심기술 개발(103억원)에 본격 착수하고 내년에는 조기 6G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격차를 줄이고 6G 국제표준 기반의 국내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자립화 및 글로벌 시장진출의 역량을 확보하고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316.5억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바이스 내장 AI 모델의 정보 유출 방지 기술,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위협탐지 대응 기술 개발(76억원)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AI·디지털 기술로 대본 사전시각화 및 디지털휴먼 자동생성·편집 기술을 고도화하고 방송영상을 객체 단위로 쉽게 변형·재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선도기술 개발(30억원)에 나선다. 대학·연구소를 대상으로 불확실한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적 연구를 지원해 디지털 분야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도전적 25개 과제에 대해서도 디지털 신진연구자의 자기주도 연구 및 상용화(28.13억원)를 신규 지원한다. 신종 보이스피싱 조기 탐지를 위한 각 유형별(음성, 텍스트 등) 범죄 의심정보 내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 및 데이터 안심 공유 플랫폼 개발(45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신규과제 공모와 함께 ICT R&D의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절차 개선도 병행 추진했다. 특히 응용·개발 연구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참여와 사업화 계획 제출을 의무화하고 선정평가시 기술사업화 관련 평가 비중을 확대했으며 연구개발기관들이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R&D 과제협의체를 구성하고 개방형기술성과 교류회도 참여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은 우리 산·학·연의 기술혁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며 “ICT R&D가 AX 시대 선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5 21:55:3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환경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글로벌 협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25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결과를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기후·환경 연구개발 분야에 862억원을 투자하는 2025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으며, 그 중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6개 사업 27개 신규과제(233억7000만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제1차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된 수소, CCU 분야 국제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착수한다.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연료, 화학물질, 건설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수소분야는 미국·독일 등 해외 선도 연구그룹과 협력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수전해(AEM 및 SOEC) 혁신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와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의 내구성 향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CCU 분야는 미국·영국 등과 탄소 포집 기술의 상용성·비용 저감 등을 달성하기 위한 R&D를 추진한다. ‘CCU 전주기 탄소감축 평가·인증체계 구축’과제는 국내 최초로 CCU 기술에 대한 탄소감축 평가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어 인공지능(AI)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 원천연구사업은 인공지능 시대 AI를 활용한 한반도 미래기후 예측·대응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의 기후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무탄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은 차세대 초격차 태양전지, 무탄소 연료활용·초고성능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 및 국내외 현장 적용을 위한 기반기술(내구성, 안정성 등) 확보를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과제는 최대 6년간 지원예정이며, 개별 주관연구기관에 선정결과 통보 후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협약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4 16:22:58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이달 24~29일 열리는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홍보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칸 시리즈 선정작은 3개 부문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독창적인 소재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된 우수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AI·디지털 기반 방송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Rendez-vous) 상영 행사는 29일 개최된다. △소시오패스 법의관의 두려움과 불안한 삶을 담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소울크리에이티브)’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동요를 공포라는 장르로 재해석 한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드라마 ‘동요괴담(코탑미디어)’ △가수가 되고자 단식원에 입소하는 과정을 그린 귀여운 성장 로맨스 ‘선녀 단식원(영화사지금)’ 등 총 3편의 작품이 현지 관객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박주현(메스를 든 사냥꾼), 홍수현, 남규리(동요괴담), 조혜정(영화사 지금) 등 배우들이 프랑스 칸 현지에 직접 참여해 포토콜, 핑크 카펫 행사 및 무대 인사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KCA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작으로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문화방송)’도 칸 초청을 받아 비경쟁 부문 상영회에서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코리아 AI 테크니컬 상영회’가 개최된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제작된 방송콘텐츠 상영과 함께 AI 기술 기업이 직접 작품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홍보하는 기술설명회 시간도 마련되며 '성물(한국방송공사), 'AI 잔혹동화(무암)' 등 2개 작품이 상영된다. 같은 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기획안에 대해 해외 투자유치 및 국제공동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코리아 AI 테크니컬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AI 기술들을 제작에 활용하는 계획이 포함된 신규 기획안을 전 세계 프로듀서 및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칸 시리즈에서는 AI 기술을 제작에 적극 활용한 방송콘텐츠를 중점 홍보할 수 있도록 상영회와 투자설명회를 개편해 우수한 방송·OTT콘텐츠 뿐 아니라 AI 미디어 기술이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AI 시대에 방송사업자와 AI 기술기업이 협력해 방송콘텐츠 제작 혁신 사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0:34:48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윈도10의 기술지원 종료 대응을 위한 ‘윈도10 기술지원 종료대응 종합상황실’을 2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은 올해 10월 14일부터 기술지원이 종료될 예정으로, 이후 윈도10 이용자는 그간 무료로 제공받은 신규 보안패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 따라서 윈도10을 계속 이용하는 경우 신규 악성코드 감염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커서 윈도11로 업데이트가 권장된다. 과기정통부는 윈도10 기술지원 종료 후 신규 취약점을 악용해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신규 악성코드 출현 시 전용백신 개발·보급 등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윈도10 기술지원 종료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종합대책반(유관기관 협력 및 대외홍보) △기술지원반(전용백신 개발 및 배포) △상황반(상황 모니터링, 사고대응, 상황 전파 등) △민원반(윈도우10 종료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으로 구성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윈도11 업데이트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운영체제(OS) 현황 점검 실시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윈도10 기술지원 종료 안내문을 발송하도록 요청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윈도10의 보안 업데이트 중단을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부터 윈도10 이용자 컴퓨터를 통해 윈도11 업데이트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6월 중에는 네이버, 쿠팡, 하이마트 등과 함께 컴퓨터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해 윈도11의 최소사양을 충족하는 PC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윈도우11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챗봇문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윈도10 기술지원 종료에 따라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Zero-Day Attack)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개인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개인과 기업도 윈도11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등 보안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0:16:4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해외실증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AI반도체 설계·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개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기업·기관 등에서 국산 AI반도체를 탑재한 서버 또는 기기에서의 AI 서비스 구동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2년에 걸쳐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서버형 2개 과제, 엣지형 2개 과제에 참여할 4개 컨소시엄을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거쳐 선발했다. 공모 접수 결과 서버형 3대1, 엣지형 4대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컨소시엄이 제안한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전망,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이하 4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컨소시엄 10개 기업은 AI반도체 설계·제조와 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로, 각 컨소시엄은 해외 정부·협회의 AI 제품 및 서비스 도입을 비롯해 현지 대기업·공장의 AI 기반 공정개선 등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요처와 과제들을 제시했다. 일부 과제들은 즉각적인 사업화 연계와 수출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4개 컨소시엄별 기업 및 과제의 자문으로 참여한 관세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현지 실증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해외 레퍼런스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비전과 아이디어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딥시크 출현 등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소비전력 당 연산량이 높은 추론형 AI반도체가 주목받고 있으나, 관련 시장은 아직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그동안 기업들도 해외 실증 지원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온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도 유망한 국내 기업들이 조속히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3 09:34:25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텔레콤으로부터 지난 20일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현황 및 사고원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전날 SKT에 침해사고와 관련한 자료 보존 및 제출을 요구했고, 사고 원인분석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KISA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밀한 대응을 위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필요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심층적인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며, 사고 조사 과정에서 나오는 SKT의 기술적, 관리적 보안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통해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 생활 밀접 정보통신 시설·서비스에 대한 정보보호가 강화될 수 있도록 주요 기업·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2 10:33:59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계와 각 부서의 역할을 규정한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2023년 11월에 발생한 행정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1등급 정보시스템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포함시키는 '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작년 7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재난법령에 따른 제도적 대응체계 수립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가 수립한 '행정정보시스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바탕으로 1등급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 이 매뉴얼을 통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총 6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동안 각 시스템의 운영 부서·기관이 개별적으로 장애에 대응했으나, 앞으로는 과기정통부가 총괄해 대응할 예정이다. 이는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으로 위기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보시스템의 위기징후가 감지되거나 위기 상황 변화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 변경이 필요한 경우 자체적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위기수준에 따라 위기관리기구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위기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모의훈련을 실시해 사전에 장애발생 대응 능력을 축적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재난대응 매뉴얼은 디지털 정부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행정정보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1 10:24:23[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 "한미 공동연구에 차질이 없다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유 장관은 "민감국가 선정을 과기정통부가 가장 먼저 인지했고, 인지 직후부터 지정이 되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이번 민감국가 지정으로 미 에너지부 산하 17개 국립연구소에 접근하려면 45일전에 사전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된다"며 "지금도 어차피 DOE 산하 연구소를 방문하려면 허가서 등을 받아야 하지만 45일전은 상당히 오래 전에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감국가 지정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두루뭉술하게 언급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신기술 등 과학기술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기술 보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8 16: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