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회사원A(본명 최서희)가 명품 쇼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회사원A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1500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구입한 뒤 포장 그대로 방치할 정도로 심각한 명품 쇼핑 중독 상황임을 털어놓은 바 있다. 회사원A는 "반성의 시간 콘텐츠를 올리고 많이 응원받았다. 그 응원을 등에 업어서 과소비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촬영해 2월에 업로드하려고 했으나 결국 업로드 하지 않은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백화점 VIP 콘텐츠였다. 회사원A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현대백화점 VIP이며 현재는 연간 1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발급받을 수 있는 자스민 등급이라고 밝혔다. 회사원A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촬영 현장이 즐겁지 않았다. 제가 2014년부터 11년간 카메라 앞에 서서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마음에선 즐겁지 않더라. 그때부터 내가 겉만 번지르르한 알거지라는 것에 대해 현타가 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라다에 갔더니 그동안 너무 과소비해서 매장에 있는 것들이 반쯤 다 있더라. 이런 걸 올리면 우리 시청자들은 착하니까 '멋져요', '자수성가 걸' 이라고 하겠지. 헛바람 든 생활이 강화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VIP가 된 것도 다 프라다에서 쓴 거다. 제일 아까운 건 1500만원짜리 코트를 산 거다"라고 말했다. 초대를 받아 간 트렁크쇼에 대해 언급하며 "거기에 가니까 나도 왠지 사야 할 것 같아서 코트를 산 것"이라며 "1500만원짜리 코트를 사고 한 번도 밖에 안 입고 갔다. 되팔려고 하니 감가상각이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이후로 회사원A는 명품 소비를 멈췄다고 했다. 그는 "이제 VIP에서 잘려도 별 아쉬움이 없다"며 "과소비 생활을 멈추기로 한 제게는 땡큐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명품 쇼핑을 즐겼던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과시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심심하고 외로울 때 돈을 쓴다. 업적 남기기에 대한 과시욕이 있다. 하는 일 자체가 여러 화장품을 써보고 추천하는데 '내가 여기까지 사 봤는데 이거였어'라는 논지가 많았다. '내가 다 해봤는데' 병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돈내산' 영수증 리뷰를 시청자들이 신뢰감 있게 봐주시는데, 그래서 '뭐에 얼마 쓴 여자' 이렇게 타이틀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품 소비를 멈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도 콘텐츠 때문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조회수를 봤더니 더 이상 나의 콘텐츠에 명품이 조회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운동 열심히 하고 몸을 만드는 게 콘텐츠에 도움이 되더라. 지출에 우선순위도 변경이 되어야 한다. 명품 살 돈이면 PT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A는 명품 소비를 끊었더니 카드값이 확연히 줄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원하는 명품 팔기 콘텐츠를 통해 과소비 생활에 종지부 찍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도 프라다, 미우미우 좋아하지만 새로운 것을 덜 사려고 할 것이다. 있던 거 중에 잘 쓰고 있는 것은 아끼며 꾸준히 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현타 안 맞는 소비생활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사는 게 더 맞고 건강한 생활인 것 같다. 철들어 사는 모습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6:30:0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동석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친구들 질문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만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글을 적었다. 별다른 설명 없는 짧은 글이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최동석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제 상황을 언급하거나, 박지윤을 겨냥한 것 같다는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최동석이 스레드에 의미심장한 글을 적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엔 "협상의 기본은 내가 얻을 것보다 내어줄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생각 없이 협상에 임하는 건 도둑놈 심보"라고 적는가 하면, 21일에는 "감옥 가고 싶어 하는 사람 처음 보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2009년 결혼했다.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박지윤의 수입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지윤은 지난 2014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활비 분담에 대해 "솔직히 내가 더 수입이 많다"며 "차량 유지비나 생활비 같은 큰 지출은 내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2017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 동반 출연했을 때도 "수입은 따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당시 최동석은 "수입을 따로 관리하고, 아내 수입이 얼마인지 궁금하지도 않고, 불만도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제가 버는 돈은 집안일에 모두 쓴다"며 "서로 수입에 불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최동석은 박지윤과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지윤이 아픈 아들을 생일날 혼자 두고 파티를 즐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행사는 미리 계획된 자선 경매 행사로,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최동석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5 19:17:12최근 기록적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서울 곳곳에 벌어진 정전사태의 최대 원인은 대학, 백화점, 상용건물 등 서울시내 대형건물들의 에너지 과소비가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서울지역에 6년 연속 에너지 사용을 최대 과소비시킨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또 2017년 에너지다소비 대형건물 총 333곳 가운데 112곳에서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이 기간 서울의 각 가정 전기 사용량은 서울의 원전 줄이기 정책에 따라 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의 최근 5년간 에너지사용량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년 대형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와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석유환산톤(TOE)으로 계산해 발표했다. 서울대는 에너지다소비건물 333곳 가운데 5만1688TOE를 사용해 불명예 1위를 차지했고, 2위 KT목동IDC(4만6235TOE), 3위 LG가산IDC(4만1533TOE), 4위 삼성서울병원(3만4956TOE), 5위 서울아산병원(3만3135TOE) 순이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2012년 이후 6년 연속 서울 지역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과소비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469TOE나 증가시키는 등 해마다 1위의 불명예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에너지다소비건물 총 333곳 가운데 112곳은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났다.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지난 2012년 271개소에서 2017년 333개소로 22.8% 증가했다. 이들 건물의 에너지사용량도 같은 기간 167만7000TOE에서 193만3000TOE로 15.3% 증가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들이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이 많았다. 1위는 KT목동IDC이며 2위 LG U+ 서초IDC센터, 3위 LG U+ 논현 IDC, 4위 LG가산디지털센터(가산IDC), 5위 SK Telecom(성수동 사옥)순이다.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상위 3곳은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서울대, 롯데물산(주) 순이다. 이들 건물의 에너지 증가원인은 입주율 상승, 이용객 증가, 신규 설비 도입 등이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된 건물은 (주)엘지씨엔에스 상암 IT센터, (주)패션티브이관리, (주)LG유플러스 논현IDC 순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다소비건물 여건에 적합한 시설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수요관리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8-05 08:24:13한국이 세계적 에너지 과소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5.6TOE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였다. TOE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단위이며, 한국의 석탄 1인당 소비량은 1.6TOE로 세계 2위다. 최대 석탄 생산국인 호주(1.8) 다음이다. 심각한 징후다. 석탄이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어서만이 아니다. 탈원전을 서두르는 문재인정부에 큰 숙제를 던진 측면도 있다. OECD 국가 대비 저렴한 전기요금과 발전단가가 싼 연료로 전력을 공급하는 '경제급전' 시스템이 맞물려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전기료가 싸니 전기를 과소비하고, 이 소요를 충족시키려 상대적으로 값싼 석탄 사용을 늘리는 형국이다. 신재생에너지원을 늘리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호주의 정책실험은 반면교사다. 남호주의 초원과 해안선을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대거 설치하고 2012년부터 석탄발전을 중단한 의도는 좋았다. 그러나 막대한 설치비용에다 기상에 따른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메우려 가스발전 가동을 늘리면서 전기료가 급등했다. 신재생발전이 원전에 비해 환경오염을 더 가중시키는 역설을 빚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우리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에 따른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인 우드 펠릿이 ㎏당 1.55g의 미세먼지를 유발한다. 연탄(0.08g)보다 20배나 높다. 그런데도 우리가 제조업 강국인 독일이나 프랑스, 일본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더 많다면? 공공이나 민간 부문 모두 에너지 사용을 줄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 맥락에서 경기 오산 등 일부 지자체들의 가로등 교체사업이 좋은 선례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나트륨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면서 전기료 절감과 주민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어서다. 열역학의 제1법칙, 즉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맞다면 '값싸고, 부작용 없이 무한한' 에너지는 있을 수 없다. 개별 가계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걸 고육책이자 차선책으로 삼아야 할 이유다. 소유를 무작정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 욕망을 줄여 행복을 추구하는 게 생활의 지혜일 듯싶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18-04-16 17:02:09"석유는 악마의 배설물이다." 1960년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을 지낸 페레스 알폰소가 남긴 말이다. 석유에만 기댄 채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것이란 차원의 역설적 경고였다. 이후 우고 차베스 좌파 정권의 극단적 인기영합주의로 인해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를 보고 그의 혜안에 놀랐다.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도 살인적 인플레이션 등 '석유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으니…. 요즘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알폰소의 명언(?)을 새삼 곱씹어보게 된다. 석유의 부산물인 비닐과 플라스틱이 애물단지처럼 아파트 단지마다 잔뜩 쌓이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면서다. 전 세계 재활용 폐기물 50%를 넘게 수입해 발전용 등으로 쓰던 중국이 지난해 7월 쓰레기 수입과 결별을 선언했다. 올 1월부터 폐비닐 등 24종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자국 환경보호를 위한 결단이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미국에선 플라스틱으로 통칭)은 원유를 정제할 때 파생되는 화학제품이다. 박테리아도 쉽게 분해할 수 없어 매립 처리도 어렵고, 소각 시에도 매연과 미세먼지를 내뿜는다. 이론상 다시 석유로 환원할 순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해 경제성이 없다는 게 문제다. 이웃 일본은 중국이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를 선언하자 발 빠르게 대응했다. 동남아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다. 쓰레기 대란으로 곪아터질 때까지 넋 놓고 있던 우리 환경당국보다는 낫지만, 이 또한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 플라스틱제는 요긴하지만, 용도가 끝나면 '악마의 배설물'인 양 처리가 매우 어려워서다. 한국 사회의 플라스틱 과소비는 그래서 심각하다. 화장품 용기나 전자제품 등에 플라스틱이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는 건 그렇다 치자. 온라인 구매나 택배가 보편화하면서 생필품들을 비닐과 스티로폼 등으로 뒤덮는 과대포장 세태가 더 큰 문제다. 이 합성수지에 대한 획기적 처리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소비를 줄이는 게 답이다. 김영삼정부 때인 1995년 세계 최초로 쓰레기종량제를 전국적으로 도입해 일반 쓰레기를 확 줄였다. 플라스틱 재활용품도 별도의 종량제 봉투에 담아 수거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 어떨까 싶다. kby777@naver.com 구본영 논설위원
2018-04-03 17:29:57스마트폰의 무상보증 기간이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턱없이 짧아 스마트폰 과소비를 조장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구입 1년 후 메인보드나 액정이 고장 나면 소비자 과실이 없더라도 고액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스마트폰의 무상보증기간이 1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두 부품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수리비용도 완제품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삼성 갤럭시S6 64G의 메인보드와 액정의 수리비는 46만 1천원으로 판매가 92만 4천원의 49.8%에 이른다. LG G4의 경우에도 두 부품의 수리비용이 완제품 판매가의 40% 수준에 이른다. 때문에 소비자는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고가의 수리비용을 감당하든지 수리를 포기하고 아예 새 단말기를 구입해야만 한다. 이러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메인보드와 액정을 공정거래위원회가 ‘핵심부품’으로 지정해 해당 제품의 무상보증 기간을 2년으로 2배 늘리면 된다. 현실적으로도 통신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약정 기간이 2년이 대부분이므로 2년 동안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정위 권고 기준에 따르면 일반 PC의 메인보드, LCD 모니터와 TV의 액정은 핵심부품으로 지정받아 무상보증 기간이 2년이다. 그 밖에도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으로 지정받은 부품들도 2년에서 4년까지가 무상보증 기간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경우 공정위로부터 핵심부품으로 지정받은 부품이 없어 무상보증 기간이 1년에 그치고 있다. 제품 기능상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PC의 메인보드, LCD 모니터 액정의 무상보증 기간이 2년인 것에 반해 스마트폰의 메인보드와 액정은 상대적으로 차별 받는 상황이다. 소비자 단체에서는 스마트폰 주요 부품에 대해 '핵심부품'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협동사무총장은 “스마트폰은 선택제가 아닌 필수제인데도 소비자가 수리비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폰 액정은 잘 깨지는데 이는 제조물 책임법상 제조사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도 스마트폰 메인보드와 액정을 핵심부품으로 지정하는 개정안을 검토해 왔다. 2015년 10월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이 조만간 내놓을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단체와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을 목표로)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스마트폰 핵심부품의 무상보증 기간 연장은 요원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무상보증기간이 늘어나면)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기 마련이고,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제시하기로 돼 있는 한국소비자원에서도 미온적이긴 마찬가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다른 정부 부처들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업계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며 “향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스마트폰 무상보증 기간 연장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했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2016-04-09 13:45:07\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우리나라 국민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 고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2008년에는 80%를 상회했고 요즈음 떨어졌으나 70%를 상회하고 있다. 영국의 진학률은 65%, 일본 50%, 독일은 40%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대학 수는 360개나 되어 시.군마다 대학이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높은 교육열이 우리나라 경제의 급속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교육은 공짜가 아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려면 등록금 등 학비만 3000만~4000만원 소요되고 4년이란 기간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대부분의 중산층이 자녀 학비 지원하느라고 저축도 못해 불안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높은 대학진학률은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부정적인 면도 많다고 생각된다. 첫째, 대졸자의 공급과잉으로 많은 대졸자가 대졸에 걸맞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일자리는 대졸 수준의 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컨대 미화원, 이발사, 스포츠맨, 연예인, 요리사, 운전기사, 유통업판매원, 공장근로자 등 많은 직종은 고교 수준에서 관련 직업 교육만 잘 받아도 직무를 수행하는 데 별 지장이 없다. 최근 지자체에서 미화원을 모집했는데 수많은 대졸자가 응모했다고 한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에 취직하려고 많은 사람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둘째, 수많은 젊은이들이 적성에도 맞지 않은 공부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성적에 맞추어 대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다 보니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졸업장을 위해 소질에도 없는 대학공부를 하는 것은 능률도 오르지 않고 좌절감만 커진다. 실제로 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나 기회비용이나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도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대졸자라는 이름으로 기대감만 높아져 저임의 일자리는 기피해 취직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청년 실업률이 실질적으로 20%에 육박하는데 대부분의 청년 실업자는 대졸자이다.독일의 경우 대학진학률은 40%에 불과하다. 초등학교부터 적성검사를 실시해 인문계를 거쳐 대학에 진학할 학생과 직업학교로 진학할 학생을 구분해 자기 적성에 맞게 진로를 택한다. 각 직종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마이스터가 되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돈도 벌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다. 적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은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벌보다는 실력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국민은 체면을 중시한다. 다른 사람 자식이 대학 나오는데 내 자식만 대학 안 나올 수 있나 등의 체면의식이 학벌 인플레를 만들고 있다. 우선 입사시험, 승진 등에서 학벌로 인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정주영 회장 등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성공해 존경받을 수 있는 사례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적성검사와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특성화 고교나 직업학교, 전문대학 등의 지원을 강화해 교육내용을 충실화함으로써 높은 학벌 없이도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해야 한다. 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추후 대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쉽게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면 무조건 대학 가는 경향은 완화될 것이다. 직장에 다니다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대학등록금 반값 지원은 무리한 대학진학이 늘지 않도록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다행히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인터넷 강의 등이 확대되고 국내외 유명대학 등이 각종 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사례가 늘어 대학에 안 가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나고 있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우리 국민의 행복을 늘리기 위해서는 적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해 교육 과소비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 최종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r \r
2015-04-09 17:07:54\r \r '불법 리베이트' 진흙 속 감춰진 '진주'.. 알뜰폰5만원대 요금제 사용때 '최대 보조금' 지급 가능시장 점유율 7%로 껑충.. 이통3사도 출고가 인하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시장에 불법 리베이트가 사라지면서 '알뜰폰(MVNO, 이동통신 재판매)'이 본격 부상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 회사들이 내놓기 어려운 값 싼 요금제와 다양한 보조금 지원등을 앞세워 단통법 이후 시장 점유율이 7%까지 급상승했다. 값싼 알뜰폰 시장이 급부상하는 것과 함께 이종통신 시장에서는 휴대폰 출고가도 줄줄이 인하되고 있어 단통법 이후 국내 통신시장에 통신 과소비 거품이 사라지는 추세가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은 지난 2011년 1% 남짓의 시장 점유율로 사업을 본격화한이후 지난해 연말 4% 내외였던 알뜰폰시장 점유율이 단통법 도입 직후인 지난달 말에는 7.60%를 넘어 곧 8%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요금제·보조금 장점 CJ헬로모바일 관계자는 "단통법 실시 이후 가입 문의는 물론 실제 가입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광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단통법이 알뜰폰 시장에 기회가 되고 있는 이유는 '요금제에 따른 비례원칙'의 예외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 이동통신 3사는 9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최대 보조금을 지급하고 낮은 요금제를 쓸수록 비례에 맞춰 보조금을 적게 지급해야 한다. 반면 알뜰폰은 5만원대 요금제로도 최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어 값싼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한달 5만원대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5 32기가 제품이나 LG전자 옵티머스G2는 공짜로 단말기를 받을 수 있다. 요금할인, 프로모션 할인을 적용받으면 매월 청구요금은 3만원대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알뜰폰 업계는 이른 바 '스팟'성 일시 특판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신형 갤럭시노트4를 60만원 내외에 판매하는가 하면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은 홈쇼핑을 통해 127cm(50인치)대 울트라 고화질(UHD) TV를 사은품으로 내걸기도 한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장이 오로지 보조금으로 움직여 아무리 좋은 요금제 상품을 내놔도 고객 호응이 없어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요금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면서 "더 많은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더욱 저렴한 요금제, 서비스 강화로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기존 통신3사 '견제구'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알뜰폰 수요가 급증하자 기존 통신3사도 단말기 가격을 내리고 지원금을 올리는 등 알뜰폰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통법 시행 후 출고가 자체가 인하한 단말기는 20여종이다. 아직까지는 저가폰이나 출시된지 반년 이상 지난 모델들이 다수지만 점점 최신폰에 대한 출고가 인하로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확대가 아닌 출고가 자체가 인하되기 시작했다는 건 의미가 있는 변화"라며 "단통법이 시행되자마자 소비자들이 불만을 품었던 사안 중 하나가 공시지원금 상한선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는데 공시지원금 상향과 출고가 인하가 동시에 이뤄지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단말기 가격도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뜰폰의 성장과 함께 기존 이동통신 회사들도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 '알뜰폰' 가입자 보호 강화 정부도 가입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등 알뜰폰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가계 통신비 절감이라는 대명제에 맞춰져 있는 단통법에 있어서도 알뜰폰의 확산은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가입자 유치 단계에서는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적인 텔레마케팅 금지 △가입 단계에서는 계약 조건의 정확한 설명의무와 명의도용.부당영업 방지 의무화 등 가이드라인을 통해 알뜰폰 업계의 이용자 보호수준을 기존 이통사 수준까지 향상시켜 이용자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통신시장은 고가 요금제, 비싼 최신 스마트폰 등 통신 과소비가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알뜰폰 활성화와 휴대폰 출고가 인하등을 통해 통신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점차 알뜰한 통신소비 구조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yes@fnnews.com 황상욱 박지애 기자 \r
2014-11-24 17:31:04현미가 과소비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되는 채널A 토크프로그램 ‘웰컴 투 시월드’ 최근 녹화에 참여한 현미는 과거 자신의 씀씀이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현미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노래교실을 하는데 거의 맨날 백화점을 가니까 노래를 가르치러 가는 길에 꼭 쇼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신용카드가 6개정도 있었는데 백화점을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밍크코트가 있으면 카드를 긁고, 또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명품가방이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긁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정찬우가 “1년에 카드 값이 얼마나 나왔냐”고 묻자 현미는 “1년에 6억이 넘게 나왔다. 그때 내 씀씀이에 나도 놀라서 당시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를 모두 잘라 버렸다. 지금은 현금만 쓰니 과소비를 하지 않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현미 외에도 전원주, 송도순, 김지선, 최정원 등이 출연해 시월드와 며느리월드 사이에서 벌어지는 쩐의 전쟁에 대한 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4 22:28:24【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의 인터넷쇼핑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소비계층인 젊은 여성 직장인들의 과잉소비성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광저우 양성만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상당수 직장여성들은 한해 동안 자신의 인터넷쇼핑 사정을 되돌아보면서 사치성 과소비를 한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연간 인터넷쇼핑금액별로 소비계층을 희화해 분류해놓고 있다. 가령 500위안(9만원)이하이면 근검절약형, 500~5000위안은 보통청년형,5000~1만위안이면 낭비사치형, 1만~3만위안은 한손가락 절단형, 3만~5만위안으로 열손가락 절단형, 5만위안(900만원)이상은 손목절단형 등이다. 광저우의 여성 화이트칼러계층인 20대 후반 리우씨는 중등소득(5000~1만위안선)수준에 가족부담도 없는 세대다. 수입은 약간의 재테크 외에 생활비로 쓰며 틈날때마다 인터넷쇼핑을 하는 것을 큰 낙으로 삼고 있다. 리우씨는 2007년 처음 인터넷쇼핑을 시작했을때만도 도서구입 등으로 연간 700위안 정도를 썼다. 하지만 2008년 4600위안, 2009년 7200위안, 2010년 1만위안,2011년 1만5000위안 등으로 급속히 증가했고 올해는 3만위안을 넘어 5년만에 40배 증가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의류, 신발, 가방, 화장품, 액세사리, 먹거리 등 생활주변품목 대부분을 사는데 월평균 2000위안을 썼다고 말했다. 리우씨 주변에는 연간 300위안 정도를 건전한 소비족도 있지만 5000위안부터 2만위안까지 과소비족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인터넷쇼핑광들이 대부분 지출계획을 세우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다보니 사치성 구매도 많아 자연스럽게 과소비하게 되고 금전적 압박마저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쇼핑 결제담보회사인 즈푸바오는 개인의 즈푸바오 계정에 구매이력을 표시하고 있지만 상당수 쇼핑족들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csky@fnnews.com
2012-12-28 16: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