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중국산 ‘스마트미 스탠드 무선 선풍기’ 2종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리콜 대상 상품은 ‘스마트미 스탠드 선풍기 2S(무선)’, ‘스마트미 스탠드 선풍기 3(무선)’ 두 가지로 하단에 부착된 라벨에 ‘수입/판매원 : ㈜이마트’가 표기되어 있어야 한다. 해당 상품은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받는 등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2020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트레이더스와 SSG닷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리콜은 해당 상품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배터리 과열 현상이 발생, 고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매 장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이마트·트레이더스 고객만족센터로 리콜 대상 상품 실물을 가지고 오면, 2S모델은 개당 11만원, 3모델은 개당 13만원을 즉시 환불 받을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10 14:29:27[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 문제에는 입시경쟁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며 대학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을 촉구했다. 상위권 대학들이 각 지역의 학령인구 비율에 맞춰 정원을 설정한다면 부모와 자녀가 불필요한 '상호 희생'을 하지 않을 수 있을 뿐더러 부동산·가계부채 문제 해결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대학교-한국은행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폐회사에서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뿐 아니라 문제의 근저에 있는 입시경쟁과 수도권 집중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먼저 '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말을 인용해 "이제 우리에게 해 날 때를 기다려 구조개혁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다가는 조만간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 가격도 국민들 간 위화감, 나아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수준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가 흐려도 지붕을 고쳐야 하는, 즉 단기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 총재는 이 같은 부동산 쏠림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교육 측면에서 '나쁜 균형'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입시 상황은 누가 봐도 경쟁이 과열된 상태로, 부모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의 삶과 노후를 소홀히 할 정도로 희생한다. 정작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지나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로 청소년기의 행복을 빼앗기고 번아웃된 상태에서, 부모가 희생한다고 생각하기는커녕 자식을 통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한다고 여긴다"며 '나쁜 균형'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나쁜 균형에서 빠져나오려면 저자들이 제시한 파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행 연구진이 발표한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이 실현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교육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다양성 확보라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과가 다른 학생들보다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은 이 제도가 수월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며 "정부 정책이나 법제도를 손대지 않더라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교수들이 결단만 한다면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나쁜 균형에서 벗어나는 단초를 제공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또 "지역별 비례를 매우 엄격하게 해석해 모든 지역에 대해 적용하려고 하면 모집단위 광역화를 하지 않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특정지역의 입학생 비율, 사실상 서울 또는 강남지역 입학생 비율이 학령인구 비율의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정도로만 제도를 추진한다면 현재 학과별 선발제도의 틀을 유지하더라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총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교수들 결단으로 변화가 시작돼 다양성이 확보된 대학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더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7 13:59:38로또 청약 열기가 고조 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집값 안정 효과도 미미한 데다 공공택지에서는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 못하면서 아파트 사업이 좌초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순기능도 있지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는 새 아파트 분양가를 땅값과 건축비 등을 더해 일정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지난 1997년 8월에 첫 도입됐다. 이후 1999년에 분양가 전면 자율화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집값이 급등하자 노무현 정부는 2005년 분상제를 다시 도입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에는 민간택지로 확대됐다. 윤석열 정부도 폐지 보다는 일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그쳤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 민간택지와 공공택지개발지구에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아파트는 말 그대로 로또가 됐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경우 '벼락부자'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월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시세차익이 1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20억원에 달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청약 열기 과열 중심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택지에서는 분양가상한제로 공사비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사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공사비는 급등했는데 상한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한정돼 있다 보니 시행사들이 사업을 속속 포기하기 있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 분상제 단지의 경우 소형 평형 가격이 17억원을 넘을 정도"라며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돕겠다는 상한제 취지도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절대적으로 분상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고 덧붙였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분상제의 경우 득보다 이제는 실이 많은 정책이 되고 있다"며 "폐지 수준의 전면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도 "분상제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나눠서 로또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전락했다"며 "주택공급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어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상제는 청약 시장으로 수요 분산 등 일부 긍정 기능도 있다"며 "전면 폐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건축비 대폭 현실화 등 일정 부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기자
2024-08-04 18:28:42[파이낸셜뉴스] 로또 청약 열기가 고조 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집값 안정 효과도 미미한 데다 공공택지에서는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 못하면서 아파트 사업이 좌초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순기능도 있지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는 새 아파트 분양가를 땅값과 건축비 등을 더해 일정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지난 1997년 8월에 첫 도입됐다. 이후 1999년에 분양가 전면 자율화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집값이 급등하자 노무현 정부는 2005년 분상제를 다시 도입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에는 민간택지로 확대됐다. 윤석열 정부도 폐지 보다는 일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그쳤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 민간택지와 공공택지개발지구에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가운데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아파트는 말 그대로 로또가 됐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경우 '벼락부자'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월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시세차익이 1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20억원에 달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청약 열기 과열 중심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택지에서는 분양가상한제로 공사비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사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공사비는 급등했는데 상한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한정돼 있다 보니 시행사들이 사업을 속속 포기하기 있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 분상제 단지의 경우 소형 평형 가격이 17억원을 넘을 정도"라며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돕겠다는 상한제 취지도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절대적으로 분상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고 덧붙였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분상제의 경우 득보다 이제는 실이 많은 정책이 되고 있다"며 "폐지 수준의 전면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도 "분상제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나눠서 로또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전락했다"며 “주택공급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어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상제는 청약 시장으로 수요 분산 등 일부 긍정 기능도 있다"며 “전면 폐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건축비 대폭 현실화 등 일정 부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01 17:34:44증시가 이달 중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단기과열종목은 오히려 늘었다. 지정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5개다. 7월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지난달(13개)보다 많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단기과열종목의 증가가 눈에 띈다. 총 13곳으로 이달 전체 지정 종목의 86.6%에 달한다. SG글로벌, 두산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SG덕성우, 레몬, 갤럭시아머니트리, 현대건설우, 대모, 우리바이오,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등이다. 단기과열종목은 주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회전율 평균 대비 500% 이상 증가할 경우 지정이 예고된다. 여기에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일중 변동성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할 때도 대상이다. 이 같은 기준이 예고된 날부터 10거래일 이내에 재충족될 경우 단기과열종목이 되는 구조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정규장에서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지정 후 3거래일이 지나면 해제되지만 이 기간에 또다시 주가가 올라 지정일 종가보다 20% 이상 상승하면 1회 추가 연장된다. 이달 들어 지정된 단기과열종목 가운데 현재 지정이 유지된 곳은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대모, 우리바이오, 현대건설우, 덕성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등 8개 종목이다.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다.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7개 종목 중에서 지정일보다 해제일의 주가가 높았던 곳은 3개사에 그쳤다. 현재 단기과열종목인 8곳의 지정일 이후 평균 등락률도 1.86%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28 18:31:58[파이낸셜뉴스] #OBJECT0# 증시가 이달 중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단기과열종목은 오히려 늘었다. 지정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5개다. 7월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지난달(13개)보다 많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단기과열종목의 증가가 눈에 띈다. 총 13곳으로 이달 전체 지정 종목의 86.6%에 달한다. SG글로벌, 두산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SG덕성우, 레몬, 갤럭시아머니트리, 현대건설우, 대모, 우리바이오,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등이다. 단기과열종목은 주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회전율 평균 대비 500% 이상 증가할 경우 지정이 예고된다. 여기에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일중 변동성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할 때도 대상이다. 이 같은 기준이 예고된 날부터 10거래일 이내에 재충족될 경우 단기과열종목이 되는 구조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정규장에서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지정 후 3거래일이 지나면 해제되지만 이 기간에 또다시 주가가 올라 지정일 종가보다 20% 이상 상승하면 1회 추가 연장된다. 이달 들어 지정된 단기과열종목 가운데 현재 지정이 유지된 곳은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대모, 우리바이오, 현대건설우, 덕성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등 8개 종목이다.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다.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7개 종목 중에서 지정일보다 해제일의 주가가 높았던 곳은 3개사에 그쳤다. 현재 단기과열종목인 8곳의 지정일 이후 평균 등락률도 1.86%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28 12:22:52[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결심한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이어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노동 공급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은 팬데믹 봉쇄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해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노동 시장 지표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주요 잣대로 삼아왔다. 파월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노동 시장 과열 완화를 강조함에 따라 연준의 고금리가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파월은 이날 하원 금융위 증언에서 "연준이 오랫동안 지나치게 인플레이션 소임에만 매달려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제 노동시장이 균형에 꽤나 근접하고 있어 둘 모두를 봐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의무를 갖고 있다. 그동안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물가 안정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안정을 찾고 있어 지금의 고금리 정책을 지속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특히 이제 연준의 주요 관심사가 완전 고용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시장은 진행이 완만한 다른 분야와 달리 급속히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 과열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 실업난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흔하다. 실업률 치솟나 지난 5일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은 미 노동 시장 과열이 순식간에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7만명이 넘던 월 신규 취업자 수가 한 달 사이 2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이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초 3.4%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 파월은 예전과 달리 이번 의회 증언에서는 이 같은 노동 시장의 냉각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 시장 냉각은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가장 확실한 신호 가운데 하나다. 일자리가 불안해지면 당장 미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타격을 받는다. 이미 저소득 층을 중심으로 미 소비 둔화가 확인되는 가운데 실업률이 계속해서 오르면 미 경제가 침체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급한 기대감 경계 다만 파월은 시장이 성급하게 앞서 나가는 것도 경계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일부 확신은 있지만 "아직 그 상태에 도달했다고는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시장은 그러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각각 1% 넘게 올랐다. 특히 거래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일, 나스닥은 7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상승했던 국채 수익률도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준물인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13%p 하락한 4.285%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6:12:17[파이낸셜뉴스] 삼천리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서부지사,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안산부곡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 맞춤형 가스시설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삼천리가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가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에너지 복지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증세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독거노인 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는 사용자가 설정해 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되어 과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스타이머콕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한국가스공사는 과열방지 기능을 갖춘 가스렌지 설치를 지원한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및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삼천리 관계자는 "도시가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삼천리가 가진 도시가스 사업 전문성과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잘 살려 소외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9 17:04:44주가 급등으로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들에 증권가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88건(80개 종목)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이뤄졌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과 같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한다.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예방조치적 성격을 띠는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화장품주와 반도체 장비주에 시장경보가 자주 울렸다. 올해 두 번 이상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화장품주), 테크윙과 피에스케이홀딩스(반도체 장비주) 등이다. 증권가는 거래소의 종목 매수 주의보에도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 '롬앤'으로 유명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가 연초 대비 215%(5월 말 기준) 상승하면서 지난달 31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연초 1만3000원이던 주가가 4만1000원선까지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날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여전히 브랜드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의 잔류 제거 장비를 생산하는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수차례 과열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증권가의 매수 추천도 끊이지 않는다. 현 주가(6만4600원)는 연초(2만7250원) 대비 137% 오른 상태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있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영증권과 흥국증권이 '매수' 보고서를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망이 밝은 만큼 향후 주가가 최대 8만~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매수'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연초(7830원) 대비 주가가 400% 이상 뛰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현 주가(4만1500원)는 연초보다 430% 높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당시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4만9000~5만1000원으로 높여잡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6 18:08:49[파이낸셜뉴스] 주가 급등으로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들에 증권가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88건(80개 종목)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이뤄졌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과 같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한다.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예방조치적 성격을 띠는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화장품주와 반도체 장비주에 시장경보가 자주 울렸다. 올해 두 번 이상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화장품주), 테크윙과 피에스케이홀딩스(반도체 장비주) 등이다. 증권가는 거래소의 종목 매수 주의보에도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 ‘롬앤’으로 유명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가 연초 대비 215%(5월 말 기준) 상승하면서 지난달 31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연초 1만3000원이던 주가가 4만1000원선까지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날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여전히 브랜드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의 잔류 제거 장비를 생산하는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수차례 과열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증권가의 매수 추천도 끊이지 않는다. 현 주가(6만4600원)는 연초(2만7250원) 대비 137% 오른 상태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있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영증권과 흥국증권이 '매수' 보고서를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망이 밝은 만큼 향후 주가가 최대 8만~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흥국증권 이의진 연구원은 “HBM 기술 진보에 따른 수헤를 받는 장비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매수'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연초(7830원) 대비 주가가 400% 이상 뛰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현 주가(4만1500원)는 연초보다 430% 높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당시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4만9000~5만1000원으로 높여잡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의 경우 한국 대비 17배 큰 소매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급등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며 “다만,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같은 작은 잡음에도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6 14: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