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새해 첫주 국내 증시는 가중된 과열 부담을 경계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월초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악재는 악재로, 호재는 악재로(Bad is Bad, Good is Bad)' 반영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6~2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15% 상승한 2655.28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54.62에서 866.67로 1.4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유입이 확대된 덕분이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발현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견조한 지표로 중기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숨고르기가 진행됐다”며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발현된 가운데 배당락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도 숨고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가 크지 않고,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가격 부담이 있어 신규 매수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중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착륙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실제로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현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는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중이라고 판단된다. 두 가지 상황 모두 증시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난 12월 한 달 간 6조77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고, 통상적으로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1월과 2월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연초에는 차익매물 출회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주는 1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12월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오는 4일 발표되는 12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12월 ADP 취업자 변동도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러한 경제지표 개선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기록한 만큼 삼성전자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결정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유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회복과 인공지능 관련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삼성전자의 PER가 반등할 여지가 있고, 코스피의 PER를 결정할 개연성이 높다”며 “쏠림 현상이 강화된다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의 소외 현상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1 11:07:36금융기관에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금액이 7조원을 웃도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신용으로 자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금액이 6월말 현재 7조155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주식매입용 ‘스탁론’ 등을 더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자칫 폭락 장세가 이어질 경우 고스란히 가계 부담으로 남고 빚 독촉에 시달려 결국 ‘빚 갚기 위해 또 빚을 내는’ 악순환 고리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게 이 의원 측 판단이다. 증권사가 일정기간 주식매입용으로 빌려주는 신용융자금은 6조1273억원으로 2년 전보다 2조1223억원 증가했고 ‘스탁론’은 1조283억원으로 2년 전 5625억원에서 거의 두배 가량 늘었다. 이 의원은 “증권회사와 저축은행 등이 과도한 대출광고에 나서고 대출모집인이 난립하면서 ‘스탁론’을 중심으로 ‘빚 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2011-09-07 16:13:16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금리 인상, 프로그램 매물 폭탄 등 각종 악재에도 1%가량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20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매도세로 돌아섰음에도 21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 증시의 매력이 여전한 상태에서 투자 흐름을 뒤바꿀 만한 이벤트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달 새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코스피 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우려하는 것은 외국인의 태도다. 지난주까지 19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은 지난주 100억원가량의 '순매도'로 돌변했다. 코스피 2100 시대를 연 주역이 외국인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팔자 변신'은 우려할 만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한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순매도 규모가 5000억원 정도라면 순매수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규모로는 아니다"라면서 "단순한 차익실현성 매도"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도 "한국 증시의 매력이 여전한 만큼 외국인에게 심대한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단기 과열도 조금은 부담이다. 지난해 12월 14일 2000대에 진입한 지수는 한 달 만에 2100선까지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1990년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과 주가의 차이를 분석해 보면 2004, 2005, 2006년의 고점은 1표준편차에서 나왔다"면서 "현재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0.7표준편차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직은 과열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주 증시도 상승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분석팀장은 "국내 기업들이 매년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데다 기관투자가들도 상승장에 베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느 정도까지 상승할지 예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위원은 "긍정적인 시각과 주식 보유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정부의 물가 통제 영향을 받는 업종이나 종목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한주 내내 등락이 엇갈리며 소폭 상승한 가운데 거래를 마감했다. 과열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 탄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코스닥 지수는 한주 동안 4.36포인트(0.82%)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곡물가격 우려에 따른 농업주, 구제역·조류독감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본 수산주, 원화 강세에 힘입은 여행주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주는 그간 단기 랠리에 따른 호흡조절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8.13%나 상승했다. 전문가들도 상승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주 초반에는 방향성 탐색을 보이고 주 후반 이후 다시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정 시 4·4분기 어닝스(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개선종목, 가격 매력 및 수급호조를 나타내는 종목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채권 국채 시장은 전주 금통위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긴 힘들어 보인다. 업계에선 상반기 내에 2번 정도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금통위의 한발 빠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엔 동감하면서도 단기물과 중장기물 간의 상반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홍철 연구원은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보험 등 장기투자 기관들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중장기물에 대한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해외 쪽이다.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지적처럼 유럽 역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했고, 기관투자가들의 대기 수요도 상당해 안정을 보일 수 있지만 해외 쪽 불안 요인들이 여전하다"면서 "큰 폭의 하락이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 김한준 김호연기자
2011-01-16 18:50:44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을 검토중인 재건축 개발이익부담금제가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적용된다. 정부는 3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건축 시장 안정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재건축 시장 안정대책 일환으로 추진중인 개발이익부담금제와 관련, 이강래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이날 아침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불안한 것이 사실인만큼 개발부담금제 도입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개발부담금제는 투기과열지구에 한정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대도시권 재건축 단지에 부과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단장은 “재건축 도시별 총량제와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연한 연장 방안은 좀더 적극 검토를 해보려 한다”며 “현재는 재건축이 너무 쉽게 진행되다 보니까 여기에서 오는 폐단이 매우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한과 재건축 개발부담금 비율 및 시기 등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가산점제 도입을 골격으로 한 아파트 청약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25.7평 이하 공공부문(주택)에 대해 먼저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장기로 나눠 접근하려 한다”며 “오는 8월 경기 판교 분양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단장은 “재건축 승인권과 층고제한, 용적률 완화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중앙정부가 직접 환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적절하게 중앙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날 오전 추병직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재건축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행 재건축제도의 절차상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본 뒤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연내 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급한 대책은 오는 2월 말 발표할 8·31 후속조치에 포함시킬 예정이나 대부분은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시행이 늦어질 수도 있다”며 “이를 노려 안전진단 등 관련절차를 서두르는 단지에 대해서는 직권조정 등을 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03 14:19:49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3월물은 연초대비 4.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록 단기 급상승에 대한 부담과 장중 출현하는 비차익매도에서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지난 1월 만기일 7000계약 이상 매도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이 재차 매수에 가담하며 누적 순매수 계약수를 1만3400계약으로 늘려 놓았다는 점과 지난해 국내증시의 상승을 견인해온 외국인들이 1월 들어 2조3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월물의 추가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 KOSPI200이 지난해 8월 이후 형성된 고점 추세선에 도달한 모습이다. 다만 조정시 5일선을 중심으로 매수체결강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지수조정은 제한적인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4차례 105포인트 진입실패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중단기 이동평균선들의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에도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최지환 세종증권 선임연구원
2004-01-12 10:38:01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21일 "최근 코스닥시장의 급등세로 코스피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인 종목선택과 대응전략에 있어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업종 중 1)과열정도가 심하지 않고(Stocahstics 90% 이하, 투자심리선 75% 이하), 2)기관의 매수강도(7월 11일 ~ 19일까지 일평균 매수강도대비 7월 20일 매수강도 비교)가 유지되는 업종을 찾아본 결과 인터넷, IT H/W, 반도체, 통신장비, 정보기기, 오락, 문화,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상당수가 IT 및 내수업종으로 최근 강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낙폭의 50% 되돌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1-07-21 07:20:40국내 증시가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격차가 큰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저평가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상장사 300개 종목의 단순 평균 괴리율은 지난 4일 기준으로 28.12%에 이른다. '목표가 괴리율'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실제 주가 간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클수록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보로노이'다. 보로노이의 평균 적정주가는 20만3333원으로, 지난 4일 종가인 11만3500원과 비교해 괴리율은 79.15%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 발표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올해 하반기 VRN07(ORIC-114) 1b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연내 VRN11 추가 임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4일 1만56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2만7500원으로 괴리율은 75.38%이다. 이외에도 △피에스케이홀딩스(67.20%) △티앤엘(65.25%) △동원산업(62.12%) 등이 괴리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들도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괴리율' 종목으로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가능성은 물론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의 괴리율은 -17.69%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 주가는 49만3833원이지만, 지난 4일 종가는 무려 60만원까지 상승했다. 현 주가가 목표가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 방산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가파른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이오테크닉스(-12.14%) △이수페타시스(-4.10%) △씨앤씨인터내셔널(-2.56%) △천보(-2.07%) 등이 마이너스 괴리율을 기록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목표주가는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의견이기 때문에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정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따라서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초과하는 상황은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6 18:20:53[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격차가 큰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저평가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상장사 300개 종목의 단순 평균 괴리율은 지난 4일 기준으로 28.12%에 이른다. ‘목표가 괴리율’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실제 주가 간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클수록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보로노이'다. 보로노이의 평균 적정주가는 20만3333원으로, 지난 4일 종가인 11만3500원과 비교해 괴리율은 79.15%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 발표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올해 하반기 VRN07(ORIC-114) 1b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연내 VRN11 추가 임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4일 1만56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2만7500원으로 괴리율은 75.38%이다. 이외에도 △피에스케이홀딩스(67.20%) △티앤엘(65.25%) △동원산업(62.12%) △SBS(58.65%) △시프트업(56.54%) △화승엔터프라이즈(56.39%) △대웅제약(55.67%) 등이 괴리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들도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괴리율’ 종목으로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가능성은 물론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의 괴리율은 -17.69%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 주가는 49만3833원이지만, 지난 4일 종가는 무려 60만원까지 상승했다. 현 주가가 목표가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 방산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가파른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이 발생하거나, 신규 수출 계약 논의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오테크닉스(-12.14%) △이수페타시스(-4.10%) △씨앤씨인터내셔널(-2.56%) △천보(-2.07%) 등이 마이너스 괴리율을 기록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목표주가는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의견이기 때문에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정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따라서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초과하는 상황은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5 14:48:128월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조선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지난 1일 공모가의 80%이상 급등하는 등 새내기주 돌풍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일반 청약을 앞둔 기업은 총 7곳으로 집계됐다. 스팩까지 합치면 총 9곳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공모 시장의 포문은 '삼양컴텍'이 연다.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 삼양컴텍은 방탄·방호 솔루션을 제조·납품하는 업체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 3년간 삼양컴텍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7.5%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4.2%, 410.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7.1%로 적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투지바이오 역시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지난 7월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지투지바이오는 내일부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인 '에스투더블유'와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시스'가 청약에 돌입한다. 둘째 주에는 한라캐스트, 제이피아이헬스케어, 그래피 총 3곳이 11일에서 12일 양일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한라캐스트는 정밀 부품 제조를, 제이피아이 헬스케어는 엑스선(X-ray) 이미징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래피는 구강 환경(구강 온도)에서 형상이 복원되는 투명교정장치인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를 개발하고 있다. 증권가는 8월 IPO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어급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지난 1일 상장한 대한조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시장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은 없었지만 공모가 확정과 수익률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8월에는 대한조선이 대어 역할을 해줬고, 나머지 기업들도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쟁률과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직후 수익률이 좋았던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강세가 있었던 만큼,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 속 주가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상장 직후 유통 물량까지 많은 기업이라면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4 18:48:10#OBJECT0# [파이낸셜뉴스] 8월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조선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지난 1일 공모가의 80%이상 급등하는 등 새내기주 돌풍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일반 청약을 앞둔 기업은 총 7곳으로 집계됐다. 스팩까지 합치면 총 9곳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공모 시장의 포문은 '삼양컴텍'이 연다.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 삼양컴텍은 방탄·방호 솔루션을 제조·납품하는 업체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 3년간 삼양컴텍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7.5%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4.2%, 410.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7.1%로 적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투지바이오 역시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지난 7월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지투지바이오는 내일부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인 '에스투더블유'와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시스'가 청약에 돌입한다. 둘째 주에는 한라캐스트, 제이피아이헬스케어, 그래피 총 3곳이 11일에서 12일 양일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한라캐스트는 정밀 부품 제조를, 제이피아이 헬스케어는 엑스선(X-ray) 이미징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래피는 구강 환경(구강 온도)에서 형상이 복원되는 투명교정장치인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를 개발하고 있다. 증권가는 8월 IPO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어급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지난 1일 상장한 대한조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시장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은 없었지만 공모가 확정과 수익률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8월에는 대한조선이 대어 역할을 해줬고, 나머지 기업들도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쟁률과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직후 수익률이 좋았던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강세가 있었던 만큼,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 속 주가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상장 직후 유통 물량까지 많은 기업이라면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4 15: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