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왕 간 휴가 맛집 투어 하면서 과음만 하지 마시고, 민생 현장의 고통을 피부로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 곳곳 시장 상가에 공실 얼마나 많은지, 가스요금·전기요금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그래서 상인들은 얼마나 등골이 휘는지 꼭 물어보고 살펴보라"며 "자영업자 폐업률은 얼마나 되는지, 임금체불액은 얼마나 되는지 꼭 알아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이 어려우니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고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법은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민생을 살릴 심폐소생"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국 25만원씩 해도 전체 13조원이면 된다"며 "윤석열 정부가 초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초부자 세금 깎아주는 건 경제 살리기 정책이고 서민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하는 건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은 황당무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책임질 생각 없다는 국가는 국민에게 무슨 쓸모가 있겠냐"며 "그런 쓸모 없는 정권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여름 휴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첫날은 경남 통영 전통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튿날인 이날은 군부대를 찾아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6 14:31:12[파이낸셜뉴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4050 대표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고열량 음식과 술을 과식·과음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젊은 통풍 환자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열량 음식과 술 많이 마시면 통풍 앓는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우리 몸속에 과다하게 너무 많이 쌓이면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을 말한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술도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통풍을 앓는 MZ세대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약 18.3% 늘어났다. 특히 2018년 대비 2022년,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 통풍 환자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순으로 2030 통풍 환자의 증가율 폭이 높았다. 송정수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 찌꺼기가 몸속에서 만들어지면 신장을 통해 몸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신장에서 이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남은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서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계 특히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게 되면서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통풍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최근 진료실을 찾은 통풍 환자 중 2030이 늘고 있는데, 젊은 층에서의 변화된 식습관과 음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치킨, 고기류 등의 배달음식과 집에서 소맥, 치맥, 하이볼, 혼술 등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는 늘어 비만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열량 음식과 맥주 등 술 뿐만 아니라 과일주스나 탄산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높은 음료도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과다하게 올려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이나 소맥(소주와 맥주), 맥사(맥주와 사이다), 막맥(막걸리와 맥주) 같은 혼합 술은 통풍 유발을 가중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과 같은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로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데,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돼 혈중 요산 농도를 과다하게 높여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심한 운동도 통풍 유발 과식과 과음 외에 의외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잇는 것으로는 다이어트와 심한 운동이 꼽힌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는 단식을 하면 체내 요산 농도가 떨어지더라도 요산이 관절에 달라붙어 심한 관절통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되면 통풍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몸의 근육을 키워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과 함께 닭가슴살, 육류, 생선, 고단백질 등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도 통풍을 유발한다. 몸짱이 되기 위해 더 많은 닭가슴살 등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하면서 무리가 오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필요한 단백질은 몸무게 1kg 당 0.8~1g 정도로 하루 56~70g만 섭취해도 충분하다. 단백질은 소화될 때 찌꺼기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단백질만 과잉섭취하게 되면 이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라는 단백질의 찌꺼기 성분을 과다하게 생성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나트륨과 만나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자가 염증반응과 통증을 유발해 ‘통풍’이 된다. 송 교수는 “너무 과격하고 심한 운동을 하면 몸속에 있는 세포가 많이 깨지면서 그 세포 안에 있는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고, 고단백질 음식만 편식하는 것을 균형된 식단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풍은 남성에게 주로 생기지만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는 통풍의 발생율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증가한다.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전까지 몸에서 나와 요산 배출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아 혈중 요산이 높아질 수 있어 60~70대 여성도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환자라면 아스피린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100mg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 배출을 감소시켜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통풍 환자 중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1 16:56:22[파이낸셜뉴스] 암은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젊은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다.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4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운동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를 즐긴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대장암의 대략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지만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발병 원인 중 첫 번째는 과음을 하거나 잦은 음주다. 술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에탄올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음을 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두 번째 원인은 비만이다. 한 과장은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 속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세 번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그는 “운동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운동은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춰주므로 대장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호주 조지국제보건연구소 연구팀이 대장암과 생활 습관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술을 한 잔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1.6배나 높았다. 반대로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 위험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과장은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복통, 배변습관 변화, 소화불량, 복부팽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항문 출혈, 빈혈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젊더라도 한 번쯤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은 늦게 진단될수록 치료가 힘들다"며 "특히 젊은 나이에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통증 등 암의 증상이 있어도 젊다는 이유로 간과하기 쉽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암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4 10:25:08【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 모임에서 과음으로 1명이 사망했다면, 함께 있던 술자리 동료들은 책임이 있을까? 중국 법원은 “주의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동 음주자가 유족들에게 6만위안(약 1077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22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오랜 친구 사이인 자오모씨와 왕모씨, 첸모씨는 2021년 어느 날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잔을 비웠다. 이후 자오씨가 갑자기 몸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고, 친구들과 함께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은 후 회복됐다. 그러나 자오씨 상태는 단순한 숙취가 아니었다. 병원은 뇌경색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수액과 입원을 권고했지만, 보호자 자격으로 있던 왕씨는 이를 거부했다. 집으로 돌아온 자오씨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긴 이후엔 이미 시기를 놓쳤다. 자오씨는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고 숨졌다. 유족들은 자오씨가 왕씨, 첸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며 40%의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배상금은 의료비와 장례비, 사망보상금 등 58만위안(약 1억여원)을 청구했다. 중국 법원은 공동음주자인 왕씨와 첸씨가 술을 마시면서 음주 중 경고, 권고 의무, 음주 후 돌봄, 통지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술을 마시는 것을 방임했을 뿐만 아니라 과실의 정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주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의 '뇌경색 발생 가능성' 경고를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통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과실 정도, 음주 행위 및 사망 피해의 원인 등을 고려해 왕씨는 5만위안, 첸씨는 1만위안의 배상금을 유족들에게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22 10:30:1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면서 모임, 영업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까지 완화되며 그간 즐기지 못했던 술자리를 연이어 갖는 등 ‘보복 음주’를 즐기는 사람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과음은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술의 주성분 ‘알코올’이 면역력 낮추고 두피 염증 유발할 수 있다 술의 주요 구성 성분인 알코올은 체내에서 소장 및 대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만성적으로 피로하거나 감기를 비롯한 계절성 질환, 전염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취약해져 입안이 헐거나 얼굴과 두피에 트러블이 생기는 등 염증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집니다. 술을 해독하는 과정도 두피 건강에 악영향 끼칠 수 있다 술의 주요 구성 성분인 알코올은 간에 의해 분해, 해독되는데요. 이때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가 생성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액에 쌓여 적혈구에 결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적혈구가 영양이나 산소가 아닌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운반할 경우, 모발을 만드는 모낭에 전달되는 영양이 줄어듭니다. 영양이 부족한 모낭은 건강한 모발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음주 즐기고 싶다면, 물과 함께 ‘적정량’만!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남성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 또는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소주 1병 이상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술을 마실 때는 물 충분히 마셔주세요. 물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6-10 17:36:58설 연휴 기간동안 가진 가족, 지인 모임과 술자리로 개인 구강 위생에 손상을 입기 쉽다. 잦은 음주는 치아와 입 속 상태를 건조하게 만든다. 기분 좋은 연말과 연초, 치과 가느라 시간과 감정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 평소 잇몸과 치아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과음에 대처하기 위한 치아 관리 팁부터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홈케어 방법까지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해 주의해야 할 수칙과 간편한 아이템이 있을까. ■'안주 마니아'는 부드러운 치간 칫솔 사용 권장 5일 치의학계에 따르면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짜고 질긴 경우가 많아 술자리 후 치아에 낀 음식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 산성이 강한 안주와 음식들은 치아를 부식시키고, 음식에 함유된 인공감미료는 입자가 작아 치아 사이에 끼면 입 속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고기류 등의 음식 섭취 후 이쑤시개를 사용해 치아를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쑤시개는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므로 대신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날개달린 치간칫솔’은 날개처럼 생긴 손잡이 부분이 유연하게 구부러져, 탄성이 없던 기존 치간 칫솔과 달리 어금니 안쪽까지 수월하게 닦을 수 있다. ■시큰시큰한 이 전용 치약과 정기 스케일링 필수 겨울철 술자리는 구강 관리에 최악의 조건이다. 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급격한 온도차로 잇몸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쌀쌀한 날씨에 입 안이 더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탄산음료, 술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접하게 돼 이가 시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느껴지므로 미리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시린이 증상은 연 1~2회 정도 스케일링하면 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라이온코리아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는 시린이 전용치약으로, 양치 전 치약을 완두콩 크기로 손가락에 발라 잇몸 마사지하면 60초 만에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자체 임상 실험 결과,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에는 양치 후 24시간 이상, 최대 72시간까지 시린이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린덴트 6024'는 약국전용 치약이다. ■양치 어렵다면 중간에 휴대용 구강청결제 사용 보통 음식물 섭취 후 3분 이내 양치하는 것이 좋지만, 각종 모임에서 곧바로 이를 닦기는 어렵다. 이럴 땐 휴대용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소포장 된 구강청결제가 많이 출시돼 회식 자리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회식 후 양치하는 것이 까탈스러워 보인다면 이러한 스틱형 가글을 주머니에 휴대하는 것도 구강 관리에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덴클스틱가글'은 구강청결제가 낱개로 포장돼 있어 휴대가 용이하다. 또한 레몬, 시트러스, 민트, 자일리톨을 첨가해 맛과 향을 부드럽게 순화시킴으로써 기존 가글 제품들에 비해 아린 맛이나 강한 향 없이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누렇게 변색된 치아는 화이트닝 제품으로 홈케어 직장인의 단짝, 커피와 흡연은 치아 변색의 주요 원인이다.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법랑질이 얇아지고 누렇게 변한다. 남녀불문 적지 않은 직장인이 치아 변색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커피 대신 허브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페퍼민트, 세이지, 스피아민트는 치아를 하얗게 해주고 상쾌함을 준다. 또 이 허브를 갈아 양치할 때 섞어 사용하면 치아미백에 효과적이다. 반면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화이트닝 제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치아에 붙이는 타입, 바르는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비싼 치과 치료 대신 집에서 간단하게 홈케어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관리해주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9-02-05 20:14:36과음을 계속하면 65세 이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팀은 2008~2013년 사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9343명의 진단 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과음, 폭음에 의한 뇌 손상은 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와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초로기 치매가 발병 환자 5만7000여건 중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과, 18%는 다른 알코올 남용 장애와 연관이 있었다. 슈바징거 박사는 술이 많이 먹는 것이 치매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슈바징거 박사는 하루 와인 1잔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알코올은 어떤 신체 기관이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간과 신장, 심장은 물론 뇌까지 추가해야한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맥주 3파인트, 큰 잔에 와인 2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1파인트는 약 568㎖로 흔히 말하는 '생맥 500' 정도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21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2-22 10:17:20명절에는 느슨해진 마음 탓에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며칠 정도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즐기다 보면 과식이나 과음하기 쉬워지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간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명절에는 전이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빨리 먹다가 급체나 배탈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겪기 쉽다"면서 "특히 평소 위장 기능이 허약한 사람의 경우, 가벼운 소화불량이 위경련이나 급성 위염, 급성 장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은 신체 활동에 비해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나 술을 많이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 '명치가 막힌 것 같다', '배가 꼬인 것 같다' 등 여러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음이나 과식 뿐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장거리 이동 등으로 몸이 피곤해지면 위나 장운동이 위축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전용준 원장은 "추석이라고 무리하지 말고 평소 먹던 식습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여러 번 조금씩 나눠먹는 방식으로 과식을 피해야 한다"면서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과음 역시 추석 명절 기간 중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테이트와 물로 분해되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이 증가해 간에 축적된다. 명절 술안주로 올라오는 기름진 음식은 이러한 간 내 지방 축적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특히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초과할 때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과음하는 사람들의 80~90%에서 발생한다"면서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명절 기간 연이은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을 비롯해 심할 경우 염증까지 일으키는 간염, 간경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신 후 적어도 48시간 이상 금주해 간이 회복하는 시간을 주는 게 좋다"면서 "과식이나 과음을 줄이고 평소 생활 습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추석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1.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되는 물을 자주 마시자. 2. 안주로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먹자. 3.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는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자. 4. 음주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입속에 남은 알코올을 씻어내자. 5. 되도록 과음을 피하고 술을 마신 후에는 적어도 2~3일 금주하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0-01 23:54:29서울 마포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서로 들어가 접촉사고를 낸 중국인 A씨(58)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5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실수로 마포경찰서로 진입한 뒤 정차해있던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과음 후 아침에 일어나 술이 깼다고 생각해 운전연습을 하기 위해 경기 파주시에서 서울 마포구까지 차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측정됐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 0.1% 미만일 경우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다. 경찰에서 A씨는 “어딘지 모르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경찰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로 음주운전을 판단하기 때문에 전날 과음했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음주운전으로 처벌된다"며 "전날 과음한 경우 아침이 돼도 술이 깨지 않을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2017-08-04 14:21:011인가구로 생활하는 청년과 중년은 다인(多人)가구에 속한 같은 연령대에 비해 흡연·과음 비율이 높고 수면시간이 비정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균관대 소비자가족학과 이성림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남녀 5215명(1인가구 488명, 다인가구 4727명)의 가구 형태별 음주·흡연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1인가구의 건강관련 습관적 소비, 생활시간이 주관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1인가구와 세대별 비교를 중심으로)는 대한가정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1인가구로 지내는 청년(20∼30대)의 절반 가까이(48.1%)가 흡연 하고 비흡연과 금연의 비율은 각각 36.4%·15.6%였다. 이는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이 비흡연(61.9%)·흡연(24.7%)·금연(13.5%) 순서인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1인가구로 사는 40∼50대 중년의 흡연 비율(33.3%)은 다인가구에 속한 중년의 흡연 비율(19.8%)보다 1.7배가량 높았다. 이 연구에선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으면 '비흡연', 과거엔 담배를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으면 '금연' 현재 가끔이라도 담배를 피우면 '흡연'으로 분류했다. 1인가구로 생활하는 청년의 과음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지만(57.1%)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의 과음 비율은 절반에 못 미쳤다(47.7%). 1인가구로 지내는 중년은 과음 비율(39.9%)이 절주ㆍ금주 비율보다 높았지만 다인가구에 속한 중년에선 절주 비율이 36.9%로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으면 '비음주', 남성이 평소 4잔 이하의 음주를 월 2∼4회 이하 하거나 여성이 평소 1∼2잔 이하의 음주를 월 2∼4회 이하 하면 '절주', 남성이 평소 5∼6잔 이상의 음주를 주 2∼3회 이상 하거나 여성이 평소 3∼4잔 이상의 음주를 주 2∼3회 이상 하면 '과음'으로 간주됐다. 가구구성원의 수는 수면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1인가구로 사는 청년은 수면시간의 비정상 비율(51.9%)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은 수면시간의 정상 비율(54.1%)이 더 많았다. 1인가구로 사는 중년과 노년은 수면시간의 비정상 비율이 각각 61.6%·71%에 달했다. 다인가구에 속한 중·노년에 비해 수면시간이 비정상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하루 7시간 이상∼8시간 이하이면 '정상', 수면시간이 이보다 짧거나 길면 '비정상'으로 분류했다.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등 신체적 비(非)활동 비율은 독거노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1인가구로 사는 노인의 신체적 비활동 비율은 62.6%로, 가족의 보살핌을 받는 노인의 신체적 비활동 비율(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체적 비활동이란 주 3일 이상, 하루 20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주 5일 이상, 하루 20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등 '최소한의 활동'도 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결과는 1인가구로 사는 청년은 22.1%가 건강 활동을 해, 다인가구에 속한 청년의 건강활동 비율(16.4%)보다 오히려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1인가구로 생활하는 사람은 다인가구에 속한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건강관리에 소홀한 편이고 전반적으로 신체활동 수준도 낮았다"고 지적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5-04 09: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