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경북 산불로 과수 농가가 피해를 보면서 올해 하반기 출하 예정인 햇사과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사과는 지난해 생산된 비축 물량이지만 8월 이후 햇사과 출하 시기에 공급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10월 추석을 전후해 명절 필수 품목인 사과, 배 등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농촌 일손 부족 등으로 주요 과일 생산이 줄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북 산불로 과수 농가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4월 과일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배 2%, 감귤 1%, 단감 2%, 포도 1% 등 다른 과일 재배 면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경북 산불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주요 과일 및 채소 등의 산지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산불이 난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은 국내 사과의 주 산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국내 사과 생산량은 50% 이상으로 경북 도내 재배면적의 20% 가까이 차지한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이 전체 사과 재배지의 9%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직접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과수 농가라도 화염 피해로 제대로 꽃이 피지 않을 경우 생산량은 줄어들 수 있다. 식자재 업체 관계자는 "현재 유통되는 사과의 경우 지난해 생산된 비축사과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올해 8월 이후 햇사과 출하 시기 이후에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사과 가격은 4월 들어 급등세다. 이달 4일 기준 사과 후지 10개 소매 가격은 2만9092원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올랐다. 7일 기준 신고 배도 10개가 4만6002원으로 1년 전보다 6%, 평년대비 21%나 올랐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 사과, 배 등 과일 수요가 늘어나도 해외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사과, 배, 복숭아, 오이, 고추, 수박, 대추 등 8개 작물은 신선 및 냉장 상태로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도 '금사과' 논란이 컸지만 정부는 외래병해충 유입에 따른 질병 확산을 우려해 수입을 금지했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 실장은 "이번 산불로 경북 안동 지역 등에 있는 저장 사과 일부도 피해를 봐서 최근 소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 재배 면적이 줄었어도 단위단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사과 출하량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7 15:34:09[파이낸셜뉴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서비스 ‘월간농협맛선’은 4월 새로운 ‘쌀’ 구독 상품 ‘균형미’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월간농협맛선은 2023년 농협에서 론칭한 식품 구독 서비스로, 매달 정기배송을 통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제철 과일 구독서비스,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 구독서비스, 한약사가 개발한 한방 콘셉트의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 프리미엄 혼합곡 ‘균형미’로 쌀 구독서비스를 시작한다. ‘균형미’는 농협 R&D센터의 배합 기술과 농협양곡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개발된 프리미엄 혼합곡으로, 백미와 잡곡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한번에 담아낸 제품이다. 농협에서 인증한 100% 국내산 상등급 햅쌀만을 사용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월간농협맛선은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까지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전 체험단 이벤트로 홈페이지 내 ‘참여하기’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농협맛선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잡곡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요즘, 쌀과 잡곡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하여 맛과 영양의 균형은 물론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1 14:06:54[파이낸셜뉴스] "과일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급하게 바나나와 사과를 싣고 의성으로 갔다. 의성에 들어가자 매캐한 냄새가 났다. '잘 전달 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소방대원분들에게 전달드렸고 현장에서 바로 바나나를 드셨다." 지난 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이다. 작성자는 "블로그에서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위한 지원물품을 요청하는 글을 본 뒤 달려갔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온라인에선 엿새째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등의 수고와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현재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탈진에 사흘째 잠 못 자고 소방대원, 산림청 진화대원, 국립공원 직원 등은 산불 진화 현장을 온라인에 알리고 있다면, 이들의 가족들은 안전을 걱정하며 격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소방대원은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너무 힘들다. 어떻게 24시간을 버티지"라며 "동료 반장님과 거의 탈진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소방대원은 그을리고 땀이 찬 소방복을 제대로 벗지도 못한 채 바닥에 누워 있다. 이 사진과 짧은 글은 소방대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글에 산림청 진화대원도 현장 이야기로 공감했다. 진화대원은 "산청산불 5일차. 내일은 진화율 100%를 기원한다"면서 "인력손실은 그렇다고 해도 막대한 자연에 대한 복구가 눈물이 앞을 가린다. 50년이 지나, 100년이 지나, 원상복구를 하기에는 엄청난 손실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내일도 최선을 다해보자. 산불현장에 투입된 종사자들 안전하고 다치지말고 꼭 인명피해가 없기를 조금만 더 힘내 보자"는 다짐도 적었다. 해당 사진과 글은 온라인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치 지옥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시는 듯 하다. 국민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식사하실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등 응원의 글과 함께 "난 왜 이리 미안한 건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소방관의 지인이나 가족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현장에서 불길을 잡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남동생이 소방관인데 지금 3일째 잠도 못 자 탈진상태라고 한다. 안동에서 소방관 몇 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한다"는 소식을 공유하는가 하면, "지인 아버지가 청송지역 소방관이시다. 주말 내내 근무 후 비번인데도 비상으로 투입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방차에도 불붙을 만큼 심각하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작은 응원이지만… 앞서 바나나와 사과를 전달하려고 의성을 찾은 작성자는 한 블로그 글을 본 게 결심의 계기가 됐다. 해당 블로그에는 진화에 투입된 인원은 산불 현장에서 컵라면을 먹기 불편한 만큼 식사를 대신할 과자나 바나나가 좋다는 설명을 붙였다. 글 작성자는 블로그 글을 참고해 차량에 바나나와 사과를 싣고 대구에서 출발해 의성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이 과일 뿐"이라며 "너무나 힘든 시기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소방대원에게 전달했다. 이어 "의성 산불 현장엔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의성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가면 소방대원분들께 전달드릴 수 있다"는 정보도 공유했다. 소방대원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건 연령을 가리지 않았다. 스레드엔 두 명의 초등학생 모습을 부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엔 각각 검정색 봉투를 들고 멀찍히 서 있는 소방차를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소방차에 다가간 두 아이는 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한참을 이야기한 뒤 봉투를 내밀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그리고 쑥스러운지 방향을 돌려 왔던 길로 내달린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소방관 아저씨를 본 아이들이 맛있는 미나리를 드리고 싶다고 한 뒤 '저희들이 다녀온다'고 했다"면서 "소방관 아저씨 보고 고생하셨다고 이야기한 꼬맹이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산불 현장 상황도 알렸다. "대구 달성군 산불은 다행히 큰 불로 커지지 않고 초기에 진화됐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정상에서 멈췄다"고 적었다.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운동장 인근 카페 비야는 산불 진화대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카페 사장 윤세리씨는 "진화대원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것뿐이어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연합뉴스에 커피를 무료로 나누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인 한 소방관은 "우연히 커피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안내문을 보고 찾아왔는데 너무 큰 힘이 된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6 09:42:13[파이낸셜뉴스] 휴롬이 대한암예방학회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 건강을 위해 채소·과일 섭취 증진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롬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휴롬 서울 사옥에서 열린 협약 체결 행사에는 대한암예방학회 김정선 회장과 휴롬 김재원 대표가 참석, 올 연말까지 채소·과일 섭취 중요성을 알리고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채소·과일 섭취 및 암 예방을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는 도서 출판 및 가이드북 제작, 닥터 콘서트 개최를 비롯해 방송 건강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휴롬과 대한암예방학회는 이러한 공동 연구를 통해 채소·과일 섭취를 통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해 국민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대한암예방학회 김정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채소와 과일 섭취가 암 예방과 건강 증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실천 가이드를 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현대사회는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데 채소와 과일에는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 효소가 풍부해 이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채소와 과일을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1 08:14:2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감귤과 딸기 등 지방 농가가 생산하는 과일 1000t을 매입해 할인 판매한다. 내수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가들을 돕기 위해서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전국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여t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t 이상의 과일을 매입할 예정이다.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 대상이다. 사과(300t), 딸기(177t) ,참외(167t), 감귤(110t) 등이다. 쿠팡의 이번 과일 매입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3월1~2주·580t)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쿠팡이 예년과 비교해 대규모 과일 매입에 나선 이유는 올 들어 경영 위축을 겪고 있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 감귤 농가는 1~2월이 피크 시즌이지만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까지 전반적인 도소매 유통채널 위축에 따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 한성영농조합 김성천 상무는 "쿠팡은 1월 말 설 연휴에도 선물세트 수요를 고려해 많은 양의 과일을 매입하면서 농가 소득 보전에 앞장섰다"며 "천혜향, 레드향 등 상품 발주량이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가장 많다"고 했다.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신선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2 14:00:07[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이 운영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잠바주스는 트로피칼 음료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핑크 트로피칼 블라섬!'을 콘셉으로 적용과, 핑크구아바 등 이국적인 열대 과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적용과와 핑크구아바를 블렌딩한 상큼한 핑크스무디에 요거트를 더한 '핑크 트로피칼 스무디' △적용과와 핑크구아바에 달콤한 코코넛밀크를 넣은 '핑크 코코 라떼' △적용과와 핑크구아바 과육에 탄산수로 청량감을 더한 '핑크 스파클링 리프레셔' 등이다. 잠바주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해피오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4~28일까지 신제품 픽업 주문 시 최대 15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잠바주스 관계자는 "열대과일에 대한 국내 소비와 고객 선호도가 증가해 잠바주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봄 시즌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며 "잠바주스의 신메뉴와 함께 상큼하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0 13:33:42[파이낸셜뉴스] CU가 국내산 과일, 채소를 사용한 건강한 자연 간식 'Get Natural 과일칩'과 '명인 찹쌀 부각'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4월에 론칭한 건강 견과 브랜드 Get Natural(겟네츄럴)은 '건강한 자연 그대로의 한입'을 콘셉트로 견과류, 건과일 등 다양한 농산 원물을 선보이고 있다. 헬시플레져, 헬스 디깅 등 트렌드에 따라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손길이 늘면서 겟네츄럴 상품들은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40만개가 넘게 판매됐으며, 지난해 CU의 견과류 매출을 전년 대비 25.6%나 끌어 올렸다. 최근 고유한 맛을 지닌 원물 중심의 안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CU는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 콘셉트의 과일칩과 찹쌀 부각 상품을 기획했다. 실제, 지난달 건망고, 건자두 같은 건과채류 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19.4% 증가했다. Get Natural 과일칩(2900원)은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은 100% 국내산 과일을 48시간 동안 동결 건조해 아삭한 식감은 살리면서도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냈다. 자극적인 시즈닝 없이 원물 자체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기 좋다. 해당 상품은 설향 딸기, 제주 감귤, 부사 사과, 신고배 4종이다. 명인 찹쌀 부각 시리즈(3500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김, 우엉, 고구마, 연근 등 원물과 부각 재료에 바르는 찹쌀풀까지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해 명인의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 내달 말에는 멸치, 먹태 등 수산물을 활용한 부각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근웅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원재료의 영양과 맛을 살려 건강, 맛, 편의성 삼박자를 갖춘 이번 상품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05 10:26:58[파이낸셜뉴스] 오렌지와 자몽 같은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감귤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 강사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사인 라즈 메타는 하버드 학보 가제트를 통해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22%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타는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건강, 기분, 뇌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며,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피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8 10:37:042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슈퍼마켓인 '신세계 마켓'. 기존 마켓 코너를 리뉴얼해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찾은 이곳은 국내 1등 백화점의 자존심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매장에 들어서자 그로서리 코너에 진열된 '생트러플'이 눈길을 끌었다. 그 옆에는 화려하게 포장된 프랑스 브랜드 '프루니에'의 캐비아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소득층이 많은 상권에 맞게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캐비아·푸아그라를 비롯한 고급 식재료와 단독 상품들이 넘쳤다. 강남점 관계자는 "이곳은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우수고객(VIP)의 매출 구성비가 60%에 달하며, 방문 빈도도 일반 고객의 4배에 달하는 고소득 상권"이라고 전했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계약재배나 셀렉트팜(지정산지)를 통한 기획상품과 자체브랜드(PL) 상품이 즐비했다. 셀렉트팜을 통해 경기 포천시에서 재배된 국산 파파야 등 신세계마켓에서만 선보이는 제품들이다. 고객이 요청하면 수박, 멜론 등 단단하고 손질이 어려운 과일을 바로 소분해서 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축산 코너도 백화점 업계 유일의 정육 PL인 '신세계 암소한우'와 '신세계 프라임 포크' 등 단독상품을 제공하며, 지정목장에서 나오는 품질 좋은 한우와 돼지고기 상품을 구비했다. 유기농 한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돈육 등 친환경 상품도 강화했다. 이곳에선 호주 커피 로스터리 '마켓 레인'의 원두도 유통업계 최초로 공식 판매한다. 치즈, 커피, 원두, 꿀 등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쌀가루를 빻아 갓 만든 말랑한 떡을 먹어보고 살 수 있었다. 또 양곡 코너에선 고객이 원하는 대로 5단계로 쌀을 즉석 도정해 판매했다. 껍질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미부터 5분도, 7분도, 9분도, 백미까지 원하는 수준으로 쌀을 도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즉석에서 육수팩 제조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세계마켓의 상품 가운데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기프트 컨시어지'도 있었다. 상담 직원이 선물을 추천해주고, 포장 또한 고객의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게 준비됐다. 오는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을 새단장하면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약 2만㎡(6000여평)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부사장)은 "디저트의 신세계를 연 '스위트파크', 미식과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식품관의 새 기준이 될 신세계 마켓을 오픈한다"며 "식품 장르에서도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7 18:34:20[파이낸셜뉴스] 농협이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은 20~30대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121%, 2.2배 이상 증가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구독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월간농협맛선’은 2023년 농협에서 론칭한 식품 구독 서비스로, 매달 정기배송을 통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제철 프리미엄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과일맛선’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맛선’ 그리고 한약사가 개발한 한방 콘셉트의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건강맛선’을 운영 중이다. ‘월간농협맛선’에 따르면, 2023년 4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수가 28만 명을 돌파했으며, 매월 신규 가입자가 16%씩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고객층인 40~60대 중장년층 외에 최근 20~30대 젋은 소비자들의 가입률이 급증하며 시장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간농협맛선의 20~30대 회원 수는 2023년 4월 론칭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6715명에서 다음 해인 2024년에는 1만490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년 사이 2.21배 12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대형마트 방문보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식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여기에 바쁜 직장인 및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시간 절약과 구매의 간편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실용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월간농협맛선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철 과일 4종으로 구성된 미니 세트에 첫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3월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김치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MZ세대 고객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18 15: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