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과충전 예방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충전기만 설치한다는 소식에 그리드위즈 등 관련주가 장중 강세다. 28일 오후 1시 11분 현재 그리드위즈는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오는 2025년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만 새로 설치된다고 밝혔다.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전기차로부터 배터리 상태 정보를 받아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급속충전기는 대부분 PLC 모뎀이 장착돼있지만 완속충전기는 최근에서야 모뎀이 장착된 모델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리드위즈는 PLC 모뎀 1위의 제조, 판매기업으로 PLC 모뎀 국내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재 예방과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11kW 완속충전기 '스카이블루11'을 앞서 출시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주식시장에서 부각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8 13:12:34최근 인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공포 심리가 증폭되는 가운데 배터리 과충전과 화재 사고간 연관성이 낮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시가 90% 이상 충전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것과 배치되는 시각이라 주목된다.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사진)는 지난 16일 국내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 전문가인 윤 교수는 성균관대와 삼성SDI가 손잡고 설립한 배터리공학과의 대표 교수다. 성균에너지과학기술원 차세대배터리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전기차 충전 깊이(충전율) 혹은 속도가 화재와 연관이 없지는 않지만, 화재의 지배적인 요소는 아니다"면서 "100% 충전이라는 게 굉장히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양극의 100% 용량은 (g당) 275mAh가량인데, 실제로 사용한 것은 200∼210mAh 정도이고 이를 100%라고 규정한다"며 "다시 말해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까지 고려한 배터리 수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용량이 100이라고 한다면 실제 충전은 90이나 95까지 되는 용량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미 그런 기술들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통해 시스템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윤 교수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과충전을 막는 조치 보다는 배터리셀 관리 부문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전소됐기 때문에 원인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국은 셀의 내부 결함이 가장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결함이라고 하면 불량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보다는 수억개의 셀을 만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셀의 편차라는 말이 맞다"며 "그 편차 중 가장 밑단에 있는 (성능이 떨어지는) 셀을 계속 사용하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를 잘 관리했다면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특히, 그는 "셀의 미세 결함들을 검출하는 기술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안전에 대한 부분을 더 제어할 수 있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조금 더 강화하면 (전기차 화재 사고를) 우리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최근 정부가 권고한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안전이나 소비자 선택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셀 회사 뿐 아니라 셀의 특징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도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8 18:16:18[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공포 심리가 증폭되는 가운데 배터리 과충전과 화재 사고간 연관성이 낮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시가 90% 이상 충전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것과 배치되는 시각이라 주목된다.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국내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 전문가인 윤 교수는 성균관대와 삼성SDI가 손잡고 설립한 배터리공학과의 대표 교수다. 성균에너지과학기술원 차세대배터리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전기차 충전 깊이(충전율) 혹은 속도가 화재와 연관이 없지는 않지만, 화재의 지배적인 요소는 아니다"면서 "100% 충전이라는 게 굉장히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양극의 100% 용량은 (g당) 275mAh가량인데, 실제로 사용한 것은 200∼210mAh 정도이고 이를 100%라고 규정한다"며 "다시 말해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까지 고려한 배터리 수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용량이 100이라고 한다면 실제 충전은 90이나 95까지 되는 용량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미 그런 기술들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통해 시스템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윤 교수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과충전을 막는 조치 보다는 배터리셀 관리 부문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전소됐기 때문에 원인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국은 셀의 내부 결함이 가장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결함이라고 하면 불량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보다는 수억개의 셀을 만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셀의 편차라는 말이 맞다"며 "그 편차 중 가장 밑단에 있는 (성능이 떨어지는) 셀을 계속 사용하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를 잘 관리했다면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특히, 그는 "셀의 미세 결함들을 검출하는 기술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안전에 대한 부분을 더 제어할 수 있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조금 더 강화하면 (전기차 화재 사고를) 우리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최근 정부가 권고한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안전이나 소비자 선택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셀 회사 뿐 아니라 셀의 특징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도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8 13:12:2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충전 90% 설정하면 지하주차장 과충전 화재문제 해결됩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회사인 허브젝트(Hubject)와 함께 플러그앤차지(PnC) 기술을 미국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꼽히는 전시회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지인과 허브젝트는 완속기반의 PnC 기술을 지난 6월 11~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크라멘토에서 열린 EVS36에서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차지인과 허브젝트가 선보인 PnC 기술은 운전자가 전기자동차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차량을 인식해 충전 및 결제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특히 PnC 기술은 충전량을 90%로 설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기술을 구현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최근 테슬라 수퍼차져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rad)가 이슈가 되면서 충전구의 모양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PnC로 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대형 충전 사업자인 EVgo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있다는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VS36은 1969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행사로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EVS36은 미국 EDTA(미 전동화 교통 협회)와 WEVA(세계전기자동차협회)가 주관했으며 22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400개 이상 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내년 행사인 EVS37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편 차지인과 허브젝트는 이번 전시회 참가에 이어 오는 10월 양사 주관으로 국내에서 PnC 쇼케이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쇼케이스에는 PnC 기술을 충전 결제 외에 충전량을 90%로 설정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기술을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차지인은 지난해 7월 허브젝트와 차지인 전기차 충전카드인 이브이존 카드를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로밍 서비스'를 체결하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22 10:22: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최근 잇단 화재가 발생된 전동킥보드와 관련해 배터리가 과충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전동킥보드가 개인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심이나 유원지, 공원, 대학 캠퍼스 등을 누비는 이용자이 크게 늘고 있어 기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전동킥보드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6건의 화재 중 5건이 과충전으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광양 고층아파트 화재도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발생했으며, 지난 3일 일가족 3명이 대피했던 다가구 주택 화재의 원인도 전기자전거 충전 중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17건의 화재로 사망자 2명과 3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전동킥보드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베터리를 쓰는 기기에서 잇단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충전 시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며, 과충전을 막기 위해 80%까지만 충전하거나 단락보호장치, 퓨즈 등 보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개인 이동수단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며 "전남소방본부는 관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사용자들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08 11:56:33【 수원=장충식 기자】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양주소방서 야외 훈련장에서 '2016년도 경기북부 화재 재연실험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12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휴대용 전자기기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과충전 시 배터리 내부의 위험요소를 분석, 발화되기까지 과정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날 본부는 그동안 과거 연구분석 결과들을 토대로 실험을 설계, 공인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지도하에 실제 재연실험 세트장을 구성하고 실물화재 재연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될 경우 먼저 배터리 내부 음극(-) 표면에 화학 반응성이 높은 금속리튬이 배출되거나 수지상(나뭇가지모양)의 형태로 자라나는 것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양극(+) 구조 내에서는 산소를 방출, 전지 내의 전해액 분해를 일으켜 가연성 가스를 발생시키고 결국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발화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10-12 18:04:362차전지 부품업체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파워로직스는 중국 최대 2차 전지업체인 BYD와 휴대폰배터리 과충전 제어기인 ‘PCM’(Protection Circuit Module)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공장 증설을 통해 추가 납품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허종진 팀장은 “1차로 PCM 5만개를 이달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9월부터는 매월 20∼30만개 정도의 물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까지 공급물량은 휴대폰 1개 모델에 대해 한정돼 있지만 신규모델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납품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M은 휴대폰배터리 과충전을 막아 폭발사고를 예방해 주는 장치로, 컬러폰 등 새로운 기종의 휴대폰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그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 패킹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모토롤라, 지멘스 등에 휴대폰배터리 제품에 사용되는 PCM을 납품해 왔으며 중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BYD와 납품계약 등에 따라 늘어난 PCM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현지공장 설비증설도 조만간에 마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톈진, 동관지역 PCM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양산 시험과 함께 실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휴대폰배터리용 과충전방지장치 국내 1위 업체인 파워로직스는 국내 시장의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 실적이 회사 매출의 90%대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카메라폰 모듈업 진출을 위해 현재 충북 오창에 공장설비 건설을 진행중에 있으며 조만간에 설비완공 후 오는 9월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28.3% 신장한 12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31)704-1463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4-07-26 11:36:06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작은 전기차였다. CCTV 영상을 보면 주차된 전기차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빠르게 인근 차량으로 옮겨붙었다. 화재로 불에 탄 차량이 87대에 이른다.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에 빠졌다.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이용 금지부터 충전율 제한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전기차 차주에 대한 '마녀사냥'도 벌어졌다. 전기차 차주들이 잠재적 화재범으로 몰린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괜히 죄인이 된 기분이다' '테러를 당할까 봐 지하주차장을 왔다갔다 한다' 등 전기차 차주의 하소연이 잇따랐다. 전기차 포비아는 과학·통계적으로 볼 때 근거가 없다. 현대차·기아에서는 지난달 29일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의 포비아 현상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배터리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와는 관계없는 셀 자체의 제조불량 또는 외부 충격 등에 의한 내부적 단락이 대부분이고 과충전에 의해 전기차 화재가 일어난 사례도 전무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스프링클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다만 과학적·통계적 '사실'은 포비아를 이미 믿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은 최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해외에서는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에 더 깊이 빠지고 있다. 여기까지 현상을 봤으니 이제 현실을 살펴보자. 기후위기 극복에 핵심 인프라는 전기차다. 전기차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기차 화재와는 비교할 수 있는 피해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포비아는 전기차 산업 성장을 억누르는 걸림돌 이외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근거가 없는 포비아에 빠질 것이 아니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고 화재가 발생할 때 확산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포비아에 빠져 있으면 세계에서 나홀로 고립되는 '전기차 갈라파고스'로 우리 사회가 전락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2024-09-18 19:15:05[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보상하겠다고 12일 밝혔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토레스 EVX는 2023년 10월, 코란도 EV는 2024년 5월 출고 고객부터 소급적용한다. 단 배터리 임의 개조 및 변경으로 인한 화재,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 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차량 충돌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은 보상에서 제외된다. KGM 관계자는 “자사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지난 인천 화재 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 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2 15:53:27【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는 4개 기관이 협업해 구축한 전기차 충전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이 '2024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하게 됐다.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 서강대, ㈜이투온 등 4개 기관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11월 평촌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 전기차 충전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의 특장점을 적용해 전기차 충전소의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다. 열화상 분석 및 사람 탐지 모델을 활용해 온도 변화를 측정, 차량이나 그 주변에서 위험 온도가 감지될 경우 대피 알람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기차의 배터리 위치별 최적의 발화 예상 기준치를 적용해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 카메라는 충전소 주변의 객체 및 이상 행동(흡연 등)을 탐지하며,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장기 주차 차량을 식별하고 과충전·과방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안양시가 처음으로, 올해는 관내 주차장 11곳에 44대를 추가 구축 중이다.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는 관급·도급 공사 시행 등 데이터 수집 환경 및 시범 장소를 제공하고, 서강대는 전기차 충전소의 열화상 카메라 배치방안 설계 및 객체 인식 기반 화재 탐지 모형화(모델링) 및 성능 분석을 맡았다. ㈜이투온은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객체 및 이상행동 탐지모델 개발, 시스템 시범 적용 등을 수행했다. 특히 안양도시공사의 공영주차장 통합주차관제플랫폼 사업과 연계 시행해 더욱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하고, 향후 이 시스템을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는 이 안전관리시스템이 전기차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전기차 충전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은 민·관·학 협업의 적극행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9 11: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