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이 인근 초등학교 및 중학교 통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미아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전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성북구 미아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전해 성북구 길음 뉴타운에서 숭곡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숭곡중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로 등하교하는 통학로의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성북구 미아사거리는 월계로(7개 차로)·동소문로(9개 차로)·종암로(9개 차로)·도봉로(9개 차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동북선 경전철 공사로 인해 각 방향 2개 차로씩을 줄여 운영 중이다. 기존 교통량이 많아 교통정체가 심한 것으로 소문난 구간인데다 공사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위험하므로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미아사거리를 건너 등하교하는 학생이 523명(숭곡초등학교 330명, 숭곡중학교 193명)이고 특히 숭곡초등학교로 등하교하는 어린이는 330명으로 전체 등교생 672명의 49%에 이른다. 학생들이 미아사거리를 건너 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를 3번씩이나 건너야 하고 교통섬이 보행량에 비해 극히 비좁고 특히 비가 와서 우산을 썼을 경우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경찰, 모범운전자, 봉사자 등 총 21명이 매일 등하굣길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구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거리에 있던 횡단보도를 그 주변으로 이전했다. 위와 같이 개선한 결과 학생들이 등하교 할 때 교통섬을 지나지 않고 도로횡단이 3번에서 2번으로 줄어들어 많이 안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통학로가 안전해진 반면 기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다소 불편해질 수 있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혼잡으로 인해 위험한 곳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22 11:45:00[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시험을 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4588명이다. 이 중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특히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31.7%인 15만9742명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자 중 재학생 응시자 비율은 64.9%(32만6646명)으로 전년보다 6.7%(2만3593명) 줄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3.7%(1만7439명) 증가했다. 국어 영역부터 시작…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서 항공기 이·착륙 금지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일반 수험생 기준)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KF94 또는 동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별도 공간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또 오후 1시 10분부터는 25분 간의 듣기평가가 포함된 3교시 영어 영역이 치러진다. 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부대의 포 사격 훈련도 멈춘다. 오후 2시 50분 4교시에는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한국사 영역을 치른다. 이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1~2개 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4교시만 선택한 수험생들은 오후 4시37분 시험을 종료하고 하교하며, 5교시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을 택한 경우 오후 5시5분~5시45분까지 응시한다. '유퀴즈' 나왔던 김정자 할머니 최고령 응시생으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한 만학도들도 있다. 특히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82세 김정자 할머니는 사정상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김정자 할머니 외에도 일성여고 할머니들은 올해 수능에 응시해 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수능 격려 떡을 받았고, '엄마도 대학간다', '여보 등록금 준비해'라는 센스 있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응원을 가득 받았다. 특히 83세 나이로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학교 다닌 지 2년 차였던 김정자 할머니는 "허리가 굽어서 잘 못 걸어서 6시 반 되면 집에서 나와야 한다"고 등굣길을 공개했다. 가방 속에 교과서를 꼼꼼히 챙긴 김정자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 내가 학생이라는 걸 느끼고 학생의 신분이 됐으니까.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 보고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라고 떠올린 바 있다. 방송에서 학교에 다닌 후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힌 김정자 할머니는 "모든 게 다 즐겁고 하나하나 아는 거에 눈을 뜨니까 너무 좋다. 내 이름도 모르고 학교 문턱도 모르고 8남매 맏딸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게 살던 차에 6·25 전쟁이 터져서 거제로 피난을 갔다. 다시 고향이 왔더니 집도 불에 타버렸다. 학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킬러문항' 배제…어떤 영향 있을까 입시업계에서는 출제 당국이 이른바 '킬러문항'인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해 졸업생의 부담일 줄어들었고, 의·약학 계열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 선택자는 23만5100명(49.2%)이었는데 미적분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5.5%p 상승, 확률과통계 선택자 비율(46.7%, 22만3550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기하 선택자는 1만9433명(4.1%)이었다. 또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선택자는 30만6418명(61.1%) 언어와매체 선택자는 19만4903명(38.9%)이다.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4.8%p 상승해 통합수능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 선택자는 23만4915명(48.2%)으로 과학탐구 23만2966명(47.8%)보다 많았다. 사회·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지원자는 1만918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를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전체 지원자 중 국어영역은 50만5133명, 수학영역은 48만1110명, 영어영역은 50만2247명, 탐구영역은 49만7433명,제2외국어·한문영역은 7만4470명이 선택했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파 없는 수능…전국 흐리고 비 한편 수능이자 목요일인 오늘(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차 추워지겠다.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9시 인천과 경기서해안, 경기북서내륙, 충남북부서해안에, 오전 9~12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오후 12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오후 6시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30mm △강원내륙·산지 5~20mm △강원동해안 5mm 내외 △대전, 세종, 충남 5~30mm △충북 5~20mm △전북, 광주, 전남 10~30mm △부산, 울산, 경남 5~30mm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20mm △제주도 10~30mm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6도 △광주 6도 △부산 8도 △춘천 1도 △강릉 6도 △제주 11도 △울릉도·독도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12도 △광주 11도 △부산 16도 △춘천 7도 △강릉 13도 △제주 17도 △울릉도·독도 15도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6 06:00:17【 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가 되는 광주교육'을 강조한다. 이념보다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아이들의 수만큼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역임했던 이 교육감은 다양성 교육 등 66개의 각종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19일 "주민직선 4기 광주교육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다양성, 책임, 공정, 미래, 상생'의 가치를 품은 5대 주요 시책을 수립해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에게 광주교육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광주교육의 역점 시책은 무엇인가. ▲광주시교육청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교육' △삶의 힘을 키우는 '책임교육'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다 함께 주인되는 '상생교육'을 위한 66개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성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책임교육'으로 모두가 공정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은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받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울러 '미래교육' 실현으로 광주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중심으로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 협치를 펼치겠다. ―학생 수만큼 다양한 교육 추진을 강조하는데.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깊이 있는 학업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미래 직업과 관련해 직업을 먼저 선택할 학생들에게 그에 걸맞은 지원을 통해 다방면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교는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이 있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선생님들은 잘 가르쳐야 하고 선생님을 위한 수업의 활성화는 필수 불가결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바른 배움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억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사업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더불어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주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 '光탈페(광주탈렌트페스티벌)'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수업성장인증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 ▲'선생님들은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사들이 기존에 가진 전문성을 더 키워 수업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수업 정책을 준비 중이다. 수업성장인증제를 비롯해 전문교육공동체, 수업나눔, 수업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수업성장인증제는 교사의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제도다. 선생님 스스로가 수업의 질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과 토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의 하고자 하는 동기를 키우고자 한다. 현재 초등 400여명, 중등 110여명의 선생님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책에 함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학생 실력 향상 방안은. ▲미래는 인공지능(AI) 중심인 사회가 되기에 그에 맞는 교육 방법도 나와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튼실히 구축하고 있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와 학교 교실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인프라 사업인 AI 팩토리 구축도 계속하고 있다. 솔루션, 교육과정, 교사 전문성 강화도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및 AI 홈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SW미래채움 사업'에 선정돼 내실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정 역시 'AI 중심도시 광주'답게 수업 시간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AI 교육 관련 시수도 늘렸다. 광주광역시, 전남대 등 연계 기관과도 협력해 AI 교사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주민 개방에 대한 호응이 큰데.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시설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및 시체육회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 중 강당은 57%, 운동장 등 체육시설은 72%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정 및 학교운동부 운영, 무인경비, 시설 공사 학교를 제외하고 개방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운동장의 경우 하교 후 1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부터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강당의 경우 생활체육단체 등이 이용계획서를 제출해야 학교장이 정한 요일과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 단 학생들의 교육을 방해하거나 학교운동부가 운영되는 경우는 제외되며,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도 개방하고 있지 않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경제적 이유로 인해 공부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 개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표적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비 마련 등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관련 조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을 마쳤다. 앞으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24년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중2·고2, 2026년에는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2023-07-19 18:25:15【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가 되는 광주교육'을 강조한다. 이념보다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아이들의 수만큼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역임했던 이 교육감은 다양성 교육 등 66개의 각종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19일 "주민직선 4기 광주교육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다양성, 책임, 공정, 미래, 상생’의 가치를 품은 5대 주요 시책을 수립해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에게 광주교육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광주교육의 역점 시책은 무엇인가.▲광주시교육청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교육' △삶의 힘을 키우는 '책임교육'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다 함께 주인되는 '상생교육'을 위한 66개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성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책임교육'으로 모두가 공정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은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받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울러 '미래교육' 실현으로 광주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중심으로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 협치를 펼치겠다. ―학생 수만큼 다양한 교육 추진을 강조하는데.▲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깊이 있는 학업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미래 직업과 관련해 직업을 먼저 선택할 학생들에게 그에 걸맞은 지원을 통해 다방면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교는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이 있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선생님들은 잘 가르쳐야 하고 선생님을 위한 수업의 활성화는 필수 불가결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바른 배움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억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사업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더불어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주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 '光탈페(광주탈렌트페스티벌)'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수업성장인증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선생님들은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사들이 기존에 가진 전문성을 더 키워 수업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수업 정책을 준비 중이다. 수업성장인증제를 비롯해 전문교육공동체, 수업나눔, 수업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수업성장인증제는 교사의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제도다. 선생님 스스로가 수업의 질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과 토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의 하고자 하는 동기를 키우고자 한다. 현재 초등 400여명, 중등 110여명의 선생님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책에 함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학생 실력 향상 방안은.▲미래는 인공지능(AI) 중심인 사회가 되기에 그에 맞는 교육 방법도 나와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튼실히 구축하고 있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와 학교 교실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인프라 사업인 AI 팩토리 구축도 계속하고 있다. 솔루션, 교육과정, 교사 전문성 강화도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및 AI 홈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SW미래채움 사업'에 선정돼 내실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정 역시 'AI 중심도시 광주'답게 수업 시간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AI 교육 관련 시수도 늘렸다. 광주광역시, 전남대 등 연계 기관과도 협력해 AI 교사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주민 개방에 대한 호응이 큰데.▲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시설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및 시체육회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 중 강당은 57%, 운동장 등 체육시설은 72%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정 및 학교운동부 운영, 무인경비, 시설 공사 학교를 제외하고 개방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운동장의 경우 하교 후 1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부터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강당의 경우 생활체육단체 등이 이용계획서를 제출해야 학교장이 정한 요일과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 단 학생들의 교육을 방해하거나 학교운동부가 운영되는 경우는 제외되며,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도 개방하고 있지 않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추진하고 있는데.▲경제적 이유로 인해 공부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 개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표적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비 마련 등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관련 조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을 마쳤다. 앞으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24년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중2·고2, 2026년에는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약력 △64세 △순천매산고 △한양대 교육학 학사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광주교대 교수 △광주교대 제6대 총장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주민직선 4기 광주광역시교육감(현)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9 08:25: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북상 중인 제11회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오는 6일 유·초·중·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등학교는 오전 10시부터 등교하되,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 및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 등 교외체험활동은 전면 취소를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상황관리전담본부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하고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특히 태풍 영향 기간인 5~6일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 6곳 중 5곳(송정중앙초, 문흥초, 광주동신여고, 비아고, 송원여상)은 일정 취소, 1곳(광주자연과학고)은 연기했다. 모든 현장체험학습은 취소됐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4일 일선 학교(기관)에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5~6일 학교장의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 조정 △임시 휴업 △단축수업을 권고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또 상황관리전담본부를 두고 상황총괄반 사고처리반으로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피해 상황을 신속 파악하고 즉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최소화에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모든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05 12:26:29상극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던 추영우와 황보름별이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든다. 오는 8일 오후 방송하는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킹스랜드) 5회에서 정영주(추영우 분)와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은근한 설렘 기류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심박 수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정영주와 강서영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연인 행세를 시작해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해관계에서 시작된 계약 연애지만, 정영주는 뒤에서 강서영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학생들의 말에 그녀가 상처받을까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햇볕 아래에서 공부하는 강서영의 그늘을 자처하는 자상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이런 가운데, 7일(오늘) 공개된 스틸에는 이전과는 다른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정영주와 강서영이 포착됐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어느샌가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정영주는 어두컴컴한 목공 동아리실에 홀로 남아있는 강서영을 발견, 다친 그녀에게 반창고를 건네는 세심한 배려를 선보인다. 여기에 강서영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가진 정영주의 손을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런가 하면 계약 조건대로 함께 하교하던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더 가까워진다. 특히 정영주는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꿈꾸는 강서영에 복잡미묘한 마음을 드러낸다고 해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간 것인지 궁금해진다. ‘학교 2021’ 제작진은 “다른 삶을 살아온 정영주와 강서영의 계약 연애를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너무도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 2021’ 5회는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학교 2021’
2021-12-07 13:12:2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세 살부터 여든 살까지 생애 전 단계 맞춤형 보육·교육 지원사업 ‘380 프로젝트‘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거듭난다. 380프로젝트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보육·교육지원 프로젝트다. 민선 6기부터 기장군수를 맡고 있는 오규석 군수는 2010년 취임 이후 ‘기장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기장군 소재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보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은 전전년도 일반회계의 군세수입 결산액의 12퍼센트 이내에서 지원함으로써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 군수는 이 조례를 통해 군정 역량의 상당 부분을 보육·교육 지원에 쏟아왔고, 마침내 생애 전 단계에 이르는 맞춤 사업을 구성하면서 전 군민이 혜택을 보게 됐다. 우선 신사임당 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을 시작으로 생애 첫 단계인 영유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군은 연간 44억 2700만원의 예산으로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어린이집 급간식비 △안심보육도우미 등 총 10개 분야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유치원 급간식비 △방과후 강사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유치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 지원사업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등 6개 분야 서비스가 있다. 군은 임산부의 신체적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여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기에 개입해 임산부의 건강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일광신도시, 동해남부선 개통 등을 통해 신혼부부와 같은 출산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사업 필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돼 수혜대상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퇴계프로젝트는 초·중·고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연간 군비 189억 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거점영어센터 △원어민 영어강사지원사업 △청소년 영어캠프 등을, 학력신장을 위한 △영재교육센터 △대학생멘토링사업 등을, 청소년인성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생활과학교실 △진로교육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10억 7600만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매년 성적우수, 복지, 다자녀, 특기 장학금을 초·중·고등학생 60명, 대학생 135명까지 3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기장군 교육사업에서 ‘기장형 초등돌봄교실’도 빠질 수 없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군비 6억 4700만원을 들여 올해 3월 2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일광면 해빛초등학교에선 돌봄교사 1실당 2명 배치, 전문 강사의 문예체 프로그램, 질 좋은 급·간식 제공, 돌봄보안관 배치, 등하교 셔틀버스 등 기장형 돌봄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율곡 프로젝트는 평생교육 지원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기장군민대학, 기장군민어학당, 배달강좌, 평생학습 우수 동아리 지원, 인문학 사업, 독서문화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군은 지역 노인의 휴식공간이나 여가시설인 경로당에는 56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12%나 증액된 예산이다. 또한 군은 올해 16억 원을 들여 지역 경로당 4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4-04 13:50:26[파이낸셜뉴스]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으로 제주 학교 2곳이 휴업하고 47곳이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중학교와 서귀포시 표선고등학교는 개학 대신 휴업을 결정했다.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 2시쯤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학생들의 안전과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안덕중은 27일부터 9월4일까지 1학년은 원격수업, 2·3학년은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표선고는 같은 기간 전체 학생의 3분의 2만 등교하도록 하면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26일 교문을 열 예정이었던 제주도 내 학교 47곳(유치원 30, 초 9, 중 1, 고 7)은 도교육청 권고에 따라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다만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제주과학고등학교는 이미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해 있는 터란, 2·3학년은 등교수업, 1학년은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방과 후 교실은 모두 취소됐지만,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초등 돌봄교실은 재난 매뉴얼에 따라 등·하교 시 보호자 동행 등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26 12:07:03[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29일 제271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 본 예산안은 시흥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행복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반회계 기준 2019년 대비 약 10.2% 증액된 1조 285억원으로 편성했다”며 “행복한 변화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내역은 도시 및 교통 분야 1107억원, 교육 분야 281억원, 문화관광 분야 430억원, 안전 분야 120억원, 환경 분야 596억원, 사회복지 분야 4409억원, 경제 분야 627억원, 보건 분야 24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임병택 시장은 “2020년 예산이 민선7기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올해와 마찬가지로 효율적 집행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고자 노력한 결과 신안산선 착공, 서울대학교병원 건립협약 체결, 거북섬 인공서핑파크 착공, 제2경인선 연장 추진, 시흥도시공사를 설립하는 등 시흥의 미래 토양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이어 내년에 추진할 시정운영 중점 방향으로 △대도시에 걸맞은 청사진 구체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시민안전-생태적 가치 실현하는 청정도시 조성 △모두가 행복한 포용복지 실현 △청년-청소년 자립 적극 지원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연설 전문이다. 시정의 주인인 53만 시민 여러분, 김태경 시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2020년 시흥계획과 이를 뒷받침할 예산안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에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민선7기의 힘찬 항해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500여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비롯한 1500여 공직자는 새로운 시흥에 대한 53만 시민의 뜨거운 염원과 희망에 보답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이하면서 당장의 수확에 조급하기보다는 차근차근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시흥 최대의 숙원사업이던 신안산선 착공, 서울대학교병원 건립협약 체결, 거북섬 인공서핑파크 착공, 아동친화도시 인증, 시흥 북부권의 교통 편익을 위한 제2경인선 연장 추진을 비롯해 도시의 공익가치를 실현할 시흥도시공사를 설립하는 등 시흥의 미래 토양을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대내외적 환경은 많은 염려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미-중,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기감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이 제조업 중심인 시흥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까지 최근 3년 간 시흥스마트허브 가동률은 7% 이상 감소하고, 제조업 혁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업난 문제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신중년층에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 시흥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의 원천은 시민의 자치력입니다. 이는 시정부가 경청의 힘을 믿고 시민사회로 들어가 시민과 더욱더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53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흥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리며, 네 가지 시정운영 중점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더 새로운 시흥의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둘째, 안전하고 건강한 청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복지를 실현합니다. 넷째, 청년과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먼저, 대도시에 걸맞은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겠습니다. 포동 옛염전~V-city~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시흥스마트허브~거북섬을 잇는‘시흥밸리 프로젝트’는 도시 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포동 옛염전 부지는 친환경 미래 스마트 도시라는 큰 방향성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비전을 도출해 내겠습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교육, 연구 등 미래형 캠퍼스로 조성하고, 무인이동체 연구센터, 자율자동차 모빌리티센터 등 세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미래교육과 4차 산업혁명의 연구기지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800병상 이상의 특화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후 치과병원과 함께 대한민국 서남부 거점 및 지역 병원으로서의 공공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흥의 서해안은 ‘새로운 해양경제 시대’를 열어 갈 것입니다. 2020년 시화 MTV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개장될 예정입니다. 인공서핑장과 아쿠아팻랜드, 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신 해양경제 중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 월곶항 국가어항 사업을 통해 월곶 전철역과 연계한 월곶항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오이도 지방어항 지정과 ‘어촌 뉴딜 300사업’ 확정을 통해 오이도 발전과 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흥 미래비전 관광종합 기본계획’ 수립으로 사계절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태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3S 교통체계 혁신’으로 대도시 진입에 따른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시흥의 남-북 생활권과 마을을 잇는 연결성을 더욱 가시화하겠습니다.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재정지원 노선을 확대했습니다. 2018년에는 24억원의 예산으로 기존 7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2019년에는 40억원의 예산으로 3개 노선을 확대한 35개 노선을 지원함으로써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지속가능한 교통복지 향상을 견인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버스 노선이 부족한 지역에는 행복택시 등을 배치해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실질적 이동권을 보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교통 불편민원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2020년에는 53억원의 예산으로 마을버스 5개 노선을 확대한 전체 40개 노선을 지원함으로써 더 빠르고(Speedy), 더 안전하고(Safe), 더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시흥형 3S 교통’ 버스체계를 구축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관내 기업이 만든 특화 브랜드 ‘시흥 MADE’가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시정부가 앞장서서 지역기업의 생산품 판매 촉진을 돕고, 시흥 맞춤형 B2B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업종 고도화를 비롯하여 ‘제조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 인프라를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및 소규모 점포시설 개선과 경영컨설팅·경영자금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지역경제 내수 진작과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시흥화폐 ‘시루’는 내년에 4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사회적경제 창업 및 판로확대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해 창업·컨설팅의 허브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도시, 나의 도시는 시흥의 손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시흥도시공사가 미래 청사진을 채워갈 것입니다. 시흥시는 도시개발과 도시관리기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시흥도시공사의 세부적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개발이익 환류체계 확립’입니다. 시흥도시공사가 공영개발로 얻은 개발이익의 투명한 환류체계를 확립하면,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 개발 사업을 통해 정부로 귀속된 개발이익과 SPC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에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도시관리 전문성, 공익성 강화’입니다. 시흥시는 10여년 간 많은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 성장을 이루어 53만 대도시로 성장하였지만 교통인프라 부족, 신도심과 원도심의 지역 불균형 등의 도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제 시흥도시공사가 도시개발과 도시관리까지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시흥도시공사 출범이 새로운 시흥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시민 안전을 중심으로 생태적 가치를 실현하는 건강한 청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선, 2021년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으로 시민 안전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시민 주도의 자율적 안전활동을 위해 ‘시민재난안전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난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겠습니다. 화재예방 안전드림사업, 여성안심화장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등 촘촘한 생활밀착형 안전망 구축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인증과정 속에서 시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습니다. 특히, 신천동 일원 저지대 주택침수 예방을 위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악취’개선을 위해 단기 중점정책과 지속성을 담보하는 마라톤 전략을 병행하겠습니다. 시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1부서 1과제 정책, 4대 분야 72대 과제를 고도화하고 이행력을 높이며, 주요 발생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을 지속하겠습니다. 또한 스마트허브 내 영세하고 취약한 악취배출업소에 대하여 오염물질분석, 저감방안 기술지원, 개선자금 지원을 연계한 ‘3단계 연계 종합솔루션(Non stop-3 Step)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의 악취 불만도를 최소화하겠습니다. 하천과 저수지는 소중한 미래자원입니다. 하천 치수 등 안전에 중점을 둔 1차원적 활용을 넘어 권역별 친수공간 조성으로 청정 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북부권은 은계저수지-은행천-신현동-갯골 염전까지, 중부권은 목감역-양달천-따오기공원-물왕저수지까지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남부권의 옥구천·군자천·정왕천은 하수재처리수를 이용해 2021년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인공하천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내 모든 저수지를 지역별 특성에 따라 친화적 수변공간으로 점진적 탈바꿈하고, 선제적으로 물왕저수지와 은계저수지를 공원화하여 시민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시청 역세권과 맞물려 장현천을 시작으로 ‘수도권 명품 생태라인’을 구축해 도시의 미래상을 결정짓는 경쟁력으로 삼겠습니다. 여의도와 30분 안에 연결되는 시흥시청역은 향후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흥시청역을 시작으로 장현천-갯골생태공원-보통천-호조벌-연꽃문화공원-물왕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명품 생태라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시흥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수도권 명품 생태라인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모두가 행복한 포용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행정 곳곳에서 아동을 먼저 생각하는 ‘차일드 퍼스트(Child-first)’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57개소로, 직장어린이집을 6개소로 확충하겠습니다. 온종일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아이누리 돌봄센터를 5개소로, 아이누리 돌봄나눔터를 15개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 출산가정에 지역화폐 50만원을 지급하여 출산가정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산부, 영유아를 배려한 소통과 힐링공간 ‘다 가치 키움센터’를 조성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시민 교육과 플레이 스타터 양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주거 실태결과를 토대로 소득계층, 주거·점유형태 등에 따른 맞춤형 시흥 주거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아동포함 가구에 ‘주거수당’을 지원하고, 특히 만18세 미만 아동이 포함된 빈곤가구 지원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촘촘한 복지를 위해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 중심 통합돌봄의 핵심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주거·건강·요양·돌봄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는 것입니다. 자체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동(洞) 보건-복지 현장협업을 통한 종합복지 플랫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어르신 친화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시흥사회도 어느덧 고령화율 8.6%, 노령화 지수도 57.6%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교 등·하교안전지킴이, 씽씽택배, 노노케어 등 어르신 일자리를 적극 추진·확대하겠습니다. 또한, 3개 권역의 치매안심 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소중한 삶을 돕겠습니다. 적극적인 장애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인장애인과에서 장애인복지과를 분리·신설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에 집중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통합을 지원하고, 돌봄부담 경감 등 그 가족의 어려움도 함께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은 물론 중·고령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제2의 인생 출발선에 선 신중년을 응원하고 함께하고자 합니다. 전직·조기은퇴자 등 신중년의 취업프로그램을 통한 재취업을 지원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매칭과 양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넷째,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과 청소년이 스스로 나래를 펼치도록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흥의 미래는 교육에 있습니다. 전국 최초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 및 실행을 통해 혁신교육에서 지방교육자치로 새로운 미래교육을 펼치고자 합니다.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시행을 위해 ‘민관학 미래교육 기획단’을 구성·운영하고,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 방과 후 돌봄, 마을교육자치회 등 교육통합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고등학교 2, 3학년에게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무상교복의 지급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교육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교육협력지원센터를 매개체로 공평한 공교육 효과가 원도심은 물론 시흥 전역의 교육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여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교 안팎의 모든 아이들이 미래의 소중한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흩어져 있는 청년과 청소년 정책을 융·복합적으로 구조화하여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정책 간 상보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청년, 청소년이 안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 시는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청년과 청소년의 정책 통합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청년·청소년 당사자가 바라보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공공정책’으로 청년의 내일을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가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수립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2020년에는 청소년 정책을 선도할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출범하고, 11개소의 청소년시설을 2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청년친화기업을 발굴하고 기업환경과 문화를 혁신하겠습니다. 우선 청년친화 10대 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스마트산단 ICT 혁신 등을 통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환경을 조성하고, 시흥창업센터를 통해 창업 단계별 지원을 돕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시민 여러분, 시의원님 여러분! 무엇보다도 53만 시민의 목소리는 내일을 여는 열쇠입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늘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모든 행정의 출발은 시민입니다. 시민의 소리를 듣는 채널의 다양화를 실천하겠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접목하고자 ‘1일 동장제’와 권역별 현장 민생간담회도 개최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계기로 시민의 정책제안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정 정보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시민 목소리 경청의 최종점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치분권 강화’에 있습니다. 시민의 자치역량 강화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2020년에는 주민자치회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및 마을공동체와 풀뿌리 주민자치조직 지원에도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시민 여러분, 시의원 여러분! 예산은 2020년 한 해 시흥시정을 운영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2020년 본 예산안은 시흥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행복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반회계 기준, 2019년 대비 약 10.2% 증액된 1조 285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대도시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및 교통 분야 1107억원, 미래세대의 성장 사다리를 위한 교육 분야 281억 원, 도시 품격을 높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관광 분야 430억원, 시민 안전제일도시 구현을 위한 안전 분야 120억원, 깨끗한 청정도시를 위한 환경 분야 596억원, 누구 하나 소외됨 없는 촘촘한 보살핌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4409억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분야 627억원, 생명가치를 담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보건 분야 241억원 등 어느 한 분야 빠짐없이 시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게 편성하였습니다. 거듭 2020년 예산안이 민선7기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시정의 주인인 5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태경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시흥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시민 행복 정책이 차근차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2020년 시정운영도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과 시의회의 따뜻한 응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다가올 새해!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큰 성취가 있기를 기원하며,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1. 29. 시흥시장 임병택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29 23:49:32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해 별관 건물 전체가 불에 탄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가 조기방학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은명초가 28일 오후 학부모회 임원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조기방학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래 학사일정은 7월25일부터 8월26일까지 여름방학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한달여 앞당겼다. 개학일도 8월26일로 조정했다. 은명초는 화재 발생 후 다음날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화재 건물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냄새가 본관까지 확산돼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라며 "불에 탄 교사동 외에 본관동 전체까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데 한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학식은 다음달 1일 은명초 바로 옆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진행한다. 방학식은 오전 9시에는 4·5·6학년, 오전 9시30분에는 1·2·3학년으로 나눠 실시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조기방학을 하게 된 경위와 이후 학사운영 일정을 안내한다. 방학 중에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병설유치원 에듀케어반은 인근 지역사회 공간을 빌려 정상 운영한다.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에듀케어반은 인근 서울어울초등학교에서 이뤄진다. 등하교를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서울시립은평청소년수련관, 꿈나무마을, 응암초등학교, 신진과학기술고를 빌려 운영한다. 방학 중 방과후학교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꿈나무마을 책놀이방을 활용해 돌봐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불에 탄 별관 건물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전면보수하거나 개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실시한다. 별관과 연결돼 있는 본관 건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전면보수 때는 공사 기간 7개월에 42억원이 필요하지만 개축하게 되면 공사기간은 1년, 비용은 6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교육청은 추산했다. 공사는 8월초부터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기간 3·5학년이 수업할 교실은 냉난방이 완비된 임시가설교실을 8월26일 개학에 맞춰 설치할 예정이다. 3·5학년 교실은 화재가 발생한 별관 건물에 있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상담도 지원한다. 학생은 은평어울림 위센터와 서부 위센터 연합에서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지원한다. 학부모와 교직원은 은평구청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와 연계해 응암1동 주민센터에 상담실을 설치해 상담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6-28 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