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산하 정보통신기술대학(SoICT) 및 기계공학대학(SME)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와 HUST 정보통신기술학부 타 하이 퉁 학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는 최근 HUST 회의실에서 ‘AI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HUST 교육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및 클라우드·인공지능(AI) 교육 제공 △전문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제조업 및 자동차 산업 분야 공동연구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HUST 정보통신기술학부의 온라인강좌(MOOC) 및 학습관리시스템(LMS)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메가존클라우드는 HUST 내부 기술팀을 대상으로 AWS 인프라 활용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AI,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의 AI 활용 △산업용 센서 데이터 분석 △오토모티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베트남 제조업 및 자동차 분야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술 자문 및 개발과 실제 현장 적용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는 HUST 학생들에게 인턴십,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 취업 연계 등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4 11:49:24BNK경남은행은 국립부산과학관과 'BNK 두근두근 버스' 후원자의 만남 행사를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BNK 두근두근 버스는 BNK경남은행과 국립부산과학관이 맺은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 3호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경남지역 청소년들이 국립부산과학관을 방문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단체관람 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사회공헌홍보부 직원들은 BNK 두근두근 버스를 타고 국립부산과학관을 방문한 창녕 소재 학생들에게 후원 취지를 설명했다. 또 학생들과 과학 교육 및 나눔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손풍기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부장은 "인구소멸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BNK 두근두근 버스를 타고 국립부산과학관을 방문하는 경남지역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 저출산 및 인구소멸 극복 지원을 위해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5-07-23 18:22:34[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3일 영등포중학교 본관 2층에 위치한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처음 열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이공계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 센터는 기초학력부터 심화학습까지 책임지는 수학·과학 맞춤형 교육 거점으로 올해 동부, 서부, 북부와 함께 새로 구축한 공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개소하는 4개 센터의 운영 효과를 분석해, 향후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센터를 순차적 확대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개소식에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수학·과학을 교과서 속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에서 탐구하고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기존의 과학교육센터에 수학교육 기능을 결합해 단순히 공간을 넘어서, 놀이·체험·탐구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이다. 특히, 학생 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통해 수학·과학 기초학력 보장 뿐만아니라 심화 역량 강화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거점교육센터들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24일부터 초3~고1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창의 수학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센터와 숭실대학교 산하 학교 기업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수학 불안 해소 및 흥미 유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앞으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수학 성장 교실(Math Up) △유레카 수학·과학 아카데미 △창의융합교실 △교원 대상 연수 △수학 문화 행사 △지역 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대여 은행 등을 운영해 학교 안팎의 수학·과학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한편,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개소식에는 정근식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 교육청 관계자, 인근 교장단 및 학부모·학생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정달영 숭실대 수학과 명예교수의 실생활 중심 수학 특강 '여기에도 수학이?'도 함께 열려 수학의 재미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23 13:01:51[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디지털 교구 등을 학교 현장에 통합지원하기 위한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의 각 학교들은 오는 10월부터 필요한 교구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 실험실에 방문해 사용하거나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본청에서 K-STEM Bank를 발족하고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K-STEM Bank는 본청이 중앙은행 기능을 맡고, 융합과학교육원에 '과학 첨단기자재 공유 은행', 교육연구정보원에 'AI·SW교육 교구 공유 은행', 각 교육지원청에 '수학·과학 교구 공유 은행'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각 교육지원청 과학교육센터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 학교 대여 및 방문 체험용 교구를 우선 구비키로 했다. 또 2026년에는 K-STEM Bank 온라인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구 및 첨단 기자재를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가 연구시설·장비종합포털(ZEUS)을 활용해 유휴 연구 장비를 교육 목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는 과학교구는 11개 과학교육센터 및 18개 과학중점학교 개방형 실험실에서, 수학교구는 4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서, AI·SW 교구는 교육연구정보원에서 대여하거나 방문 체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융합과학교육원, 영재학교·과학고 등에서는 첨단 기자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지역 교원과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K-STEM Bank가 학교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생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STEM 및 AI 교구 지원을 통해 학교 간 교육 여건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고 수준 높은 STEM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8 10:42: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 과학·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14개교를 새롭게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에 흥미와 적성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과학중점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내 일반고 50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과학중점과정' 이수 학생의 74.8%가 이공계로 진학해 '과학중점학교'가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전문적인 과학·수학교육을 통해 학생 진학 만족도와 학부모 신뢰도도 높다. 또 지역 내 과학교육 중심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로부터 '과학중점학교' 확대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규 지정 '과학중점학교' 14개교를 △학교의 추진 의지 △교원 역량 △학교 시설 △지역사회와 연계 방안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는 3년간 과학·수학·정보 관련 교과 이수를 강화하고, 연간 30시간 이상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또 학교당 기본 2500만원 내외와 과학중점학급 당 400만원 내외를 지원해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도교육청은 이번 '과학중점학교' 신규 지정을 통해 지역 특성에 따른 과학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나눔 활동을 강화하고, 일반고 학생의 과학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교 심사는 7월 초 공모 신청서 접수 후 진행하며, 결과는 7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 '과학중점학교' 운영은 2026학년도 1학년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0:38:51[파이낸셜뉴스] 사이테크(Sci-tech) 선도기업 그래디언트는 카오스재단, 인천광역시교육청과 과학교육 및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과학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과학 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과학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보 및 인적 교류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및 행사 기획, 운영 △교육, 홍보, 자문 등 각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 상호 지원 △과학교육 및 과학 문화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그래디언트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과학 지식 플랫폼 ‘SOAK(Scientific Odyssey Along the Knowledge, 쏙)’의 콘텐츠 기획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과학 탐구를 유도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SOAK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학습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스스로 탐구하게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과학 콘텐츠 플랫폼이다. 기초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2014년 출범한 카오스재단은 누구나 과학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카오스강연’과 공식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를 통해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며 과학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래디언트 남인봉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탐구하고, 배운 지식을 자기 주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그래디언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2 10:50:52[파이낸셜뉴스] 사이테크(Sci-tech) 선도기업 그래디언트는 카오스재단, YBM퍼블위즈와 과학교육 및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과학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및 행사 운영 △교육, 홍보, 자문 등 각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 상호 지원 △과학교육 및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그래디언트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핵심 가치로 삼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AI 기반의 과학 지식 플랫폼 ‘SOAK(Scientific Odyssey Along the Knowledge, 쏙)’을 선보이며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SOAK은 일방향적인 지식 전달 방식을 탈피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자발적인 과학 탐구를 유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식 플랫폼이다. 카오스재단은 과학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대중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카오스강연’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를 통해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며 과학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YBM퍼블위즈는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및 유통에 특화된 교육기업으로, 다양한 영어 학습 교재와 온라인 콘텐츠, 영어 말하기 시험 등을 통해 국내 영어 교육을 선도해왔다. 특히 다수의 원어민 전문가와 함께 쌓아온 영어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언어 교육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래디언트와 카오스재단은 YBM퍼블위즈의 영어 전문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확산 역량을 강화하며, YBM퍼블위즈는 과학 분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디언트 남인봉 대표는 “과학의 대중화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누구나 과학을 질문하고 탐색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과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0 10:11: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기업 수요에 맞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 사업' 교육생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청년들에게 인공지능(AI)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신 AI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이론 중심의 강의를 넘어 실전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제공해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는 빅테크기업 3개사(AWS, Google Cloud, NAVER Cloud)와 협력해 60명의 AI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5개사(AWS, Google Cloud, NAVER Cloud, NVIDIA, Microsoft)로 확대해 기업별 20명씩 총 100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네이버클라우드(NAVER Cloud)의 'Hyper Clova X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Azure 플랫폼 기반 AI 서비스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2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각 기업은 자사의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교육생들은 AI 이론부터 프로젝트 실습,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실전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빅테크 기업 인증 자격증 취득 기회, 빅테크기업 현장 견학,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특히 우수 수료생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테크데이'에서 IR 피칭 컨설팅 및 멘토링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에서 과정별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 속에서 도내 청년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테크기업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협력방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0 09:55:18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1년부터 'QAIST 신문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국가와 인류, 지구를 위한 독창적 연구 중심 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QAIST는 교육(Question)·연구(Advanced research)·국제화(Internationalization)·기술사업화(Start-up)·신뢰(Trust)의 약어다. ■국가 AI 전략의 핵심 축 KAIST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우주, 에너지 등 5대 핵심 분야 전략적 연구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2024년 기준 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발표 수에서 글로벌 2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AI 연구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전산학부 김영환 교수 연구팀의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학습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최적화 기법'이 있다. 2024년 세계적 AI 학회인 NeurIPS에서 발표된 이 성과는 실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입증돼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반도체공학대학원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신설은 KAIST가 산업 현장의 수요에 직접 대응하고자 한 전략적 결정이다. 교육과 연구가 분리되지 않고, 실제 기술이전과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이 체계는 국가 반도체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KAIST는 생명과학과 공학의 경계를 넘는 융합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만 포모사와 협력해 난치성 뇌질환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암, 면역학, 나노소재 분야와의 연계로 바이오 생태계의 융복합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적 대응도 KAIST의 핵심 과제다.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 유사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화석연료 기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순환경제 실현의 한 축으로 주목받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차 확산에 발맞춰 배터리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이다. 같은 학과 최남순 교수팀은 15분 이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 전기차 대중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기술창업의 요람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KAIST는 기술창업 생태계도 선도 중이다. 지금까지 총 1914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이 중 90% 이상이 교수·학생 창업이다.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은 약 36조원에 달한다. 실리콘밸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모델도 실현 중이다. KAIST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한국 우주기술의 기반도 다지는 한편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차세대 원자력, 초소형 위성 등 고위험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AIST의 선제적 연구는 국가 기술 안보와 독자 기술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 연구 문화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공공성과 혁신을 함께 실현해나갈 계획"이라며 "AI,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우주 등 5대 전략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초학제 융합연구와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과학기술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4 18:29:0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케냐 콘자혁신도시에 KAIST 과학기술 교육 노하우를 구현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 KAIST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주관기관으로 케냐 정부 발주처인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에 캠퍼스 준공을 확인하는 현장인수증명서(Taking-Over Certificate)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의 노하우를 현지의 필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모델이다.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유상차관)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컨설팅은 KAIST가 사업총괄 및 교육설계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손창규)가 건축 설계를, 선진엔지니어링이 시공 감리를, 시공은 보미건설이 각각 맡았다. 이번 현장인수증명서 발급은 컨설턴트 주관기관으로 KAIST가 캠퍼스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 캠퍼스 인수를 정식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사업 초기부터 KAIST 소속 20여 명의 교원들이 자문 교수로 참여했으며,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 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루어져 마무리됐고, 2단계에서는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 및 원자력 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로,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캠퍼스는 아프리카 최초로 우리나라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가 적용됐으며, 케냐 실정에 맞춰 개발된 케냐판 G-SEED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케냐과학기술원이 위치한 콘자 혁신도시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에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는 혁신클러스터로, 케냐 정부의 국가 중장기 계획인 ‘케냐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케냐 청년들이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KAIST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8 14:00:16